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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전자공시시스템 기본 활용법


공시? 전자공시? 다트?


공시(公示)는 '공개적으로 널리 알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기업이 재무제표를 '공시한다'라고 하면 기업의 회계장부(재무제표)를 모두가 볼 수 있게 널리 공개하고 알린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자공시는 공개되는 여러가지 자료를 전자적인 장치, 대부분은 웹을 이용하여 온라인상에 공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트'라는 은어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전자공시 사이트의 주소 앞부분을 따서 부르는 별칭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공시' 내지는 '다트'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1분기 실적 봤냐?', '1분기 공시 봤냐?', '다트에서 1분기 재무제표 봤냐?' 모두 같은 의미로 통칭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소 : http://dart.fss.or.kr/

기업분석의 시작


어떤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시작할때 가장 먼저 열어봐야 할 사이트 중 하나가 다트 즉, 전자공시 시스템입니다. 세상 모든 건 뻔한 곳에 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와 기본을 도외시하면 안됩니다. 다트는 모두가 다 보는 곳이지만, 의외로 다트에 올라오는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를 안 보거나 허투루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가 진짜 보물창고인데 말입니다.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검토해 본 후, 해당 기업의 뉴스나 애널리스트 보고서, 진실이든 거짓이든 어설픈 의견이든 다른 투자자들의 정보도 검토해보는 단계로 기업 분석을 진행합니다. 정보 매매는 위험합니다.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다트와 친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무적으로 전자공시를 해야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상장기업은 100% 전자공시 대상이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궁금하신 분들만 별도로 찾아보셔도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기업검색


다트에 처음 접속하면 보이는 페이지에서 아래의 검색 박스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해지기가 어렵겠지만 계속 쓰다보면 나중에는 손에 익습니다. 반드시 이 검색박스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검색창의 용도를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특정 기간동안 공표된, 어떤 회사의, 어떤 공시 문서를 검색할까요?"

기본 설정은 지난 "6개월 간" 공시된 "모든 문서"입니다. 맨 하단에 체크박스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모두 체크해제가 돼 있으므로 '전체 문서'를 검색하게 됩니다. 

일단 나머지는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명" 부분에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회사인 '삼성전자'를 검색해보겠습니다.


기업명은 자동완성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엔터키를 치면 바로 삼성전자가 최근 6개월간 공시했던 문서들을 볼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공시문서 내용 확인



삼성전자와 관련해서 최근 6개월간 공시한 내용을 보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공시가 6월 1일날 떼로 있었군요. 무슨일인가 궁금하니까. 이건희 회장님 지분 변동 내역을 한번 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번호 2번의 제목 '임원, 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클릭하면 해당 보고서가 열립니다.


이건희 회장님께서 주식 보유 상황을 보고한 보고서라는군요. 보고자는 이건희 회장님이 맞구요.


좌측의 문서 목차에서 2번 '보고자에 관한 사항'을 눌러보니 이 문서를 보고한 사람에 대한 정보가 나옵니다. 이태원동에 주소지를 두신 42년생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이 보고자이고, 보고 대리인은 삼성전자 IR팀 조민희 대리님이네요.


이건희 회장님의 보유 주식 수량이 대거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주식 분할을 하면서 단가는 낮아지고 수량은 늘었습니다. 지분율은 주식 소각 영향을 빼면 이전과 동일합니다.

6월 1일에 다른 대주주, 임원들도 대거 공시가 올라온 것은 주식 분할로 수량 변동 때문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문서 내용을 다 눌러볼 필요도 없겠죠.

공시된 문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클릭한번으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 연간 실적 확인하기


공시 문서 검색창을 아래의 화면처럼 설정합니다.
회사명 : 삼성전자
기간 : '전체'에 체크
문서내용 : 정기공시 -> 사업보고서만 체크

위와 같이 검색 설정을 하면 삼성전자가 발행한 모든 연차보고서를 검색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검색결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998년부터 작년까지 삼성전자가 매해 장사를 얼마나 잘 했는지 분석할 수 있는 연차보고서들이 쭉 검색돼 나왔습니다.

사업보고서의 결산 기한은 결산후 90일 이내입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입니다. 9월 결산 법인이나 3월 결산법인과 같이 독특한 결산기를 가진 법인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12월 결산 법인입니다. 12월 31일이 마지막 날이니 보통 이듬해 4월달에 직전년도에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회사의 영업 내용과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외부감사를 받아서 공시를 하게됩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삼성전자는 주로 3월 말일이나 4월 첫날에 공시를 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데다, 모든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보니 공시를 빨리해주는편에 속합니다. 보통 가치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중소형 코스닥 기업들은 4월 중에 연차보고서가 쏟아집니다.

올해(2018년) 장사를 한 내용은 올해 12월 31일에 결산일을 기준으로 내년 3월~4월 쯤 발표가 되겠지요. 가장 최근 년도(2017년)의 삼성전자는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사업보고서 (2017.12)'를 클릭해서 문서를 열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2017년 사업내용과 성과를 담은 사업보고서입니다. 왼쪽은 메뉴, 오른쪽은 문서의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문서입니다. 표지를 보면 제49기 연차보고서이며, 이 연차보고서는 2017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의 사업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 메뉴에서 중요한 문서들 위주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업의 내용


연차보고서의 왼쪽 메뉴에서 'II. 사업의 내용' 메뉴를 선택하면 사업보고서 문서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회사마다 업종마다 조금씩 기술하는 내용이 다르기는 합니다. 그리고 내용이 아주 디테일한 회사가 있는가 하면 덜 디테일한 회사도 있습니다. 먼저, 통상적으로 회사가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지 기술돼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산업 분야에 대해 회사가 조사한 간단한 시장 점유율등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산업의 성장성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도 기술돼 있는데, 이런 것들을 잘 읽어보면 투자할 때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보유한 생산시설에 대한 정보, 생산량 정보, 그리고 사업 부문별 매출에 대한 정보, 수주 산업이라면 수주 잔고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의 내용을 한줄도 놓치지 말고 꼼꼼하게 읽어보는게 좋습니다. 거의 대부분 매해 복사-붙여넣기식으로 작성하기는 합니다만, 이것을 잘 읽고 숙지하는게 회사를 제대로 리서치하는 출발점이 되니까요.

발행 주식 수와 주주 구성


회사가 발행한 주식이 총 몇주이고, 그 중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연차보고서 좌측의 메뉴에서 'I. 회사의 개요 -> 4. 주식의 총수 등'의 메뉴를 선택하면 아래처럼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의 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보통주 1억 2,900만여 주, 우선주 1,825만여 주 도합 1억 4,700만 여주를 발행했습니다.

자기주식의 경우에는 회사가 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고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밸류에이션을 할때 자기주식을 포함할 것이냐 말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저는 더 보수적으로 계산하기 위해서 보통은 자기주식도 다시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시각으로 발행 주식수에 모두 포함해서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자기주식을 시장에 출회할 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이 들거나 자기주식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밸류에이션을 할때 빼주고 있습니다.


'VII. 주주에 관한 사항' 메뉴를 클릭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들의 주식 보유 현황이 나옵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삼성전자의 보통주 25,958,998주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1%에 달하는 지분율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300조 원으로 잡아도 60조원 수준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습니다만, 외국인들이 모두 담합을 해서 이건희 일가에 공격을 가하거나 종목을 보유한 곳이 한곳이 아닌 이상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경영권은 크게 위협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덩치카 크다보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이외에 5% 이상의 지분을 신고한 개인/법인의 목록입니다.

연결재무제표, 재무제표, 주석


왼쪽 메뉴의 'III. 재무에 관한 사항' 항목을 클릭하면 회사가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재산은 얼마나 되는지 여부를 재무제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건 두가지입니다.

연결재무제표와 재무제표입니다. 재무제표는 해당 기업만의 실적과 재산 상황을 보여주고, 연결재무제표는 같은 대기업 집단에 속하거나 지분을 많이 들고 있어서 연결 회사로 잡히는 자회사가 있는 경우 등의 상황에 작성합니다.

그리고 주석은 해당 재무제표의 숫자가 어떤 연유로 만들어졌는지 소상히 적혀있습니다. 주석은 꼼꼼하게 읽으시면 좋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삼성그룹' 기업집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계열사의 다른 지분도 많이 들고 있어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만의 체력을 보고 싶다면 '4. 재무제표'를 보는게 맞겠지만 실제 투자는 보유한 지분의 실제 가치에 더 긴밀하게 반응하므로 '2. 연결재무제표'를 확인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결 손익계산서입니다. 숫자 끝단위가 백만원입니다. 2017년 매출이 239조 5,754억원이네요. 전년 2016년(48기)에는 201조 8,867억원이었으니 반도체 업황 강세에 힘입어서 매출이 1년새 20%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저 큰 덩치의 기업이 저 정도 성장한건 어마어마한 성과입니다.

영업이익은 53.6조, 작년에는 29.2조원이었으니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매출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고, 순이익은 42.2조원을 냈습니다. 더 꼼꼼히 뜯어봐야겠지만 일단 장사는 잘 한 것 같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의 해석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예전에 작성했던 글이 있으니 참고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무에 관한 사항 메뉴에서는 총 4가지의 재무제표와 조석을 제공합니다.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4가지 서류들은 재무상태표(BS), 손익계산서(IS), 현금흐름표(FS), 자본변동표입니다. 각 항목들은 주석을 통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제공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재무제표 분석에 대한것이 아니라 전자공시시스템 사용법에 관한글이므로 이쯤에서 넘어가겠습니다. 재무에 대한 부분은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이나 실전 기업분석 글들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재가치 희석 체크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의 주당 내재가치도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발적인 유상증자와 같은 상황은 투자자가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CB, BW의 발행 상황과 스톡옵션의 발행여부는 당장 연차보고서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리 주식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를 감안해서 밸류에이션을 하는게 안전하게 투자를 하는 방법입니다.

연차보고서의 왼쪽 메뉴에서 'I. 회사의 개요 -> 3. 자본금 변동사항'를 선택합니다. 회사 자본금이 변동됐던 사항들이 나옵니다. 그것들은 과거의 일이니까 그랬구나..하면서 넘기면 됩니다.

기업분석을 하면서 가치평가를 할때 반드시 체크하셔야 하는 부분은 아래의 부분입니다. 아래의 CB/BW 발행 현황 테이블은 두산건설의 2017년 기말 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CB와 BW는 잠재적으로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물량입니다. CB는 104만여 주, BW는 4,495만여 주 합산해서 4,599만여 주의 주식이 잠재적으로 추가 발행될 수 있습니다. 두산건설의 주식 수는 8,900만주입니다. 따라서 잠재적으로 추가될 수 있는 4,599만여 주의 주식 물량은 엄청난 물량인것입니다. 회사의 재무사정이 좋지 않아서 계속 외부의 자금을 쓰는 것으로 판단할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기업의 가치 평가를 할때는 보수적으로 이 부분을 발행한 주식수에 차라리 포함해버리고 계산하는게 편합니다.

그 다음으로 확인할 건 스톡옵션입니다. 연차보고서 왼쪽 메뉴에서 "VIII. 임원 및 직원 등에 관한 사항 -> 2. 임원의 보수 등"을 선택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해당 문서 가장 아래를 확인해 봅니다. 아래와 같이 스톡옵션이 부여된 내역이 나옵니다. 내역이 없으면 발행된 스톡옵션이 없고, 희석될 지분도 없습니다.


위의 스톡옵션 발행 테이블은 셀트리온의 2017년 기말 연차보고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셀트리온은 아직 초기입업니다. 그리고 비교적 시장 선도적 기술을 갖고 있는 바이오 섹터에 있고, 사람이 매우 중요한 기업입니다. 따라서, 회사에 합류한 과학자나 연구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수량이 꽤 많습니다. 위의 표에서 '미행사수량' 항목을 전부 더해서 그것을 사실상 발행된 주식수에 더해주어야 나중에 스톡옵션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될때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분기 실적 확인하기


앞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업보고서는 기말에 1년간 사업 내용을 총정리하여 공시하는 보고서입니다. 상장 기업들은 실적을 연간 단위로 보고할 뿐 아니라, 분기별로도 보고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기업들은 사업 실적을 1년에 4번에 걸쳐서 공시를 해야합니다. 분기 / 반기 / 사업보고서 3가지 종류의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3가지 보고서 모두 내용은 비슷합니다. 내용의 디테일과 질은 사업보고서 > 반기보고서 > 분기보고서 순서대로 좋습니다.

각 보고서의 양식중 재무적인 실적의 기록 방법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한글을 읽을 수 있고 사칙연산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대번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작성돼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를 모두 확인해보겠습니다.

회사명 : 삼성전자
기간 : '전체'에 체크
문서내용 : 정기공시 -> 사업보고서만, 반기보고서, 분기보고서에 체크

정기공시의 꽃인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에 모두 체크하고 검색을 해보면 검색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년 단위로 나오는 사업보고서 뿐만 아니라 3개월 마다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기 실적 공시관련 보고서들이 검색돼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8년 1분기 보고서까지는 공시가 된 상황이네요.


잠정 실적 확인하기


정식보고서(분기, 반기, 사업)나오기 전에 실적이 대략적으로 얼마나 나왔는지 결산된 내용들을 미리 공시합니다. 이걸 잠정 실적 공시라고 부릅니다.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은 무조건 잠정 실적을 공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출이나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동한 경우에는 정식보고서 발표 몇주전에 잠정 공시를 해야하고 이는 법적 구속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기업의 경우에는 매출이나 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변동하면 잠정실적을 발표해야 합니다. 잠정 실적 공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아이투자의 자료를 확인해보세요.

잠정 실적 공시는 왜 중요한가?


잠정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실적 변동성이 큰 경우에 해야 하는 공시이므로 잠정 공시 결과가 뜨고 나면 주가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 컨센서스 부합과 같은 이슈는 잠정 실적이 발표된 직후 즉각 시장에 반영되며 그날은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입니다. 특정 기업을 꾸준히 팔로업하면서 주가를 추적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날 보유 비중 조절을 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입니다.


지난 2017년 2월 1일에 발표된 F&F의 2016년 잠정 실적 보고내용입니다. 날씨도 별로 안 추웠고, 성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딛고 실적의 고속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잠정 실적 공시가 뜨자마자 거래량이 터지면서 주가는 수직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잠정 실적 공시를 보고 대응을 하려면 나름의 지식과 숙달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QoQ, YoY의 숫자 움직임과 변동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에 대해서 속속들이 아는 상태에서 꾸준히 팔로업을 해 온 상태여야 합니다. 그리고 잠정 실적이 어닝쇼크인지, 어닝서프라이즈인지, 컨센서스 부합인지 등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적이 일회성인지 지속적인지 여부도 판단할 수 있어야합니다. 잠정 실적을 판단하고 대응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시간을 내서 따로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연간 사업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재무제표를 먼저 획득하는 숨은 팁


분기, 반기보고서는 분기 말일이 지나고 45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니 보고서가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사업보고서는 기말 이후 9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니 생각보다 보고서가 늦게 나옵니다. 따라서, 다음년도의 실적과 그 다음 년도의 실적을 추정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데 꽤 큰 차질이 생깁니다.

잠정실적이 빨리나오기는 하지만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만 발표가 되기 때문에 재무제표의 디테일을 확인할 수 없고, 따라서 회사가 어떤 상황으로 변해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럴때 사업보고서가 나오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연간 재무제표를 획득하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의 화면은 대한약품이 공시한 문서들의 목록 일부입니다. 공시가 발표된 날짜들을 유심히 봐 주세요.

2월 7일 : 잠정 실적 공시
3월 6일 : 주총소집공고 공시
4월 2일 : 2017년 사업보고서

잠정 공시가 나온 2월 7일부터 주가는 이미 방향을 잡고 움직였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주가의 방향이 아니라 올해, 내년 투자 전략을 짜야하는데, 상세한 재무제표가 필요합니다. 4월 2일까지 기다리면 바보입니다. 3월 6일에 발표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상세 재무제표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걸 모르시는 분들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3월 6일에 발표된 주주총회소집공고 문서를 열어보겠습니다.


경영참고사항 -> 주주총회 목적사항별 기재사항 메뉴를 클릭합니다.


주총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건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처럼 상세 재무제표를 연간 실적 공시가 정식으로 올리오기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걸 알고 있으면 정식으로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걸 기다리지 않고도 한달 정도 먼저 재무제표를 획득하고 당해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대한약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 순서로 공시를 합니다.

전체 회사 사업보고서 중 특정 키워드 검색하기


상장기업은 2,000여개에 달합니다. 철도와 관련된 기업을 찾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가 철도 기업에 대한 지식이 없을때, 철도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찾겠다고 모든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일일이 뒤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럴때 공시된 문서의 내용을 검색하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전자공시시스템의 '공시서류검색' -> '통합검색' 메뉴를 클릭합니다. 그리고 검색어 항목에 '철도'라고 입력하고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검색결과가 나오면 '정기공시' 탭을 선택합니다. 정기공시라고 하면 앞서 우리가 살펴보았던 분기, 반기, 사업고서를 의미합니다. 사업의 내용에 '철도'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서들이 검색돼서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특정 키워드를 포함하는 사업보고서를 검색함으로서 급하게 특정 사업을 하는 회사를 찾아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투자자가 전자공시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주 기본적인 부분들 몇가지에 대해서 소개드렸습니다. 향후 기업 분석 리포트나 다른 투자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더 심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드릴 타이밍이 오면 그때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8년 6월 4일
송종식 드림


주식투자로 1조 원을 만든 직장인(한국인)


1
얼마전에 이분과 비슷한 분의 이야기를 신문기사로 접했던 적이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인데 주식으로 만든 개인 자산이 2,000억 원이 넘는다고 기사가 짧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주식 거부임에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회사를 끝까지 다녀서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일반 월급쟁이 신분임에도 재벌에 준하는 재산을 월급과 투자만으로 모았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2
이분 연세가 기사가 나갈 당시에는 이미 팔순이 넘었습니다. 사회 초년생때부터 꾸준히 월급의 일부를 우량한 기업에 장기투자를 한 힘인데, 어느 정도는 운이 따라준면도 있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좋은 경우의 수들이 나올 경우에는 2,000억 원이 불가능한 숫자도 아니었습니다.

3
오늘 소개드릴 이분도 평범한 직장인 신분으로 주식 거부가 된 인물입니다. 현재는 자산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인데, 갖고 있는 주식의 규모가 1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4
이분의 투자 스타일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심플하고 우직합니다. 월급을 받으면 시가총액 1위 종목만 지속적으로 매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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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이 교체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주식을 매도하고 교체된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전량 갈아탔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현재는 삼성전자만 1조 원 어치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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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주식은 매도하여 인출하지 않고 세월이 흐르면서 계속 불어나도록 놔두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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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기업 분석이나 탐방을 하고, 열심히 차트나 재무제표를 뒤지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이 방법은 허무하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사실 정말 영리하고 논리적으로도 말이 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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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종목이 교체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번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면 그 기업은 꽤 오랫동안 성장하면서 한동안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20년 가까이 독보적으로 시총1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니, 이분도 삼성전자를 통해서 큰 이익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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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의문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자산을 키우는 초반에는 월급의 비중이 생활비 지출을 방어해줄테니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이해합니다. 그러나, 자산이 100억, 200억이 넘는 시점부터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를 했더라도 됐지 싶습니다. 100억에 급여 500만 원 더해봐야 표시도 안날테니까 말입니다. 충분히 삶을 즐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기회를 놓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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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그분께서 일상적인 회사 업무를 통해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시는 분이었다면 그부분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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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분의 방법은 직관적이고 공부할 필요도 별로 없는 부분이라서 소식을 들은 많은 분들이 따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이 돈이 되는 투자법이기 때문에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한 많은 분들께서 중간에 포기를 해버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지간한 멘탈이 아니라면 중간에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 시세 변동에 견디기도 힘드니까요.
시대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변동 (코스피)
<출처 : 송종식, 한국거래소>

2018년 3월 19일
송종식 드림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오해


항상 되풀이 되는 의미없고 소모적인 논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집중투자'와 '분산투자'를 사이에 두고 논쟁이 자주 벌어집니다. 스팀잇에서 어뷰징과 보상 문제가 매번 돌고 돌듯이 증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저 논쟁은 매번 돌고 돕니다. 아무래도 시장에는 늘 새롭게 유입되는 뉴비들이 있으니 그렇겠지요. 집중투자 신봉자들은 집중투자만이 자산을 빨리 키우는 게 답이라고 주장하고, 분산투자 신봉자들은 분산투자만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장기 복리 수익을 얻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 : 집중투자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익률을 올리려면 집중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실제 그렇게 돈을 번 사람도 있고 이론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깡통을 찰 가능성도 높이는 방법이 집중투자입니다. 특정 기업에 대해서는 정말 전문가 수준으로 팔로업 할 수 있습니다만, 전체 업종을 머리에 그려넣으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집중투자의 대가로는 워런버핏이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 : 분산투자


집중투자에 비해서 폭발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는 없지만 반대로 급하게 손실을 낼 가능성도 적어집니다. 다양한 성질을 가진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게 기술입니다. 속도는 느리더라도 시간을 갖고 꾸준히 복리 수익을 쌓아가겠다는 전략입니다. 분산투자의 대가로는 월터슐로스가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의 투자자가이드 리서치


2014년 12월. 한화투자증권의 투자자가이드 2호, <이익은 지키고 위험은 줄이는 분산투자>에서는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본 리포트의 핵심 내용은 특정 종목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변동성은 5종목이 넘어가면서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적정 분산투자 수준은 최소 5종목에서 최소 10종목이라는게 이 리포트가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아직 투자관을 만들어가는 투자자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아주 집중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하는 집중투자는 정말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운용자산이 적은 개인투자자가 종목을 50개~100개씩 운용하는 건 정말 오버입니다. 수익률이 지수에 연동되니 의미있는 수익을 얻기도 힘들 뿐더러, 개별 종목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모든 기업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아는 것은 투자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수학적 모델과 개인투자자들의 여러가지 현실을 감안하여 최소 5종목 ~ 최대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집중투자와 분산투자는 양립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집중투자와 분산투자는 '라면먹는 사람'과 '우동먹는 사람'만큼이나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면을 먹고 싶을때가 있듯이 우동을 먹고 싶을때도 있으니까요.
시장의 상황, 내 자금 상황,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상황 그리고 여러가지 타이밍 등등 다양한 변수에 맞춰서 집중투자와 분산투자를 병행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살아있는 생명체이듯, 우리들의 포트폴리오도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금씩 내용이 변동되게 돼 있습니다. 뭔가 집중적으로 분석한 기업이 턴어라운드가 확실시 된다면 그 기업에 대한 비중이 꽤 높아질수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현금 비중이 높을수도 있고, 내 마음에 드는 종목이 너무 많으면 다양한 종목에 분산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집중투자와 분산투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병행'해야 하는 것이지 그것들 자체로 '대립'하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2018년 3월 19일
송종식 드림


크게 성공한 전업투자자 집단과 1:2:7 법칙, 끈기와 성실의 법칙, 디테일의 법칙


1
통계치는 매번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산출하는 건 어렵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의 숫자는 400만~550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70%는 손실을 냅니다. 20%는 본전치기 장사를 하고, 10%는 수익을 내는 투자자입니다. 상위 1%는 꽤 의미있는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고 0.1%는 소위 말하는 '슈퍼개미'들입니다.

2
저는 전업투자자입니다. 단타는 안칩니다. 기업 분석에 에너지의 대부분을 쏟습니다. 거시적인 부분도 안 보지는 않지만, 기업 자체를 분석하는데 대부분의 자원을 쏟습니다. 회사와 전화 통화도 하고 탐방도 자주 다닙니다. 550만 명이 주식투자를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 같은 투자자가 아닙니다. 저마다 수준도 다르고, 운용 자금 규모도 다르고, 투자 철학도 다릅니다. 가치투자자들끼리도 철학이 엇갈리고, 전업투자자도 똑같은 전업투자자가 아닙니다. 천차만별입니다. 한국인이라고 모두 똑같지 않듯 전업투자자도 모두 다릅니다.

3
운이 좋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전업투자자 네트워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인연도 생기고, 이제는 친한 형동생도 꽤 생겼습니다. 나이대는 대부분 20~40대입니다. 젊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이나 본인이 원래 부자가 아니었던 자수성가형 투자자들입니다. 대부분 몇천만원 수준으로 시작해서 몇십억 내지는 몇백억대 자산을 만들어 낸 사람들입니다. 전업투자자들끼리는 자산 규모 10억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규모로 봅니다. 10억 있는 사람을 '가난하다'고 해버릴 정도로 자금 규모도 상당합니다. 일단 10억을 찍기 전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고 투자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한명 찾기도 힘든 수백억대 부자들이 즐비하고, 서로서로 형동생하면서 교류합니다.

4
그들은 숨어 있습니다. 직장인들 눈에는 절대로 띄지 않습니다. 가끔 국세청에서 조사를 한다고도 하는데, 오로지 건전한 투자로만 돈을 벌었기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꼬투리 잡을게 없다고 합니다. 생활은 자유롭고, 해외 여행도 자주 나갑니다. 성공한 투자자들끼리는 말합니다. "무한대의 자유를 누리는 전업투자자가 대통령보다 좋은 직업이라고."

5
이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 온 환경도 다르고 투자 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성격도 다르고, 생활 패턴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비단, 주식투자 뿐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다른 분야의 성공하신 분들도 비슷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제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6
먼저, "끈기와 성실"입니다. 실패한 투자자, 아직 투자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투자자, 부에 대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말합니다. 성공한 사람만 조명하니 확률상 문제가 있는 이야기들이라고요. 또, 심지어 동전 던지기 이야기도 합니다. "전국민이 동전 던지기 대회를 해서 앞면이 나오는 사람이 우승한다고 했을때, 누군가는 우승하지 않겠냐?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도 그런 우연한 확률에 지나지 않는다." 저는 이런 이야기에 반대합니다. 성공하고 나서 이들 집단에 합류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합류해서 크게 성공하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550만 명 중에서 이 집단에서만 유독 성공하는 사람 비율이 높은게 고작 '우연의 일치'일까요?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은 성실하고 끈기가 있습니다. 기업을 분석하다가 무언가 확인할게 나오면 1채널만 확인하는게 아니라, 2채널, 3채널, 될 수 있으면 4채널, 5채널로 확인합니다.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하고 구두 뒷굽이 닳을 정도로 발로 뛰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들보다 그 회사에 대해서 훨씬 잘 알게 되고, 더 큰 숲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대응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회사 투자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 회사에 대해서 잘 안다'는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독하게 공부합니다. 끈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분야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 해보다 안되면 맙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될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독종 근성들이 있습니다.
스팀잇을 보더라도, 조금 끄적거려보다가 '고래들이 담합하네', '돈 안되네' 하면서 중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다른데가서 뭘 하더라도 딱 그 정도 인생만 사실거라는데 제 손목을 걸겠습니다.

7
디테일에 뛰어 납니다. 거시적인 안목은 어린 학생들도 가질 수 있습니다. 큰 통찰은 거시적인 면에서 나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조금만 사유하고 독서력을 기르면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거시적인 통찰은 진입 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테일은 다릅니다. 여러분이 개발자, 디자이너 또는 건축가나 영상제작자라고 생각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고수와 중수의 결정적 차이는 디테일에서 나옵니다. 속된 말로 회사 숟가락 갯수까지 챙기는 사람은 무조건 돈을 번다고 보는게 주식판입니다. 회사 비지니스와 관련된 디테일은 물론이고, 관련 법률이나 인사와 행정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투자자는 투자하는 회사 옆에 원룸을 얻어놓고 매일 그 회사 구내 식당으로 출퇴근하면서 직원들과 친해지고 회사의 변동사항을 정말 꼼꼼하게 챙겼다고 합니다. 그런 일화는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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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법칙. 세상 어떤 분야든지 소위 말해 '밑바닥에 깔아주는 70%'의 인간들은 늘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노력하거나, 조금만 신경 쓰면 이 70%의 사람은 무조건 제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위 30% 안에서의 싸움입니다. 주식투자를 예로 들면 상위 30%안의 사람들은 차트 책도 보고, 재무와 회계책도 보고, 현인들이 쓴 투자 고전도 보고, 버크셔헤서웨이 연차 보고서도 읽습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하며 어지간한 투자 철학은 시간이 갈수록 갖추게 됩니다. 문제는 상위 10%, 상위 1%, 상위 0.1%인데.. 여기의 사람들은 천상계 사람들로서 생각과 행동, 사고방식이나 사물에 접근하는 시각 자체가 다르고 상상을 초월합니다.
얼마전에 전업투자자인 어떤 동생은 골판지 회사가 연휴에도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한밤중에 골판지 회사 공장들을 돌면서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는지도 체크하고 왔다고 합니다. 며칠전에 골판지 회사들 실적이 대박을 쳤지요? 또 다른 어떤 동생은 아예 회사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죠?
산업 리포트와 통계청 사이트를 뒤져서 엑셀에 통계를 조합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코드를 만들고, 통계 자료를 분석하고, 신문 기사와 논문을 찾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 입니다. 그 정도는 상위 30% 안에 들어가려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입니다. 상위 1%, 0.1%의 행동과 사고방식은 이 정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차차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4일
송종식 드림


소소한 구글 검색 활용 팁 몇가지(주식투자, 영어 공부에도 응용가능)


1. 따옴표 활용하기


따옴표에 들어간 내용만 정확하게 검색합니다. 우선 아래의 예시 화면을 보겠습니다.


"혹시 네트워크상에 이런 문구가 있나요?"라고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총 16만개의 웹문서가 검색되었습니다. 검색된 내용을 보면 단어별로 들어간 빈도가 높은 문서가 검색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딱 저 내용이 들어간 문서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문장을 따옴표로 묶어보았습니다. 검색결과는 0개 입니다. 보시다시피 따옴표로 묶인 문장은 정확하게 그대로 존재하지 않으면 검색되지 않습니다.


"how are you"라고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정확하게 how are you 라는 문장을 포함한 웹페이지 2,350만개가 검색되었습니다. 콩글리시가 아니고,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문장인가 봅니다(ㅎㅎ). 아마도 영어로 검색결과를 바꾸어보면 결과 페이지는 훨씬 많을것입니다.


뒤에 제 이름 하나 넣었을 뿐인데 검색 결과는 0개 입니다. 따옴표는 이렇게 엄격합니다. 따옴표를 잘 쓰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을 할때 유용합니다. 내가 작성한 숙어(+이디엄), 슬랭이 콩글리시인지 아닌지 판단하기에 수월합니다. 물론, 번역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널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따옴표 + 별표 와일드카드 활용하기


컴퓨터를 잘 다루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별표 와일드카드(*)는 '전부'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 연산자로도 이 와일드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표 와일드카드는 특히, 앞서 구경했던 따옴표와 결합하면 강력한 검색 도구가 됩니다. 일단 재미있는 예시를 하나 보겠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how * you"를 검색했습니다. 일단 따옴표를 사용했으니 따옴표 안에 들어가는 내용에 한해서만 엄격하게 검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how'와 'you' 사이에는 별표 와일드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간단합니다. "'how'와 'you'는 양쪽에 반드시 들어가고 가운데에는 무엇이든 들어가도 상관없다."는 의미입니다. 'how 12345 you'라는 문장이 웹상에 존재한다면 그것도 검색을 시키라는 의미입니다.

위의 검색결과에서는 예상한대로 'how are you'가 많이 검색됐습니다. 그리고 'how do you know'라는 문장도 많이 검색돼서 나왔습니다.


'how well you...'라는 문장도 보이고, 'how can you...'라는 문장도 보이네요. 따옴표와 별표와일드카드를 사용하면 이토록 강력한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관용구에서 중간에 들어가야 할 단어 하나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위와 같이 따옴표와 별표 와일드카드를 이용해서 검색을 하면 됩니다. 'the'가 들어가는게 맞겠네요. 검색결과도 315만개나 되니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따옴표 + 별표 와일드카드 + 검색결과의 수량을 이용하면 영작을 쉽게할 수 있습니다.

3. 플러스(+), 마이너스(-) 연산자로 검색범위 조절하기


'화진'이라는 검색어를 검색하면 여러가지 결과가 뒤섞여서 뜹니다. 화장품 회사 화진, 초등학교 화진, 자동차 부품회사 화진, 해수욕장 화진 등.. 이런 경우에 내가 원하는 화진초등학교에 대한 검색결과만 얻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예제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진'이라고 검색했더니 149만개의 검색결과가 떴습니다. 검색결과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다양한 자료들이 뒤죽박죽으로 뜨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연산자를 이용해서 검색결과에서 '화장품'이 들어간 것들은 제외했습니다. 그랬더니 검색결과가 51만 6,000개로 줄어들었습니다.


화진초등학교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서 자주 검색되는 단어들을 마이너스 연산자를 이용해서 제외시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검색결과 페이지는 41만건이 넘고, 화진초등학교에 대한 자료는 나오지 않네요.


플러스 연산자를 이용해서 '+초등학교'를 추가했습니다. 드디어 군더더기는 사라지고 화진초등학교 검색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화진초등학교도 전국에 여러개가 있는 모양이네요. 울산에 있는 화진초등학교 관련 검색 결과만 나오도록 해보겠습니다.


'+울산' 연산자를 추가했더니 울산에 있는 화진초등학교의 검색결과 페이지만 나오네요.

보셨듯이 마이너스 연산자를 이용해서, 검색 결과를 계속 좁혀나갑니다. 그리고 플러스 연산자를 사용하면 무조건 해당 키워드는 검색결과에 포함이 돼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연산자를 잘 사용하면 따옴표 연산자를 쓸때처럼 정교한 검색이 가능합니다.

4. 'index of ~' 활용하기


html, asp, php 등의 서버사이드스크립트 언어나 HTML문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서버에 올라가 있는 여러가지 미디어 파일과 스태틱 파일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어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index of mp3', 'index of 영화'와 같은 검색어는 오래전부터 이미 많이들 검색하시는 것 같습니다. 원래 알던 사람만 아는거였는데, 이젠 비법은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웹에 연결된 서버들이 차마 검색을 막지 못했네요. 'index of mp3'라고 검색했더니 mp3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페이지들이 쭉 검색됩니다. 맨 위에 링크를 눌러보니 제가 좋아하는 Queen의 mp3가 몽땅 올라와있네요.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스태틱 파일이나 에셋파일들을 검색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5. 파일 확장자 활용하기


이번 방법은 제가 증권사 리포트나 투자자들의 리포트를 찾을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검색어:확장자" 형태로 검색합니다. 예를들어서 엔씨소프트의 증권사 리포트를 검색하고 싶다면, "엔씨소프트:pdf"라고 검색을 해봅니다. 아래는 그 예시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증권사 리포트들이 검색됩니다. 리포트 파일명을 클릭하면 곧장 리포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앞서 살펴보았던 index of~ 와 달리, 특정 주제에 대해 특정 미디어 파일을 검색하기에 용이합니다. xls, doc, zip, mp3 등 다양한 확장자와 응용이 가능합니다.

6. 특정 사이트 안에 내용만 검색하기


특정 사이트안에 있는 내용만 검색하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site:주소 검색어" 형식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위의 화면은 "하브루타"라는 키워드를 facebook.com 안에서만 검색한 결과입니다. 어느 사이트에선가 봤던 내용을 다시 찾으려고 할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7. 이미지로 검색


이미지로 검색을 해야할때가 있습니다. 이미지의 원 출처가 어디인지? 이미지의 원래 제목이 어디인지? 등을 알아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로 검색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이미지로 검색' 서비스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검색창 옆에 카메라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의 주소를 입력해도 되고, 가지고 있는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 해도 됩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업로드 하였습니다. 이미지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빨간색 람보르기니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을 구글은 바로 찾아냅니다.

구글 검색엔진을 잘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이지만 유용한 기능 몇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검색엔진을 잘 사용하고, 거기서 나온 자료와 정보를 잘 조합하고 가공하는 것은 이제는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스킬이 되었습니다. 제 글이 많은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2월 12일
송종식 드림





명불허전 대한약품, 멀티플 상향 가능할까?


꽤나 오랫동안 팔로업 해 오던 기업입니다. 상장사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요란하지 않게 조용히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일품인 회사입니다.

2015년 2월에 31,500원. 2015년 8월에 34,000원. 2017년 8월에 40,000원.

오랫동안 대한약품을 모니터링 해오면서, 적정주가도 지속적으로 올려왔습니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도 차곡차곡 적정가에 도달을 해왔습니다. 대한약품은 부침없이 착실히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BM도 안정적입니다. 모범생 중 모범생 회사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대한약품의 진가를 알아보는 분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시장에서도 동사의 가치를 어느 정도는 제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또 어닝서프라이즈!


고령화 등 주변 환경 호조로 동사의 매출이 꾸준히 오를 것임을 모르는 투자자는 없었습니다. 이익률 역시 제조원가 절감으로 꾸준히 개선돼 왔습니다. 모두가 동사에 대해 높은 수준의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총성장이 당분간 한계에 다다랐던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분기 실적을 열어보니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언젠가는 주춤하겠지 싶으면서도 꾸준히 잘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뿐 아니더라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대한약품 3분기 실적 389억 104억 77억
 저의 예상치 380억 79억 66억
 컨센서스(이베스트) 371억 67억 -
2017년 3분기 컨센서스와 실적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을 넘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냈습니다. 실적이 주가에 어느 정도는 반영되었다는 부담을 다소 줄이면서, 조정받던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약품의 성장 헤게모니


과거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서 동사의 BM이나 영업환경, 그리고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이유들에 대해서 자주 언급드렸습니다. 그 헤게모니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고 회사의 성장도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올해 3분기에는 회사의 리즈시절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굉장한 이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26%가 넘었습니다.

신약을 개발해서 파는 회사도 아니고, 게임회사도 아닌데 어마어마한 영업이익률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기초수액제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6%가 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회사 내외부적인 상황이 모두 잘 들어맞아서 생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 송종식, 대한약품 <클릭하면 커집니다>

일단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게 호실적을 견인하는 가장 큰 힘의 원천입니다. 고령인구와 입원일수가 늘면서 동사 매출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장기적으로도 매출 추세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리라 생각합니다.

생산시설을 손보고 난 이후로는 매출원가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정비가 크게 늘어나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해서 매출원가율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법 개정으로 퇴장방지의약품 저가 입찰 자체를 금지하면서 동사의 실적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도매가 1원 입찰 관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퇴방약에 대해서 상한금액의 91%을 최저선으로 잡아서 팔도록 했습니다.

출처 : 통계청, 이코노미세계, 송종식

고령인구는 2050년이 넘을때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2030년까지는 지금까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합니다. 국가적으로는 재앙이지만, 동사 사업환경에는 우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 송종식 <출처:건강보험심평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50~60대가 되면서 의료비 지출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원, 수술 등의 의료 지출이 늘어날수록 기초수액제의 매출도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연령대별 연간 1인당 진료비 추이 <출처: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GDP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1인당 진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사 제품들의 단가도 아직은 타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므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입니다.



밸류에이션


오랫동안 PQC 개선 추세가 진행중이고, 회사 역시 성장 헤게모니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이익 성장 추세도 쭉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올라온 상태라서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는 좋은 상황일지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주주분들은 그냥 홀딩하면 되는데, 신규 진입하시는 분들은 생각해야 할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단기적으로는 시가총액이 적정가치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 아닐까?
2) 시장에서 멀티플 상향을 시켜줄까? (PER을 내년 EPS 기준이 아니라 3년이나 5년후 EPS까지 당겨줄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버블의 영역으로 주가가 오를 것인가?)
3) 주가가 기간 조정을 보이다가 실적의 상향에 발맞춰서 조금씩 우상향 할것인가?
4) 이익 성장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게 되면 주가는 어떻게 될것인가?
5) 성장은 둔화되고, 실적이 현재 수준으로 꾸준히 찍히면서 BPS만 잘 쌓아갈 것인가?

대한약품은 "꾸준한 성장"에 대한 시장과 주주들의 기대감이 있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4)번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습니다만, 가장 나쁜 경우의 수는 4)번입니다. 실망 매물이 많이 나오겠지요.

만약에 2)번 상황으로 간다면 신규 진입은 매우 부담스러워진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보유자들은 적절히 수익을 누리고, 멀티플 상향과 버블을 충분히 즐기면서 "언제 매도할지" 달콤한 고민에 빠지면 됩니다. 향후 5년 후,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10년 후 이익까지 당겨와서 멀티플이 상향된다면 당분간 제 관심권에서 대한약품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대한약품 밸류에이션 <자료 : 송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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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 추세는 P, Q 증가분을 감안하여 우상향으로 유지하되, opm을 20% 내외, nim을 17~18% 정도로 잡았습니다. 매출이 꺾이거나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계속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꾸준한 기업이기 때문에 2019년 실적까지는 현행 수준의 성장률과 이익률을 감안해서 밸류에이션 해 보았습니다. 배당성향은 7% 중반대로 설정하였습니다. 현금흐름역시 훌륭했고, 이변이 없다면 지금과 같이 훌륭한 현금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변이 발생하면 그때가서 다시 대응하겠습니다.

리스크


고령화, 아직도 큰 ASP 증가 업사이드, 해외 진출 가능성, CJ에서 별로 신경 안 쓰는 듯한 기초수액제, 각종 법률의 개정과 호의적인 정책(?) 등.. 투자포인트는 제 블로그에서 몇년동안 꾸준히 언급드리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찾기 어려운 기업이기는 하지만, 세상에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습니다. 동사도 잠재적인 리스크는 많이 존재합니다.

1) 높은 영업이익률의 유혹으로 인해 신규 경쟁자가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들어올 가능성
2)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 시장에서는 동사를 "당연히 성장해야 할" 회사로 생각하는게 리스크입니다.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조금이라도 둔화되면 적정 PE 멀티플이 깎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술적 상황


실적 팔로업을 했으니, 가격 흐름도 살짝만 체크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월봉 <출처 : 네이버 증권>

동사는 2011년 제네릭 제약사들이 대규모 약가인하를 얻어 맞으며 박살이 나고 있을 때, 재평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사의 수액제들은 퇴방약으로써 약가인하 품목에서 제외됐고, 당시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수급이 몰려 단기간에 텐베거를 달성합니다. 이후에도 시가총액은 실적 성장에 발맞춰서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주봉 <출처 : 네이버 증권>

2016년 봄에 35,000원 부근에서 고점을 찍고 1년 내내 주가 흐름이 부진했었습니다. 이유는, 1) 적정시총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물량들의 차익실현, 2)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영업이익 때문이었습니다. 4분기때는 yoy로 영업이익이 역성장까지 했었습니다.

2017년 들어서 매출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었지만 어쨌든 조금씩 성장은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주가도 회복되었습니다.

월봉 <출처 : 네이버 증권>

4만원이 동사 주주들의 심리적 고점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상회하자 거래량이 실리면서 심리적 고점을 뚫고 상방을 뚫었습니다. 아마,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계속 누린다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2016년에 경험했듯이 매출성장세와 영업이익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한동안 기간 조정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2017년 11월 19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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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글을 쓰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