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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주환원에 진심이다

그간 주가 하락의 근거


신규상장 주


저는 원래 신규 상장주를 안 좋아합니다. 되도록 상장 후 최소 3년은 지나고 나야 들여다 봅니다.

창업가와 초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은 크게 지분(기업)을 매각하는 방법과 주식시장에 IPO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규 상장을 할 때, 최대한 매력적으로 분칠을 해서 비싼 값에 페이퍼 장사를 해야 창업가와 초기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1) 회사가 한창 잘 나갈 때, 2)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 정점을 찍고 있을 때, 3)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신규 상장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 납니다.

할 수 있는 최대한 분칠을 해서 멀티플을 단 1배라도 더 받아야 창업가와 초기 투자가들의 이익도 눈덩이처럼 늘어납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통상적인 신규 상장주들의 모습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규상장주는 잘 쳐다보지 않습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네이버 증권
<상장 초기 매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큰 기대는 선형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장 직전 연간 매출액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른 회사였습니다. 상장 후에도 어느 정도의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상장 후 성장속도는 점점 완만해져 갔습니다.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지만 상장 전 로켓이 이륙하는 것과 같이 수직 상승하는 정도의 성장을 당연히 기대하면 안됩니다.

이익률 역시 조금씩 우하향 하여 치열한 경쟁속에서 회사가 목표로 하던 10% 중반대 사수가 어려운 모습입니다.

이는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선형적 사고'에 빠지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회사 매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동사에 부여하는 멀티플도 낮아져 왔습니다. 일단은 이것이 동사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약세장


코로나 때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유동성이 풀렸습니다. 그러면서 온 세상 온갖 자산, 자산을 넘어서 온갖 신기한 것들까지 가격이 급등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미국과 각국의 중앙은행은 풀어 놨던 돈을 걷고 있고, 금리도 오르면서 시장이 투자자산 대상으로 요구하는 밸류에이션 수준이 더 높아졌습니다.

우리시장은 작년 여름을 고점으로 지금까지 1년 반 여 기간동안 약 30% 하락하였고, 바닥에서는 8% 정도 반등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장은 작년 여름을 고점으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약세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약세장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특정한 몇몇 섹터나 기업을 제외하고는 약세장의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사 역시 약세장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덕분에 이제는 가격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합리적으로 볼만한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장 당시 시총이 대략 2,800억, 최고가 기준으로 시총이 4,200억까지 갔다가 현재는 1,400억까지 내려 온 상태입니다. 멀티플이 깎이면서 미래 기대감 반영은 많이 축소 되었지만 그동안 실적은 올라오고, 주가는 내려와서 이제 들춰봐도 괜찮은 가격대까지 내려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사가 주주환원에 진심인 이유


강 대표 부부의 지속적 지분 매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강민준, 이수연 대표님 부부는 회사 사랑으로 유명합니다. 먼 발치에서 그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꾸준한 주식 매입'을 들 수 있습니다. 두분은 월급을 받으면 족족 회사 주식을 사는데 돈을 다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수연 대표님의 꾸준한 주식 매입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강민준 대표님과 특수관계자들의 꾸준한 주식 매입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두 대표님은 현금만 생기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강민준 대표님이 사용하는 소통창구인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수연 대표님은 급여를 받을 때 마다 주식을 사고 있고, 이게 사실 쉬운 건 아닌데 꾸준히 하고 있다'고 주주들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수연이 누나는 이번달 25일에 또 25,000주의 회사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취득 단가는 무려 4,500원이네요. 가격이 정말 좋네요. 두분께 주식 투자를 가르쳐 주는 스승이 계실 듯 합니다. 아주 가치투자, 분할매수, 꾸준히 매수의 정석을 보여 주시고 계십니다.

민준이형의 지속적 소통


강민준 대표님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고객, 주주,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민준형님의 글을 보면 문체에 힘과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회사의 어떤 큰 공시나 결정이 있고 난 이후엔 이것에 대한 코멘트와 의사결정의 이유, 그리고 포부에 대해서도 항상 글이 올라옵니다. 상장사 대주주 중에서 소통을 가장 활발히 하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페이스북 주소는 https://m.facebook.com/kangminjun0825 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친구 추가를 하시고 민준형님의 이야기를 청취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승계이슈 없음


남의 집 승계문제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한국 주식투자자들은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뭐 승계는 본성이기는 합니다. 내 유전자를 물려 받은 생명체에게 내가 가진 것을 물려 주고 싶은 마음이야 인간 본성이니 우리 투자자들은 남들의 그 본성까지 챙겨가면서 투자를 해야합니다. 회사가 좀 괜찮다 싶으면, 승계문제가 딱 걸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 부분에서 자유롭습니다. 회사에서도 이 부분을 나름대로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대표님 부부는 자녀가 없잖아요. 그래서 승계문제도 없습니다. 주가는 그냥 올라야 합니다. 그게 대표님들도 좋고, 임직원도 좋고, 주주 여러분도 좋습니다."

보도자료 많이 냄


회사 자료를 수집하다가 보면 회사에서 케어를 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기사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야 뭐 당연합니다. 언론/홍보관리를 안 하는 회사야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조금 활발하게 이 부분에도 힘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부분은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은 '회사가 너무 언플한다'고 바라볼 여지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좋게 볼 여지도 있습니다. '회사가 어떻게든 매출을 올리고, 주가를 올리고, 홍보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회사보다는 뭐라도 부지런히 하는 회사를 좋게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후자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창업주, 임직원, 주주 모두 주가 상승을 바라보고 있음


보통의 상장사 대주주들은 주가가 오르는 것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주식을 팔아야 될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현행 세법상 상속과 증여를 생각하면 되레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 대주주들에게는 더 좋습니다.

이 부분에서 보통의 최대주주 일가와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합니다. 한국의 수 많은 거버넌스 문제 중 하나일 뿐이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동사는 이런 이슈에서 자유롭습니다. 회사를 물려 줄 자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에 알아본 바, 강민준 대표님, 이수연 대표님, 그리고 여타 임직원분들 그리고 당연히 외부 투자자들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일단은 젊은 경영진이라서 그런지 회사 시총이 높아져서 어디 가서 당당하게 어깨펴고 '나 1조 짜리 회사 오너야' 이렇게 살고 싶은 니즈가 더 큰 것 같습니다. 회사의 단기적 목표가 시가총액 1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2분기 보고서 기준 임직원들의 보유 주식과 스톡옵션 현황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임원분들 스톡옵션도 꽤 있고, 부사장님은 보유한 보통주 수도 꽤 되어서 주가가 올라야 이분들의 재산도 늘기 때문에, 온 회사의 임직원이 합심해서 주가를 올려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자기주식 소각 결정


제 개인적으로 자본배치, 주주환원의 끝판왕은 '주식소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식 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너무 혐오합니다. 그 반대는요? 주식수량이 줄어드는 것이죠. 모두가 가진 지분이 동일한 비율로 가치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주식소각 등을 통해서 내 지분의 가치가 커지는 것이 당연히 가장 좋습니다.

10월 25일 주식소각결정공시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번달 25일에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한다는 공시를 하였습니다. 수량은 30만 5,000여 주로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을 소각한다는 것은 쉬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에서 시장에 시그널을 계속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이렇게 주주친화적이야!!!"

앞으로의 관건은...?


답은 언제나 그렇듯 실적 성장


뭐 어떤 기교나 테크닉이 동원되더라도 사실 궁극적 해답은 실적입니다.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만 잘 유지되면 언젠가는 주가도 그에 보답할 가능성이 큽니다. 비상장 시절에 너무나 기형적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도 컸고, 눈높이도 높았습니다. 현재는 그 눈높이도 많이 내려와서 현실화 된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적만 꾸준히 잘 찍어 준다면 더 이상의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당연히, 실적이 역성장 한다면 주가가 더 빠질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역성장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회사는 맞음, 발버둥 치고 있음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우선은 회사의 핵심 자산인 젝시믹스 자사몰 지표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한달에 자사몰에서 구매경험이 있는 회원은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객단가는 작년 2분기에 5만 7,800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에는 6만 7,800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조금 더 비싼 제품을 파는 전략도 잘 통하고 있습니다. 젝시믹스 자사몰 트래픽은 패션 플랫폼 사이트들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인데, 가입자는 200만 명을 돌파했고, 월간 순방문자(MUV)는 400만 명이 넘습니다. 젝시믹스는 이미 하나의 거대하고 공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클릭하면 커집니다>

2분기 매출은 별도 기준으로 YoY 28% 성장,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59억 원으로 YoY 124% 성장하였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10% 중반대를 유지하려는 회사의 노력은 힘에 부쳐 보입니다. 어쨌든 젝시믹스만 놓고 보면 여전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왕홍과 현지 대리점 중심 진출 전략을, 일본은 현지 팝업 스토어와 한국 본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전략을 통해 성장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젝시믹스 인스타그램 채널을 친구로 구독해 두시면 가끔 일본 현지 직원분들의 라이브를 볼 수 있습니다. 형들이 좋아하실거라 생각힙니다.

현재는 키즈, 골프, 테니스 등의 카테고리 확장을 꽤하고 있고 슈즈와 기타 아이템 등 SKU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매해 300종이 넘는 신규 SKU를 개발하고 있으며 분기당 1,200개가 넘는 SKU를 꾸준히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돌려서 들으면 직원들이 죽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회사에서 만든 젝시믹스 키즈라인 홍보 영상입니다. 일단 영상은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고, 아이들 옷도 예쁘게 잘 뽑혔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되시는 분들은 자사몰 키즈라인 카테고리를 살펴봐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자료 : 젝시믹스

젝시믹스 자사몰에 올라온 제품들의 디자인과 가격대입니다. 성인제품과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현재로써는 키즈라인이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해줄지 감이 서지 않습니다. 일단은 3, 4분기 실적 찍히는 걸 보고 판단할 생각입니다.

단기 목표 시총 1조


회사는 일단 시총 1조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실적이 조금 더 성장하고 시장 분위기만 조금 더 돌아서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주주분들을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리스크?


일단은 회사가 공언해 온 대로 영업이익률을 최소 10% 중반대는 유지를 해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적이 찍히는 걸 보면 힘에 부쳐보입니다. 마케팅비를 줄이면 영업이익률은 올라가지만 경쟁사들과 경쟁에서 파이와 Q가 밀리고, 마케팅비를 늘리면 Q는 늘고 경쟁사와 경쟁도 꽤 잘 해나갈 수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깎이는 모순적인 구조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하이브CB 투자 건은 시간이 흘러서 어떤식으로든 이익률에 영업을 미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은 젝시믹스 원툴 회사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젝시믹스 원툴로 가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키도 나이키 브랜드 원툴 회사니까요. 다만, 지금까지 기대를 걸었던 신사업들이 실패로 귀결되거나 생각보다 실적이 지지부진 한 점을 보면 새로운 브랜드 하나를 론칭시켜서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마르시오디에고는 사업이 중단되었고, 꽤 잘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휘아의 실적도 시원찮습니다. 토털 건강/생활 브랜드를 지향하면서 식단과 관련된 사업 등으로 사업 확대전략을 잘 써왔지만 젝시믹스를 제외한 사업들의 현황과 결과는 시원찮습니다. 최근에 투자자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국민피티도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인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젝시믹스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의 분기 매출액 추이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송종식>
분기에 3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젝시믹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업들의 매출 볼륨이 볼품없다. 소폭 상승 추세를 타고 있는 이루다 마케팅을 제외하면 전 사업부문의 매출 규모와 성장세가 시원찮은 상태다 마르시오디에고 사업은 철수한 상태다.

회사의 전략적 정체성이 계속해서 미디어커머스-생활/건강/플랫폼 노선으로 간다면 이렇게 신규 사업을 계속 시도하는 것은 맞겠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차라리 사명을 젝시믹스로 바꾸고 아예 젝시믹스 원툴 회사로 치고 나가는 게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회사에는 저보다 똑똑하신 분들이 훨씬 많아서 더 좋은 전략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회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이미 수 천 억대 갑부가 되신분들 걱정보다 제 앞가림이 먼저입니다. 그렇지만 회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게, 회사가 일 열심히 하고, 어마어마하게 주주친화적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걸 잘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자료 : 네이버 증권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400억 원 아래로 내려 온 상태입니다. 이제는 봐 줄 만한 가격대로 내려 온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분기 요약 실적 추이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송종식>

올해 추정 매출 2,000억 원, opm 9%로 영업이익은 180억 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정입니다. 2022년 현재 자본총계는 714억 원입니다. 기대할 수 있는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키즈라인의 선전입니다.

알림 :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기업분석 공부를 하면서 기록을 위해 남기게 된 단순 공유글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2년 10월 27일
송종식 드림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21년 4분기 실적 팔로업

2022년 2월 15일(21년 1분기 실적 팔로업)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송종식
<단위 : 억 원>

분기실적과 온기 실적 모두 매출은 제 예상치보다 조금 더 많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단 외형 성장은 잘 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체크하면서 4분기 실적을 팔로업하겠습니다.

실적 발생 사유


회사 측 주장 : 주력사업 매출 확대, 광고선전비 효율화, 마르시오디에고 사업 중단

4Q21 매출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의 성장이 매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개인적인 추정치보다 30억 정도 덜 나온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젝시믹스를 중심으로 하는 별도법인은 흑자전환(+40억)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회사들이 영업이익을 까먹고 있습니다.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플랫폼에 대한 신규투자, 2) 플랫폼 R&D 비용 투자, 3) 전사차원의 물류인프라 외주용역비 6억 원(일회성), 4) 젤라또랩 일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비 7억 원 정도 증가( YoY +717%), 5) 금리인상으로 인한 파생상품 손실 12억 원과 기부금 15억 원 반영

그리고, 4분기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광고비는 추정치 대로 잘 줄었음 (yoy -32%, 126억 → 86억)

광고비를 줄여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는 전략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광고비 지출은 4분기에도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잘 줄었습니다. (30여 억 원 감소)

4분기 전사 매출 성장치는 yoy +12.82%, 젝시믹스 매출 성장치는 +26%를 달성하였습니다. 4분기 매출 실적 중 젝시믹스의 비중은 88%에 육박합니다. 품목으로 따지면 레깅스의 비중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브랜드로 따지면 젝시믹스의 매출 비중은 더 많이 늘어서,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이 성공하지 않는 이상 젝시믹스 브랜드가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절대적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4Q21 매출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액 성장률 : +886.48(2018년), +162.31%, +145.45%, +23.52%(2021년)

팔로업 결론


  • 젝시믹스에 집중하는 게 좋을까?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게 좋을까?
  • 매출 성장세는 내 추정치 보다는 좋았지만 몇 가지 추동력이 더 붙어주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장 전 보여줬던 폭발적 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 해외 진출, 플랫폼 사업의 향방이 향후 성장률을 좌우할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 1~2년 정도 더 믿어주고 기다려 볼지, 2022년 1분기 실적을 보고 판단할지는 각자 몫으로
  • 4분기 영업이익률에 생채기가 났고,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못 맞춘것을 들여다 보면 자회사 R&D투자, 물류인프라 투자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하는 부분도 존재함. 반면, 파생상품손실과 기부금 지출의 경우에는 회사가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업무처리가 미숙한 것으로 판단됨
  • 갈수록 낮아지는 성장률과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 미달은 시장의 신뢰를 일정 부분 잃고 있는 것으로도 보이는데, 시장의 강력한 신뢰를 다시 찾기 위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포인트
  • 관건은 2022년 1분기 부터는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지, 2022년 온기 실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최소한 2021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을 10% 초중반대로 회복할 수 있을지가 투자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됨
  • 젝시믹스의 성장세와 대주주들의 지속적인 주식 매입은 긍정적인 부분
  • 당장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부정적인 부분
    • 동사의 경쟁력 재점검 ⇒ 젝시믹스 브랜드 해자, 제품의 품질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신규사업들은 정말 돈이 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투자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됨


알림 :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기업분석 공부를 하면서 기록을 위해 남기게 된 단순 공유글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컨텐츠 작성일 : 유튜브에 2022년 2월 22일에 선공개 한 것을 옮겨옴
송종식 드림


2022년 2월 2일 수요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탐방후기 (2022년 1월)

탐방을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에서 한 컷, 사진 : 송종식

모처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기업탐방을 다녀왔습니다. IR팀에서 두분이 회사 현황을 소개해 주셨고, 탐방 후 임원 미팅도 간단하게 진행하였습니다.

탐방은 1월 7일에 다녀왔습니다. 탐방 후 업데이트 된 회사현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스터디하고 관련 내용을 포스팅으로 남겨둡니다.

실적 리뷰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송종식

우선 매출부터 봅시다. 상장 전에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상장 후에는 성장세가 조금 완만해졌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는 지속하는 코로나19의 영향, 그리고 경쟁사와의 경쟁 격화로 인해서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은 품목은 스윔웨어입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스윔웨어 매출이 깨졌습니다. 스윔웨어의 정상적인 매출은 100억 원 내외로 추정합니다. 코로나가 종료되거나 리오프닝 시 스윔웨어 매출 올라오는지도 모니터링 하면 좋겠습니다.

2021년 2분기에는 어느 정도의 경쟁을 마치고 다시 매출 성장세를 회복했습니다.

2021년 3분기 이후에는 광고비 지출을 줄이면서 다시 영업마진률 10%대를 회복한 모습입니다.

R&D, 회사가 자랑하는 강점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R&D를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SKU는 1년 연속 1200개 이상 달성한 브랜드이며, 신상품 모델은 252개입니다.

회사의 시작은 미디어커머스였습니다. 최근 제조, 유통 기반과 자본력이 없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사업 방식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만 갖고 OEM, ODM 업체에 제품 생산을 맡기고, 제품이 나오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를 하고 물건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런 방식의 사업은 생활잡화, 의류, 화장품 분야의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우후죽순 진입하여 진입 장벽이 낮아진 분야이기도 합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같은 경우에는 회사를 어떤 카테고리에 위치 시켜야 할지 애매합니다. 마케팅 회사인지, 의류 회사인지, 미디어커머스 회사인지 애매하죠. 좋게보면 회사가 다재다능 하고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께서 회사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많을 줄 압니다. 이런 의문에 회사가 자신있게 대답한 것은 'R&D'였습니다.

생각해보니 OEM, ODM 맡긴 제품을 내다 파는 것이야 누구나 하지만 제조 과정에 개입해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그보다 더 선행한 프로세스에서 연구개발에 자원을 쏟는다면 이것은 어느 정도 해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회사가 원래 마케팅이야 잘 했고, 어느 정도의 브랜드 가치도 확보하고 있으니 R&D에 역량을 쓰는 전략이 나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젝시믹스 D2C, 여전히 강하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가 타사 대비 영업마진 경쟁력이 있는 것은 높은 충성도를 가진 자사몰 덕분입니다. 젝시믹스의 매출 대부분은 여전히 자사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 명 돌파를 압두고 있고, MaU는 100만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아시스몰의 MaU가 75만 수준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SAP도 도입해서 경영 효율이 훨씬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위의 그래프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젝시믹스 맨즈라인 매출이 증가하는 부분입니다. 맨즈 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하면서 조금씩 유니섹스 브랜드화 되고 있습니다.

젝시믹스 ROAS 700%, 마케팅은 역시 명불허전


작년 3분기 젝시믹스의 평균 ROAS는 700%를 넘었다고 합니다. ROAS는 광고효율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광고비 100만원을 투입하여, 매출이 100만원이 발생하면 ROAS는 100%입니다. ROAS가 700%를 넘었다는 것은 광고비 100만원을 쓰면 매출이 700만원은 나온다는 소리입니다.

마진률 50%의 제품이 있다면 ROAS는 최소 200%를 넘어야 BEP입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보통 450% 정도의 ROAS가 발생하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젝시믹스의 ROAS가 700%를 넘는 것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대부분의 매출이 자사의 D2C몰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광고가성비가 좋고, 이익률의 폭이 넓습니다.

막내리는 광고비 치킨게임


레깅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광고비를 늘리면 매출액은 늘지만 영업이익을 상당히 깎아 먹었습니다. 반대로 광고비를 줄이면 이익률은 방어할 수 있었지만 매출액은 곧장 감소했습니다. 동사도 그렇고 경쟁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M/S를 방어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광고비 지출을 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송종식

회사에 이런 경쟁 상황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회사의 답변은 시원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경쟁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긴장하긴 좀 이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재차 여쭤보니, 진심으로 다른 회사를 이제는 경쟁구도에 넣고 있지 않으며, 또한 동사는 레깅스 이외에도 큰 비전을 갖고 많은 신사업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자잘한 것들을 신경 쓸 여력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자신감 덕분인지, 회사가 집행하는 광고비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덕분에 높은 영업마진률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번 더 꼬아서 생각해보면, 동사는 자금도 넉넉하니 광고비를 더욱 바짝 지출해서 경쟁사를 아예 말려 죽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감에 대한 표현이 저와 회사가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은 달랐지만 어쨌든 회사는 광고비 집행을 줄이고도 매출이 전혀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건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시장이 약간 삐딱하게 보던 부분도 '광고비 지출을 줄이고 매출 성장을 방어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가 된 모습입니다.

장기적으로 광고에 기댄 매출 성장 전략은 포기하고 내실을 더 튼튼히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폭발적 외형성장 vs. 수익성 집중


아래의 IR자료 오른쪽 하단부를 보시면 광고비를 줄이고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명확히 보입니다. 이 비용구조가 달성되면 2022년에는 13% 수준의 opm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회사측에서 주가 부양의지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스갯소리를 넌지시 건넸습니다.

"상장 시기처럼 매출 성장률을 폭발적으로 유지하고, 차라리 적자를 내면 지금보다 더 높은 밸류를 받을텐데요.."

그랬더니 회사에서 돌아 온 답은 확실했습니다.

"돈을 잘 버는 회사인데 적자를 낼 수는 없고 이익률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제가 그렇다면 시장이 기대하던 매출 고속 성장에 대한 부분은 포기를 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상장 시기와 다르게 회사 덩치도 크고 있기 때문에 그때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못해도 peer 대비로는 여전히 고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출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의 IR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젤라또랩


자료 : 젤라또팩토리 공식웹사이트

젤라또랩은 2016년 티몬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순식간에 사세를 키운 뒤 2021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인수되었습니다. 현재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젤라또랩의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젤라또랩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젤네일을 쉽게 봤는데 막상 OEM을 맡겨보니 제품이 원하는대로 나와주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제품 R&D와 제조를 모두 사내에서 맡아서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율 개선과 판가 조정 등을 거치면서 이전보다 더 튼튼한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젤라또랩의 제품은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일본 매출이 주춤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품의 문제나 브랜드의 문제는 아닙니다. 4월에서 7월이 원래 젤네일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성수기입니다. 일본 로컬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들이 R&D에 투입 되면서 일본 시장 세일즈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R&D를 거쳐 2월에 나오는 신제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적기에 일본 시장에 다시 침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젤라또랩의 경우 IPO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 3년내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젤라또랩의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58.3억 원입니다.

국민피티


플랫폼 비지니스라서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길거리에 아직도 헬스장, 필라테스, 요가 등 운동 관련 전단지가 많이 보인다.'는 강민준 대표님의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강대표님이 이 서비스에 애착이 있는지 개인돈으로 지분 18%를 확보했고, 직접 대표이사직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국민피티 서비스는 일단 모바일 앱 서비스로 시작합니다. 운동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요와, 운동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강사들의 수요를 중간에서 매칭해 줄 수 있는 O2O 플랫폼으로 시장에 침투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합니다.

출시 후 3년 내, 다운로드 500만, MaU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가 가진 목표라고 합니다.

현재는 서비스 전면 오픈 준비중인 상태로 기업 회원 상대로만 입점 신청을 받고 있는데, 전국의 약 800여 개 업체가 입점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일단 젝시믹스에 가입된 강사회원 2.5만명, 기업회원 1만명의 가입을 유도하여 O2O 플랫폼 1인자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강사회원들에게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이 수익배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강사와 회사의 수익은 8:2, 9:1 수준을 배분하여 일단은 강사들이 국민피티를 통해서 고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합니다.

운동 카테고리 같은 경우에는 요가와 필라테스에만 한정하면 시장이 너무 작기 때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운동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부 운동기기와 기타 IoT 기기 연동은 당장은 추진하기 힘들고, 일단은 O2O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후에 중장기적으로 외부 IoT 기기를 연동하고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은 브랜드엑스 그룹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소도구(운동복, 다이어트 식품, 신발, 운동기구 등)가 많기 때문에 소도구 판매창구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국민피티앱은 구정전에 양대 앱마켓에 업로드하고(애플의 경우는 심사를 받아야 함), 3월 전에 런칭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쓰리케어


사진 : 쓰리케어코리아

포켓도시락 등 다이어트 도시락 사업으로 성장해 온 쓰리케어 코리아는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약 72억 원입니다. 그리고 흑자전화에도 성공해서 회사가 목표로 하는 IPO로 가는 과정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쓰리케어 제품들은 현재는 '다이어터'에게 특화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사명을 쓰리케어에서 '브랜드엑스 헬스케어'로 바꿀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최고위직 임원교체도 있었습니다.

이후, HMR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2030을 타겟으로 하여 PTP형태의 건기식 제품을 출시, 건기식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그리고 무엇보다 향후 국민피티 플랫폼에 쓰리케어의 제품들을 연계하여 판매할 계획도 있고, 판매 채널도 다별화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업 효율을 위해서 쓰리케어(헬스케어) 법인과 피트니스(국민피티) 법인을 아예 합칠 가능성도 있을까 싶습니다.

향후 M&A 계획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회사는 항상 M&A를 하기 위해 좋은 매물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한 성장과 더불어 외부의 좋은 기업이나 브랜드를 인수합병하여 성장해 나가는 그림도 갖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시장 유동성과 밸류에이션의 팽창으로 매물들의 가격이 비싸져서 가격적인 고민이라고 합니다. 특히, 작년에는 골프웨어 부문의 M&A를 하기 위해서 매물을 탐색했으나 규모가 너무 작거나, 밸류에이션이 너무 부담되거나 둘 중 하나에 걸려서 M&A가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현잰는 F&B쪽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쓰리케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F&B쪽 매물을 보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자체적인 브랜드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영업이익은 붙어줄 수 있는 매물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펫 영역에도 진출을 하기 위해서 관련된 매물을 찾고 있습니다.

M&A의 큰 틀은 온라인 플레이를 잘 하고 전사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은퇴하시는 분들 사업 중에서 그 사업이 오프라인 중심인데 반해 앞으로 온라인으로 트랜스포메이션 했을 때 업사이드가 큰 회사도 관심있게 매물을 탐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골프, 키즈 카테고리에 공들이는 중


사진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골프웨어 브랜드 인수를 위해서 매물을 탐색하고 있기도 하지만 올해부터는 자체적으로 골프웨어, 테니스웨어를 비롯한 키즈 부문의 제품들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골프웨어는 올해 3월부터, 키즈제품은 올해 4분기 부터 판매할 제품을 준비중에 있다고 합니다.

골프 카테고리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2040 젊은 여성 골퍼들이 늘어난 점에 착안해서, 향후 골프장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젝시믹스 골프웨어를 입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띌 수 있도록 시장에 침투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합니다.

골프웨어와 키즈제품은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레깅스 매출 비중이 줄어나가고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ASP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총 매출 중에서 레깅스의 매출 비중이 4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2년에는 고가라인도 어프로치하면서, 싸게 팔고 할인 하는 전략은 점차 비중을 희석시켜 나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시장 확장 관련


2022년에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조금 더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합니다. 

중국과 독일 등지의 시장은 B2B 형태로 진출하고, 일본은 해당 시장에 직접 진출합니다.

젝시믹스의 경우만 별도로 놓고 해외시장 매출 성장 추이를 보면 2019년 6.4억, 2020년 상반기 24.6억, 2021년 상반기 34.2억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중국과 코스메틱, 그리고 신발사업


코스메틱 사업은 단기적인 매출 확대보다는 장기적으로 수출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사업입니다. 특히, 색조 화장품 중심으로 중국시장에 침투하는 것이 가장 큰 미션입니다.

신발사업은 초반에 잘 되다가 최근에 신경을 못 썼는데, 다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신발역시 중국쪽에서 매출이 조금씩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사업에서 중국시장에 어떻게 침투하고 자리 잡는지가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번외질문: 오스템임플란트 사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대규모 횡령사건이 최근 시장에서 핫했던 주제였습니다. 동사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지에 대해서 임원분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선은 동사 같은 경우에는 SAP가 도입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사적 자원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작은 의사결정 하나라도 SAP를 통해서 꼼꼼하게 여러 프로세스를 거쳐서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OTP와 인감도장을 강대표님이 갖고 있어서 횡령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합니다.

실적 추정 


실적 추정 : 송종식 (억, 원, 배, %)

제 개인적인 추정일 뿐 회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제 분석과 추정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공부용으로 그리고 참고로만 보시고 절대로 본 밸류에이션을 맹신하지 마세요.

  • 레깅스 성장은 주춤하고, 신발과 골프용품, 키즈 쪽 매출이 올라오면서 젝시믹스 지속 성장세 유지할 것으로 추정
  • 휘아의 일 매출은 1억 내외에서 약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국민피티 플랫폼 사업은 강의 수수료 사업과 용품 판매 사업을 보수적으로 추정, 2023년까지 수강생 100만 명이라고 가정
  • 젤라또팩토리는 일본 사업에 다시 집중하면서 천천히 우상향 할 것으로 추정

탐방일 : 2022년 1월 7일
리포트 작성일 : 2022년 1월 17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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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제 주관이 섞여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20년 3분기 잠정실적 체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실적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0년 3분기 잠정실적 (연결)
<출처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YoY로는 100.3% 증가, 15.8%증가, 38.9% 증가하였습니다. QoQ로는 13.1% 증가, 10.1% 증가, 3.5% 증가했습니다.

올해 동사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매영순 순서대로 1,625억 / 240억 / 171억입니다.

3분기 현재까지 누적 실적은 1,123억 / 100억 / 85억입니다. 컨센서스를 충족하려면 4분기에 매출 500억, 영업이익은 140억, 순이익은 90억 정도를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컨센서스 달성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YoY로 4% 역성장하고 순이익은 14% 밖에 성장을 못 했습니다.

훌륭한 성장세, 높은 시장의 눈높이


희귀한 몇몇 사례는 존재하지만 매해 100%~200%씩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회사는 드뭅니다. 상장 전 동사는 말 그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2018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86% 성장했고, 작년에는 162% 성장했습니다.

시장의 의구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분간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상장을 위한 마사지다. 그리고 BM이 특출나지 않아 끝물일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마치 미국 대선을 보는 듯 합니다. 양쪽 누구의 말도 확실히 맞다고 하기 힘든 실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양쪽말이 애매하게 맞는 상황의 실적입니다.

1) 매출 성장세는 훌륭하다.
2)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장세이다.
3) 성장률은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4) 성장률 하방은 어디일까?

매출 성장률에 대한 생각은 이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다만, 대표님께서 약속하셨던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에는 먹구름이 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25년에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은 기간 CAGR로 40%에 수준의 매출 성장을 해내야 할테니까 말입니다.

시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근본적으로는 회사의 펀더멘털에 집중해야하고 회사의 미래를 내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1) 주식을 모두 팔고 결별하는 것, 2) 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회사와 조금 더 동행하는 것.

만약에, 2)번 '회사와 조금 더 동행'하는 카드를 선택했다면 시장의 반응에 따라서 운용전략을 달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실적공시가 발표된 금요일에 동사의 주가는 신저가를 깨고 내려갔습니다. 아마 1만 원대 부근에서 매매공방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관 보유 물량이 많아서 시장 센티멘트가 어떻게 반응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기대치와 눈높이를 낮추는 경우


시장이 눈높이를 낮추면 일단 단기적으로 주가가 1만 원을 깨고, 9,000원을 깨고 아래로 쭉쭉 하락하겠죠. 그러면 여기서도 또 투자자에 따라 포지션이 갈립니다.

1) 현재 실적과 센티는 안 좋지만 충분히 하락하여 싼 가격에 주식을 사서 회사의 성장과 회복을 믿고 투자하겠다. 2) 이 회사는 영원히 회복이 불능하다.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더 이상 쳐다보지 않겠다.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조금 더 믿어보자는 쪽으로 갈 경우


1) 3분기 실적은 일시적 부침이라고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2) 시장의 가파른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해서 주가가 부침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컨센보다는 느리더라도 꾸준히 성장할거라는 시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주가가 일시적 부침으로 폭락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 매수하고 홀드하는 전략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투자자 개인의 판단에 달린 부분입니다.

영업이익률 감소의 이유


코로나 여파


코로나 여파가 지속하면서 동사의 실적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먼저, 매출액이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동시에 영업이익 자체도 가이던스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동사의 매출액 성장률은 폭발적입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매출액 가이던스는 맞출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사는 이익이라도 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동사의 국내 경쟁사들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사 역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아래는 레깅스 1+1+1 할인을 하는 모습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는 듯, 저에게 충격을 안겨준 1+1+1 할인 행사
<자료 : 젝시믹스 D2C 사이트>

레깅스 생산과 제조에는 어차피 큰 비용은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레깅스 한 장 더 끼워주는 게 큰 부담은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측면이 아니라 경쟁과 사업상 해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레깅스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 D2C몰에 들어가보면 1+1 판매는 물론, 할인 행사도 찾기가 힘듭니다. 이것은 품질이든 브랜드 가치든 압도적인 무형가치의 차이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동사와 국내 경쟁 업체들은 상시 1+1 묶음 판매를 진행합니다. 이것은 각 사의 제품이나 브랜드 가치에 별다른 차별점이 없다는 것으로도 상황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야 동사의 실적도 더욱 차별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V광고비 집행


3분기에 TV광고로 지출한 광고비는 약 30억 원에서 4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올해 3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억 원과 3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8.7%입니다.

회사에서 제시했던 연간 영업이익률은 10% 중반대입니다. 그에 비하면 3분기의 영업이익률은 실망스럽게 다가옵니다. 자세한 재무제표가 공시돼야 알겠지만 3분기에 동사가 집행했던 TV광고의 분량과 시장에 흩어진 자료들을 조사해보면 대략 광고비는 30~40억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익률 회복의 여지


광고비 지출을 제외하면 동사의 핵심비지니스와 영업이익률은 타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에 동사에서 광고비 지출을 하지 않았다면 영업이익률은 16%에서 19%에 이릅니다. 문제는 광고비를 축소하면 동사 매출도 줄어들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하나 드는 의문점도 있습니다. 동사는 온라인 마케팅에 강점을 갖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 그런데, 레거시 미디어에 대규모로 광고비를 지출한 이유가 납득이 잘 안됩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지도를 높여서 후발 주자나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밀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미디어커머스를 표방하는 회사인 만큼 레거시미디어에 돈을 써서 이익률에 발목을 잡히기 보다는 창업초기에 그랬던 것 처럼,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온라인에서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영진들의 경영 전략이야 제가 다 알 수 없는 것이니 차차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외형 성장의 딜레마


외형 성장세가 빠른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질이 중요합니다. 현재 이익을 내지 않더라도 매출부터 급격하게 높여두는 전략은 바이오와 테크 스타트업이 많이 쓰는 전략입니다. 특히, 아마존은 그런 전략의 시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랫동안 이익을 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익을 내지 '않은'것입니다. 이익을 '못 낸' 것이 아닙니다. 아마존은 매출부터 빠르게 늘려나가며 시장 지배력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거의 0 수준에 맞추는 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자주 해왔기에 식상한 이야기가 되었네요.

이익을 0 수준에 맞추면서 아슬아슬하게, 그리고 빠르게 외형을 키워 온 아마존
<출처 : 빌그로스의 트위터>

그런 아마존이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고 생각하자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매출 300조에 영업이익률을 1%p만 올려도 3조입니다.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런 형태의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테크 기업들이 이런 방법을 따라하지만 모두가 궁극에 다다르는 방법은 아닙니다.

이 방법의 종국에는 시장을 '장악'하여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어떤 힘이 생겨야합니다.

그런데 동사의 사업 방식을 보면 1) 많은 광고비를 투입한 만큼, 2) 많은 아이템에 Try 해 본 만큼, 3)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마케팅과 광고를 멈추면 매출도 떨어지는 사업구조입니다. 궁극적으로 아마존과 같은 사업모델이 아닙니다. 외형을 아무리 키워도 비용은 낮추고, 가격 통제력을 확보하며, 시장 지위가 공고한 플랫폼 형태의 사업자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동사의 서비스 위에 다른 업체가 올라오지 않고는 안되는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동사의 기술적인 면, 고객 충성도면, 브랜드 가치면에서 타 업체들을 압도하는 무형의 힘을 얻어야합니다. 현재 동사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동사가 시장을 장악한다고 해도 다른 업체가 얼마든지 튀어나올 수 있는 사업입니다. 단순히 OEM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이를 파워풀하게 마케팅을 한 후, 그걸 열심히 팔아서 매출을 올리는 구조에 더해 뭔가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당연하게도 외형 성장을 멈출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외형 성장세는 크면 클수록 얻는 이점도 많아질테니까요. 또 아직은 외형 성장에 충실해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고요. 경쟁 업체도 일단 덩치로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업현황 간략 체크


일본 진출 (feat. 라쿠텐 1위 소식)


10월 초에 젝시믹스가 일본 라쿠텐의 요가복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했다는 낭보가 떴습니다. 라쿠텐 전체가 아니라 요가복 카테고리 1위라서 큰 파급력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본은 아직 요가라던가, 요가복이라던가 레깅스 문화가 시작도 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성진국이라고 하지만 그런쪽으로의 보수성은 우리보다 심하죠.
2) 가뜩이나 작은 규모의 마켓인데, 라쿠텐의 수 많은 중하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1) 동사의 일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구나 하는 점과 꾸준히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 2) 추후 일본에서 요가복과 레깅스 열풍이 불 때 동사가 얻을 수 있는 잠재 이익에 대한 기대입니다.

아직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나중을 생각하며 킵 해둘만한 소식인 것 같습니다.

<자료 : 라쿠텐 재팬>

한달여 기간이 지난 지금 라쿠텐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동사 제품의 랭킹은 23위로 내려가 있었습니다. 작은 카테고리지만 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뷰와 별점은 대체로 호평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상위 제품들의 가격대는 2,900엔 정도가 많았습니다. 동사 제품의 가격도 거기에 맞춘 것 같습니다. 제가 레깅스를 입어 보지도 않았고, 특히 일본에서 파는 제품들을 입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일본에서 파는 2,900엔 짜리 제품과 동사 제품의 품질 차이가 없거나 동사 제품의 품질이 더 뛰어나야 장기적으로도 승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배를 띄우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류의 특성상 인건비로 압도하지 않으면 수출이 쉽지 않으니까요. 이 부분은 회사에서 어떤 전략을 써서 일본 시장에 안착할지 더 두고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휘아와 쓰리케어


개인적으로 휘아의 올해 매출은 200억, 쓰리케어의 매출은 115억 정도를 추정했습니다. 최근 11월 3일 보도자료를 보면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휘아와 쓰리케어의 매출도 올해 속속 100억 원대에 진입할 것'

그렇다면 쓰리케어의 매출은 제 추정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 같고, 휘아는 제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휘아의 이클리너도 빼빼로데이를 맞아 1+1+1+1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회사의 사투가 느껴지는데요. 일시적인 할인 행사일지 지속하는 행사일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자 연예인과 셀럽들이 포켓도시락을 이용하는 장면이 종종 공중파나 유튜브를 통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의외로 포켓도시락의 성장세가 견조합니다. 이익률 자체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조사를 통해 체크해야 하지만 포켓도시락은 잘 키우면 HMR 브랜드로 괜찮게 자리를 잡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워너글램


앞서 플랫폼 없이 매출만 확대하는 전략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D2C 몰은 이익률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뿐 궁극적인 플랫폼이 되기에는 2%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기대를 걸고 있는 서비스가 워너글램입니다.

워너글램 <출처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회사측의 소개를 보면 일단 워너글램은 '영상 컨텐츠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헬스장이나 요가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원격으로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커뮤니티'라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는 모양인데 어떤식으로 구현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추가적인 소개를 보면 '자사 PB상품인 홈트제품(운동기구), 젝시믹스(운동복)과 쓰리케어(식단) 등 각 브랜드를 연계하여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워너글램 플랫폼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동사 제품들의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탑재하여 생활습관 교정, 체성분 분석 등 다양한 진단결과에 따른 건강 솔루션을 제안'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합니다.

앱을 통해서 단순한 관리는 할 수 있지만 운동 자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너무 좁습니다.

룰루레몬이 인수한 미러 <자료 :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운동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서비스로는 룰루레몬이 인수한 미러가 가장 좋은 형태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동사는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기대하는 서비스인데 아직까지 오픈을 못하고 있습니다. 내부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서비스 오픈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품 가짓수를 늘리고, 매출을 늘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플랫폼이 커야 동사의 '고잉컨선'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 숫자만 보면 올해 가이던스 충족은 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
    •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
      • 현재 주가가 꾸역꾸역 유지 되면서 내년 시장에 기대를 걸지,
      • 주가를 7,000~8,000원 수준으로 붕괴시키고 동사에 대한 기대를 접을 지.
        • 주가가 붕괴된 상태에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지.
  •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외형 성장세는 매력적.
    • 다만, 외형 성장률은 점차 감소중인 추세에 있음.
      •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들의 성공과 젝시믹스의 국내 매출 성장세 회복, 일본 진출 성공 등 굵직한 to do 들이 처리 되어야 함.
  • 코로나와 레거시 미디어 광고비 지출로 3분기 영업이익률 감소는 일시적일 듯.
    • 코로나가 지나가면 애슬레저 수요도 다시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
    • 레거시 미디어 광고비 지출이 없는 경우 영업이익률은 17~19% 수준에 이르나, 그 광고비를 줄였을 경우 매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테스트, 모니터링이 필요함.
  • 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믿는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지 않음.
  • 회사가 상장을 위해 미래 실적을 당겨 왔거나, 외형 성장이나 이익을 찍어 내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현재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
    • 상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투자자가 가진 시각에 따라 판단하기 어려운 구간에 있음.
  • 주주들의 기대나 실망과 별개로 회사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음. 회사를 지켜보기에 몇 분기는 짧다고 생각됨.


2020년 11월 8일
송종식 드림

연관글


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0년 8월 4일 화요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 젝시믹스의 신화, 무한 복제가 가능할까?

저는 원래 상장 3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에는 잘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 여러가지 이유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규 IPO하는 기업들도 깊게 분석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아직 비상장 기업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기도 하구요.

다만 이번에는 큰 마음을 먹고 신규 상장하는 기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젝시믹스'라는 레깅스 브랜드로 유명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입니다.

간략한 소개


브랜드X라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무한대의 브랜드를 찍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 브랜드 중 요가복이 잘 되어서 그렇지 요가복 회사가 아닙니다. 제조사는 더더욱 아니구요. 비지니스 모델이 생소하다 보니 회사에 대해서 감을 못 잡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쨌든 요가복과 레깅스를 앞세운 젝시믹스라는 브랜드가 히트를 하면서 회사는 단숨에 큰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최근에 런칭한 새로운 브랜드들도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종국이 젝시믹스의 모델이다 <자료 : 젝시믹스>



젝시믹스로 퀀텀점프


남자분들께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여성분들, 특히 요가와 같은 운동을 즐겨하는 분들에겐 이미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요가복과 레깅스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폭발적 성장을 이룬 기업입니다. 남성복 시장도 진출했으니 조만간 남자분들께도 익숙한 브랜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젝시믹스의 주요 제품들
<자료 : 젝시믹스 오피셜 사이트>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레깅스를 입은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여성 의류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위의 사진과 같은 차림의 여성분들을 길에서 많이 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젝시믹스 열풍 뒤에는 절묘한 시대적 배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몸매를 관리하는 여성 셀럽들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레깅스를 입고 카메라에 노출되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요가와 필라테스가 인기 운동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레깅스 수요가 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룰루레몬 제품은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동사 제품이 가성비로 시장에 잘 파고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레깅스의 편안함 덕분에 일상 생활 중에도 착용하는 옷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휘아, 위생용품과 일상용품을 책임진다!


회사는 신규 브랜드의 런칭을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젝시믹스 단일 브랜드 기업이라는 리스크를 낮추기 위함입니다.

'휘아(WHIA)'는 작년 9월에 론칭된 신규 브랜드입니다. 현재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고속으로 커 나가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듯이 아직까지는 청결용품 중심의 브랜드입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휘아 브랜드가 다루는 하위 카테고리는 생활용품, 욕실용품(+칫솔살균), 위생용품, 주방용품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입니다.


휘아의 주요 제품들 <자료 : 휘아 D2C몰>

주요 제품은 칫솔살균기 이클리너, 초음파세척기 웨이버, 5중 필터 샤워기, 일회용수세미, 벌레퇴치 미스트, 주방비누, 딥클린 안심티슈, 멘톨 비누, 이온공기청정기 에어컵과 같은 제품들입니다. 휘아가 다루고 있는 상품들의 카테고리와 제품 라인업을 보시면 어떤 제품들을 다루는지 금방 감이 오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쓰리케어, 다이어트를 책임진다!


젝시믹스가 의식주 중 '의'를 담당한다면 쓰리케어는 '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관리를 위한 식단을 제공합니다. 쓰리케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HMR', '다이어트', '언택트 퀵배송'입니다. 현재 주력 상품은 포켓도시락입니다.

자료 : 쓰리케어 D2C몰

기타 주요 계열회사 및 브랜드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루다마케팅


에코마케팅이 광고대행업을 본업으로 하여 역으로 미디어커머스까지 진출하였다면, 동사는 미디어커머스가 메인 비지니스이고 이루다마케팅이라는 광고대행업을 갖고 있는 형태입니다. 순서가 어찌되었든 에코마케팅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동사의 업은 광고대행, 바이럴마케팅과 관계가 깊으므로 이런 비지니스를 수행할 조직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루다마케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닥터셀팜


최근에 대표이사도 선임하고 MD관련 인력도 충원하고 있습니다. 화장품과 코스메틱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화장품 업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너뷰티' 즉 몸에 보이지 않는 체지방, 체질을 관리한다던가 하는 방향의 사업인 것 같습니다.

워너글램


홈트레이닝 플랫폼입니다. 요가를 하기 위해 요가학원에 가는게 아니라 집에서 언택트로 수강을 받고 자체 앱을 통해서 관리를 받는 시스템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oT 기술을 이용해서 홈캠, 자전거 등의 장비를 판매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수강생을 모아서 수강료 수입을 올릴 수도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워너글램의 유튜브 채널이 운영중입니다. 구독자는 3만 명 수준이고, 황아영씨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재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일본 법인은 현재 의류판매업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젝시믹스의 레깅스 판매망을 일본까지 넓히기 위한 법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후에는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브랜드별 실적과 성장세


주요 브랜드별 매출성장세

현재는 젝시믹스가 회사의 핵심 브랜드 자산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런칭한 휘아와 쓰리케어의 매출이 늘면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젝시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원브랜드 리스크가 점차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휘아의 제품별 매출 성장세

휘아는 월평균 1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테마와 엮이면서 위생용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아 관리에 관심이 늘면서 이클리너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업(業)을 관통하는 몇 개의 키워드


미디어커머스(Media Commerce)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상거래를 전자상거래라고 부릅니다. 이를 영어로는 이커머스(e-commerce)라고도 부릅니다. 이커머스라고 하면 퍼뜩 떠오르는 곳은 '쇼핑몰'입니다. 오픈마켓이나 백화점 온라인몰 같은 곳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의 쇼핑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상품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품 목록이 뜹니다. 그리고 상품을 하나 골라서 들어가면 상품 상세 페이지가 뜹니다. 그리고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를 합니다. 통상적인 전자상거래의 모습은 이런식으로 진행이됩니다.

미디어커머스는 웹2.0 이후에 등장한 서드파티 중심의 마케팅 방식입니다.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 기반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로 연결합니다. 제품의 제조보다는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서 키우고 브랜드의 역량을 높이는데 더욱 비중을 드는 비지니스 형태입니다.

D2C


Direct to Consumer의 약자입니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중간 유통 구조를 모두 제거한다는데 중점을 두는 전략입니다. 마트나 백화점 같은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습니다. 자사몰을 통해서 직접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합니다. 중간 유통 구조가 생략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사실 20여년 전 유행했던 개인 쇼핑몰들이 D2C의 시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브랜드엑스는 자사의 브랜드들을 자사가 운영하는 자사몰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애슬레저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를 합친 단어입니다. 주로, 평상시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정도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로 쉽게 번역하면 편안한 운동복 정도 될까요? 애슬레저 시장도 최근에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건강과 미용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서 애슬레저 시장은 앞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누구나 전망하고 있습니다.

HMR


HMR은 너무 뻔한 분야라서 언급하기도 민망하네요. 제 블로그에서도 2010년 초반부터 꾸준히 언급을 해왔습니다. HMR은 우리나라의 주요 먹거리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동사도 이 분야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동사를 관통하는 키워드에 넣어보았습니다.

위생용품


휘아가 취급하는 물품들은 위생용품 중심입니다. 칫솔을 살균하는 이클리너를 비롯해서 살균기, 미스트, 티슈, 공기청정기 등을 취급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의 위생관념은 한차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의 성과도 분명히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주생산


동사는 수직계열화가 되지 않은 기업입니다.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제품의 기획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생산은 생산업체에 ODM으로 외부 위탁을 맡깁니다. 반도체 업체로 치면 펩리스 업체에 가깝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사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Peer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면서 일단의 주요 매출원이 애슬레저인 기업입니다. 동사와 같은 BM을 가진 기업이 상장한 전례가 없어서 시장은 Peer Group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동사를 의류업체로 볼 것인지, 종합 마케팅 기업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형태의 기업으로 볼것인지에 따라서 부여할 수 있는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달라집니다.

회사측에서는 에코마케팅이 자신들의 Peer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기관과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짚어 보았습니다.

룰루레몬


요가복과 레깅스 분야에서는 '샤넬'급으로 평가를 받는 회사입니다. 여자분들에게는 유명하지만 남자분들은 잘 모를 수 있는 회사입니다. 1998년에 창업해서 이미 이미 5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글로벌 대기업입니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의 로고

룰루레몬의 2019년 매출액은 현재 환율로 3조 9,263억입니다. 2020년 예상 매출액은 4조 7,513억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1%~22% 수준이며 순이익률은 14~16%입니다. 이커머스 중심의 판매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요가복이나 레깅스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피어 분석 시 룰루레몬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룰루레몬을 정확한 비교 대상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룰루레몬은 요가복을 중심으로 애슬레저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그러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애슬레저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

둘째, 룰루레몬 제품의 품질은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가격 또한 비쌉니다. 동사의 레깅스와 5배~10배의 가격차이가 나기도합니다. 반면에, 동사의 레깅스 제품들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고객의 타깃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현재 룰루레몬의 PE 멀티플은 2019년 실적 기준으로는 48배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0년, 2021년 예상 실적 대비로는 각각 65배와 78배의 멀티플을 받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이 정도의 멀티플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에코마케팅(데일리앤코)


회사 측에서는 자신들과 가장 유사한 Peer로 에코마케팅을 지목하였습니다.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지만 일부 기관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일반 투자자들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피어로 에코마케팅을 꼽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동사는 온라인/모바일광고대행업을 본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핏보면 '왜 이 회사가 비교 대상이지?' 싶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에코마케팅을 주요 peer로 제시한 것은 에코마케팅의 자회사인 데일리앤코(Daily&Co.)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데일리앤코는 뷰티&라이프스타일 컨텐츠 커머스 기업입니다. 그리고 D2C 판매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동사와 사업분야가 거의 완벽하게 겹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일리앤코는 2015년에 연간 3천만 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에코마케팅의 연결 실적으로도 2018년 하반기에 본업인 온라인광고대행업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이익률을 보면 에코마케팅의 본업의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 고수익을 내는데 반해, 데일리앤코의 영업이익률은 15%~20% 수준을 내고 있습니다.

에코마케팅의 2019년 매출액은 1,114억입니다. 영업이익률은 33.98%로 영업이익은 378억입니다. 2020년 예상 매출액은 1,683억 원이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585억입니다. 글을 쓰는 현재 에코마케팅의 시가총액은 7,711억 원으로 2019년 영업per는 약 20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대비 영업per는 13배입니다.

에코마케팅의 자회사만 밸류에이션 비교 기업으로 선정할지 모회사도 선정할지 개인적으로는 애매합니다. 다. 다만, 강민준 대표님이 온라인 부문에서 일한지 오래되었고 이쪽 마케팅도 전문가인점, 그리고 마케팅 분석 툴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점을 두루 고려해보면 에코마케팅 연결 실정의 전체 멀티플을 참고 해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회사가 영위하는 업, 매출과 이익 성장세, 이익률, 취급하는 제품들의 품목 등이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피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에코마케팅을 참고삼아서 2020~2021년 예상 영업이익의 영업 PER 20배~25배는 줘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향후 10년 뒤에는 회사가 없어질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보다 100배 이상 커진 회사가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장기 투자를 하려면 더 긴 안목으로 보아야 합니다만, 일단 저는 짧게 1~2년 뒤만 보았습니다.

코웰패션


코웰패션은 미디어커머스나 컨텐츠커머스 기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자체 브랜드를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패션카테고리만 영위하고 있구요. 그 점이 브랜드엑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다만, 큰 틀에서의 사업방식이 미디어커머스 기업과 유사한 부분이 일부 있습니다.

코웰패션은 해외의 브랜드를 국내로 가져와서 홈쇼핑을 통해서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외 브랜드를 가져와서 팔면 파는대로 브랜드가 확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씀드렸던 브랜드엑스와의 차이에 더해서 브랜드엑스는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코웰패션은 해외진출을 하려면 일부 사업구조를 뜯어고쳐야 하는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코웰패션과 브랜드엑스를 직접적인 peer로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참고용으로만 코웰패션에 대해서 언급해보았습니다.

코웰패션의 매출액은 2018년에 3,394억 원, 2019년엔 3,947억 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예상 매출액 컨센서스는 4,593억 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에 19.28%로 761억 원입니다.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80억 원입니다.

글을 쓰는 현재 시가총액은 5,576억 원으로 2019년 영업per는 7.3배, 2020년 예상 영업per는 6.33배입니다. 성장세도 괜찮고 이익도 잘 내고 있지만 내수시장이라는 한계 때문에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은 화장품과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 업계 선도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블랭크의 실적을 보면 2017년 매출액이 478억 원, 2018년 매출액이 1,262억 원, 2019년 매출액이 1,315억 원입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2018년에는 134억 원, 2019년에는 -89억 원으로 손실전환했습니다. 이는 인건비가 대규모로 늘어나면서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블랭크는 최근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를 1조 원 정도로 평가 받았습니다. 다만, 이를 모두 용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모시장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가급적 정확하고 냉정하게 산출합니다. 그러나, 비상장 기업 투자 시 진행하는 밸류에이션은 뭉뚱그려 멀티플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가치를 직전 투자보다 높이기 위해서 무리하게 밸류에이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모시장에서의 브랜드엑스의 적정시가총액과 비상장 시장에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시장 가치를 똑같이 놓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단순한 참고용으로만 Peer로 넣어두었습니다.

창업자


창업자인 강민준 대표님은 웹디자인이 좋아서 군복무가 끝나자마자 이쪽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이후 판도라TV, SK커뮤니케이션스 등의 굵직한 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했다고 합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습득한 것 같습니다.

이수연 젝시믹스 부문 대표님은 브랜드엑스 이전에는 특별한 경력이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젝시믹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면서 대표이사의 자리까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두분이 원래 커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져서 결혼에 골인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젝시믹스가 회사에서 뛰쳐 나가 독립을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웃음)

창업경영자 겸 최대주주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IR북>

주변에 평을 모아보았습니다. 대체로 강민준 대표님에 대해서는 '일 잘 하시는 분', '대단한 분'과 같은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경영진에 대한 정보는 추후 팔로업을 할 때 지근거리의 지인들을 통해서 더 많이 수집해서 리포트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포인트


  •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서 브랜드, 제품군의 무한대의 확장이 가능
  • 국내에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BM
  • D2C 모델이 자리를 잡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 엮일 수 있는 테마가 많음 (건강, 뷰티, 전염병, HMR 등)
  • 젝시믹스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회사의 노력
  • 공격적인 가이던스에서 느껴지는 고성장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
  • 어쩔 수 없었던 대표이사의 구주매출 관련해서 시장의 오해가 있음

투자리스크


  • 아직까지는 젝시믹스 원브랜드에 의존하는 매출 구성
  • 아웃소싱을 준 제조업체에 문제가 생길 경우의 생산차질
  •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들이 흥행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할 문제들
  • 통상적인 오너리스크의 발생 가능성
  • 다소 부담스러운 주식 수량과 밸류에이션
  • 지금과 같은 성장세의 유지가 가능한지, 가이던스가 공격적이지는 않은지?
  • 단기 오버행 물량이 너무 많음
  • 대표이사의 구주 매출이 센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2025 가이던스


회사의 IR자료에는 2025년까지의 가이던스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주요 가이던스 목표치의 항목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출액은 1조 원, 젝시믹스급 브랜드 라인업은 20개 구축 및 확보, 아시아 애슬레저 점유율 1위, 해위진출 국가 개수는 20개국입니다.

동사의 2019년 매출액은 641억 원입니다. 2025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58.07%의 CAGR을 달성해야 합니다. 단숨에 몇배씩 성장해 온 저력을 보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 다만, 당장 2020년의 실적이 얼마나 나올지, 2021년의 실적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서 시장에서 이를 납득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눈여겨 볼 부분은 2025년에 아시아 애슬레저 시장 1위를 목표로 두고 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일단 투자자들을 잠시나마 안심 시킬 수 있는 장치는 된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유행에 민감한 젝시믹스의 인기 수명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아이템 의존적인 현재의 손익계산서 구조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기 때문입니다.

애슬레저 카테고리를 계속 성장시켜서 2025년에 아시아 1위를 달성한다는 꿈만 믿을 수 있다면, 투자자들의 이런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공모개요


공모와 관련된 간략한 정보들을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자료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총 3,797,209주의 보통주가 공모대상입니다. 모집가액은 주당 12,400원이고 모집총액은 471억 원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8월 4일과 5일에 청약이 가능하며 납입기일은 8월 7일입니다.


189,860주의 수량은 우리사주 조합을 위해서 우선배정되고, 나머지 수량이 일반 공모 수량으로 배정됩니다.


일반공모 수량 75%인 2,847,907주를 기관이 가져가고 나머지 759,442주가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됩니다.

회사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하단이 12,400원이었고, 상단이 15,300원이었습니다.

기관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는 밴드 하단을 벗어난 13,000원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미디어커머스 기업의 첫 상장이다 보니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가 돈이 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VC들의 EXIT를 위해서 급하게 상장한다는 느낌도 조금 듭니다. 그 부분은 펀더멘털과 큰 관련은 없으니 수급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개인적으로 판단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회사가 돈이 급하지 않다는 부분은 긍정요인이고, 공모가 밴드 하단에 가격이 걸린것은 부정요인입니다. 펀더멘털은 긍정적으로, 센티멘트는 부정적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공모자금 사용목적 (1) - 영업양수

공모자금 중 30억 원은 신규 브랜드 투자 및 인수에 사용할 목적입니다. 리빙부문(매트리스, 이불류)과 반려동물(패션, 용품) 부문의 사업을 하는 브랜드 사업을 목적에 두고 있습니다. 내년에 10억 원 투자, 내후년에 20억 원을 투자해서 공모자금을 소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모자금 사용목적 (2) - 연구개발

연구개발에는 총 64억 9,000여만 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5억 4,000만 원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2021년에는 27억 7,000여만 원, 2022년에는 31억 7,000여만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중 신규 인력 충원에 25억 3,000여만 원을 투입하여 인력 충원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젝시믹스 디자인 개발에 19억 원, 휘아와 마르시오디에고 믹스투믹스 디자인 개발에 각각 7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젝시믹스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젝시믹스의 비중 축소를 위해서 다른 브랜드의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도 골고루 가져가는 모양새입니다.

공모자금 사용목적 (3) - 해외진출

해외 진출에는 총 50억 원을 투자합니다. 올해 약 3억 원, 내년에 18억 원, 2022년에 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아시아 핏스토어 매장 설치에 1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2022년에 설치 예정입니다. 2022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법인 설립과 마케팅을 위해서 약 14억 원을 투자합니다.

해외 진출 계획 <출처 : 브랜드엑스 IR북>

2021년에는 일본 핏스토어 매장 설치와 아시아 법인 설립과 마케팅에 약 16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공모자금 사용목적 (4) - 신규사업 투자

신규사업 투자에는 총 99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연도별로는 2020년에 43억원, 2021년에는 40억원, 2022년에는 약 1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항목별로는 젝시믹스 카테고리 확대에 63억 원, 워너글램에 16억 원, 이루다마케팅 증자에 20억 원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2020년 6월 1일에 출시한 운동화가 하루 500족씩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설명서에 기재돼 있습니다.

젝시믹스 액티브웨어 X-1

그리고 젝시믹스 제품카테고리 확대에 투자하면서 레깅스 뿐만 아니라 홈트레이닝 도구인 운동 도구 등의 금형 제작과 대량 체제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모자금 사용목적 (5) - 광고 선전비

올해 23억 원, 내년에 15.5억 원 총 38억 5,000만 원을 투입해서 공중파에서 광고를 진행합니다.

약식 밸류에이션


공모자금 사용목적을 보면 2022년까지는 얼추 사업계획이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가이던스는 2025년까지 나와있구요.

약식 밸류에이션 <자료 : 송종식>

2022년까지 회사의 공모자금 사용내역, 2025년까지 매출 1조라는 회사의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토대로 밸류에이션 하였습니다. 회사의 가이던스가 공격적인 편이어서 제가 숫자를 조금 보수적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숫자가 꽤 공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이슈로 실적에 부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따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몰렸다가 빠지면 상장 후 당분간 주가가 지지부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회사가 지금처럼 잘 해낸다면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오버행


상장 즉시 : 벤처금융 보유분 3,768,549주
상장일로부터 1개월 : 벤처금융 보유분 1,884,274주
상장일로부터 3개월 : 상장주선인 보유분 80,645주
상장일로부터 1년 : 최대주주와 그의 처 보유분 9,265,936주, 임직원 스톡옵션 1,218,567주

최대주주 구주 매출 관련


최대주주의 구주 매출과 관련하여 투심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해당 사항이 궁금해서 회사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계약상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상장을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현금이 풍부해서 굳이 상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소공모 수량을 맞추어야 하는데 기존 VC들이 주식을 팔기 싫어해서 대표가 가진 구주 매출이 많아졌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답변에 대한 판단은 모두 여러분에게 맡깁니다.

2020년 8월 3일
송종식 드림


알림 : 저는 동사의 공모에 저와 가족 명의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