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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스스로 일구어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다

사진 : 송종식

내가 '만들어 낸' 아이디어, 내가 '찾아내고', '알아낸' 자료, 남을 통해서 '들어 온' 이야기들. 어떤 경로를 통해 만들어진 아이디어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사소한 차이 같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글을 하나 남긴다 남긴다 하다가 오늘에야 글을 남깁니다. 잊고 있었는데, 모티브를 던져주신 한걸음님과 좋은친구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공부를 했다는 착각(feat. 종목 리포트)


증권사 리포트를 부지런히 읽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특히, 종목 리포트를 빠짐없이 읽는 경우도 많이 목격합니다. 기업과 관련한 리포트는 끝없이 쏟아집니다. 이걸 다 따라 다니면서 읽는 부지런함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보통 이런 분들은 리포트 뿐만 아니라 신문기사 트래킹도 끝없이 열심히 합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주주 대화방에서 하루 종일 해당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참여하고 있는 별도의 스터디에서도 하루종일 해당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기업 동향에 대해서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작은 부분에까지 예민하게 행동한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목격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공부 방법이 정말 효과적인지 오래도록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발간되는 리포트를 빠짐없이 추적해서 노란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 가면서 공부하는 방법 말입니다. 제가 하루종일 증권사 리포트만 읽는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몇 가지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발굴한 투자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그래서 출발부터 의사결정의 주권을 남에게 의탁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2) 사용된 로(Raw) 데이터가 해당 아이디어를 뒷받침 하기에 적절한 것인지, 더 나은 로데이터는 없는지 생각조차 안하게 됩니다. 그저 리포트에 있는 데이터를 맹신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로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로데이터 수집과 가공 주권까지 남에게 내어주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3) 리포트 내용이 팩트인가 하는 부분과 별개로 리포트의 논조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4) 리포트가 나왔다는 것은, 이미 해당 종목과 관련해서는 내가 남들보다 우위에 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시세 우위든, 분석 우위든 막론하고 아주 긴 상식이라는 시간 지평 위에서 녹여 버릴 수는 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과는 별개로 리포트를 발간해 주시는 애널리스트님들과 RA분들께는 늘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저작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선호하는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니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본업이 바쁜 분들에겐 유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리서치에 시간 할애를 많이 못하는 분들께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종목 리포트는 거의 안 봅니다. 가끔 필요해서 읽는 산업 리포트에서 도움을 받는 부분들은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와 RA분들께는 늘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리포트를 부지런히 읽는 사람은 그래도 공부를 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예 귀동냥으로 투자를 하는 분들 보다는 훨씬 훌륭한 스탠스를 가진 투자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을 알아가고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 하루종일 기업분석 리포트에 줄만 긋고 있는 것이 진정한 공부인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업에 대한 진정한 공부란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의 씨앗부터 내가 잉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주권을 내가 단단히 쥐고, 뿌리깊고 단단하게, 그리고 그것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복리로 쌓여가는, 그런 지속가능한 방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찾아 낸 아이디어라는 착각(feat. 검색결과)


공부를 했다는 착각의 연장선입니다. '남들은 모르는데 내가 찾아냈다'는 착각입니다. 또한, 그것을 토대로 '공부를 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 부분입니다. 바로 '인터넷 검색'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검색창에 검색어를 던지는 행위는 내 스스로 '능동적인 무언가'를 했다는 착각을 하기에 충분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검색하는 사람은 낚시바늘에 꿰인 물고기에 불과합니다. 검색창에 어떤 키워드만 던지면 필요한 정보는 주르륵 쏟아집니다. 그 정보들을 가공하고 만든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낚시바늘을 던지고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통발을 쳐놓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겠네요. 검색어를 입력하고 정보를 찾는 사람들은 정보 작성자가 쳐 놓은 그물이나 통발에 걸려드는 물고기인 것입니다.

이미 남들이 만들어 놓은 생각과, 남들이 데이터를 가공해서 만들어 놓은 분석글을 찾아서 읽고서는 '내 스스로 능동적으로 공부했다'라고 착각하면 곤란한 이유입니다.

인터넷에 각종 분석글을 쓰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목적도 제 각각입니다. 우선은 자신 스스로의 공부를 위해서 분석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것입니다. 취미로 글을 써서 올리는 사람도 있을테지요. 또, 세일즈를 해서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쓰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목적이야 어떻든 그렇게 찾아서 읽은 글은 '남을 통해서 들어 온' 자료이지, '내가 만들어 낸'것이거나, 내가 '능동적으로 찾거나 개발한 것'이 아닌 쪽에 가깝습니다.

'기업 분석 리포트도 읽지마라', '검색도 하지마라' 도대체 기업 공부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는 반문이 따를 것입니다. 리포트를 읽지 말자는 게 아닙니다. 검색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도 저에게는 없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기업을 공부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내가 개발하는 진정한 투자 아이디어


1) 일상 속 눈썰미와 직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는 수 많은 투자 아이디어들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집안 곳곳의 식탁에서 침대까지, 우리들이 살아가는 집에서, 일터에서, 출퇴근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길에서..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할 수 있는 소스들은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는 하루종일 증권사 리포트를 뒤적거려야만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면 속 세상 보다는, 화면 바깥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투자아이디어가 훨씬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로 큰 부를 이룬 분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투자관련 서적을 잘 안 읽습니다. 그런 것들이야 이미 입문자 시절에 닥치는 대로 읽었을테지요. 시시각각 쏟아지는 투자 콘텐츠에도 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들은 상당 시간을 여행이나 레저로 보냅니다. 유튜브를 보더라도 전쟁사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 동물의 왕국 같은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투자와 하등 관련이 없어 보이는 그런 활동들이, 역설적으로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높여주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 다독하다 번뜩 스쳐가는 생각들

트레이딩이 아니라 인베스팅을 지향한다면 차트나 호가창은 거의 안 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화면 앞에 머무는 시간 자체가 짧은 것 같습니다. 

대신에 많은 활자를 읽으실텐데요. 책과 신문, 주간지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끝없이 읽으실 줄 압니다. 꼭 직접적인 투자관련 글이 아니어도 다양한 글을 읽게됩니다. 오히려 투자경험이 많을수록 투자 서적은 거의 손에서 떼게 됩니다. 투자 관련한 글이나 뉴스도 잘 안 보게 되는 경향도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투자 관련 콘텐츠는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는 뉴스 정도들만 스크랩을 하게 됩니다. 새롭게 발굴한 기업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하거나, 시장이 전반적으로 폭락을 해서 주식을 줍줍해야 할 때가 아니면 투자에 그렇게 시간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식 매매 횟수 자체가 적은 경우도 많은 것 같구요. 제 경우도 그런 것 같습니다. 

매매 자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정말 부지런히 읽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 짬밥이 쌓이고 나면 투자와 별 관계없는 다양한 읽을 거리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이렇게 많이 읽다가 보면 생각이 초점이 어디론가 모아지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그런 경우에 번뜩 스쳐가는 생각들이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되곤 합니다.

3) 피부로 느껴지는 세상의 변화

'탄광 속 카나리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앙이나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카나리아가 먼저 이를 알아챈다는 건데요.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더 눈이 밝거나, 예민한 더듬이를 가진 사람들이죠. 주로 부자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듯 하구요. 남들보다 세상의 특정한 변화를 피부로 먼저 느끼거나 눈치채는 사람들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능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투자에 조금 더 유리한 무기를 갖고 있는거라고 보셔도 됩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큰 흐름과 사소한 것들이 모두 망라되어, 가끔은 어떤 신선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신체의 여러 기관을 통해서 얻은 것들, 살면서 쌓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들로 느껴지는 변화들이 있습니다. 거기서도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실제 투자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누적된 독서, 경험, 사유, 지식은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4) 부지런한 스크리닝

재무데이터나 차트 정보를 부지런히 스크리닝 하기도 합니다. 스크리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각자의 투자 성향에 따른 문제입니다. 내 입맛에 맞는 지표들을 돌려서 가끔 좋은 회사나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스크리닝 역시, 남들에 의해 얻는 정보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얻는 데이터의 축에 들어갑니다.

이 외에도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 스터디 모임에서도 얻을 수 있고, 물론 온라인에서 스쳐가는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걸 내 스스로 구축하는 측면'에서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므로 그런 것들은 논외로 하였습니다.

투자자는 세상만사에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으실텐데요. 이런 연유로 투자자와 호기심을 연결짓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실제 투자로 이미 일가를 이룬 분들을 만나봬도 그렇습니다. 종목 하나하나 좇아다니면서 이슈마다 예민하게 구는 사람들은 잘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간이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기계, 과학, 예술, 문학 등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흥미를 갖고 살아갑니다. 그 폭넓고 왕성한 호기심이 투자 아이디어를 발현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발견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Raw Data 수집과 가공


뇌리에 어떤 아이디어가 스쳤다면 그 다음은 그것을 구체화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를 뒷받침 할 만한 Raw Data들을 수집하는 것이 다음 할일입니다.

Raw Data를 수집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미 너무나 다양한 방법들이 투자자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번뜩 떠오르는 것만 해도 국가가 제공하는 데이터 수집, 산업협회 등의 자료 수집, 웹이나 서적에 흩어진 자료 수집, 약간의 웹개발자 도구를 다루어서 네트워크 상에서 얻는 데이터들 등이 떠오르네요. 숫자기반의 로데이터는 물론이고, 비숫자적인 것들, 그러니까 필립피셔가 말하는 정성적인 부분들도 부지런히 사실수집 하여야합니다. 가급적 많은 데이터와 사실들을 모아야합니다. 그것들이 일단 모여야 가공도 할 수 있고,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수집을 할 때는 항상 팩트체크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잘못된 데이터나 자료를 얻으면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방법 이외에도 Raw Data와 정성적인 사실들을 수집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간단한 아이디어와 실행력만 있으면 되겠지요. 정말 원초적으로는 머디워터스처럼 매장에서 버려지는 영수증을 모아서 필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인공위성을 띄워서 공장을 감시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우리나라의 어떤 투자자는 공장 앞에 앉아서 들락날락 하는 트럭의 대수를 계산한 걸로 전설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어떤 투자자는 명동의 화장품 매장앞에 앉아서, 하루종일 출입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걸 일별로 정리해서 매출을 추정했다는 분도 계시죠. 로데이터는 각자가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구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유의미한 로데이터의 합성과 가공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수집했다면 여러 데이터들을 서로 비교하고, 맞춰보고, 합성하고 가공해 보는 작업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직 다른 사람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정성적인 내용들과 숫자 베이스의 자료들을 가공하면서 점차 투자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는 무언가로 구체화 시켜갑니다.

이렇게 하면서 기업의 재무데이터도 함께 살펴봅니다. 개발한 아이디어, 수집하고 가공한 로데이터, 그리고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실제 상관관계가 있을지 따져 보는 작업입니다. 내가 발견한 아이디어가 실제 기업의 실적과 유의미하게 관계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다 공부를 해보고 나서 이 회사에 대해서 장기간 팔로업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 내가 이 회사를 잘 안다고 생각할 때, 다른 투자자들의 의견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내가 발견하고 만들어 낸 아이디어와 데이터들을 이미 남들이 먼저 개발해 놓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이건 처음부터 남의 아이디어를 차용했을 때 하고는 엄연히 다릅니다. 내가 생각한 것을 남들이 먼저 생각했어도 이것은 온전히 내 공부이고, 내 아이디어인 것입니다. 이미 해당 아이디어가 시장에 알려져 있는 것이라고 해도, 남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발굴하고 데이터까지 구축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투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관련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을 스스로 진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구나'. 정도로만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주가가 아직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지 않으면 더 좋습니다. 만일, 주가가 이미 이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는 것 처럼 급등하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싸지 않다면 일단은 공부를 하는 수준에서 멈추고 매수는 자제하고 지켜보는 편입니다.

만일, 내가 발견한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아는 사람이 전혀 없으면 너무 좋습니다. 심지어 내가 데이터로 검증을 해 본 아이디어인데도 말입니다. 시장에서 그걸 아는 사람이 없고, 심지어 주가 마저 잠잠하면 더 좋습니다. 거기에 더해 기업의 시가총액도 저평가 되어 있다면 이는 진주를 찾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정말로 진주일지 아니면 그냥 돌덩이였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증명이 되는 것이겠지만요. 이런 경우에는 내가 해당 아이디어에서 가장 앞단에 있는 사람입니다. 파이어니어이니 이런 경험을 통해서 수익을 몇 번 내보는 경험을 해야 자신감이 더 붙습니다. 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믿음, 그리고 회사를 믿고 기다릴 마음가짐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강인한 독립적인 태도가 없다면 혼자서 나아 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일 수 있습니다.

조용한 투자자는 이렇게 발견한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알아주기를 기다립니다. 반면, 요즘 젊고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발견한 아이디어를 시장에 알리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잘못하면 종목을 세일즈 한다고 욕도 먹습니다. 그러나, 세일즈를 한다고 모든 아이디어를 시장이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각자 자리에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투자 전 과정을 스스로 한땀한땀..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이 포스팅의 골자는 투자자라면 투자 전과정을 남에게 의탁하지 말고, 스스로 구축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입니다. 1) 투자 아이디어의 발굴과 개발, 2) 정성적 사실 수집, 로데이터의 수집과 가공, 3) 재무데이터와의 연동, 4) 실적의 추정과 기업가치 평가, 5) 매수와 매도, 6) 종목별 비중조절과 포트폴리오의 관리, 7) 현금과 자금의 관리, 8)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전 프로세스의 체계화와 루틴화. 이 과정을 모두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과 의사결정의 주권을 온전히 내가 쥐는 것은 중요합니다. 투자는 한편으로는 믿음의 영역이 큰 행위이기도 합니다. 작은 생각 하나라도 남에게 의탁하면 믿음이 약해집니다. 독립적인 투자자들의 반대편에는 팔랑귀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랑귀로 얻은 지식을 통해 한번에 몰빵 투자를 하다가 자산을 훼손당합니다. 또, 작은 잡음에도 심지가 약해져서 마음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립니다. 그러다보니 지속 가능하고 단단한 투자활동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모든 투자의 전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종목 한 두개를 잘 고르고 말고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리고, 또 어떤 종목의 시세가 오르거나 내르는 걸 맞혔다고 치켜 세울 필요도 없습니다. 반대로, 시세가 지지 부진한 종목을 골랐다고 낙담하고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언가의 시세가 오르거나 내리는 걸 맞혔다거나 틀렸다거나 하는 것도 별 의미 없는 것들입니다. 천하의 워런버핏도 종목단에서는 숱하게 실패하고 손절도 많이 합니다. 그보다 큰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자금과 포트폴리오의 꾸준한 관리입니다. 다소간 부침이 있다고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의 규모가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덧. 위의 글은 좀 느리게 가더라도 단단하게 가고 싶은 제 성향이 반영된 글입니다. 답답할 정도로 투자의 모든 과정을 한땀한땀 천천히 구축해 온 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성향에 맞춰진 방법론이고 글입니다.

본업이나 일상이 바쁜 분들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식으로 투자하셔도 됩니다. 종목 리포트를 많이 읽으면서 투자를 잘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극단적으로는 기업 공부를 안하면서도 스터디에서 주워들은 아이디어만으로 투자를 잘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저와는 방법론에 있어서 반대편에 있는 투자자들이지요. 하지만, 자기만의 무기로 다들 잘 하시는 분들입니다.

투자 방법론에 답이 없듯이 이 부분도 각자 타고난 성향에 맞는 옷이 있을 뿐입니다. 어떤 방법이 맞고, 또 어떤 방법이 틀리다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모든 능숙한 투자자들의 방법론과 생각이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니 제 글이 무조건 답도 당연히 아닙니다. 그 부분은 감안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에 들러 주시는 모든 투자자분들이 늘 건강하시고 성공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23일
송종식 드림


2022년 2월 19일 토요일

내 생에 불필요한 것들과의 이별

푼돈 끌베이(푼돈 거지)


제 블로그에는 원래 예전에는 광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애드센스를 붙여놓고, 최소한의 개수만 자동으로 나오도록 세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보시는 데 기존보다 불편하신 점이 있으실 줄 압니다.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네, 푼돈 끌베이(거지) 맞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일별 광고수입 현황입니다. 보통은 0원이고, 방문자가 많이 몰리면 가끔 하루에 2천 원 정도 법니다. 보통 블로그 광고 한달 수입이 1만 원 정도 됩니다.

푼돈 끌베이라서 이용자들의 불편함과, 블로그의 디자인을 해치면서 까지 광고를 못 내리고 있습니다. 끌베이한테는 1만 원도 너무 귀하고 소중합니다.


...는 당연히 말이 안되겠죠? 유튜브나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달아두니 구글이 만든 강력한 CRM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한달에 만 원 밖에 못 버는 광고지만 구글이 제공하는 CRM 데이터는 수 백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CPC, CPM 단가 측정은 물론이고 표본과 모수가 적기는 하지만 이용자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 됩니다.

저는 디지털 환경, 디지털 광고, 마케팅 회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귀한 데이터들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수량으로 붙여두는 광고이니 독자분들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구글의 CRM툴 덕분에 연말에는 디지털 광고 단가가 급증한다는 등의 인사이트도 얻었습니다.

영업이익률 6%가 뭡니까?



얼마전에 제가 작성한 기업분석 컨텐츠에 달린 댓글입니다.

애널리스트 분들은 정말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도 두둑한 연봉을 받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을 하시는 분들은 한달에 적게는 70만 원 많게는 수 백만 원을 받으면서 리딩을 합니다. 직장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법니다.

그런데 저는 기업이나 산업 공부한 것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해서 올립니다.

기업하나를 공부하고 팔로업 하는 데는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몇년이 걸립니다.

기업과 산업분석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께서 제 글을 보고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하는 방법론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 공부하려고 만든 블로그였습니다. 점차 찾는 분들이 늘고 공부가 되고 도움 된다는 의견들이 생겨서 아주 조금은 사명감도 갖고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제 덕분에 잘 공부했다는 덕담 한마디면 저는 족합니다.

그런데 꼭 공짜로 다른 사람의 노력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얌체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위에 '6% 개실망' 드립을 치신 분 같은 경우입니다.

1) 제가 영상과 블로그에서 노파심에 계속 언급하듯이 '종목 리딩이나, 종목을 추천하려고' 컨텐츠를 만드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분석을 했어도 나는 종목을 살 수도 있고, 안 살 수도 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왜 흘려 들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 위와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리스크가 높아질 것은 진작에 알았기 때문에 블로그를 비롯해서 공개된 매체에 애써 공부한 기업공부, 산업공부 리포트를 올리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고민은 쭉 갖고 있었습니다.

되도 안한 뻘소리를 하면서 슈퍼챗으로 수 억씩 걷어가는 분들도 있고, 종목리딩 사업으로 단숨에 갑부가 되는 사람도 있으며, 제가 작성한 투자자료들을 가져가서 가공하여 팔아먹고 막대한 회비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요? 공짜로 자료 만들어 올리는 것으로 제 인생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얻은 게 없으니까요. 한달에 100만 원 돈 받고 리딩을 했다면 지금 강남에 고급아파트 몇채는 사지 않았을까요? 그나마 돈을 떠나서 얻은 것이라면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겠네요. 그것은 돈으로 환산이 되지 않으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이에나들은 따로 있는데 왜 저한테 와서 '개실망'드립을 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수익이 났다면 수익금 일부를 저와 나누실 생각이셨나요? 그렇다면 저한테 실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왜 목돈은 남들한테 가서 쓰면서, 정작 불만은 무료로 애써 공부한 자료를 공유하는 저에게 오셔서 표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 좋은 일 시키며 살아 온 인생


와이프가 저한테 늘 하는 이야기입니다. '남 좋은 일만 시키면서 사는 사람'. 그렇습니다. 제 덕분에 거액의 투자 유치를 받아서 훨훨 날아 간 사람도 있고, 저의 소개로 사업의 시너지가 나서 인생이 잘 풀리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들은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하면 제가 밀어줘서 단숨에 구독자를 모으기도 하고, 누군가는 제 도움으로 바닥까지 갔다가 다시 일어서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일자리를 못 구하다가 제가 구해 준 일자리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인지 주변에 크고 작게 도움을 준 게 너무 많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들 중에서는 고마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잘 나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분들의 역량이 뛰어난 덕분입니다. 그리고 저도 딱히 뭘 바라진 않고, 남들에게 생색내기도 싫습니다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죠.

문제는 와이프가 제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하는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자기는 이익 하나 못 취하는 바보 같은 사람'.. 이 이야기가 이제는 슬슬 제 귀에도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별로 귀에 안 들어 오던 이야기였거든요.

멘탈이 강해서 어지간한 일에는 삐치지도 않고, 별 타격도 안 받는데 요즘은 남성 갱년기가 오는지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터 GW-BASIC을 시작으로 컴퓨터와 함께 해왔고, 1995-7년에 웹개발에 입문했으며 90년대 말에는 웹팀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대학도 컴퓨터 특기자로 입학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듯이 제 일생은 컴퓨터와 함께 ON-LINE상태였고, 온라인에 컨텐츠를 만들고, 남들과 공유하고 그런 행위 자체가 재미있었고 지금도 재미있습니다.

앞의 '6% 개실망'드립을 치신 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활동을 하다 보면 별의 별 소리를 듣게 되는데 요즘 점점 그런 빈도가 높아집니다. 사람들이 화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만나는 불특정 다수는, 제가 오프라인에서는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류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무시하고 말았을 일도 요즘은 점점 신경을 쓰게 되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빈도도 뜸 해졌습니다. 유튜브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상 만들어 올리는 게 너무 재미있는데, 공개 라이브 같은 건 하기가 점점 꺼려집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서는 멤버십 가입자들끼리만 소통을 하니 그나마 스트레스가 조금 줄었습니다.

라이브를 할 때 마다 일부러 들어와서 방 분위기를 흔들고 분탕치는 사람들이 꼭 있고, 누군지 뻔히 아는데도 들어와서 인신공격을 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선배들이 말하던 "장사는 부자들 상대로 해야한다. 그게 먹는 것이든, 집이든.." 이 이야기를 뇌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알지 못했는데 요즘은 가슴으로 느낍니다.

유튜브 멤버십 몇 푼 받아서 제 인생이 바뀔리는 없지만 그래도 그 정도 장벽이라도 치고 나니 확실히 선배님들의 말씀이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공짜로 받는 사람들이 더 바라는 게 많고, 저렴한 고기부페집 손님들이 클레임도 많이 걸고 바라는 게 더 많다..' 요즘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일단 저에게 2,000원이라도 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돈을 주고 받는 걸 비판적으로만 바라 봤는데, 직접 느껴보니 그게 저를 향한 진심어린 지지 표현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 '찐팬'임을 표명하신 분들께는 나중에 뭘로 감사함을 되돌려 드려야 할 지가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정말 별 것 없는 동네 아저씨인 저를 지지하고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 감사함은 말로 다 못합니다.

게다가 되레 후원금을 1,000원이라도 내는 분들이 쿨합니다. 뒷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배우려는 열정과 자세도 되어 있습니다.

제가 무슨 양궁 선수도 아니고 모든 의견과 이야기가 다 적중할리가 없습니다. 상당수의 이야기는 틀립니다. 기업 전망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은 각자가 각기 대응할 영역이고 결국에는 운용하는 계좌 전체가 장기간 우상향 하느냐, 그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가끔 블로그에 공부해서 올리는 기업들은 길게 보면 오르는 종목도 있고, 내리는 종목도 있습니다. 그런 오르내림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가 가진 프레임워크를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잘 빼 먹고 본인의 것으로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르냐, 내리냐'만 좇는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30년을 머물러도 주린이를 못 벗어날 것입니다. 평생 종교지도자를 좇아 다니는 광신도라는 비아냥만 듣게 될 것 입니다.

접점 줄이기 시도


이래저래 세상에 위선자가 참 많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자 뿐 아니라 세상은 차갑고 냉혹하다는 것도요. 굳이 그런 것들에 제 정신을 노출시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악착같이 저의 정신과 시간을 지킬 생각입니다.

혼자서 행복하게 잘 투자했었는데, 불필요하게 관계의 폭을 넓히면서 스트레스만 늘려 왔구나 하는 깨달음에도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하는데는 물론이고, 내 삶에도 하등 영향을 안 미치는 온라인에서의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도 너무 신경을 쓰며 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도 최근 생기기 시작한 스트레스의 큰 근원이었네요. 살짝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남들은 나에게 별 관심도 없거니와 가끔 입방아 찧는거야 내가 관계를 안하고 기억 속 저멀리 사라지면 그만인 일입니다. 저는 남들이 뭐라하건 예전처럼 다시 독립적인 길을 갑니다.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틈바구니도 지겹습니다. 남들과 관계 맺으려고 개인투자하는 게 아니니까 말입니다.

이제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할 것이며, 불필요한 소통의 창구도 최소한만 남기고 모두 없앨 생각입니다. 오래 전 정말 즐겁게 투자를 하고 글을 썼던 시기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유튜브는 영상 올려봤자 조회수 1,000도 겨우 넘는 하꼬 채널이지만 그래도 영상 만드는 게 재미있고, 또 진정으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따뜻한 분들이 계시기에 거기서는 비공개로 쭉 소통을 할 생각입니다.

제 블로그에 와 주시는 분들도 아주 좋은 분들이 대다수이기에 블로그에서의 소통도 유지하겠습니다. 여태 블로그 악플은 그냥 다 두고 대꾸도 해주었는데, 이제는 대꾸 안할 생각입니다.

* 유튜브 멤버십 가입 안하셔도 됩니다. 예전처럼 블로그에서 소통하시면 돼요. 공부하는 것도 누구나 보실 수 있게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유튜브 멤버십은 라이브에서 하는 잡담과 얼굴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그걸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장치입니다. 잡담을 하더라도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종목리딩 그런거 안합니다. 리딩방 같은 것 여태 운영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