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저평가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저평가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0년 6월 5일 금요일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이유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 주식 비중을 조금 줄였습니다. 현재는 주식 비중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텔레그램과 유튜브를 통해서 밝혔습니다.

주식 비중을 줄였다고 밝히니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냐?'하고 되묻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제가 팔고 나서도 시장은 한동안 한참 더 오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팔아버린 종목 역시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영역이 아닙니다. 

최근 몇몇 종목이 제가 설정한 적정가보다 훨씬 더 많이 급등했습니다. 단지 그래서 비중을 줄인 것입니다. 여기서 더 올라가도 배아프거나 아쉽거나 하는 감정은 크게 없을 것입니다. 원칙대로 하고 있으니까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매도하는 것. 그리고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비싸져서 매도하는 것. 얼핏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미묘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 두가지 사고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는 예측이고 다른 하나는 대응입니다.

사실 주식-현금 비중 변동이 대단한 이벤트는 아닙니다. 주식 비중은 끊임없이 변동하기 때문입니다. 싸고 좋은 회사가 있다면 조금씩 매수합니다. 반대로 비싼 종목은 조금씩 줄일테구요. 그래서 투자자의 주식 비중은 상시적으로 변동합니다. 물론 한동안 매매가 멈출수도 있기는 합니다. 사고 싶은 종목도, 팔고 싶은 종목도 없는 경우입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2,200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보다 더 뜨겁습니다. 그러나 시장 폭락전 대비 지수가 아주 극적으로 오른 것도 아닙니다. 겨우 연초 수준으로의 회복 수준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운이 좀 좋았습니다. 이번 반등장에서 오버슈팅이 나온 종목이 많았습니다. 3월 폭락 이후 지수 회복 수준이 아닙니다. 지수 회복도 폭발적이지만, 제가 보유한 몇몇 종목은 그것을 넘어 선 수준의 상승이 나왔습니다. 오버슈팅인지 아닌지는 오롯이 제 개인의 판단입니다. 제가 평가한 가치를 넘어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할매도로 대응하였습니다.

3월 시장 폭락전 지수 2,100포인트와 지금의 2,100포인트는 다가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때는 싼 종목이 여기저기 널려있었습니다. 제 계좌에는 현금도 조금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수 1,680 포인트까지 조금이나마 분할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후 3월 19일까지는 손도 못 쓰고 두들겨 맞으면서 버텼습니다.

시장이 반등할 때는 주식 비중이 그대로 100%였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쎄게 반등하면서 몇몇 개별 종목은 폭등했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 중 몇몇 종목이 이 폭등 분위기에 편승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장 붕괴 전 2,000포인트와 지금의 2,000포인트는 느낌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때는 쌌던 종목들이 지금은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 편향일 수도 있습니다. 또, 저는 코스닥 소속 종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엄밀히는 코스피 지수보다 코스닥 지수를 말해야 하기는 합니다. 다만, 독자분들의 편의성을 위해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상승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시세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바닥과 꼭지를 잡으려는 시도도 실패합니다. 제가 늘상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른 가치투자자들께서도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생각한 적정가를 넘어서는 종목들은 분할매도로 기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식은 꼭 쥐고 간다


주식 비중을 줄인다고 해서 모든 주식을 파는 것은 아닙니다. 비싼 주식이 있으면 비중을 줄여나갑니다. 그 돈으로 싸다고 생각하는 종목을 조금씩 삽니다. 그래서 현금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현금 비중을 조금 높여 둔 상태입니다. 아직 살 만한 종목을 찾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최근에 제가 게을러진 탓도 있습니다. 시장이 아무리 비싸져도 주식 비중이 0%까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펀더멘털과 상관없는 유동성 파티


현재 상승 동력은 유동성의 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펀더멘털 이슈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상장사들의 이익과 체력은 전년 동기 대비 약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물론이고 코스피 지수도 이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장에는 여전히 싼 주식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분명히 지표상 과열 구간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PER은 20배, 코스닥 지수는 60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서도 주식 투자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도 주식 종목들로 도배가 되고 있습니다. 펀더멘털, 센티멘트, 각종 지표상으로 이제는 조심해야 할 구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테마를 타서 과도하게 오른 종목, 미래 가치가 과도하게 반영된 종목은 비중을 조금씩 줄이고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라면 지금 그러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주식 비중을 꽤 줄였습니다.

그러나 지수가 어디까지 오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3,000포인트까지 한번에 오를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의 말마따나 5,000포인트까지 오르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물론, 오늘 당장 정점을 찍고 고꾸라질 수도 있습니다. 시장 고점이 어디쯤 찍힐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있습니다. 저는 펀더멘털 플레이를 합니다. 따라서, 펀더멘털에 대비해서 기업의 시가총액이 싸거나 매력적이면 매수합니다. 반대로 그것을 상쇄할 정도로 주식이 비싸지면 비중을 줄입니다. 그 뿐입니다. 펀더멘털의 영역을 넘어서면 그것은 제것이 아닙니다. 버블은 상당히 오랜기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 동안엔 인내를 해야합니다. 저희는 폭락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인내합니다. 그 반대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비중을 들고 상승을 즐기면 됩니다. 비중을 줄인 종목의 경우에는 아쉬워하거나 조급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동성으로, 모멘텀으로, 광기로 끌어 올리는 시장은 '내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초연해져야 합니다. 인간인 이상 아쉬움이 아주 없을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닥과 꼭지는 못 맞춘다', '생각한 아이디어대로만 실행한다', '내가 계획한 범위를 넘어가면 내 것이 아니다'라는 확고한 원칙을 지킨다면, 투자는 생각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조급함, 아쉬움, 탐욕, 공포, 환희, 괴로움 따위의 잡스러운 감정이 발생하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독립적으로 판단하세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수준에 그쳐야 합니다. 그도 아니라면 그저 재미로만 듣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나아가 타인이 하는대로 따라서 사고파는 것은 절대로 금물입니다. 시장에서는 늘 혼자여야 합니다. 독립적으로 사고하세요.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셔야 합니다. 누군가가 사고 파는 것은 각자의 사정에 따르는 것입니다. 모두가 처한 상황이 다릅니다. 각자의 사정과 처한 상황에 맞게, 자신의 투자관과 가치관에 맞게 투자하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년 6월 5일
송종식 드림






2017년 1월 4일 수요일

네오위즈홀딩스, 자산과 몇가지 사항 점검

곧 있으면 2016년 사업보고서가 나올텐데요. 그때는 주요 비상장회사인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의 재무제표도 따끈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을것입니다. 헌데 그러기에는 아직 두어달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러니 일단 지금까지 공시된 자료만 가지고 네오위즈홀딩스의 현금성 자산이 잘 있는지 간단하게 팔로업을 한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그외에 자잘한 것들도 몇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현금성 자산은 잘 있는지


회사의 핵심 안전마진이자 투자포인트인 현금성 자산들이 잘 있는지 확인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회사라서 2016년 온기 감사보고서가 나와봐야 정확한 현금 보유액과 투자사 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점 감안해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순현금 자산 산출 <출처:네오위즈홀딩스, 송종식>

올해 벅스의 잔여 지분 676,380주를 18,481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벅스와 계약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현금으로 잡았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지분은 동사가 29.3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 시세는 주당 11,150원입니다. 게임즈의 시가총액은 2,000억대 초반입니다. 몇년간 주가가 하락했고 나올 악재는 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동사가 보유한 게임즈의 지분 가치를 현재 시세대로 밸류에이션 하는 것은 매우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입니다만, 가장 보수적으로 먼저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안전한게 좋으니까요.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는 동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니 장부에 기록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100% 기재하였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가치를 바닥 국면에 있는 현재 시세대로 계산하면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701억 정도됩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가치를 장부가로 계산해 합산하면 현금성 자산액은 3,449억이구요. 어쨌든 보수적으로 2,701억에서 동사가 보유한 부채 48억과 3분기 공시이후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들어간 자금 16억을 빼보면 별도 기준 재무제표로 순현금 자산은 2,637억이 되겠습니다. 동사의 현금성 자산이 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아직도 1,400억대에 불과하니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PBR 1배 평가는 못 받더라도 적어도 순현금 자산만큼의 평가는 받아야 할테고 그러려면 주가는 지금보다 더 올라줘야 할텐데요. 작년에 연달아 2회에 걸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서 순현금 자산이 주주들 모두의 자산임을 회사가 보여준 바 있습니다.

멀티플 민감도에 따른 적정주가 산출 <출처:네오위즈홀딩스, 송종식>

네오위즈홀딩스가 투자 회사라는 관점에서는 현재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포트폴리오인 네오위즈게임즈는 매각 대상으로 생각을 해두는 것이 밸류에이션 계산에 편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참고로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는 동사가 창투활동이나 VC활동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법인입니다. 지주회사법상 그런 구조를 가져갈 수 밖에 없어서 가지고 있는 회사이니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라기 보다는 동사의 영업 최전선에 있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가 현금을 얼마나 소진했고, 어떤 회사들에 추가 투자를 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현금을 홀딩스가 가지고 있어서 회사의 업사이드를 키울만한 대형 M&A건은 찾고 있는 중인 듯 하지만요.

어쨌든 네오위즈게임즈를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에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에 따른 민감도 분석. 그리고 별도 재무제표 장부상 단순 PBR민감도를 이용한 분석 두가지 간단한 툴을 통해서 동사가 받아야 할 최소한의 적정주가를 산출해 보았습니다.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했을 때 주당 현금성 자산의 가치는 29,800원입니다. 현재 주가보다 83.4%의 업사이드가 있습니다. BPS가 33,940원이니 PBR 1배를 바라 본다면 업사이드는 108.86%입니다. 현재 주가는 BP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물론 당장 EPS가 급증할 요인이 없다면 자산이 많다고 주가의 무조건적 업사이드 요인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1) 'EPS 상승 요인이 당장 없다고 해도 순현금 자산 만큼의 평가는 받아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과 2) 'BPS는 주가의 상방을 보장하지는 않아도 하방은 단단하게 잡아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주가가 떨어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매우 강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가 현금부자 회사라는 것을 시장에서도 이제는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상방을 열어줄 '무언가'만 나와주면 주가가 오르는 것도 한순간일거라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기다리느냐.. 즉, 시간이 문제인 듯 합니다.

PBR 1배 이상은 사실상 회사가 가진 현금을 무언가에 '투자하기로 결정' 또는 '그 결정이 실행됐을 때' 가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를 해야 현재의 현금이 미래의 이익을 창출할테니 그 전에는 적어도 가지고 있는 현금 만큼의 평가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3번째 강조드리네요.

금리가 오르면 이익은 얼마나 늘어날까?


일단 동사가 들고 있는 CMA? MMF? 채권? 금액이 125,397,827,503원이라고 보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네오위즈홀딩스가 갖고 있는 회사들을 매각하면서 이런 큰 현금이 생긴게 1년 남짓 안됩니다. 회사의 성향상 머지않아 M&A 소식들이 들려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아주 만약에요. 아무런 투자도 집행하지 못하고 이 현금을 그냥 들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MMF나 CMA나 채권 같은 것에 돈이 들어가 있겠죠. 그렇다면 이런 자산들은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늘어날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얼마의 이자 이익이 추가되는지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 금리 25bp 인상 시 : 이자수익 313,494,568원 증가 
  • 금리 50bp 인상 시 : 이자수익 626,989,137원 증가 
  • 금리 100bp 인상 시 : 이자수익 1,253,978,275원 증가

딱, 이 정도 수준인 것 같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동사처럼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히 나쁠게 없습니다. 금리가 1%만 올라도 이자가 12.5억이나 늘어나니까요. 하지만 홀딩스 주주들이 바라보는 업사이드가 고작 이자 수익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좋은 투자처를 찾아서 돈들이 제 갈곳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시간 리스크 : 상방은 언제 터질까


시장에 '싸다'는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된 것 같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시가총액을 크게 상회하는 순현금 자산의 가치만으로도 주가의 하방은 튼튼한 편이라는 생각입니다. 1) 누군가가 돈이 급해서 시장가로 매물을 쏟아내거나, 2) 회사 밖의 거시적인 문제로 주가가 빠지거나, 3) 회사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주가가 급락한다면 싸게 사려는 매수세가 충분히 몰릴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2개월 주가 흐름 <출처:네이버>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주가가 조금씩 우상향으로 고개를 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랫꼬리의 향연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기만 하면 매수세가 들어와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수급 문제는 17,000원대에 있습니다. 17,000원 근처만 가면 단타 물량들이 나오는데, 이 물량들도 몇번 더 나오면 다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구간이길 바래봅니다.

어쨌든, 현재로써 가장 큰 리스크는 제가 계속 언급하는 시간 리스크입니다. 쥐고 있는 현금을 실제로 쏘는 날이 언제인가 하는 점인데, 좋은 M&A 매물을 찾기 위해서 회사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돈 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창투사들 주가는 잘 나가는 요즘..


최근에 창투사들이 속속 상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투사들의 주가 흐름도 좋습니다. 각 회사별로 주가가 등락하는 것은 개별 요인에 대해 일일이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까지 안해도 큰 그림을 볼 수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일단 최근에는 소외받던 상장 창투사들이 조금 관심을 받는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상장 창투사, VC들의 밸류에이션 <출처:대신증권, 송종식>

개인적으로 창투사들의 주가 등락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기업이라면 앞으로 10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하며 자본총계를 키워갈 수 있어야 할텐데요. 투자업은 투자 시기와 이익 회수에 따라 실적이 들쭉날쭉하니 PER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울거구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떤 투자회사가 가장 오래 살아남을지? 그리고 투자를 최종 집행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현재 재무구조는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면 위의 도표에 속한 회사들보다 네오위즈홀딩스가 나으면 나았지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별로 투자 성격도 다르고 투자 대상도 조금씩 다를것이고, 자본구조도 다를것이고, 주가가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이유도 모두 다를것입니다. 그리고 PER과 PBR을 희석 요인 등을 정밀 분석하지 않아서 단순비교해서 뭔가 답을 내기는 무리가 따릅니다.

다만, 단순히 PER, PBR 추출된 것을 놓고 비교해봐도 PBR이 가장 낲은 회사가 우리기술투자이고 멀티플은 0.94배를 받고 있습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0.4x배를 받고 있으니 우리기술투자 만큼의 밸류만 받는다고 해도 지금보다 주가가 두배는 더 올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른 창투사, VC들은 대부분 고PBR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냥 peer 밸류는 재미삼아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자산은 잘 있고, M&A 매물을 찾기 위해서 회사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주식을 팔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개인 수급이 빠지고 기관 수급이 조금씩 붙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만간 볕들날이 있기를 고대합니다.

2017년 1월 2일
송종식 드림

연관글



알림 : 글을 쓰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