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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4일 일요일

주식투자자에게만 유독 가혹하다

과거에는 초다수 사람들의 눈과 귀가 매스미디어를 향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올드미디어로 분류되는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붕괴 직전에 처해있습니다. 웹2.0 헤게모니 이후 각 개인의 매체 파급력이 강해졌습니다.

몇몇 개인들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몇몇 셀럽들의 컨텐츠 전파력은 이제 지역 언론사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굳이 셀럽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100명 정도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Unsplash @kevnbhagat

주식투자자는 다른 걸로 돈 벌지마!


유튜브만 놓고 봅시다. 각자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잘 아는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사람들이 흘려 버렸을 사소한 이야기도 모두 컨텐츠가 됩니다. 또, 그것이 돈이 됩니다. 사람을 모으는 구심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업가적 기질이 다분한 사람들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합니다.

어떤 사람은 역사와 사회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어서 PPL과 광고 영상 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군대에서의 훈련 기술 등의 컨텐츠로 인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전술 컨설팅 업체의 홍보 용도로 쓰기도 합니다.

유명한 애견 전문가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애견 컨설팅과 훈련 업체를 운영하여 사업 확장에 이용하기도합니다.

이처럼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나 관심 분야를 이야기 하면서 인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를 통해서 부가 수입을 올리고, 사업을 확장하거나 홍보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유명세를 얻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사람들은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업이 잘 되라고 더 밀어주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분야도 그렇습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이름을 얻으면 어김없이 방송에 나오거나 책을 써서 더 큰 이름값을 얻습니다. 그렇게 얻어진 이름값으로 유료 강연회를 엽니다. 아예 컨설팅 업체를 차리기도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되레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따라다닙니다. 그들이 강연회로 돈을 벌 수록 존경한다며 좇아 다니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납니다.

그러나 주식 투자 분야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 분야는 사람들의 잣대가 유독 엄격합니다. 

"주식 투자자는 주식투자로만 돈을 벌어야지! 다른 걸로 돈을 벌면 안돼"

또래에 비해서 많은 자산을 형성했고 투자철학도 탄탄한 유튜버 'ㅇ'씨.
'ㅇ'씨는 투자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ㅇ'씨가 투자 이외에 진행하는 티셔츠 판매 사업 등에 대해서 조롱하는 네티즌의 악플.
"주식쟁이는 주식으로만 벌어라! 다른 사업 하지마라!"

이런 시각이 팽배해 있습니다. 심지어, 주식 투자 이외의 소득으로 돈을 벌면 사기꾼 몰이를 당하기도 합니다.

투자자는 사업가이고 사업가는 투자자이다


대부분의 실력있는 투자자들이 은둔하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상일이 꼭 어느 하나로 단정될 수는 없습니다. 실력이 있으면서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 중 몇몇 분들은 이미 유튜브로도 엄청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몇몇 주식 유튜버는 멤버십과 후원 등을 합한 한달 수익만으로도 월급쟁이 몇년치 연봉을 벌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자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사기꾼이었네',
'주식으로 돈을 얼마 못 벌었나보다. 실상은 돈 얼마 없는 거지 아니냐?'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유독 주식투자자에게만 가혹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투자 기회도 생깁니다. 또 투자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사업을 할 기회를 잡기도 하고요. 사업과 투자는 38선 긋듯이 딱 자르기가 힘듭니다. 많은 투자가들이 사업가 마인드를 갖고 있고, 많은 사업가들이 투자가의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말장난이라고 생각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들은 긴밀히 연결돼 있습니다.

투자든 사업이든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합니다. 저도 그래야 하고 여러분도 그러셔야 합니다. 기회가 왔는데, 선비 마인드로 이를 물리치면 가난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위법한 일이거나,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면 기회를 잡으세요. 

남들이 배 아파서 뭐라고 하건 그런 것도 무시할 줄 아는 멘탈과 그릇이 필요합니다. 이유없는 네거티브와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다면 잘 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남들 손가락질만 하면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할거고, 성취하는 여러분은 가족들과 여행 다니면서 여유있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나아가 잉여 자원으로 사회에 봉사나 기여도 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유튜브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응원합니다. 그 사람이 잘 돼서 큰 돈을 벌기 시작하면 응원은 증오로 바뀝니다. 이내 사람들의 비난과 야유가 쏟아집니다. 세상이 그렇습니다. 그런 것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멘탈을 다져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금 들어오는 구멍은 많을수록 좋다


돈 들어오는 구멍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것이 부를 창출하는 기본입니다. 주식 투자로 10억 원을 벌었든, 100억 원을 벌었든 마찬가지입니다. 현금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옳습니다.

특히, 가치투자 기반의 전업투자자들은 현금 흐름이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투자를 오래하시면 아시겠지만 투자 수익이라는 것이 월급처럼 일률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투자자라도 특정 구간에서는 수익을 못 낼 수 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 계좌에 큰 변화가 없다가 마지막 11월~12월에 1년치 수익금을 달성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앞선 10개월 동안 빠져나가는 생활비는 전업 생활을 하는데 타격이 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찔끔찔금 빠지는 생활비는 누적됩니다. 올려야 하는 수익은 복리로 커집니다.

100억이 넘는 분들은 어차피 넘사벽이라서 이 이야기에는 해당이 안됩니다. 그러니 그런 분들은 패스하겠습니다. 0억~00억 대의 전업투자자들이 가장 많을텐데요. 자산이 50억이 있더라도 현금흐름은 있는 것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전업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자산대가 아마 10억~30억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구간에 있는 투자자들은 현금흐름이 더 절실할 것입니다. 

10억이나 20억쯤 있으면 돈이 알아서 불어나니 그냥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 리딩 사업을 하기도 하고, 유튜브 멤버십 사업을 하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 유료 강의를 하기도 하고요. 물론 그런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다른 방법으로 현금을 들어오는 구멍을 만들기도 합니다. 일례로 유튜버 냉철님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틈틈이 한다고 발언 하기도 했고, 개발이나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들은 개발이나 디자인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직장인 분들처럼 죽어라 회사에 매달려 사는 건 아닙니다. 현금흐름 만드는 일을 하더라도 확실히 시간적 여유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전업투자자들도 늘 현금 들어 올 기회를 물색하고 있으며, 사업 기회도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 투자 공부는  투자공부 대로 열심히 해야하고요.

심지어 놀고 먹을 것만 같은 재벌 회장님들도 열심히 일을 하십니다.

엑셀로 돌려보시면 간단히 답이 나옵니다.

생활비를 상쇄할 현금 흐름이 나오는 투자자와 생활비를 투자금에서 빼 쓰기만 하는 투자자는 모든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마인드와 멘탈, 그리고 달성해야 하는 수익금과 수익률에 대한 현실적 부담 등에서 말이죠.

보통 직장인의 세후 현금흐름을 3,000만원 정도로 설정합시다. 이것은 3억원을 굴려서 연간 10%의 수익을 올리는 것과 동일합니다. 만약, 수완이 좋아서 부업이나 사업으로 연간 3억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면 30억 원으로 연간 10%의 수익을 올리는 것과 동일합니다.

만약 어떤 전업투자자가 20~30억 원이 있고 생활비를 아껴 쓴다면 별도의 현금흐름이 없어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시장 사이클에 걸려서 현금을 까먹고 버티기만 해야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금흐름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장기 자산 규모 곡선은 압도적인 차이로 벌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돈 많은 투자자 분들이 강연 수입도 올리고, 방송에도 나가고, 책도 쓰고, 또 자문사를 차리거나 이런 저런 사업도 하고, 유튜브 멤버십도 하고 부지런히 돈을 벌어서 현금흐름을 만들어 두려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첨언드리면, 물론 투자로 버는 것이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그러나 시장이 항상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비우호적인 구간에서 버티기 위해 현금흐름이 있는 것이 없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물론 현금흐름이 없다고 굶어죽는 것은 아니지만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우


주식투자자의 모든 영리 활동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있다고 보는 몇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번뜩 생각나는 것만 몇가지 케이스로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단순 매매 유도 리딩


매매 리딩이나 수급을 유도하는 행위도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주가 변동을 척척 찍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신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결과물이 도출될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한달에 수십, 수백만 원에 달하는 회비까지 받는 다면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유사수신 또는 금전적 사기


이건 말 그대로 정말 심각한 범죄입니다.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뜯는 것은 이유 불문하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수익을 약속하며 자기랑 같이 뭘 하자거나, 자기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 무조건 도망가셔야 합니다.

이론적 토대와 실전 능력 모두 없는 사람의 강의


이론과 실제가 모두 뛰어난 사람의 강의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혹은, 둘 중 하나만 출중해도 강의를 해도 되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론도 실전도 부족한 사람이 강의를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강의가 무료라면 상관없겠지만 유료 강의라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을 타인이 함부로 왈가왈부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일정 수준에 오른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이야기를 5분만 들어도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습니다. 적어도 초보자인지, 조금 하는 사람인지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주린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몇시간을 들어도 분간을 못 할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진짜 투자를 제대로 좀 하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투자를 안 해본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사기를 치려는 사람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투자관이 훌륭한 경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고수들끼리도 서로의 투자관이 다 같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거나 투자관이 다르면 배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사람을 '거른다'고 표현하는 문제는 심오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각자가 분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목을 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투자자를 헐 뜯는 사람


어떤 블로거들은 항상 화가 나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컨텐츠의 대부분이 다른 투자자를 저격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투자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돼 있습니다. 남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내 계좌에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분들이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자가 생산하는지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유추를 해보았습니다.

투자 좀 하면서 블로그 깨나 운영하는 투자자들이 '타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스트레스'라는 걸 모를리가 없습니다.

"나 빼고, 내 지인 빼고 남들은 다 사기꾼"
"나 빼고, 내 지인 빼고 남들은 다 초보"
"버핏이랑 내 이야기만 들어. 남 이야기는 듣지마"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들이 끝없이 다른 투자자를 비하하고 헐 뜯는 이유는 하나 입니다.

"배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인정 욕구가 있든, 금전적 욕구가 있든 그렇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유튜브를 하고 싶은데 할 용기가 없으니 투자 유튜버를 헐 뜯습니다. 자기도 내심 유사투자자문 주식 리딩업으로 한달에 수 천, 수억 원을 벌고 싶은데, 그럴 용기가 나지 않으니 배가 아파서 헐 뜯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이 사람들에게 받는 존경을 내가 독차지 하고 싶은데, 나보다 별로 대단한 것 같지도 않은 사람이 나보다 인기가 더 많으니 배가 아파서 헐 뜯습니다. 대개 다른 투자자를 헐 뜯고 막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저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돈자랑과 자극적 언사


자기 자신을 '슈퍼개미'라고 칭하거나, '나는 100억을 벌었다'거나, 화려한 계좌를 보여 주는 등의 행위에는 부정적입니다. 

그런 자극적인 언사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일 수는 있습니다. 단기간에 막강한 구독자를 끌어 모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온 동네 초보 부나방들만 꼬입니다. 자극적인 마케팅으로 순진한 사람을 끌어 모으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마케팅을 쎄게 하는 사람 모두가 문제있는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말과 글은 늘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회비로 부자가 되었으면서


다른 사람의 계좌에 관심도 없거니와 이건 사실상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다만 과거 행적과 몇 마디 이야기만 종합해도 느낌이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말을 하고 다니지만 실상은 리딩이나 주식 강의로 형성한 재산이 더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비를 통해 만든 재산을 자랑합니다. 멋진 삶을 자랑하며 거기 혹해서 몰려드는 더 많은 회원들을 모아나갑니다. 심지어는 그렇게 번 돈으로 5% 공시까지 하면서 신뢰를 높이는 케이스도 아주 없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회비로 돈을 벌어서 진짜 부자가 되었고, 그러면서 더 많은 회원을 유치해서 더 많은 회비로 돈을 버는 선순환 구조(?). 그런 구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오직 주식 투자로만 돈을 벌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튜브 멤버십을 하지 않는 이유


다른 투자자들께서 멤버십을 하는데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그럴 권한도 자격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 멤버십 서비스를 하는 것과 유료로 이용하는 것은 그 분들의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유튜브는 무료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소일거리 삼아서 하는 즐거운 취미인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유튜브의 멤버십 기능은 유튜브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훌륭한 기능입니다. 그러나 주식 투자 컨텐츠에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료 컨텐츠를 만드나 무료 컨텐츠를 만드나 둘 간에 큰 질적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투자 관련 유료 컨텐츠가 그렇듯 유료라고 별 다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이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질의 무료 컨텐츠를 설렁설렁 봅니다. 그런분들도 똑같은 컨텐츠를 유료로 이용하면 돈을 썼으니 뭔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 공부를 하면서 유료 리딩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습니다. 타인이 만든 지라시나 리서치 자료를 유료로 이용한 적도 없습니다. 컨텐츠 선별능력만 있다면 세상에 널린 무료 컨텐츠로도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지인들이 유료 자료를 공유해 줘서 본 적은 있습니다. 역시나 내렸던 결론은 "왜 이런 걸 돈 주고 보나?"였습니다.

2) 두번째 이유는, 좋아서 하는 소일거리가 책임이 걸린 막중한 일이 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유튜브를 제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며 운영하고 싶습니다. 이용자들과의 계약관계 생기면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발목에 족쇄를 차고 있으면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을것입니다. 투자든 유튜브든, 다른 취미든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 이니까요.

3) 세 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슈퍼챗과 달리 멤버십은 일정 기간을 두고 구독자와 크리에이터 간에 계약 관계가 형성됩니다. 멤버십 결제를 하는 사람들은 돈을 쓴 만큼 되돌려 받기를 원합니다. 그들 중 다수는 '무언가의 정보'를 받기를 원합니다. 그들의 요구에 맞춰나가다 보면 필히 멤버십 서비스는 리딩 서비스로 변질됩니다.

리딩은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특정 자산의 단기 움직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없습니다. 아무말이나 막 던지면서 회비를 받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내면서까지 리딩을 듣는 분들 중에는 절박한 분들이 많습니다. 투자 지식이나 철학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재산이 있을리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절박함을 이용한 돈 벌이는 오래전 부터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사람들을 기만하는 일들이 아니면 저도 언제든지 여러가지 사업을 전개할 요량이 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몇년을 빈둥거리다보니 투자자랍시고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통해서 사회에 조금 더 기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생각들도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여러가지 일을 꾸며볼까 모색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무언가 하게 된다면 응원해 주세요!

2020년 10월 2일
송종식 드림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투자 서적 출판 제안을 조심스럽게 거절중인 이유

평범한 투자자가 자신의 생각을 집대성한 서적을 출간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사비 출판이 아니라 나름 실력있는 출판사에서 많은 분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는 책은 더욱 그렇습니다. 적지 않은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저서를 만들고 싶다는 꿈도 있을 줄 압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고 읽힐 수 있는 그런 좋은 투자 서적을 써 보고 싶습니다.

저는 평범한 개인투자자입니다. 그리고 저는 투자를 하면서 매해 배웁니다. 그리고 매일 배웁니다. 배울게 끝없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 보다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책을 쓸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이야기를 짜깁기 하거나, 얕은 수준의 책을 쓰거나, 혹은 잘못된 지식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개인 공간에 글도 쓰고 영상도 올립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입보다는 귀를 훨씬 더 크게 열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것의 몇백배에 달하는 타인의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열고 삽니다. 제가 귀보다 입을 더 열어도 되겠다 싶으면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는 취미 삼아서 쉬엄쉬엄해도 됩니다. 그러나 책을 쓰려면 조금 더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출판사의 이름도 있을 것이고, 돈을 주고 책을 사보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것인가도 고민해야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저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저자들이 자격미달입니다. 특히,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 분야는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책을 써서 인지도를 높인 다음 그것을 발판으로 다른 사업을 전개해 나갑니다. 투자를 잘 한다면 굳이 그렇게 힘들게 살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자로 본업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그렇게 옆길로 많이 샙니다.

어쨌든, 여러 출판사에서 투자 서적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주시고 계시지만 너무나 송구스럽게도 모두 거절하고 있습니다. 쟁쟁한 출판사의 훌륭한 기획자들께서 제안을 주시는데 거절 메일을 쓸때마다 너무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감히 뭐라고요..

저를 좋게 봐주신 고마운 분들의 출판 제안 메일 중 일부
<출처 : 송종식>

추후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이제 두고두고 사람들에게 읽힐만한 책을 쓸 수 있는 자격이 되겠다' 싶을때가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때에 가서는 꼭 책을 써 보고 싶습니다. 제안 주시는 출판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범한 개인투자자에 불과한 저를 어쨌든 좋게 봐 주시고 제안해 주시는거니까요. 한분한분 성함을 잊지 않고 있겠습니다.

아주 간간히 방송 출연 제의도 있었습니다. 공중파에서의 제안은 아직은 당연히 없습니다. 공중파에는 알머리 제이슨님과 같은 캐릭터가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투도 외모도 동네 촌부이미지라서 아마 영원히 공중파 근처에도 갈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부 경제TV에서 일하거나 관련된 지인들이 밥자리나 술자리에서 증권방송에 출연한번 해보라는 제의를 간간히 해주십니다. 그것도 너무 죄송하지만 모두 거절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방송을 주로 시청하는 분들 눈높이에서 제가 하는 뻔한 이야기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재미없는 가치투자자 아재가 나와서 재미도 없는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시청율이 떨어질 건 뻔합니다. 공히 열심히 일 하시는 방송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재미있으려면 약간은 약장수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되도록 단타나 모멘텀 위주의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컨텐츠가 끊임없이 나오고, 적시성도 있어서 시청율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나아가 추종자가 생기면 유료 회원을 모집하는 식의 방향으로 가게 될텐데 저는 그건 정말 하기 싫습니다. 아무 종목이나 몇개 찍어주면서 순진한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금액을 뜯어가는 걸 저는 사기라고 보지 비지니스라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를 중시합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하는 활동은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나 유튜브에 매몰된 일상을 살지는 않습니다. 가끔 심심할 때 끄적 거릴 수 있는 일상 생활 속 즐거운 소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제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마는 취미입니다. 취미이다보니 부담없이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취미가 특별히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습니다. 저는 유사수신이나 유료리딩을 하거나 그러진 않으니까요. 어쨌든 가벼운 소일거리인 블로깅과 유튜브는 삶의 작은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책을 쓰거나 전파를 타는 방송에 나가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어야 하고, 또 저의 말과 글을 통해서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과 말과 글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됨은 물론,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과 전파를 타는 방송은 취미로 쉬이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가 좀 더 자질을 갖추고, 자격있는 사람이 되고나서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주종이 바뀌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료로 종목 리딩을 하고 회비를 받아서 자산을 축적하는 분들은 주업이 사업이지 투자가 아닙니다. 저술 활동이나 강연 활동에 치중하며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주업이 투자인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혹시 아침에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도 저의 주업은 투자이고 싶습니다.

어쨌든, 별볼일 없는 개인투자자에게 멋진 제안을 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온 진심을 담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11월 1일
송종식 드림

2018년 3월 7일 수요일

크게 성공한 전업투자자 집단과 1:2:7 법칙, 끈기와 성실의 법칙, 디테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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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치는 매번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산출하는 건 어렵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의 숫자는 400만~550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70%는 손실을 냅니다. 20%는 본전치기 장사를 하고, 10%는 수익을 내는 투자자입니다. 상위 1%는 꽤 의미있는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고 0.1%는 소위 말하는 '슈퍼개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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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업투자자입니다. 단타는 안칩니다. 기업 분석에 에너지의 대부분을 쏟습니다. 거시적인 부분도 안 보지는 않지만, 기업 자체를 분석하는데 대부분의 자원을 쏟습니다. 회사와 전화 통화도 하고 탐방도 자주 다닙니다. 550만 명이 주식투자를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 같은 투자자가 아닙니다. 저마다 수준도 다르고, 운용 자금 규모도 다르고, 투자 철학도 다릅니다. 가치투자자들끼리도 철학이 엇갈리고, 전업투자자도 똑같은 전업투자자가 아닙니다. 천차만별입니다. 한국인이라고 모두 똑같지 않듯 전업투자자도 모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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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전업투자자 네트워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인연도 생기고, 이제는 친한 형동생도 꽤 생겼습니다. 나이대는 대부분 20~40대입니다. 젊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이나 본인이 원래 부자가 아니었던 자수성가형 투자자들입니다. 대부분 몇천만원 수준으로 시작해서 몇십억 내지는 몇백억대 자산을 만들어 낸 사람들입니다. 전업투자자들끼리는 자산 규모 10억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규모로 봅니다. 10억 있는 사람을 '가난하다'고 해버릴 정도로 자금 규모도 상당합니다. 일단 10억을 찍기 전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고 투자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한명 찾기도 힘든 수백억대 부자들이 즐비하고, 서로서로 형동생하면서 교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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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숨어 있습니다. 직장인들 눈에는 절대로 띄지 않습니다. 가끔 국세청에서 조사를 한다고도 하는데, 오로지 건전한 투자로만 돈을 벌었기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꼬투리 잡을게 없다고 합니다. 생활은 자유롭고, 해외 여행도 자주 나갑니다. 성공한 투자자들끼리는 말합니다. "무한대의 자유를 누리는 전업투자자가 대통령보다 좋은 직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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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 온 환경도 다르고 투자 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성격도 다르고, 생활 패턴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뭘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비단, 주식투자 뿐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다른 분야의 성공하신 분들도 비슷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제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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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끈기와 성실"입니다. 실패한 투자자, 아직 투자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투자자, 부에 대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말합니다. 성공한 사람만 조명하니 확률상 문제가 있는 이야기들이라고요. 또, 심지어 동전 던지기 이야기도 합니다. "전국민이 동전 던지기 대회를 해서 앞면이 나오는 사람이 우승한다고 했을때, 누군가는 우승하지 않겠냐?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도 그런 우연한 확률에 지나지 않는다." 저는 이런 이야기에 반대합니다. 성공하고 나서 이들 집단에 합류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합류해서 크게 성공하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550만 명 중에서 이 집단에서만 유독 성공하는 사람 비율이 높은게 고작 '우연의 일치'일까요?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은 성실하고 끈기가 있습니다. 기업을 분석하다가 무언가 확인할게 나오면 1채널만 확인하는게 아니라, 2채널, 3채널, 될 수 있으면 4채널, 5채널로 확인합니다.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하고 구두 뒷굽이 닳을 정도로 발로 뛰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들보다 그 회사에 대해서 훨씬 잘 알게 되고, 더 큰 숲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대응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회사 투자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 회사에 대해서 잘 안다'는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독하게 공부합니다. 끈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분야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 해보다 안되면 맙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될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독종 근성들이 있습니다.
스팀잇을 보더라도, 조금 끄적거려보다가 '고래들이 담합하네', '돈 안되네' 하면서 중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다른데가서 뭘 하더라도 딱 그 정도 인생만 사실거라는데 제 손목을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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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뛰어 납니다. 거시적인 안목은 어린 학생들도 가질 수 있습니다. 큰 통찰은 거시적인 면에서 나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조금만 사유하고 독서력을 기르면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거시적인 통찰은 진입 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테일은 다릅니다. 여러분이 개발자, 디자이너 또는 건축가나 영상제작자라고 생각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고수와 중수의 결정적 차이는 디테일에서 나옵니다. 속된 말로 회사 숟가락 갯수까지 챙기는 사람은 무조건 돈을 번다고 보는게 주식판입니다. 회사 비지니스와 관련된 디테일은 물론이고, 관련 법률이나 인사와 행정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투자자는 투자하는 회사 옆에 원룸을 얻어놓고 매일 그 회사 구내 식당으로 출퇴근하면서 직원들과 친해지고 회사의 변동사항을 정말 꼼꼼하게 챙겼다고 합니다. 그런 일화는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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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법칙. 세상 어떤 분야든지 소위 말해 '밑바닥에 깔아주는 70%'의 인간들은 늘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노력하거나, 조금만 신경 쓰면 이 70%의 사람은 무조건 제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위 30% 안에서의 싸움입니다. 주식투자를 예로 들면 상위 30%안의 사람들은 차트 책도 보고, 재무와 회계책도 보고, 현인들이 쓴 투자 고전도 보고, 버크셔헤서웨이 연차 보고서도 읽습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하며 어지간한 투자 철학은 시간이 갈수록 갖추게 됩니다. 문제는 상위 10%, 상위 1%, 상위 0.1%인데.. 여기의 사람들은 천상계 사람들로서 생각과 행동, 사고방식이나 사물에 접근하는 시각 자체가 다르고 상상을 초월합니다.
얼마전에 전업투자자인 어떤 동생은 골판지 회사가 연휴에도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한밤중에 골판지 회사 공장들을 돌면서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는지도 체크하고 왔다고 합니다. 며칠전에 골판지 회사들 실적이 대박을 쳤지요? 또 다른 어떤 동생은 아예 회사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죠?
산업 리포트와 통계청 사이트를 뒤져서 엑셀에 통계를 조합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코드를 만들고, 통계 자료를 분석하고, 신문 기사와 논문을 찾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 입니다. 그 정도는 상위 30% 안에 들어가려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입니다. 상위 1%, 0.1%의 행동과 사고방식은 이 정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차차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4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