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 목요일

예쁜 배경과 to do list, 유용한 크롬 확장 도구 모멘텀 (momentum)

요즘 크롬 쓰시는 분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크롬 확장 도구중에 꽤 괜찮은 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모멘텀(momentum)이라는 이름을 가진 앱입니다. 기능은 단순합니다. 크롬에서 새탭을 열 때마다 눈이 시원해지는 멋진 풍경사진을 하나 띄워줍니다. 사진은 24시간 마다 자동으로 교체됩니다. 그리고 간단한 할일 목록(to do list)을 쓸 수도 있고요.

설치


크롬 확장 도구 설치법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살짝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확장 도구 설치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크롬 옵션 메뉴에서 '도구' - '확장 프로그램' 메뉴를 선택합니다.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가 뜨면 맨 하단에 '더 많은 확장 프로그램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합니다.


크롬 웹 스토어가 뜨면 좌측 상단 검색창에 'momentum'이라고 검색합니다.


우측에 검색결과가 뜨면 'Momentum'을 찾아서 설치를 하면 끝. 오른쪽의 파란 '무료' 버튼을 클릭해서 설치를 마치세요. 설치를 끝내고 나서 크롬에서 새탭을 열어보면 아래와 같은 시원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시원한 풍경 사진 한장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모멘텀에서 제공하는 풍경 사진 몇 장 보고 가시죠.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사진이군요. 색감도 예쁘고 시원합니다.


보랏빛이 감도는 타지마할의 새벽입니다. 몽환적이네요.


조금 무서운 컨셉이기는 하지만 뭉개구름 위에서 찍은 풍경사진도 있고요.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와 맨해튼 야경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어느 고원의 일출 모습니다. 자연의 색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안구정화가 되는 이런 시원하고 멋진 풍경 사진들을 크롬을 열때마다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24시간 마다 자동으로 교체됩니다.

유용한 to do list 메모 기능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모멘텀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Todo'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럼 다음과 같은 to do 팝업 레이어가 하나 뜹니다.


새로운 할일을 추가하려면 'New todo'를 클릭해서 쓴 다음 엔터만 누르면 할일 목록에 추가가 됩니다. 해결된 할일은 체크 박스에 체크를 해주면 해결된 것으로 처리됩니다. 처리된 일을 아예 지우고 싶다면 오른쪽에 있는 'X'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죠.


제가 눈 떠 있는 시간에는 크롬도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이런식으로 자잘한 할일까지 다 등록되게 됩니다.

이 기능은 간단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to do list 적는게 뭐 그렇게 유용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제 경우에는 정말 많은 툴을 써봤습니다. 아날로그에서는 프랭클린 플래너부터 해서 디지털로 넘어와서는 휴대폰 메인페이지 메모장, 트렐로나 각종 할일 관리 소프트웨어들까지요. 근데 그냥 다 허사였습니다. 처음에는 좀 쓰는가 싶어도 시간이 갈수록 to do list 관리 도구를 켜는 것 자체가 일이돼서 귀찮아졌거든요.

하지만 웹브라우저는 매일 쓰잖아요. 크롬은 하루 종일 켜놓고 쓰는데다 새탭은 수 없이 열리니까 모멘텀에 할일을 적어놓으면 억지로 관리하려 하지 않아도 할일 목록이 눈에 잘 들어와서 좋고, 또 생각나는게 있으면 그때그때 새탭만 열어서 쓰면 되니까 편리합니다.

물론 저처럼 웹브라우저를 자주 안 쓰시는 분께는 안 유용할지도 모르지만 웹브라우저를 하루종일 끼고 사는 분들께는 정말 유용하다고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to do list 소프트웨어의 생명은 '접근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타 잡다한 부가 기능들


화면 오른쪽 위에는 현재 내가 있는 곳의 위치와 날씨, 그리고 온도계가 있습니다. 온도계를 더블클릭하면 섭씨와 화씨가 토글됩니다. 그리고 왼쪽 하단 빈곳을 더블 클릭하면 배경이 위치한 곳의 지명을 알려줍니다. 맨 아래에는 오늘의 명언이 하나씩 노출되고요. 오늘의 명언은 영어로 돼 있는게 함정이네요. 크롬의 원래 앱 모음 화면으로 돌아가려면 왼쪽위의 'APPS'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모멘텀 애드온 설치하시고 시원한 풍경 즐기며 즐거운 웹서핑 하시길 바랍니다.

2014년 5월 29일
송종식 드림

2014년 5월 25일 일요일

CFO 강의노트 (회계정보를 활용한 신 재무전략)

서울대 경영대학 황이석 교수님의 명저입니다. 꾸준한 판올림을 거듭해서 현재는 12판까지 발행이 돼 있습니다. 저는 3~4판 시절에 읽었었는데 새로운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니 12판도 사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이 책은 회계 서적이 아니라 재무 서적입니다. 특히, 기업체에 근무하는 임직원이나 CFO 그리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 입니다. 회계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또 다양한 재무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가이드들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자들도 재무 부분을 놓칠 수 없으므로 재무 관련 필독서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2판 표지 <출처 : yes24>
이 책은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나 재무 지식 그리고 시장에서의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분이 읽어야 읽혀 내려가는 책 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결국엔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회계학 전공자가 아닌 저 역시 처음에는 책의 절반 정도는 이해를 못 하고 넘겼는데 몇 번 반복해서 읽으니 나중에는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 다른 투자 서적도 많이 읽었고 시장에서 쌓은 투자 경험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두고 곁에 놓고 봐야 하는 책 입니다.

책에서는 재무 전략이나 투자 의사 결정과 관련된 기초적인 거의 모든 것을 다룹니다. 기본적인 재무레버리지에 관한 내용이나 P멀티플에 관한 것들, ROE나 ROA에 관한 것을 비롯해서 DCF, DDM, RIM과 같은 밸류에이션 모형도 다루고 있습니다.

발생액과 관련한 회계 문제점에 대해서 대여섯개 섹션을 할애해서 다루고 있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주주나 경영자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회계나 재무에서 난무하는 숫자 그 자체 보다는 기업의 질적 측면에 가까운 위대한 기업이나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만 마스터해도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황 교수님께서 책에서 다룬 내용을 종합하면 결국은 '자본 효율'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최적의 자본 효율 지점을 찾고 적절하게 M&A를 하거나 부채를 쓰고, 또 투자를 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하기 위해서 이 많은 내용을 다루신 것 같습니다.

목차


머리말 
Section 01 자본조달 우선순위와 재무레버리지 
Section 02 재무레버리지와 대차대조표 
Section 03 손익계산서와 KPI 
Section 04 인식된 정보와 공시된 정보의 차이: 금융리스와 운용리스 
Section 05 재무약정과 성과연동 변동이자율 차입금 
Section 06 영업레버리지와 고정영업비용 
Section 07 손익분기점과 투자의사결정 
Section 08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재구성: 영업활동과 재무활동 
Section 09 순자산수익률(ROE)과 순영업자산수익률(RNOA)의 전략적 활용 
Section 10 가치평가의 기본:배당할인모형 
Section 11 기업의 본질가치와 초과이익모형 
Section 12 초과이익모형의 사례 
Section 13 PBR(주가순자산비율)의 의미 
Section 14 무형자산투자와 초과이익 
Section 15 PER(주가순이익비율)의 의미 
Section 16 초과이익성장모형 
Section 17 초과이익성장모형의 사례 
Section 18 PBR과 PER 
Section 19 PER과 국공채수익률 
Section 20 PEG 비율 
Section 21 주주 기대수익률(r)의 추정 
Section 22 '실제'주주 요구수익률 
Section 23 주주 요구수익률과 경영성과 
Section 24 현금흐름할인모형(DCF)의 특징 
Section 25 초과영업이익모형과 본질가치창출 
Section 26 초과영업이익모형과 현금흐름할인모형: 사례 
Section 27 미래이익 추정방법 
Section 28 부채의 증가와 가중평균자본비용의 하락 
Section 29 타인자본을 기분으로 한 가중평균자본비용의 결정 
Section 30 EVA와 ΔEVA 
Section 31 NPV와 IPR: 투자의사결정방법 
Section 32 NPV와 실물옵션투자전략 
Section 33 투자확대와 기업가치 
Section 34 배당성향과 배당의 역할 
Section 35 자사주 취득 
Section 36 주식수익률 변동성과 주식시장의 활성화 
Section 37 동반자적 투자자와 단기 투자자 
Section 38 당기순이익의 비밀: 영업현금흐름과 발생액 
Section 39 영업현금흐름: EBITDA 또는 CFO 
Section 40 발생액과 영업현금흐름에 대한 평가오류 
Section 41 발생액과 현금흐름에 대한 경영자와 투자자의 평가 
Section 42 발생액 평가의 어려움 
Section 43 발생액 평가오류의 근본원인 
Section 44 발생액은 필요악? 
Section 45 경영자 보상제도와 재무정보의 신뢰성 
Section 46 두 얼굴을 가진 부채 그리고 최적 부채비율 
Section 47 자산재평가와 기업가치 
Section 48 영업레버리지, 재무레버리지, 그리고 자본조달비용 
Section 49 배당소득과 양도차익 
Section 50 '과도한' 현금보유와 VaR 
Section 51 적정 현금성자산 보유수준 
Section 52 매력적인 인수 대상기업의 조건 
Section 53 카멜레온 사채 
Section 54 회계투명성 지수 
Section 55 보수주의 회계철학 
Section 56 보수주의와 회계기준 
Section 57 증권집단소송제도의 연착륙 
Section 58 증권관련 집단소송위험의 결정요인 
Section 59 주가의 볼록성과 시장기대치 관리 
Section 60 지주회사제도의 도입과 주가 볼록성 
Section 61 사업다각화와 기업가치 할인 
Section 62 기업 재무회계정보 품질의 등급화 
Section 63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Section 64 CD&A와 최고경영층 보상정보 
Section 65 주식매수선택권과 과도보수 
Section 66 지속가능경영과 기업가치 
Section 67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 
주제별 참고문헌
찾아보기

<목차 출처 : 네이버 책>

지은이 황이석 교수님에 대해


1960년 출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취득. 뉴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취득. 홍콩중문대학 등에서 강의한 바 있으며 한국회계학회 상임이사, 하나UBS자산운용 사외이사, 금융위원회 감리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에서 경영학과 회계학 교수, CFO 전략과정 주임교수, 하나은행 석학교수, 재경위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풀무원과 LG생활건강 사외이사에 등재돼 있습니다.

황교수님의 관심분야는 기업가치평가, 자본비용 측정, 기업지배구조, 재무제표 분석입니다. 저서로는 "CFO 강의노트"가 있고 12판까지 판올림 하였습니다.

2014년 5월 25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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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8일 일요일

국립중앙박물관 - 2014 오르세미술관 전

지난 주 화요일에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가족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증권사에서 선물로 받은 오르세미술관 전 티켓이 있어서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2014 오르세미술관 전은?


오르세미술관(Musée d'Orsay)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 미술관입니다. 1986년에 개관했고 260만 여점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848년 부터 1914년 사이에 해당하는 19세기 이후 근대 작품들을 주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미술의 중심인 인상파, 후기인상파, 신인상파에 속하는 회화가 다수를 차지하며 동일한 시기에 유행했던 공예품이나 조각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 전시장 입구에 걸려있는 현수막 <사진 : 송종식>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오르세미술관 전에는 인상주의에서 후기 인상주의까지 엄선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모네, 드가, 루소, 세잔, 르누아르, 고흐와 같은 화가들이 남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국보급 작품 175점의 실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


인상주의(impressionnisme)는 주로 19세기 후반을 중심으로 일부는 20세기 초반까지 일어났던 예술 운동 중 한 부분입니다. 인상주의는 프랑스 특히, 파리를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회화를 중심으로 한 미술에서 시작하여 차차 문학이나 음악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신문기자였던 루이 르루아가 모네의 작품인 '해 뜨는 인상'을 보고 나서 모네와 르누아르, 드가와 함께 작품전을 열었던 화가들을 '인상파'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화가들은 이후에 자신들 스스로를 '인상파 화가'라고 부릅니다.

인상주의는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인상적인 화면 하나를 재빨리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합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이전 르네상스 시대에서 유행했던 원근법 등 전통적인 회화 기법들을 상당수 무시합니다. 

대신 이들은 질감과 색채 그리고 색조를 사용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특히 이들은 빛의 사용에 집착했습니다. 어떤 한 장면은 항상 같을 수 없으며 빛의 위치에 따라서 늘 다른 장면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오전에 보았던 숲과 과일의 색과 정오에 보는 숲과 과일의 색은 다르게 마련입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빛의 사용이 정점에 달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캔버스에서 실제로 해가 떠 있고, 양초를 켠 것 마냥 빛 처리가 된 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야외 그림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해가 움직이기 전에 늦어도 해가 떨어지기 전에는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은 하루안에 재빨리 그려낸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튜브형으로 된 유채 물감이 인상주의 화가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들도 빨리 그리느라 붓의 획이 굵고 거칠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화가들로는 피사로, 세잔, 르누아르, 고갱, 마네, 모네, 고흐, 드가 등이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 몇 점 소개


100여점이 넘는 작품을 일일이 소개드리기는 불가능합니다. 제 기억에 남는 작품들 몇 가지만 블로그 지면을 통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나머지는 직접 전시장에 방문하셔서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장 내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그림들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오르세미술관 사이트에서 가져 온 사진들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뱀을 부리는 주술사 (La Charmeuse de serpents)

© RMN-Grand Palais (Musée d'Orsay) / Hervé Lewandowski

'뱀을 부리는 주술사' 작품은 앙리 루소가 167 x 189.5 cm 크기의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그림입니다.

루소의 위대한 점은 독학파라는 점입니다. 루소는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세관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세관원이 하는 업무가 워낙 한가하다보니 시간이 남아 돌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그의 나이 49세 때의 일 입니다.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에 반해 등장한 나비파의 전형적인 그림입니다. 여러가지 환상이나 상상을 평면적 상징주의로 표현하는 것이 나비파 그림의 특징입니다.

'뱀을 부리는 주술사' 작품은 루소가 친구 어머니에게 선물 하려고 그린 그림입니다. 이국적인 해외의 모습을 담고자 했으나 정작 루소는 해외 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호수의 모습이나 풀과 나무의 모습은 루소 생활 반경내에서 본 장면들을 아이디어로 해서 상상력을 통해서 재구성한 것 입니다.

런던, 안개 속 햇살이 비치는 의회당 (Londres, le Parlement, trouée de soleil dans le brouillard)

© RMN-Grand Palais (Musée d'Orsay) / Hervé Lewandowski

클로드 모네가 81 x 92 cm 크기의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그림입니다. 역시 그림을 빠르게 그려내기 위해 획이 굵고 거친 붓 터치가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그림에서 명도가 가장 높은 곳은 태양의 한 가운데 입니다.

수면에 비친 태양은 가로로 희미하게 반사됩니다. 안개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서 수평선은 거의 그려져 있지 않아서 상상으로만 그려야 됩니다. 의회당은 안개에 가려서 희미한 잿빛을 띄고 있고 수면과 뒤 엉켜서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웅장한 작품입니다.

카르멘시타(La Carmencita)

© RMN-Grand Palais (Musée d'Orsay) / Hervé Lewandowski

미국 출신의 화가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가 229 x 140 cm 의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굉장히 큰 그림입니다. 존 싱어 사전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후 상류층의 삶을 주로 캔버스에 담아낸 화가입니다.

사전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미 사진기가 발명되었습니다. 더 이상 그림을 현실과 똑같이 그리는 것에는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트는 조금 더 과장하는 대신 인물이 가진 직업의 의미를 담는데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작품을 그렸습니다.

위의 카르멘시타의 모델은 무용수 입니다. 반짝반짝 다양한 악세사리와 장신구 표현이 일품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그저 하얀 물감을 톡톡 찍어놓은 것인데 저토록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쉬고 있는 두명의 발레리나들 (Two Ballet Dancers in a Dressing Room)

© RMN-Grand Palais (Musée d'Orsay) / Hervé Lewandowski

에드가 드가의 작품으로 91 x 103 cm의 캔버스에 마분지를 덧대 파스텔을 이용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드가는 발레리나를 많이 그려낸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발레리나 집착에는 다소 깊은 뜻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증기기관이 발명된지 100년 남짓 지난해로 대량 생산을 비롯해서 천민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를 하루 10시간 넘게 착취했습니다. 자본가들은 자본이 축적되자 몸을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말로 지시를 내리고 연극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 배에는 기름끼가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발레리나들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들을 움직이지 않는 뚱뚱한 자본가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 놓고 그렸다고 합니다. 일종의 자본가들을 풍자하기 위해서 였던 셈입니다.

이 그림들 외에도 붓을 톡톡 찍어서 그림을 완성 시키는 기법으로 점묘화를 사용한 신인상주의 화가의 그림들이나 고흐가 친구에게 주기 위해 그린 그림, 그리고 몇 가닥의 붓질만으로 치마폭의 주름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기법이 인상적이었던 그림 등 다양한 그림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작품을 너무 많이 소개드리면 그림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직접 들러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림이 어려운 분들께


오디오 가이드 북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 북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3,000원 입니다. 주요 작품 24점에 대한 설명을 이어폰을 통해서 들으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과 함께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세번씩 도슨트 선생님이 전시장을 돌면서 작품에 대해 30~40여 분간 무료로 작품 소개를 해줍니다. 1회는 오전 10시, 2회는 오전 11시 그리고 3회는 12시에 전시장 입구에서 부터 도슨트 선생님의 작품 소개가 시작됩니다.

도슨트 선생님을 따라 다니면서 그림 소개를 들으면 관람이 훨씬 재미있어 집니다.

대도록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도록을 한권 구매하시면 전시중인 그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책으로 읽어가면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소도록은 주요 작품을, 대도록은 모든 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대도록이 비쌉니다만 애호가 분들께는 소장 가치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전시장 & 관람정보


전시장소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박물관 문의전화 : 02-2077-9000
전시관련 문의 전화 : 02-325-1077~8


전철 이용시 : 이촌역 2, 3, 3-1 출구 이용가능
버스 이용시 : 간선(파란버스) 400번, 502번

전시일정과 시간


2014년 5월 3일 ~ 2014년 8월 31일

화, 목, 금요일 : 09:00 ~ 18:00
수, 토요일 : 09:00 ~ 21:00
일요일, 공휴일 : 09:00 ~ 19:00
매주 월요일 : 휴관

관람요금


만 18세 ~ 64세 성인 : 개인 12,000원 / 단체 10,000원
만 12세 ~ 17세 중고등학생 : 개인 10,000원 / 단체 8,000원
만 6세 ~ 11세 초등학생 : 개인 8,000원 / 단체 6,000원
48개월 이상 ~ 미취학아동 : 개인 5,000원 / 단체 4,000원
65세 이상 어르신 : 개인 6,000원 / 단체 5,000원
48개월 미만 유아, 단체 인솔 교사 1인, 국가유공자와 보훈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1~3급 본인과 동반자 1인, 박물관 회원증 소지자는 무료

2014년 5월 18일
송종식 드림

2014년 5월 10일 토요일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님 강연 요약

최준철 대표님은 서울대 투자 동아리 SMIC 2기 출신으로 VIP투자자문을 김민국 대표님과 공동 설립하여 현재까지 경영해오고 있습니다. 김민국 대표님은 전통적 안전마진을 중시하는 가치투자가로, 최준철 대표님은 성장 가치에 조금 더 비중을 두는 가치투자가로, 두분이  시너지를 내면서 회사를 잘 꾸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VIP투자자문은 설립이래 연평균 수익률 19% 정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운용자산은 2조원 수준입니다.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 직접 뵙고 강연을 들으니 좋았습니다.

그럼 최대표님의 강연 내용 요약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근 시장의 분위기


가치투자자는 '얼마를 벌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 깨질까?'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상방을 보기 보다는 하방 경직을 보고 투자를 해야한다. 더불어 가치투자자는 시장을 볼 필요가 없다.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시장 상황을 한번 짚고 넘어 가고자 한다. 과거보다 시장 변동성이 많이 줄었다. 지수 2,000에서 800대로 추락하지도 않고, 800대에서 다시 2,000대로 치솟지도 않는다. 예전처럼 high risk, high return 시장이 아니라 low-risk, low return 시장이 됐다. 약한 변동성 내의 박스권 시장으로 변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과 맞물려 있다.

가치투자자는 시장을 보지 말라고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활동하는 우리가 시장의 영향을 아예 안 받을수는 없다. 약한 변동성을 가진 박스권 장세가 되다보니 최근에는 가치투자 하기가 쉽지 않다. 난이도가 높은 시장이 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예전보다 기업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이유도 이런 시장 난이도에 한몫한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치투자의 저력을 믿는다. 장기적으로 마켓 대비 아웃퍼폼 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마켓 타이밍에 집중하느니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 빠뜨린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 경제체제가 과거 대기업 중심의 경제 체제에서 중소/강소 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 체질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 감지된다.

가치투자자는?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돈을 벌기가 힘들다. 마찬가지로 처음 어떤 주식을 매수할 때도 '얼마를 벌어야지'와 같은 리턴을 고려하면 돈을 벌기가 힘들다. 가치투자자라면 '어떻게 하면 잃지 않을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가치투자자들은 리턴보다는 리스크를 먼저 그리고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리스크를 낮추는 법

  •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기업에 대해서 최대한 많이 알아야 한다.
  • 주식은 미래를 다루는 일이므로 실적이나 BM을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는가?
  • 최대한 싸게 산다. 너무나 중요한 안전마진을 반드시 확보한다.
  • 안전마진이 다소 적더라도 미래를 예측하기가 수월하면 괜찮다. (버핏식)

최준철의 4개의 투자 바구니 (for low risk, middle return)


1) 응급실의 A급


10년 전에는 싸고 훌륭한 A급 주식이 시장에 넘쳐났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싸면 약간의 문제가 있고 훌륭하면 밸류에이션이 다소 비싸다. 그러므로 지금은 A급 주식을 싸게 사고 싶으면 A급 주식이 일시적 악재로 응급실에 들어가 있을 때 사야한다.

단, A급 주식이 중환자실에 들어가 있거나 호흡기를 달고 있으면 사면 안된다. 즉,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에 구조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매수를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A급 주식에는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특징이 있다.

  • 업계 1등이다. 2등과 점유율이나 매출 격차가 압도적으로 크다.
  •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기업이다.

이런 A급 주식들의 가격이 일시적 악재로 급락하는 경우 구조적 리스크가 아니면 몇가지 작은 리스크들은 수용한다. 이런 리스크를 서양에서는 '헤드라인 리스크'라고 부른다. 영업과 관련 없는 대부분의 리스크가 여기에 해당한다. 앞서도 말했듯 시장 폭락기를 제외하고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최근에는 A급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으므로 '응급실의 A급' 주식이 나타나면 싸게 살 수 있도록 한다.

응급실의 A급 주식의 예로 모회사 리스크로 급락했으나 실질적으로 BM에는 타격이 없었고 성공적으로 매각이 되면서 원래 자리를 찾은 코웨이, 영업과 관련 없이 공정위와 국세청 제재 이슈로 단기 급락한 골프존, 그리고 경영권 리스크로 시장의 오해가 있었던 하이마트 등이 있다.

2) 외면하기엔 너무


2번에 속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보면 PER이 마이너스이거나 엄청 높기도 하고 적자를 내는 회사일수도 있다. 분명히 시장 독점력도 있고 영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기나긴 기간 동안 악재에 눌려서 소위 쩔어있는 회사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장부가치는 확실한 회사들이 많다.

이 전략을 사용할 때는 PBR 지표를 중점적으로 사용한다. 남들이 빤히 다 아는 유명한 기업이나 대형주는 가치 구명줄인 PBR 하나만 보고 가도 경험상 투자하는데 충분했다. 국가 기관, 모든 시장 참여자, 심지어 해외에서도 모두가 지켜보는 대형주가 PBR 0.5배나 0.4배 심지어 0.3배 수준까지 떨어지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기회가 왔음을 암시한다.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심리에 반해 쉽사리 매수에 손이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 투자 방법을 쓸 때는 회사가 악재에 억눌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장기간 투자를 해야한다. 망가진 PER과 저PBR 상태일 때 사두고 PER이 정상화 될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악재가 해소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장기간 홀딩을 하려면 기업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비교적 최근 사례로 한국전력이 이 경우에 속한다. 한국전력은 국민 정서 때문에 매해 적자를 심하게 내는 기업이다. 그 자체로 악재에 억눌려 있는 케이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독점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업체다. 전기 없이 살 수 있나? 아마 하루도 살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한국전력이 가진 삼성동 토지의 가치만 하더라도 PBR 0.4배 이하 수준에서는 충분히 포트에 편입할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철강주가 업황 악화로 긴 시간동안 하락했다. POSCO와 같은 경우도 이 아이디어로 접근해서 투자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먼 과거에는 롯데칠성도 비슷한 경우였다. BPS 1배의 장부가치는 주당 100만원이 넘었지만 일시적 EPS악화로 PBR이 0.5배가 안되던 시절이 있었다.

3) 속의 진주


흙 속의 진주에 해당하는 주식들은 아래와 같은 몇가지 특성이 있다.

  • 지방에 있어서 수도권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회사가 많다.
    (전국구 회사로 성장하면 투자 타이밍이 늦다.)
  • 많은 사람들 입에서 '사업 아이템이 별로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를 들면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 건설주 같은 케이스)
  • 평소 회사 발굴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여간해서 찾기가 힘들다.
    (100개 회사를 조사해야 흙 속의 진주 1개 회사를 찾음)
  • 남들이 모르지만 내눈에만 보석같이 보여야 한다.
    (남들이 다 알고 있거나, 좋다고 하는 종목이면 흙 속의 진주에서 탈락)
  • 다품종 소량 생산보다 단품종 대량 생산을 하는 회사면 좋다.
    (1개 제품을 막 찍어내야 이익률이 향상됨)

지금은 많이 올랐지만 이와 같은 '흙 속의 진주' 전략으로 큰 수익을 안겨준 무학이라는 종목이 있다. 

나(최준철)는 부산 출신이다. 부산에 내려가 친구들을 만나 술을 한잔 하면서 테이블에서 점점 C1소주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사람들은 좋은데이라는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C1은 부산 소주의 상징이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부산 주민들에게서 C1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음을 확인 결과 감지할 수 있었다. 

'좋은데이'라는 소주는 무학에서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무학의 재무구조를 확인했더니 의외의 성장성을 발견했다.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C1소주를 밀어내고 J커브를 그리고 있었다. 주가를 확인했다. 주가는 잠잠했다. 전형적인 가치주였다. 무학이 지방에 있는 회사라 수도권 투자자들이 이를 감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무학을 저가에 사 모아 보유했고 큰 수익을 올렸다. 지금 무학은 이미 시장에서 유명해진 주식이고 많이 올랐다.

비슷한 예로 동원개발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 역시 지방회사다. 그리고 사업 아이템이 건설쪽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포트에 편입을 꺼려하는 산업 분야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든다. 흔히 집 장사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집 장사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동원개발은 다른 건설사들과 다르게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이것만으로 이미 충분한 해자는 가지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 평균 부채비율을 확인해보시라. 그리고 동원개발의 집 장사 테크닉은 단순하면서 강력하다.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집을 보유하고 있다가 건설 경기가 좋을 때 유리한 가격에 가지고 있던 주택 물량을 푸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익이 극대화 되는 전략이다. 장사를 잘한다. 무명의 회사였지만 이런 전략과 동시에 다른 건설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현재는 부산 지역 1위 건설회사로 성장하였다.

4) 예측 가능한 성장


마지막 바구니에는 예측 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담자. 음식료 업종을 예로 들겠다. 우리나라 음식료 업종에 있는 기업들 중 B2C 기업 대부분은 귀에 박히도록 전국민들에게 친숙한 좋은 브랜드 파워와 고객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익도 꾸준히 내고 있고 이익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미래 이익을 예측하기도 수월하다.

이런 매력적인 음식료 업종에 있는 기업들이 과거에는 PER 5배 이하에 거래되는 종목이 많았다. 롯데칠성, 오뚜기와 같은 기업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매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평가 상태로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랐다. 자기네 나라에서는 이미 버핏과 같은 사람이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상당히 끌어올려 놓은 상태였다. 이상하게 한국에서만 B2C 음식료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쌌다. 그들은 자기네 나라에서의 사례를 교훈삼아서 버려져 있는 훌륭한 음식료 종목을 쓸어담았다.

시장은 음식료 업종 종목들을 재평가 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많이 떨어졌다. 이미 PER 15배 이상 평가 받는 종목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익 성장률이나 이익률을 고려해 볼 때 이 정도 평가면 충분한 수준이라 본다.

음식료 업종을 편입하고 싶다면 앞으로는 M&A를 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해나가는 회사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다른 회사들을 계속 인수하면서 덩치를 더 키워나가고 시너지를 내야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예를 들면 롯데푸드와 같은 기업들이 잘 하고 있다. 성장 정체와 밸류 부담을 성공적인 M&A로 타개하고 있다. 동원산업의 스타키스트 인수건도 훌륭한 M&A 사례로 들 수 있다.

이 경우는 로마의 성장을 따르는 경우면 좋다. 경기가 나쁠 때 집중적으로 좋은 회사들을 싼 가격에 인수합병해서 덩치를 키워나가고 본업과 연계해서 시너지를 키워나가는 회사를 발굴하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가치투자의 방법론 자체는 쉽다. 문제는 실천 하기가 쉽지 않다. 끈기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끈기를 가지도록 해야한다. 또 많이 찾고, 많이 보고, 많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겨우 진주 1개를 찾을 수 있다. 꾸준함을 가지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답이다. VIP투자자문에서는 1년에 600여개의 회사를 탐방한다.

최준철은 누구?


<출처 : 네이버>
1976년 출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투자 동아리 SMIC 출신. 역시 SMIC 출신인 김민국 대표와 의기투합하여 졸업하자마자 2003년에 VIP투자자문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VIP투자자문의 수탁고는 1조 8,000억원 수준이며 설립이래 2014년 봄까지 누적 수익률은 500%에 이른다.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19% 수준이다.

이상으로 최준철 대표님의 강연 메모가 끝났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

2014년 5월 10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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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9일 금요일

경기순환주 시황 간단 코멘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투자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안겨주는 것들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오랜 손실을 확정짓고 손절매를 했더니 그 종목이 급등할 때. 사자마자 하한가로 가버릴 때. 친구가 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때. 여러 경우가 있겠죠.

그와 비슷하게 시장의 체계적 움직임으로 고통스러운 경우가 하나 있습니다. 지수는 크게 안 빠지거나 강한데 개별 종목들만 쭉쭉 빠지는 장세가 연출되는 경우입니다. 차라리 지수라도 쭉 빠져버리면 아예 단념하고 저가 매수 기회를 찾거나 남들도 함께 힘들겠거니 생각할텐데 이와 같은 장세는 소외감도 크니까 더 힘듭니다. 특히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많은 분들이 그런 장세에서 더 고통받는 것 같습니다. 최근 장세가 그런 장세인데요 다들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세장은 1년에 한번씩 겨울이 돌아오듯 일상적인 일이고 또 언젠가는 알게 모르게 강세장으로 변해있을 것입니다. 약세장에서 너무 고통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모쪼록 어려운 장세속에서 좋은 수익 올리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경기순환주 시황을 간단히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경기순환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체질이 수출 기반이기 때문에 경제 기반 자체가 경기순환주스러운 국가에 가깝습니다. 내수 기반이 약하다 보니 수출 위주의 상위 대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경기가 극도로 순환하는 국가입니다.

이렇다보니 내수주라고 하는 회사들도 수출 대기업의 실적에 따라 이익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고속 성장은 앞으로 힘들다고 보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고 이에 따라 주식 시장도 우상향을 급하게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 지수를 보면 박스권 가두리 장세입니다.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나라 경제의 고속 성장은 힘들더라도 한국 경제의 복원력은 믿습니다.

조선, 석유, 화학, 정유, 건설, 철강 등의 업황 대부분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일부는 지하실이 있을수도 있고 또 일부는 지금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성장 가치가 높은 주식, 자산 가치가 높은 주식, 수익 가치가 높은 주식 또 꾸준히 조금씩 계속 오르는 주식, 계절 변동성이 큰 주식.. 주식은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순환주도 그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린 산업군에 속해있는 1등, 2등 대형주들 대부분이 경기순환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말그대로 경기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는 점입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7~8년 주기로 한번 방향을 잡으면 몇배씩 오르기도 하고 몇 토막을 내며 하락하기도 합니다. 정통 가치투자 기치에 어울릴 법한 종목들은 아닙니다.

다만 가치투자의 범주가 원래 가치보다 가격이 사면 매입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업황이 최악의 국면임을 믿을 수 있다면 경기가 좋아졌을 때를 상상해 밸류에이션 하여 경기순환주를 매수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경기순환주의 실적이 잘 나오고 업황이 좋을 때 주가는 대부분 엄청나게 올라있고 상투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모두가 지켜보는 대형주의 경우에는 업황이 최악일 때 싸게 사두고 묻어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템플턴의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 매수'하는 전략에 가장 어울리는 주식 카테고리 중 하나입니다. 피를 뿌리다가 죽으면 안됩니다. 그러니 그만큼 복원력이 있는 기업을 신중히 선택해야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트레이딩 관점입니다.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높은 비중을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중립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보유를 해도 좋은 시기가 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하실이 있을 지, 지하 2층이 있을지 3층이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든 단정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경기순환주들 중에서도 중국쪽 CAPA 증설 관련해서 경쟁 상황, 메가트렌드와 관련한 사항, 경기가 다시 좋아질 때 정말로 좋아질 수 있는지, 영업 현황 등을 면밀이 체크해서 선별적으로 접근을 해야하지 싶습니다. 저도 이번주부터 경기순환주에 관심을 두고 알만한 초대형 회사들 중에서 PBR 0.5배 근처에 있는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2014년 5월 9일
송종식 드림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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