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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로그차트를 쓰자

저는 아주 오랫동안 로그차트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차트만을 이용해서 투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지난 시간 시장에서 받아왔던 평가들, 그리고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센티멘트를 확인 하는 정도로 차트를 아주 조금 참고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분석이나 펀더멘털 분석이 9할 이상이고 차트는 안 봐도 그만인 수준으로만 참고합니다.

리니어 차트와 로그 차트


HTS에서 제공하는 차트는 물론이고, 포털에서 제공하는 차트, 그리고 각종 장기 경제 지표들을 다루는 차트들도 의외로 리니어 형태로 데이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로그차트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은 분위기임을 느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성장률을 확인하려면 리니어 차트보다는 로그 차트를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니어 차트가 장기적인 성장률을 시각적으로 얼마나 왜곡시키는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분들은 의외로 모르시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주가 차트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쓰는 리니어 차트에서 봉의 길이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1,000원 상승한 양봉보다, 10,000원 상승한 양봉이 10배나 더 장대양봉으로 표시됩니다.

그러나 로그차트는 봉의 길이가 가격이 아닌 '%'로 표시됩니다. 1,000원이 오르나 10,000원이 오르나 10% 오르면 봉의 길이는 똑같습니다. 장기적인 시세 등락이나 성장률은 로그차트로 확인하는게 정확합니다. 투자는 덧셈의 게임이 아니라 곱셈의 게임이니까요.

다음 두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시각적으로 왜곡되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장기 수익률 차트


다음은 사람들이 많이 인용하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장기 누적 수익률 차트입니다.

버크셔헤서웨이와 S&P 500 의 장기 수익률 비교 차트 (리니어)
<출처 : Business Insider>

복리 원리에 따라 투자 원금에 따른 절대금액은 2000년대 들어서 압도적으로 크게 번게 맞습니다. 그러나 이 리니어 차트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수익률이 2000년대 들어서 폭발한 것이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왜곡이 돼 있습니다.

같은 기간 같은 조건의 로그 스케일 차트
<출처 : Business Insider>

리니어 차트로 보았을 때 버크셔헤서웨이의 자산 성장은 2000년대 들어서 전부 이뤄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로그스케일 차트를 보면 버크셔헤서웨이의 자산이 크게 증가한 시기는 1967년에서 1973년 사이, 그리고 1975년에서 1988년 사이입니다. 오히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과거에 비해서 투자 성과가 주춤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성장성의 시각적 왜곡


아래는 OCI(구 동양제철화학)의 장기 주가 흐름 차트입니다.

OCI의 14년치 장기 주가 흐름 차트(리니어)
<출처 : 대신증권 사이보스>

우리나라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리니어 차트입니다. 리니어 차트상으로 OCI는 2007년 3월 부터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주가가 약 3.5배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돈은 이 기간에 투자한 사람들이 다 번 것 같은 착시효과를 불러옵니다. 그러나 아래를 보시죠.

같은 기간 OCI의 주가 흐름(로그 스케일)
<출처 : 대신증권 사이보스>

똑같은 기간, 똑같은 종목을 로그적용한 차트입니다. 리니어 차트에서 2007년부터 주가가 움직인 것 처럼 보이지만 로그차트를 통해 확인하면 동종목은 이미 1998년부터 계속 폭발적 상승을 해온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7년에는 이미 50배 이상 주가가 상승한 후 입니다. OCI 투자로 돈을 가장 많이 번 분들은 1998년에 투자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자분들은 장기적인 주가의 흐름을 참고하실 때는 로그 스케일 차트를 참고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정에는 덤덤해지고, 폭락때는 용기를 내게 해준다


로그차트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덤입니다. 장기투자자의 경우 로그차트를 활용하면 주가 대폭락에도 의외로 덤덤하게 됩니다.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시장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폭락할 때 심리적으로 훌륭한 안정감을 줍니다. 리니어 차트라면 주가가 폭포수처럼 쏟아질때도 로그차트로는 의외로 그 폭이 커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장기간 하락한 후에 바닥권에서 다시 대폭락을 하면 봉이 꽤 길어지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 추가 진입을 하기에도 유용합니다.

2018년 3월 16일에
스팀잇에 썼던 글을 가져와서 재개시 함

송종식 드림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의 주식 투자

이 글은 정치글이 아닙니다. 주식투자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답답해서 남겨두는 글입니다. 정치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의 논조, 보통 국민 대다수의 눈높이


국감을 앞두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다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에 나온 기사들의 헤드라인을 몇개 살펴보시죠.


이 기사에서는 '또'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치 하면 안되는 불법행위를 재차 저질렀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헤드라인은 한 술 더 떴습니다. '파문'이라는 단어와 '다시', '억대'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잔뜩 사용했습니다.


이 헤드라인도 가관입니다. 가치투자 하고 있는 사람을 '투기'꾼으로 모는가 하면 '못 끊었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치 주식 투자를 도박이나 마약에 비유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이 기사의 제목도 재미있습니다. '주식 과다 보유'라는 표현을 썼네요. 그럼 주식을 팔고 예금을 과다 보유해야 할지. 아니면 부동산을 과다 보유 해야할지? 아니면 절약과 투자를 잘 해서 돈 많이 갖고 있는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재산을 현찰로 바꿔서 다 불태워 없애버려야 할까요?


합법적인 재테크가 '논란'이 된다는 게 우습습니다. 그리고 1년에 주식 매매 한번 한 것을 '다시 주식 거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마치 대단한 잘못을 한 사람인 것 처럼 프레임을 씌웠네요.


'주식투자 의혹'이라는 워딩에서 크게 웃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 악질 범죄자가 됩니다. 헌법재판관 후보자 시절에는 단지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황당한 일입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는 건전한 가치투자자


투자를 조금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5분만 이야기를 해보면 대번에 감을 잡습니다. 상대가 투자자인지 트레이더인지요. 혹은 투기꾼인지, 아니면 아예 투자 초보자인지 딱 견적이 나옵니다.

상대방이 투자하는 종목이나 포트폴리오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미선, 오충진 부부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대번에 알았습니다.

"이분들은 가치투자자다. 그리고 굉장히 건전하게 투자하고 계신다."

아마 당시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마침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둔 언론 자료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한번 보시죠.

2019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시절의 주식 포트폴리오
<출처 : 한국경제신문>

주력 포트폴리오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입니다. 특히 이테크건설은 비중이 50%에 달했습니다. 당시에 가치투자자들은 다 알고 있던 '군장에너지'를 투자포인트로 보고 보유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장에너지 투자포인트는 내부 정보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기업분석을 제대로 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아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꽤 오랫동안 공개시장에 노출된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저것을 내부정보매매로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저는 갸우뚱했습니다.

신영증권, 한국쉘석유, KSS해운, 삼진제약, 진로발효 등 나머지 종목들도 가치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종목들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분들은 '진짜 가치투자자다', 그리고 '기업공부 많이 하시는 건전한 분들이다'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국외 주식 매입 때문입니다. 직무관련성은 당연히 없습니다. 매입한 종목들도 바이두 720주, 버크셔헤서웨이 B주 220주입니다. 버크셔헤서웨이 A주를 220주 보유하고 있다면 시가 660억 원에 달하니 아마도 B주라고 생각됩니다. 이걸 다 합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보유한 것 자체로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 부부는 재산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주거 안정을 해치는 부동산 투기보다는 기업 투자를 재테크 수단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주식 보유 자체로 논란이 되었을 때 오충진 변호사의 말에는 뼈가 있었습니다.

"차라리 강남에 35억짜리 아파트 한채를 갖고 있었다면 이렇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주식을 가진게 후회된다."

이 의견에 정말 공감합니다.

가만히 보니까 두 부부는 월급을 아껴서 착실히 모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평소에 기업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런 포트폴리오가 나올 수 없습니다. 게다가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건전한 주식 가치투자로 재산을 불려왔습니다. 욕을 먹을게 아니라 칭송을 들어야 마땅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가정이 이분들처럼 재테크 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한국은 지금보다 더욱 도약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돈이 부동산보다는 기업으로 흐르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과 주식을 안 가리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국가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좀 다릅니다. 국가의 부가 부동산에만 흘러 들어가서 고여 있으면 모두에게 이롭지 못합니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역할을 차치하고라도 말입니다. 사람들의 주거 환경이 투기 대상이 되면 사회에 온갖 불합리만 쌓여갑니다.

이왕이면 기업으로, 스타트업으로, 기술개발로, 사람에게로 돈이 흐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도박 정도로 치부하는 사회의 편견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씀드리면 꼬투리가 많이 잡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게 무슨 기업에 투자하는거냐?"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게 사회에 기여하는게 있냐?"

이런 질문들입니다. 이 질문은 너무 흔합니다. 그래서 일전에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써 둔 적이 있습니다. 링크를 걸어 드릴테니 안 보신 분들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토부 공무원, 국회의원, 시/도의원의 부동산 이해충돌이 더 문제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고 죄인 취급하는 것도 사실은 말이 안됩니다. 자본주의 국가이고, 자유주의 국가이며, 사유 재산이 인정되는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국토부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의 재산 내역을 보면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부동산을 가진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 부동산 중 상당수는 정책 영향력으로 값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자신이 가진 땅에 문화시설을 건설하자고 주장하는 시/도의원도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새로운 교통망을 건설하려는 고위 공무원도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이해가 상충되는 행동입니다. 또한,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을 저해합니다. 국민들과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데 쓰는 아주 악질적인 행동입니다.

지적하려면 이런 부분을 지적해야 합니다.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법, 건전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장려해야 할 행동입니다.

이런 인식은 기회다


올해는 동학개미의 해였습니다. 이제야 주식 투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전환이 되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둘러싼 여론을 보니 아닌 것 같습니다. 여전히 주식투자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전환은 요원하다고 생각됩니다. 과거 닷컴버블때도 개인투자 열풍이 불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이나 그때나 별반 달라진 건 없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도 얼마후면 또 잠잠해지겠지요.

한편, 대중들의 이런 인식은 어떤 면에서는 기회로 작용합니다. 한국 시장이 여전히 블루오션 일 수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오래전에도 말씀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 전문가입니다. 언젠가,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이 주식투자 전문가가 되면 한국 시장을 떠나야 할 때 라고요. 아직은 그 때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시장에 여전히 기회가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지도층과 대중 일반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2020년 10월 8일
송종식 드림


2019년 11월 1일 금요일

모든 걸 알려준 버핏, 그리고 사람의 기질

버핏은 주주총회와 주주서한을 통해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줬다. 그가 우리에게 알려준 투자 철학은 그가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투자철학과 방법론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공유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흡수하여 활용하느냐 마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 나는 부를 구축한 방법을 가감없이 모두 알려준 억만장자 할아버지가 사는 곳(오마하)에 매일 감사인사를 보낸다.

2017년까지 버핏의 투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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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버크셔 헤서웨이

가치투자자들의 영웅. 워런버핏 할아버지의 2017년까지 52년간의 성적표. 연평균 수익률 21%. 누적 수익률은 2,404,748%. 52년전 그에게 맡긴 1억원은 지금 2조 4,000억으로 불어났다. 버핏이 젊은 시절 지인들로부터 받은 버핏투자조합의 시드머니 100억원은 지금 240조원이 되었다.

여기서 멋진점은 그 100억원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환매되지 않았고, 버핏의 요청으로 환매를 한 사람을 제외한 버크셔헤서웨이의 초기투자자 대부분이 여전히 버크셔의 주주라는 점이다(버핏투자조합은 1969년 청산). 조합청산에도 불구하고 52년 전부터 버핏에게 계속 투자한 사람들은 백만장자 또는 억만장자가 되었다. 상식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좋은 주주들과 동업하는 것은 이래서 중요하다.

버크셔헤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주들이 타고 온 넷제츠 전용기들
출처 : NetJets

세계 2위 부자인 버핏은 여전히 젊을 때 4만달러를 주고 산 작은 집에 거주하고, 구식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햄버거와 콜라를 즐기고, 이웃들과 소탈하게 지내며 낭비하지 않는 삶을 산다. 소도시 오마하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그를 보며 배우는 점이 많다.

IT버블과 코인 버블때는 어줍잖은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조롱했고, 수 많은 경제위기도 있었지만 느긋한 할아버지는 세월을 모두 덤덤하게 견뎌내셨다. 쭉 건강하시길.

상식적으로 투자하고. 잃지 말고. 꾸준히 수익을 누적하면 누구나 자동으로 부자가 된다. 복리의 힘을 이용하느냐 안하느냐. 그것은 우리의 자유지만 부자가 되려면 복리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노름을 한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려하고, 기업분석도 하지 않고 묻지마 투기를 한다. 노름하다 전재산을 잃고 이혼을 당하고 나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는 도박'이라 말하고, 공매도가 어떻고, 세력이 어떻고 한다. 투자문화를 바꾸어야 하는데 학교에선 금융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는다. 노예는 노예로 살아라 이거다. 사회 지배계급은 대중다수가 금융에 눈 뜨길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주식투자가 아니라 주식 노름으로 패가망신 하는 사람은 계속 나올거다. 안타깝다.

오늘도 주식을 헛배운 사람들은 감히 국내 투자대가들에게 단기 수익률 운운하며 계좌를 까라 말아라는 둥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고, 인터넷의 수 많은 사기꾼들과 가짜 부자들은 페라리 같은 고급차와 돈자랑을 해대며 순진한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위의 글을 읽고 VIP자산운용의 최준철 대표님께서 남겨주신코멘트

최준철 대표님께서 남겨주신 코멘트 '기질론'엔 나도 정말 동의한다. 기본적으로 투자 분야에서도 성실함이 통용된다. 성실하거나 머리가 좋은 사람은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공부하고 많이 공부한다. 그러나 그런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투자자가 상향 평준화 된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간에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지식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질'문제라고 생각하고 나는 여기에 더해 운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2월 9일에 인스타그램에 썼던 글을 발췌하여 일부 수정함
송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