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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2일 수요일

대한민국과 북한을 가른 단 하나의 키워드


아래에 쓸 내용들은 기본적인 내용이다. 모르는 사람도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근 몇년 간 우리사회가 기본을 망각한 것 같다.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라도 경각심의 목소리를 전파하고 싶다. 지난 수년간 비공개 채널들을 통해서 꾸준히 내오던 목소리다. 이제 종종 밖으로 꺼내볼까 생각한다. 방대한 이야기들이다. 일단은 조금씩 글로 기록을 남겨 보겠다.

휴전초기 한국은 북한보다 열위인 국가였다. 그러나 우리 조부모, 부모님 세대가 열심히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세월이 흘러 북한과 대한민국의 국력 격차는 60배 이상 벌어지게 되었다.

국가의 역량과 수준차이가 이토록 벌어진 것은 오만가지 의도된 계획과 갖가지 우연이 겹쳐진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나에게 두 진영의 역량이 이토록 벌어진 이유로 키워드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없이 '사유재산제'를 꼽는다.

1946년 북한은 지주들이 가진 땅을 몰수했다. 땅을 몰수하면서 값을 치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무상몰수 즉, 그냥 뺏었다. 

그리고 그것을 일반 농민들에게 나눠 주었다. 이때도 무상분배를 하였다. 

농민들은 자기 땅이 생겼다고 좋아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땅을 받은 농민들은 해당 땅을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땅을 임대하거나 소작을 줄 수도 없었다. 오로지 자신이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그리고 매해 땅에서 나오는 곡물의 25%를 국가에 세금조로 납부해야 했다.

사실상 전 국토가 김일성의 소유였다. 북한의 인민들은 김일성의 땅에서 농사를 지어 갖다 바치는 꼴이었다. 전쟁이 끝난 1953년. 북한은 농업협동화정책을 발표했다. 비로소 명시적으로도 전 국토를 빼앗아 국유화 하였다.

같은 시기 대한민국은 다른 선택을 했다. 농지개혁법을 단행해 대지주의 땅을 몰수했다. 그러나 북한처럼 무상몰수가 아니었다. 충분히 값을 치러주는 유상매수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땅을 농민들에게 나눠줬다. 이때도 북한처럼 공짜로 주는 '척'하지 않았다. 5년간 수확량의 일정 부분을 세금조로 내야했다. 그리고 나면 비로소 완전히 자신의 땅이 되는 조건이었다. 북한이 국유화로 농민들의 땅을 도로 빼앗은 것과 대조된다.

물론 우리나라도 당시 수 많은 문제와 부조리를 낳았다. 그러나 사유재산제를 인정하는 유의미한 제도적 첫걸음의 시작이었다.

'사유재산'을 바라보는 두 체제의 명확한 관점 차이였다. 전쟁이 터지기 3개월 전이었다.

이것이 6.25 전쟁의 변수가 된다. 휴전선 이남의 농민들은 국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싸웠다.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김일성의 전략이 빗나갔다. 

휴전선 이남의 농민들은 자신의 땅을 가지고 있었다. 등기부등본을 휘날리며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물론 1950년 3월 당시에는 등기가 완료된 경우가 드물었다. 아직은 등기권리증 보다는 상환대장과 분배농지확인서라고 부르는 서류를 휘날렸다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어쨌든 이런 토지 관련 정책들이 더 나아가 이후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끄는 신의 한 수가 된다.

개인이 사유재산을 가지는 게 인정되는 대한민국이었다.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해서 재산을 치부하려 했다. 그러면서 덩달아 국가도 성장과 번영을 이어갔다.

나라안의 모든 부와 생산수단을 국가나 집단이 소유하면 공산주의다. 반대로 그것을 각 개인이 각자 소유하도록 허락하는 체제가 자본주의다.

큰 정부와 작은 정부 이야기가 나올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세율이다. 큰 정부는 증세하는 경향이 있다. 작은 정부는 감세하는 경향이 있다. 증세하면 공산주의와 통제 경제 체제에 가까워진다. 감세하면 자본주의와 자유시장 체제에 가까워진다.

이치는 간단하다. 소득세율이 100%면 우리가 버는 돈을 모두 정부가 빼앗아 가겠다는 소리다. 엄밀하게 따지면 지방정부는 가져갈 돈도 없어진다. 이런 세세한 것 까지는 이 글에서는 따지지 않아 주시길 바란다. 어쨌든 이렇게 되면 이게 공산주의다. 다른 게 공산주의가 아니다. 

양도소득세율이, 상속세율이 자산가격의 100%면 자산의 이동 시 해당 자산을 모두 정부가 빼앗아가겠다는 소리다. 그러므로 공산주의다.

0%에서 100% 사이에서 세율이 조정된다. 이를두고 공산주의자에서 사회주의자, 자본주의자까지 줄다리기를 한다.

즉, 이것은 이념문제다.

토지와 주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거주이전의 자유도 자연히 따르는 것이다.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면 누구나 생산수단(기업)을 자연스레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거의 모든 자유와 잘 작동하는 민주주의는 거의 아주 많은 부분이 이 사유재산제와 깊게 연관이 되어 있다.

토지와 주택을 자유롭게 사고 팔지 못하면 거주이전의 자유가 제한된다. 또한 팔지 못하는 토지에 무언가 지으려는 의지도 사라진다. 이 토지를 나보다 더 잘 쓸 사람이 매수해서 개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므로 '국토의 최유효 이용' 원칙도 지키기 어려워진다.

사업소득과 투자소득에 매기는 세금이 올라가면 기업가 정신이 위축된다. 투자자는 투자를 멈추고 사업가는 사업을 멈추거나 해외로 이전한다. 앞서 말했듯 구석구석 세율이 올라가는 것도 사유재산에 위해를 끼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화폐 발행을 늘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중에 돈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은 가속화 한다. 이것 역시 어떤 자산들의 가치를 갉아 먹으면서 사람들의 재산을 간접적으로 빼앗는 것이된다.

기업들에 대해서 정부가 개입해서 '여기 투자해라', '저기 투자해라' 지시하는 것 역시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의 사유재산에 위해를 끼치는 것이다. 세율이 오르고, 정당한 재산이용을 막고,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하면 자본주의는 위축된다.

사유재산제에 위해를 끼치는 것은 민주주의에 위해를 끼치는 것과 같다.

사유재산에 흠집을 내다 보면 금 흠집은 커진다. 극단적으로 국가와 집단이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공산주의는 필연적으로 독재 정치체제를 갖게된다. 소수가 금권을 독점하므로 그렇다. 

사유재산제가 인정되는 국가는 사람들의 소통도 자유롭다. 투자 정보를 구하며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굴러 들어 온다. 매매를 하고 임대를 주고 투자를 하려면 세상은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 투자 결정을 위해 사람들은 깊은 언론자유와 사상의 자유도 만끽한다. 이것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뿌리이다.

하지만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는 세상, 공산주의 체제는 그렇다. 부와 권력이 독재자에게 집중된다. 사람들이 소통할 일도 줄어 든다. 소통을 시도해도 소통 유통 채널을 국가가 틀어 막는다.

우리 정부는 임기 전 부터 그랬다. 이상하게 이번 정권은 사람들의 사유재산을 경시하는 태도가 자주 목격된다. 그냥 힘으로 밀고, 말 안 들으면 때리고 강제로 하겠다는 태도도 자주 보인다. 세금은 여기저기서 계속 오른다. 돈도 계속 푼다고 한다.

국민의 사유재산에 대한 경시는 곧 민주주의에 대한 경시로 이어진다. 현 지도자에게서 그런 모습이 자주 보여서 몹시 걱정이다.

사유재산제가 없는 나라에서는 사인간 재산으로 인한 다양한 분쟁이 생길 여지가 없다. 사유재산제를 적극 도입한 나라는 사인 간 분쟁이 많다.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복잡다단한 문제들이 생긴다. 그러면서 사회의 제도는 고도화 되고 발달한다. 사유재산제를 지키며 다양한 부작용을 막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도 함께 발달한다.

개인의 사유재산이 철저하게 존중되고 지켜지는 나라에서는 각 개인과 기업 주체들이 열심히 일을 한다.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사업, 투자를 해서 부를 추구한다. 그러면서 덩달아 국가도 부강해진다.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과 자본은 민감하다. 중국을 보라. '언제든 내 재산이 몰수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서방의 자본이 대거 빠져 나갔다. 심지어 자국 엘리트와 부자들 마저도 자국을 믿지 못한다. 그런 마음 속 불안 때문에 중국에 있어야 할 자본이 빠져나간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돈과 경제, 민주주의와 번영은 '통제'보다 '자유'를 원한다.

2026년 8월 12일
송종식 드림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우러전쟁은 한국에게 기회입니다 (북러가 만드는 빌미에 따라)

1950년 한반도. 북한은 우리보다 두 배 정도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군사력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병력은 10만 명이 채 안됐습니다. 병력만 부족한 게 아니었습니다. 장비도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박격포와 곡사포 등 모든 재래식 장비의 숫자와 질이 북한에게 크게 뒤졌습니다. 공군만 해도 우리는 전투기가 1대도 없었습니다. 북한은 무려 211대의 전투기와 전폭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스탈린이 북한을 돕기로 하며 김일성을 자극했습니다. 그냥 싸워도 북한이 이길 터 였습니다. 게다가 소련의 지원까지 있었습니다. 제가 김일성이어도 오판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국력차이가 크게 벌어졌을 때가 기회입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스탈린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일성은 38선을 넘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기습침공이었습니다.

김일성은 전쟁을 속전속결 끝내기로 합니다. 여름이 끝나기도 전에 한반도는 경상도 일부를 제외한 전지역이 적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분위기는 반전되었습니다. 낙동강 방어선에서 부산을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9월과 10월에는 북한 땅 대부분을 수복하기에 이릅니다.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역시 유엔군의 도움이었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해 우리 편에 서 준 나라들
자료 : 국가보훈처

물론 각국의 이해관계가 아예 없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린 나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을테구요. 뭐가 어찌 되었든, 세계의 수 많은 젊은이가 한반도에서 피를 흘렸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빈국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한국은 듣도보도 못한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단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작은 나라까지 날아와서 기꺼이 피를 흘렸습니다.

한국은 그렇게 지켜진 나라입니다. 수 많은 젊은이들이 그때 흘린 피로 전쟁은 겨우 멈췄습니다. 그리고 다소간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눈부시게 성장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리더국가의 지위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남북전쟁은 휴전중이고 종전된 것은 아닙니다. 북중러의 위협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에 제2차 한국전쟁은 얼마든지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여러나라의 도움으로 겨우 숨을 돌렸습니다. 그래놓고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다고 몸 사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우러전쟁에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기와 상황을 봐서 단계별로 개입하는 방향이어야겠지요. 이전까지는 그럴 명분이 약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푸틴과 김정은이 명분을 확실히 만들어줬습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서 우리가 휘말릴 필요는 없다."고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예전까지는 '남의 나라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참전한 이상 이제는 남의 나라 전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명백하게 자유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의 싸움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이미 서방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독일,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를 비롯한 국가들은 다양한 살상무기와 금전적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생각보다 잘 싸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전쟁 2년 간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군사지원 규모는 미국이 569억 달러, 독일 113억 달러, 영국 98억 달러, 덴마크 71억 달러, 네덜란드 49억 달러, 스웨덴 43억 달러, 프랑스 34억 달러, 폴란드 33억 달러, 핀란드 24억 달러, 캐나다 22억 달러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시면 바로 감이 오실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서 발언권이 쎈 국가들이 지원규모도 큽니다.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과 무게감은 공짜로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자유가 공짜가 아니듯이요. 서구 선진국들은 다양한 국제문제에 저렇게 돈을 쓰고, 피를 흘리고, 목소리를 냅니다.

불과 100여년 전 한반도를 생각해 보세요. 구한말 시기에 우리는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세계 열강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분명히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힘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열강에 들어갈 수 있는 지위를 갖추었습니다. 나토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우러전쟁에 끼어드는 것은 이제 우리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거나 숨으면 국제 사회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무슨 소리를 해도 목소리에 힘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혹여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발발한다면 그 어떤 자유진영의 국가들이 한국을 도우려 할까요? 우러전쟁에 개입하는 것은 보험의 성격도 있습니다. 머뭇거린다면 국제 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이미지는 아주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우러전쟁에 무기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주요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괜히 우러전쟁을 한반도로 가지고 오지 말아라."

이 역시 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러전쟁을 모른척 한다고 해서 한반도의 긴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강력하게 밀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위성관련 기술, ICBM과 SLBM 그리고 핵 관련 노하우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전향적인 병력 파병을 결정한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경제적 이득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겠지만요. 두당 월 200여만 원에 병사들을 팔아 먹었다던가요? 거짓말쟁이 푸틴이 북한에게 저 모든 기술을 약속대로 전수해 줄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으니 늘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러전쟁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북중러의 위협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오판으로 위협이 더 증가할 뿐입니다. 북한이 미국에 핵 타격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능력을 갖추면 그때는 미국도 한국전쟁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자유진영 국가들에게 도와달라고 할 명분도 사라집니다. 

한국에서 반미운동을 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우러전쟁에 무기지원 반대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아프지만 또 하나 주지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전쟁은 내 땅에서 일어나면 안됩니다. 당연한 상식이라서 말이 필요없는 부분입니다. 이왕이면 전쟁없는 세상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왕 날 전쟁, 남의 땅에서 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전쟁 특수만 누리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충돌하는 건 현명하지 못합니다. 자체적으로 충돌하든, 대리전으로 충돌하든 그렇습니다. 우리의 피로 다른 나라 좋은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도 폭삭 주저 앉겠지요. 그렇기에 우리는 막강한 군사력으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러전쟁은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기 지원은 적극적으로 하는 쪽이 우리 국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어무기, 공격무기 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냅다 지원하면 안되겠지요. 젤렌스키가 북한군 병사를 남한에 보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의 협상도 필요할 것입니다. 지원은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레벨을 높여가야겠지요. 그리고 북한병사와 무기를 교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항복한 북한군이 망명하면 그 자체로 북한에게는 큰 타격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지원을 바라고 있는 우리군의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2

어쨌든 우러전쟁은 푸틴이 준 기회입니다. 일단 우리 무기를 실전에서 테스트 할 기회입니다. 우리나라의 무기들은 강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실전 투입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테스트 현장과 실전에서의 사용은 결이 다릅니다. 실전에서 사용해 보면서 보완할 점들이 많이 발견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한국 방산무기를 홍보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방산무기들의 성능을 뽐낼 수 있습니다. 이만한 세일즈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러전쟁 초기에 미국의 재블린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 잡았습니다. 요즘은 드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군사장비와 무기들이 전장에서 활약해주면 장차 무기 세일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살아있는 실전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장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됩니다. 이미 현장에 우리나라의 국정원, 합참 등 관계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더 많은 자원들이 나가서 현장을 배울 기회입니다. 실전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우리군과 정보조직에겐 크고 소중한 무기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분들이 현장에 가는 것을 단순 참관이나 출장처리 하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식 파병으로 처리하여 이분들과 가족들에 대한 품격있고 확실한 예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했더니 헌신짝 되었다'는 볼멘소리는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한분도 다치지 않고 돌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쟁은 언젠가는 끝납니다. 그러면 재건을 해야합니다. 우크라이나 독자적으로는 절대로 못합니다. 전쟁 후 우크라이나의 GDP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원래도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여력은 더 없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재건 사업에 숟가락을 얹기 위해 너도나도 들어갈 것입니다. 이때 어떤 나라에 우선권이 주어질까요? 적어도 자신들을 도왔던 나라를 도외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장 가난해도 재건하고 복구한 후 잘 살게 되었을 시기도 생각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전쟁 후 각성할 것입니다. 나라가 못 살고 힘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도 뼈저리게 배웠겠지요. 후손들이 정상화 된 우크라이나에서 오래도록 경제적 혜택을 누리려면 지금 씨앗을 뿌려놔야 합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단지
출처 : FRL

우리도 그렇습니다. 벌써 70년도 넘은 일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고마워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있도록 싸워 준 군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무 상관도 없는 이국에 와서 피를 흘려 준 다른 나라 청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편에서 싸워 준 국가들에 대한 예우를 다합니다.

우크라이나도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잘 베푼 도움은 영원히 갑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감사할 것입니다. 자유진영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자유진영 모든 나라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당연히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도 높일 기회입니다.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도 키울 기회입니다.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이란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로비도 열심히 해야하고, 정치적 압력도 열심히 넣어야하고, 여러 연줄이 엮여서 장기간에 걸쳐 복잡 다단하게 구축해야 하는 것이기는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우리의 경제력도 강해야 하고, 기업들도 잘해야하고 어느 누구 한명이 잘 해서 되는 건 아니겠지요. 당연히 그렇습니다만, 우러전쟁은 그런 활동 중에서도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푸틴이 판을 깔아줬고 김정은이 명분을 만들어줬습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키울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론 맨입으로는 안 되겠지요.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반 국가 세력이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크게는 북한과 중국을 이롭게 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작게는 우리나라의 국력을 약화시키려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작게는 개인 신념이 국가발전과 동떨어진 자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매번 반대하는 것들을 잘 들여다 보면 됩니다. 기가 막히게 그 사람들이 반대하는 게 우리 국익에 이로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끈질기게 반대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도 별로 없는데 고속도로를 깔아서 뭐하냐는 논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서울대의 변형윤 교수는 부자들의 유람로나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시대의 한 수였습니다. 국내 물동량과 교통량은 빠르게 늘었고 더불어 산업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의 건설과 일본의 차관을 반대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결과는 어땠나요?

끊임없이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말대로 미군이 철수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미군철수를 정말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어렵지 않게 반문해 보고 답도 얻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멈춰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 원자력 발전소 가동량이 줄었던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석탄 발전량이 늘어났습니다. 한전의 적자도 더 빠르게 커졌습니다. LNG 비중도 늘었습니다. 덕분에 가스가격 변동에 국민들이 고통 받았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드는 고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입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꼭 필요합니다. 중국이나 북한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사드 배치도 집요하게 반대하던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드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져 죽는다'며 사람들을 집요하게 선동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선동에 넘어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드는 공격형 무기도 아니고 우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형 무기입니다. 더욱이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져 죽는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짓 선동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도입을 반대한 사람들은 누군가의 지령을 받았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중국이 발작에 가까울 정도로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쪽 계통 사람들이 집요하게 반대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한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들 위주로 반대합니다. 이들은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 한국이 개입하는 것 자체를 반대합니다. 물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극렬히 반대합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반도가 전쟁터가 된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저 말도 사람들을 선동하는 말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G7에서 이탈리아가 빠지고 한국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이 뒤로 발뺌하면 그것이야 말로 한반도 위기를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그들이 무너지면 다음 타깃은 우리입니다. 늘 국익에 반하는 주장을 했던 사람들은 좋은 인간지표들입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지령을 받고 움직입니다. 그들이 하는 활동이나 주장을 보면 신기합니다. 중국공산당이나 북한 중앙당이 내는 메시지와 기가 막히게 일치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인간지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우러전쟁이라는 기회를 잘 잡길 희망합니다. 이제는 힘이 없어서 우리 땅을 전쟁터로 내어주던 구한말의 그 힘 없던 조선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 무기를 대 줄 정도로 강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더 강대국으로 성장하길 희망하면서 오늘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끝으로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길 희망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는 정보조직 요원 분들과 군인분들도 다치는 분들 없이 귀국 하시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참전한 북한병사들이 귀한 목숨 잃지 말고 한국으로 귀순해서 자유를 맛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끝으로 대한민국이 영원히 부국강병하고 건승하길 희망합니다.

2024년 11월 2일
송종식 드림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구글어스로 본 평양시내 (2007년)

2007년에 찍어서 저장해 둔 평양 시내의 위성사진입니다. 지금이야 누구나 구글 어스를 통해서 평양 시내의 위성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현재의 구글 어스를 통해서 13년 전 평양과 현재의 평양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구글어스가 처음 출시됐을 때, 아주 신기한 소프트웨어라서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블로그에 위와 같은 평양 사진을 올린 것은 한참이 지난 후의 일입니다. 그때도 컴퓨터 관련 직종에서 일하던 사람이 아니면 구글 어스는 생소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중앙일보에서 연락이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블로그에 올린 평양 시내의 위성 사진을 봤다면서요. 그 사진들은 어디에서 난 사진이며, 각각의 지명들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냐면서 저에게 이것저것 캐물었습니다.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기 싫어서 아주 빠른 속도로 구글 어스에 대해서 중앙일보 측에 알려줬었던 일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07년 1월 19에 모노아이즈 닷컴 블로그에 썼던 자료를 옮겨옴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북한 현지에서 제 블로그에 방문했습니다

애널리틱스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북한 현지에서 제 블로그에 방문한 기록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01년에 Moveable Type을 설치하면서 블로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와 함께한지 20년 가까이 돼 가네요. 20년 가까이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재미 중 하나는 방문객 분석인데, 늘 북한 지역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분석 도구를 통해서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언제쯤 북녘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쓰고, 우리나라 네티즌들과 교류를 할 수 있을까?' 늘 그런 생각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분석도구는 이것저것 쓰다가 구글에서 애널리틱스가 출시된 이후로는 줄곧 그것만 쓰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파랗게 칠해진 부분은 올해 3월까지 한번이라도 제 블로그에 방문한 기록이 있는 국가들입니다. 북한, 예멘,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나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 블로그에 한번 이상은 접속을 하였습니다. 북한은 늘 저렇게 회색지대였습니다.


올해 4월 17일, 제 블로그 방문객들이 접속한 국가들입니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그날 방문을 했던 나라들입니다. 북한 지역의 색상이 파랗게 칠해져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 상황은 모르겠지만 제 블로그에는 북한에서 접속한 기록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북한에서 저날 방문한 사람은 1명이고 이후로는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4월 17일은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약간은 들떠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북한은 통상적인 비난 정도만 하는 정도로 분위기 경색 국면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고, 김정은 위원장 부부 내외는 공연을 관람하면서 차분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최근 북한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오래전부터 쓸 수 있었지만 몇가지 제한조건이 있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은 인터넷이기 보다는 북한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인트라넷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마저도 북한의 최고 엘리트 계층만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해외의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오간 패킷은 모두 당국에 의해서 검열이 됩니다. 인터넷은 사상의 전파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인터넷 이용 통제와 검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맨위에 세계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1만km 이상 떨어진 나라에서도 수백~수만명이 제 블로그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코앞에 사는 북한에서는 단 한명도 제 블로그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에서 여전히 인터넷 검열이 심하다는 것을 제 블로그에 나타난 통계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분석해둔 글은 있지만 블로그에는 비공개 상태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북한을 언급한 건 혼잣말로 한두줄 써둔 "북한과 경제 교류가 확대되면 좋겠다" 정도 뿐입니다. 따라서 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김정은이나 그 아래 실무진들의 리서치 차원의 방문이었다면 제 블로그에서 별로 얻어간건 없었겠네요.

20년 가까이 단절돼 있다가 북한에서 온 블로그 손님 덕분에 반가워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8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