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9일 일요일

석유 고갈론

저는 1990년대에 초등학생(당시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시골에서도 한참 더 시골인 깡촌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당시엔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 장비가 있을리 만무했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를 학교 도서관과 TV에서 얻었습니다. 그리고 집 밖으로 나오면 동네 어르신들과 학교 선생님들에게 얻는 정보가 전부였습니다.

당시에 시골 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은 교과서에 있는 것들 말고도 어린 저희들에게 무언가 많이 주입시키고 가르치고 싶어 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세상물정을 하나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정치적인 사상도 주입하려고 부던히 세뇌 작업을 하던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스승이 아니고 참 나쁜 어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소수의 그런 분을 빼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현명하고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렸으니 그런 개념조차 없었네요. 어쨌든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 몇몇 선생님들께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경고를 하셨던 것들이 있습니다. 근래 그 중 두어가지가 기억에 남아서 계속 제 머리를 맴돕니다. 

너희가 어른이 되면 석유는 고갈되어 있을 것이다


제 또래분들은 이 이야기가 기억이 날것입니다. 정말 기름이 곧 고갈된다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에너지를 아껴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저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던 사람들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께서 악의적으로 저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닐것입니다.

석유 매장량 <자료 : 한국경제신문>

그때 자료들을 찾아보니 실제 그때는 석유고갈론이 실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떠돌던 이야기는 아니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세계적으로 떠돌던 이야기였습니다. 석유는 앞으로 20~30년치 밖에 남지 않았다. 항상 이 이야기가 당시 사람들에게 큰 걱정을 안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20년대를 살아가는 지금 확인해보면 당시보다 석유 매장량은 훨씬 많이 늘어났습니다. 고갈되기는 커녕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펑펑 쓰고도 남을 유전이 발견되고 석유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너희가 어른이 되면 물을 돈주고 사먹는 시대가 올것이다


사회시간이었나?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떤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어른이 된 미래에는 물도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유는 환경오염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져서야. 그리고 물도 점점 말라서 없어 질지도 몰라."

이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 중 원인은 틀렸고, 결과는 현재 맞아 떨어졌습니다. (국내 생수는 94년부터 시판)

자료 : 매일경제

일단 다른 나라의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처한 상황이 워낙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는 환경 때문에 물을 사먹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희가 어릴때도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있으니 충치가 예방된다고 그냥 먹으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거가 있는 이야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020년대인 지금도 서울에서는 아리수는 그냥 먹어도 된다고 홍보를 합니다. 문제는 노후상수관이지 넓은 범주에서 보면 일단 제 삶에서 환경 때문에 물을 사 먹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건강과 기호를 위해서 설탕물 섭취를 줄이고 물을 사 먹는 경향이 더 큽니다. 그리고 물을 끓이거나 정수하기가 귀찮아서 편의를 위해서 생수를 사먹는 측면이 환경 때문에 먹을 물이 없다는 이유보다 더 큰 이유입니다.

과도한 공포마케팅에 현혹되지 말 것


위의 두 사례의 경우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 키워드는 '미래에 대한 공포'입니다.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나중에야 석유업자들과 국제 금융 권력이 만들어서 퍼트린 이야기라는 것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공포는 훌륭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공포를 팔아 번영하는 분야는 대표적으로 보험과 종교가 있습니다. 

"살다가 병이 걸리거나 사고가 나면 막대한 돈이 지출돼. 그때는 감당이 안 될테니 보험하나 들어봐."
"우리 신을 믿지 않으면 너는 죽어서 평생 불구덩이 속에서 고통 받게 돼. 그러니 우리 신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 봐"

또한, 공포는 분노와 결합하여 정치인들의 표 장사를 위해서도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권력을 장악하면 이 세상은 끝나고 말 것이라는 공포와 분노를 심어줍니다.

큰 틀에서는 어쩌면 우리 인생 거의 전체가 이 공포를 기반으로 한 불안이 삶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매몰되면 세상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일어난다고 믿으면서 엉뚱한 곳에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불필요한 과도한 공포를 갖지 않아도 해당 분야에서 열심히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투자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리스크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관리 되어야 하지 미래를 온통 부정적으로만 보고 공포로만 보면 제대로 된 투자를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전망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합니다. 또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과 준비를 해두고 언제든 대응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만, 100가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 중에서 어떤 단 하나의 사안에만 매몰되어 편견을 갖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동 당하기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


저희들에게 석유 고갈론을 설파하셨던 선생님들 역시 국제 투기자본 세력과 석유업자들에게 선동을 당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생각의 거리를 한뼘만 더 늘려보았다면 의구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유전은 계속해서 새롭게 발견되며, 인류의 기술도 계속해서 발전합니다. 유전을 발견하는 기술, 시추 기술,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할 기술 그리고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기술 등이 있습니다.

물 오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물을 덜 오염시키는 쪽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오염된 물을 정수처리 할 수 있는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의 문도 열어놓고 생각을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을 사 먹는 지금 시점에 생각해 볼 점도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도 누구나 공짜로 쓰고 있는 자원들. 그러니까 공기나 바람, 눈, 비와 같은 것을 파는 시장도 큰 시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공기를 사다 마신다는 이야기도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나왔던 이야기고 이미 공기를 파는 업체들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만, 아직 물 시장만큼 대규모 시장으로 키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SG, 기후변화 아젠다


원래 존재했건 존재하지 않았건 어떤 용어가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에게 급격하게 번지면서 회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퍼뜩 떠오르는 단어 중에 웹2.0이 그랬습니다. 최근에 메타버스라는 단어도 그렇죠. 그리고 ESG도 그렇습니다.

메타버스나 ESG나 올해 들어서 갑자기 온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들은 몇몇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오랫동안 연구되고 다뤄지고 있던 것들입니다. 

특정 용어가 이렇게 갑자기 이슈가 되는것을 촉발하는 것은 언론입니다. 몇몇 언론에서 크고 굵은 폰트로 몇번만 대서특필하며 사람들에게 '마 이게 유행이다!'하고 논조를 밀어 붙이면 실제 그게 유행이 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보통 자본가들이 있습니다.

이런 패러다임이나 유행어는 자세하게 까보면 대부분 크게 색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본이 뭔가 이들이 색다른 것 처럼 포장을 하고 돈이 몰리도록 만듭니다.

기후변화? 무섭지 않아?


환경에 대한 경각심, 그 중에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부분은 정말 수 많은 사람들이 오래토록 경고를 해오고 있는 부분입니다. 방구석 일개 블로거인 저는 제 마음대로 글을 쓰지만 환경과 관련한 연구를 하는 수 많은 기관 소속 연구원 분들과 교수님들은 여러가지 근거와 팩트를 가지고 말씀을 하시죠. 그리고 그분들이 내놓는 연구 결과와 팩트들은 그분들의 화려한 스펙과 콜라보를 이루면서 위압감과 권위가 넘치는 자료가 되어 전세계에 타전되어 활용됩니다.

특히 그 자료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세계의 대자본가들에게 요긴하게 쓰입니다. 위에서 했던 이야기를 연결해보면 기후변화도 사람들에게 과도한 공포를 심어주면서 자본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려는 시도중에 하나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안의 작은 음모론 하나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엄청난 대기근들은 많았습니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가 멸절할 정도의 대혼란도 있었습니다. 저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오롯이 인간들의 활동 때문인건지에 대한 의문이 많습니다. 학자들은 몇몇까지 과거와 다른 패턴들을 들어서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물론 이분들의 위대한 노력 덕분에 인간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도 사실이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근의 환경 변화가 설령 사람들의 업보의 결과라 칩시다. 저는 그래서 발생하는 전염병의 증가, 기후의 변화 조차도 모두 우주와 지구의 자연 치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끔 블로그에서 언급하지만 인간들이 정말로 지구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 지구 입장에서 인간은 암세포와 같습니다(저 역시 지구에겐 암세포입니다). 인간을 때려 잡는 질병과 환경 요인들은 모두 지구 입장에서는 백신인 것이구요.

재미있는 것은 일단 지금까지 인간들은 여러가지 숱한 위기들을 넘기면서 인구를 불려왔습니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지구 환경과 인간의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하여 꽤 오랫동안 번영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환경을 마구 파괴하면서 살자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니 오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ESG? 사다리 걷어차기?


개인적으로 최근 중국이 하는 행동들을 보면 참 비호감입니다. 그렇지만 ESG는 확실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역시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ESG. 명분은 아주 좋습니다. 거역할 수 없는 명분들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희 주식쟁이들 입장에서도 ESG 점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구요. ESG는 전문분야입니다. 꽤 오래전 과거부터 존재하던 개념입니다. 과거에는 CSR이 주목을 받았고 ESG는 크게 주목을 못 받았습니다. CSR과 ESG가 아주 다르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지만 결은 또 다릅니다.

어쨌든 아주 커다란 틀에서 보면 올해 들어서 갑자기 ESG가 급부상 하는 가장 큰 이유를 저는 미중패권 경쟁을 꼽습니다. 미중패권경쟁 나아가 서방권의 국가들과 범중화권의 힘 싸움 중에 튀어나와 사용되는 카드 중 하나가 ESG입니다. 중국은 E, S, G 모든 부문이 취약합니다.

글로벌 시장을 주무르는 몇몇 연기금들은 ESG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서 투자합니다. 여기서 벌써 많은 중국 기업이 탈락합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E, S, G 무엇하나라도 지키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환경을 지키면 가격을 앞세우는 중국산 제품들의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사회와 지배구조 문제는 정말 풀기 힘든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관점에서 ESG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환경보호 같은 건 허울좋은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기업들에게 실제 ESG 지표가 투자 집행에 사용되는 것은 긍정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나아가 지배구조 문제나 소액주주에 대해서도 부당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ESG의 힘이 쎄져서 중국이 좀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변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을 알지만서도...

어쨌든, 실체적 진실이 무엇이 되었든 전 지구의 석학들과 자본가들, 그리고 큰 형님들이 똥을 된장이라고 주장하면 그것은 된장입니다. 투자자는 유연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받아들이고,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힘의 방향이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지 더듬이를 세워두고 형님들에게 역행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형님들이 환경쪽에 돈을 쓸거라고 하면 저희 같은 소시민은 그 이야기에 잘 따르고 투자하면 됩니다.

기후변화에서 살아남는 법


곧장 내린 결론은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고전 역사서를 보면 한 국가나 지역이 통으로 대기근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오랫동안 기근이 진행되면서 사람이 사람을 잡아 먹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왕왕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그 지역의 통치자나 부자는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이 지냅니다. 대기근으로 백성들이 죽어 나가도 통치자는 맛있는 음식을 문제 없이 즐기며 평온하게 지냅니다.

이 사례만 놓고 봤을 때, '기후 변화로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부자들은 큰 문제가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벌써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자들은 맹렬한 폭염에도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지냅니다. 그러나 에어컨을 돌릴 경제적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나 국가의 사람들은 폭염에 쓰러져 갑니다. 

빙산이 녹으면서 해안저지대가 침수되기 시작하면 고지대의 땅 값이 당연히 올라갈테죠. 저도 생각한 부분인데 모 서울대 교수님께서 벌써 이 부분을 지적하셨습니다. 고지대의 땅값은 올라갈 것이고 자연적으로 해안가 저지대에서 주택 침수 피해를 입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요. 뭐 이것 말고도 숱한 현상들이 생길 것입니다.

어쩌면 기후변화에 살아 남는 법으로 부자가 되시라고 말한 것은 매우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사실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급진적인 학자들은 지구가 이산화탄소로 뒤덮혀 가면서 금성처럼 죽음의 별이 될거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에 공포를 느끼면서 지금을 살아가는데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현재를 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는거지'라고 생각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되레 현명합니다. 인류가 다 사라지고 다시 지구가 식으면서 새로운 생명체들이 지구의 주인이 되겠지요.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사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500년 후 인류 멸망을 걱정하면서 현재 눈앞에 놓인 맛있는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에 더 나은 삶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공포보다는 냉철한 이성으로 대응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2021년 8월 29일
송종식 드림


댓글 31개:

  1. 설령 미래에 별 일 없이 잘 지내게 된다 한들 그건 어떤 과학자나 집단의 노력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글을 올리는 이유가 궁금하긴 한데... 개인 공간이어서 개인 마음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네요. 저도 그냥 지나치면 될 일인데 불쾌함을 도저히 감출 길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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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현님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적부터 과학을 좋아했고 또 과학 신봉자입니다. 그리고 어느 집단의 노력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인간은 늘 위기를 돌파해왔고 그래서 큰 걱정이 없다고 제 견해를 밝혔는데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삼현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해푸시고 좋은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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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삼현님의 생각과 동일합니다. 위의 글을 한줄로 요약하면 기름이 고갈된다고 과도한 공포를 갖고 살아왔지만 실제로는 해당 분야의 기술적 진보로 더욱 많은 석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엇고, 또 그 기름을 다 쓰기 전에 벌써 에너지 패러다임 시프트도 발생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생각하시는 동일한 부분을 기술하였는데 어떤 부분이 기분 나쁘셨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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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불쾌함을 느낀 두 가지 큰 이유는 기후위기 문제와 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노력에 대한 평가절하, 극도의 이기심 두 가지를 글에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ESG 같은 것은 그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일 뿐, 환경보호는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다(환경문제 같은 건 애초에 없다. 각자 나름대로 기후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환경문제가 실제로 심화되고 있든 아니든 나는 관심없고, 돈 많이 벌어서 나만 잘 살면 그만이다. 내가 환경을 해치고 있든 아니든 그저 나는 내 편한대로 살겠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오해했나봅니다. 참고로, 저는 기본적으로 잘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고, 물도 수돗물 받아서 마시는 등 소소한 것들로 실천은 하되, 남에게 뭔가를 강요한다거나 환경문제, 사회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제 의견을 얘기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제가 글을 오해한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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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적해 주신 부분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밤에 비몽사몽 글을 쓰다보니 충분히 오해를 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껴지네요. 제가 글을 잘 쓸 줄 몰라서 오해를 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불쾌하게 만들어 드린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ESG 부분은 전문분야이고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연구해 온 분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제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은 ESG를 다루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거대한 자본? 세력들의 태도?에 대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ESG가 중요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존재해왔는데, 기업들과 몇몇 언론들이 이제서야 ESG, ESG 외치면서 갑자기 ESG를 거대한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하는게 썩 보기 좋게 여겨지지는 않았거든요. 그 뒤에는 돈의 압박이 있었고, 돈의 압박이 있자 드디어 관심에도 두지 않던 ESG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갸우뚱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전쟁을 제외한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는 서방 세력과 중화권 세력의 다툼이 극에 달한 이때 갑자기 ESG가 전 인류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각인 시키는 듯한 인상도 있어서 그 부분을 글로 좀 더 세련되게 풀어내고 싶었는데 제 지식의 한계와 글쓰기 능력의 한계로 큰 오해를 빚은 듯 합니다.

      ESG를 연구하는 분들을 감히 제가 격하할 마음은 전혀 없으며 ESG가 가진 가치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문제가 심화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환경오염이 실제로 인간들의 탓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을 신뢰한다면 그 자료들은 환경오염의 원인을 대부분 선진국이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몇몇 선진국들은 앞에서 입바른 소리만 할 뿐 여전히 뒤로는 탄소를 마구 배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선진국은 미국, 중국 모두 포함입니다. 정작 환경오염에 별로 기여한 것도 없는 태평양의 약소국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 않습니까?

      정작 엄청난 인구와 힘을 가진 나라들은 환경보호를 할 생각도 없는데 힘 없는 약소국 시민들에게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고 환경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약소국 소시민 개개인의 힘으로 아무리 노력해봤자 환경 오염이 진행도는 속도를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부자가 되어 그 리스크를 피하라는 의도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제 입으로 간질거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습고 부끄럽지만 저의 일상은 그렇게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일회용품을 안 쓰고자 노력하고 있고, 운전을 할 때도 제가 거의 100% 양보를 하는 편이며, 신호등이나 기초적인 사회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근 10년째 기부를 해오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극단적 이기주의자로 내몰려서 억울한 마음에 삼현님께만 드리는 메시지이니 추후에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이 해주는 이야기도 아니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낯이 간지러우니까요.

      그리고 원래 이 블로그는 제 개인의 뒤죽박죽인 생각을 기록하는 일기장 용도로 시작을 한건데, 어쩌다 유명세(?)가 생겨서 요즘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분들이 혹시라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어체를 쓰기는 하지만 그냥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하는 일기장에 가깝습니다. 어떤 사안을 남들에게 강요하려고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갈수록 제 글을 불편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으셔서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을 줄이는 것이 현명할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공히, 타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안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어쨌든 읽기에 불편했던 부분들을 가감없이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여라도 다음부터 글을 쓸 때는 제 의도가 글에 조금 더 잘 드러나도록 글을 쓸 수 있도록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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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말씀하신 것에 저도 대부분 동의를 하는 편입니다. 많은 사회 이슈들은 실체가 어떻든 거대권력과 돈의 힘이 개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동의하고요.
      저도 그래서 개인 기록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는 하는데 일부러 저만 알아볼 수 있도록 많은 부분 생략을 하기도 하고 투박하게 작성하는 등 불친절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존재감도 거의 없고요.
      오랜 기간 좋은 글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갖고 있으며, 유명세에 대한 고충에 대해서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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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주신 의견에 공감합니다. 삼현님의 오해를 풀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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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리나라에서 원전도 공포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였던 것 같네요.. 요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가고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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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행기와 원전은 정말 안전한 도구이죠. 다만,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너무 크기에 거기서 오는 공포감이 또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비행공포증을 가진 분들과 원전공포증을 가진 분들의 심리적 기저가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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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공돌이인 저도 ESG가 중국 조지기의 큰 그림이다 생각했었는데 E는 다른 영역인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빌 게이츠 형님 책보고 얼핏 느꼈습니다.
    퍼블릭 헬스 이후로 오랜만에 다른 분야에서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거라 느꼈습니다. (번외로 어떻게 글을 그렇게 쉽고 간결하면서도 잘 쓰시는지...) 그런 큰 형님들이 펌프질할 때 잘 탑승해야겠다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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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르케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셨군요.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빌게이츠의 책은 저도 읽어보았는데, 환경에 별 관심이 없던 저도 정말 큰 배움을 얻었던 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범인들은 전 지구적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적으므로 그나마 큰 형님들이 자동차 시동을 걸 떄 같이 올라타서 동행하는게 그나마 현명한 의사결정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해주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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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기후위기는 진짜죠.
    다만 기후위기를 감정적으로 그리고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이 있을뿐...
    개인적으로 제 3세계를 많이 다녀봤지만 글세요... 이분들은 이전에도 ESG라는건 들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여유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갈텐데 선진국의 ODA 지원만을 받으며 앞으로도 분리수거 없이 매립과 소각을 이어갈 것이고, 검은 매연을 뿜는 유로4엔진 이하의 디젤 자동차들과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주를 이루겠죠?
    혹자는 인류 멸망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말하지만 전세계 인구에 ESG를 지킬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는 국민들은 몇프로나 될까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살고있는거죠.

    저 또한 ESG를 폄하할 맘은 전혀 없고 감성적인 ESG가 아닌 이성적인 ESG가 됐음 하는 마음에서 적어봤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ESG는 인간이 지구의 암덩이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인구조절과 자유의지를 통제해야한다는 위험한 에코 파시즘으로 도달 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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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뭔가 주기적인 지구의 기후변화에 더해서 인간이 기여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점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기 보다는 제가 이래저래 생각하면서 짚고 싶었던 간지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문화인류학도님께서 잘 짚어 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글로 잘 못 풀어낸 부분을 잘 풀어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제가 생각할 부분도 많이 남겨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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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우선 가끔씩 이 블로그의 글을 찾아 읽으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독자 중 한명임을 밝힙니다. 근데 평소 기후위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로서 기후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부족해보여 댓글 남깁니다.
    기후위기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는건 맞지만, 기후위기 자체는 윗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또 미래의 기후위기를 걱정하며 현재에 필요이상의 공포를 느끼며 살아갈 필요가 없다는 말도 동의하지만, 이번 글만 보면 그 경각심의 정도가 너무 낮아보입니다. '기후변화도 사람들에게 과도한 공포를 심어주면서 자본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려는 시도중에 하나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안의 작은 음모론 하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기후변화가 별거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심히 불편합니다. 괜히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라고 부르는게 아닙니다. 혹시 '티핑포인트'라고 들어보셨나요? 'ipcc'는요?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고, 진짜 위험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후'위기'라고 부르는 겁니다. 티핑포인트를 넘기면 인간이 탄소배출을 전혀 하지 않아도 지구 스스로 기온을 높이기 때문에, 막을 수가 없는 겁니다. 여태껏 인간이 모든 위기를 잘 넘겨왔다고 하셨지요. 하지만 이 기후위기는 지금까지의 여러 위기와는 달리 '회복 불가능한' 위기라는걸 알아주시고 심각성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과학계에서 현재의 기온상승이 명백히 인간의 탓이다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조금만 찾아보시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인류가 잘 살다가 갑자기 어느 시점에 한 순간에 다같이 멸종해버리면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나 기후위기가 본격화할 경우 점점 우리의 삶의 질이 낮아지다가 결국 파국으로 끝나기 때문에 문제인겁니다. 당장 코로나로 인해 지금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는 작은 불편에도 힘들어하는데, 과연 기후위기가 우리 눈앞에 드러나 마트에 가도 먹을게 없고 물이 부족해서 살기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도 자연의 이치니까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아 저도 늘 답답한채로 반쯤 포기하며 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차피 내가 죽어라 노력해봤자 다른 사람들은 계속 탄소배출하기 바쁜데,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해봤자 뭐하나 싶기도 하구요.
    저는 결국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법으로 강제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개인은 투표권이 있지 않습니까. 내가 부자가 되어 잠시 리스크를 피할 수는 있으나,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니까요. 부자가 되면 그저 내가 불편함을 겪고 결국에는 죽게 되는 순서가 늦어질 뿐, 리스크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니까요. 기후위기로 인해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전쟁이 발발하고 빈번한 자연재해로 삶의 질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부자가 되어 잠시 위험을 피하고 있다고 한들 과연 그게 의미있는 걸까요? 뭐 그 전에 기술개발이 되어 화성에 갈 수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글이 많이 공격적이라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환경문제가 선동이다라는 식의 글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어떤 글을 올리든 개인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대다수에게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자칫 지금 당장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돈 많은 자들의 음모론일 수도 있다, 한 때의 지나가는 유행일 뿐이다, 어차피 지구에게 인간이 암세포라면 인간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하고 지금처럼 살아라 하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많이 걱정되거든요.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앞에 겸손해져야 하듯이 자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우리의 행동방식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다면 저는 인류가 지금처럼 살 수 있는 시간은 채 100년은 커녕 50년도 안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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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종종 들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인식이 너무나 부족해보여' 이 부분은 오해십니다. 이 하나의 포스팅만으로 제가 가진 기후위기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모두 평가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으십니다.

      해당 분야에 대해서 연구하고 계시는 학자분들에 비하면 발가락 끝에 분은 먼지 만큼의 지식도 없겠지만,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일반인 정도의 상식은 갖고 있습니다. 이 글의 맥락이 기후위기를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며 이 글 하나가 제가 가진 환경인식을 모두 담고 있지도 못합니다. 따라서 제게 가지고 계신 편견은 거두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시장앞에 겸손하듯이 저 역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래서 제가 관조하는 부분은 다음 상반된 두가지 입니다.

      1) 역시 자연이 인간을 꺾어 버릴 것인가? 이 경우 대규모 인구감소 또는 말씀하신 인류 종말론에 다다를 수 있겠죠. 2) 반대로 짧은 과거의 역사가 반증했듯 인간은 계속 기술발전과 혁신으로 자연에 대항해서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인가?

      전자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겸손해져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고, 후자는 그래도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연구가 빛을 발하는 경우에 대해 그 분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주신 말씀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 온 부분이 '우리의 행동방식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다면 인류가 지금처럼 살 수 있는 시간은 채 100년은 커녕 50년도 안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입니다.

      1) 우리의 행동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서 그나마 기후변화나 환경오염을 멈추려면 현재의 문명생활을 완전히 다 버려야합니다. 한두명이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일시에 다 그렇게 해야합니다. 공장을 멈추고, 입고 있는 옷은 벗어서 버리고, 도축도 하지 말 것이며, 교통수단 이용은 모두 금지해야 합니다. 심지어 개미개미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장문의 댓글을 전송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만 해도 어마어마한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데이터 1MB가 지구반대편으로 전송되기 위해서 소비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고계시죠? 따라서 해주신 말씀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이야기입니다. 현실과 굉장한 괴리가 있는 이상적 생각만으로는 현실을 바꾸지 못합니다.

      또, 2) 인류가 지금처럼 살 수 있는 시간이 50년인지, 100년인지에 대한 부분은 학자들 마다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고 누구도 그 정확한 기간을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것이 대세론이기는 하지만 석학들 중에는 기후변화 위기가 부풀려 졌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분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한 것을 일개 개인인 우리가 어찌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주식투자를 하시니 아시겠지만, 미래에 대한 과도한 낙관도 또 과도한 공포와 비관도 모두 일절 득이 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삶 모든 부분이 그렇습니다. 저도 기후변화는 실재하는 위기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글의 본문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과도하게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는 집단들이 있다는 측면에서 드린 이야기였습니다.

      또, 위의 삼현님의 댓글에도 의견을 남겼습니다만 정작 선진국과 선진국의 국민들은 변할 생각이 없는데 우리가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환경보호 관련 제품을 쓴다고 기후 위기가 쉬이 멈출지 의문입니다. 하다 못해 위에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가 문명 생활을 청산하고 모두 일제히 산에 들어가서 산다고해서 기후 변화가 멈출지도 의문입니다.

      마트에 못 가고, 먹을 것이 없고.. 뭐 그런 뻔한 것들이야 재난 영화만 많이 봐도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연앞에 겸손하라고 하셨죠? 그런 날이 혹여나 온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준엄한 심판에 불과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잘못을 자연이 심판하는데 말씀하신대로 겸손하게 받아들여야죠. 대항할 수 있나요.

      그나마 지금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인류 상위 0.001%의 천재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 듯 기술발전으로 여러 위기를 돌파하는 것, 제 생각에는 그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저희는 미래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을 가지고 현재의 삶을 망가뜨리며 살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선에서 분리수거 잘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고 그렇게 살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긴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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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의 핵심은 저도 생각이 같습니다. 현재의 문명생활을 완전히 다 버리는 것은 말씀처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또 상위 0.001%의 천재들이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하는 것도 맞는 말이고요. 지금부터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도 없죠.
      하지만 몇 가지 반론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기후변화가 부풀려졌다고 말하는 것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셨는데, 의견이 분분하다는 쪽에 동의하신다면, 제가 앞선 댓글에서 말한 ‘ipcc’ 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겠네요? 학자들끼리 의견이 갈린다고 말씀하시니까 말이죠. ipcc의 보고서를 근거로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정책 수립을 하는데도 학자별로 의견이 분분하다고 주장하신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24&key=202108311642034366
      위 기사도 정독하여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후위기는 의견이 분분한게 아니라, 거의 전세계 90%의 과학자들이 기후위기가 인간 때문에 초래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10%(사실 이보다 더 적을겁니다)가 부정해도 의견이 분분한거라고 믿으신다면 저는 역시 할 말이 없습니다. 기후위기가 거짓이라고 믿는건 아니신 것 같지만, 어느 정도 과장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분명히 글에서 느껴지는데, ipcc 보고서만 제대로 찾아 읽어보세요.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과장이 아니라는 확신만 들어도 제가 50년 안에 지금처럼 못 산다고 한게 결코 헛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실 겁니다. ipcc 보고서를 근거로 판단한다면, 개인도 현재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은 가늠할 수 있겠죠.
      두 번째로, 제가 말한 '행동방식의 완전한 변화'는 문명을 아예 다 버리자는 말이 아닙니다. 더 잘 살고, 더 편한 것 편리한 것을 추구하고, 생산하고 소비하고 버리는 것이 순환이 되지 않는 사회 구조를 그 모두가 순환이 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는 말입니다. 더불어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화석연료를 계속해서 태우며 경제성장만을 고집하는 행동방식에서 벗어나자는 말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문명사회에서 에너지를 아예 안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금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죠.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치적인 힘과 자본이 투입되면 빠른 시간안에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럽을 필두로 빠르게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건 잘 알고 계시죠?
      종식님의 인식대로라면 어쩌면 이 재생에너지 사업도 뭔가 큰 손들과 얽혀있는 작은 음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것도 같은데요, 하지만 이것은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 배출을 막는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입니다. 탄소배출 저감의 필요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느끼는 정도만 다를뿐, 다들 필요성 자체는 모두가 공감하니까요. 더 경각심을 느끼는 유럽쪽이 당연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르게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거겠죠.
      또, 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또 필요한 것이 바로 '편리한 삶'을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편해져야 합니다. 미래의 위기를 막으려면 말씀과 달리 '현재의 삶을 어느 정도 망가뜨리는 수준'까지도 가야합니다. 제가 왜 이렇게까지 주장하는지 아십니까?
      우리나라의 탄소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근데 현재까지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한 적이 딱 2번 있었습니다.
      바로 'IMF' 당시와 현재의 코로나 상황이 발생한 당시입니다. IMF 당시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대비 15% 정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꾸준히 증가했죠. 그러다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잠시 감소했고, 또 올해 들어 다시 증가추세입니다. 그런데 현재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로 제시한 것은 2017년 대비 약 24% 감축입니다. 앞에 IMF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보면 저 목표는 현실적으로 지금부터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달성 불가능한 수치라는 걸 알 수 있죠.
      즉,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건 온전히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의존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래서 제가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한겁니다. 불편함을 강제해야 합니다. 불편함의 필요성을 납득시키고, 강제하지 않으면 실천하지 않는 개인을 막을 수 없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민에게 욕을 먹더라도 미래를 위해 현재상황에 전시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죠.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솔직히 해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성장을 멈추는 걸 찬성하는 사람이 존재할지도 의문입니다. 그래서 해결책이 없는 것 같아 보여 정말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해 제가 낙관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국민들의 인식 변화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이 정도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엇보다 종식님 글에 비판적인 이유는, 바로 이 글이 위에 말한 기후위기의 인식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지금 정도의 노력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의 글을 영향력 있는 분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공간에 게시하여 마치 지금 대부분의 개인의 인식 수준과 노력으로도 괜찮다, 충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건 정말 좋지 않습니다. 내가 환경을 마구 오염시키는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지금처럼 사는건 기후위기를 막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이런 글 보단 기후위기에 대해 좀 더 열심히 공부하셔서 다소 공포심을 유발하더라도 ‘삶을 어느 정도 망가뜨리는 걸 감수하면서 불편해지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레타 툰베리 수준의 목소리를 정부에 낼 때 비로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은 이런 글이 아닌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지구 기온 상승 속도, 해수면 상승 속도 등 모든 지표가 과학자들의 예측 범위 중 가장 부정적인 수준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빙하 해빙 속도는 심지어 가장 부정적인 예측 범위보다 더 벗어나고 있습니다. 석유고갈론이 허상이었다는 점을 들먹이며 기후위기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확실하지도 않으며 아직 모르는 일이니 섣부른 공포심은 버리고 일단 지금처럼 살아가자는 인식 가지고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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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리가 먼저 인식이 변하고, 우리가 불편해질 각오를 하고 감수하며, 우리가 먼저 정부에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을 더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하고, 우리나라가 먼저 바뀌어야 변하지 않는 선진국들에 목소리를 낼 명분도 생기는 것입니다. 선진국들이 어차피 바뀌지 않는다고 포기하며 지금의 삶을 유지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이 문제를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를 지금처럼 즐기면서 눈앞의 맛있는 음식을 포기는 못할지언정, 먹는 횟수를 줄이는 노력을 나라에서 강제하고, 또 그걸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해서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거기서부터 희망을 찾을 수 있겠지요.
      훗날 자연의 심판이 온다면 겸손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그 날을 막기 위해 발버둥 쳐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호화로운 생활을 놓치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다면요. 그 시작은 인식 변화입니다. 저는 종식님부터 인식이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말 만으로는 이해가 한계에 있으실 걸 알기에 제가 많이 참고한 ‘조천호’ 박사님의 강의를 정리해놓은 블로그 주소도 남깁니다. 어렵지 않으니 시간이 된다면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ichyoung119/222434781984
      또 긴 글로 탄소배출을 하고 말았네요. 하지만 필요한 것이라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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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단순 환경 과학 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한 저에게 'ESG는 확실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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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SG는 중요하고 또 훌륭한 철학이지만 분명히 미중패권 경쟁에 이용되는 카드이기도 하다는 것에 생각을 함께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투자할 때 ESG지표를 참고해야 하지 싶습니다. 경영자들 입장에서도 ESG는 더더욱 무시할 수 없게 되었네요. 큰 형님들이 밀고 있고, 지키라고 하니 반드시 지켜야 하지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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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송종식 투자자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입니다. 대충 끼워맞춘 상관계수 차트로 아전인수식 해석하며 전기차가 친환경이고 경유차는 환경파괴범이라면서 시비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결국 바보들을 선동해서 파시즘식 방향으로 친환경 어깨 형님들이 도래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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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94년엔 휴거가 온다고 해서 온 지구인이 공포에 떨었고, 1999년엔 Y2K가 와서 전 지구 문명이 멈추고 비행기가 추락하며 금융시장은 멈추고 우리의 기록이 지워질 것이라고 온 인류가 공포에 떨었었죠. 이 외에도 온갖 공포가 끝없이 만들어지고 잊혀지고 하는데.. 이런것들 뒤에는 집단적으로 비정상적 공포를 부추기는 소수의 집단이 늘 있었죠. 위에 IPCC를 말씀하신 분이 있는데 UN이다, 하버드대학 교수다 하면 그들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세상을 조금 더 파고 들어가면 그들도 거대한 이익 집단의 입에 불과합니다. 저는 과연 전기차가 친환경적이고, 태양광이 친환경적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한마디 비판을 했으니 또 아마 관련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나, 그쪽으로 신념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좋은 공격 대상이 되겠지요.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형님들이 그쪽으로 밀고 있으니 그 형님들의 관심사가 옮겨가기 전 까지 일단 돈은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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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는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고, 태양광은 효율이 떨어져 (여러 의미에서의) ROI 가 제대로 나오는지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환경오염의 주범이 인간이 확실하고, 그렇게 환경이 걱정된다면, 인구가 준다고 걱정할게 아니라, 인구를 줄여나가는게 정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은 잘 못봤네요.)
    개체가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 더 큰 힘이 균형을 맞추기위해 작용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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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저와 생각이 일치하셔서 감탄했습니다. 정작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인자가 '인간'인데 정작 그 인간들이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완전 자기모순에 빠진거죠. 인간들이 헐벗고 산에 들어가서 살지 않는 이상 인간의 개체수 증가는 반드시 지구에게는 부담이 되는건데 말이죠.

      얼마전에 빌게이츠가 지구의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과거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이 빌게이츠의 음모가 아니냐 하는 우스갯 소리까지 돌고 있습니다. 사실 빌게이츠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인류의 숫자를 줄이는데도 관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차라리 빌게이츠처럼 생각하는게 정직하고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빌게이츠는 당장 인간 숫자 4억 정도를 줄이는 계획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더군요.

      말씀하신대로 모든 균형이 무너지기 전에 인간의 손을 벗어난 더 큰 힘이 인간의 개체수를 조정할 것이고 저는 그것을 자연선택, 그리고 지구의 자정작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와 똑같이 생각하고 계신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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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언제나 변함없이 진지함을 잃지않고 댓글 달아주시는 JS님의 한결같음에 존경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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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잊지 않고 종종 들러 좋은 소통을 해주셔서 저 역시 고맙습니다. 김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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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언제나 변함없이 진지함을 잃지않고 댓글 달아주시는 JS님의 한결같음에 존경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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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런 여러가지 생각을 다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다른 의견이 있으면 이렇게 다른 생각도 볼 수 있고 전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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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구글계정으로 글을 남겨도 자꾸 익명으로 올라가는건 지역적 원인진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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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라우저 설정 내지는 중국의 지역적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편하시겠어요. 저도 좋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날 때마다 찾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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