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 화요일

주린이 분들의 나쁜 투자(매매)습관


개인적으로 '주린이'라는 단어를 호감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를 깔보는 느낌도 있고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기에 그냥 편안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알고 계시겠지만 작년 3월 이후로 주린이분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도 느끼고 피부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가끔 주린이분들의 질문에 대응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잠시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클럽하우스에서부터, 이메일, 텔레그램, 그리고 지인의 지인들까지..

아무래도 갓 입문을 하셨으니 모르는 것 투성이인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투자관이 만들어지기 전이니 시행착오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입문하던 시절에는 그랬구요. 

어쨌든 여러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질문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공통적인 질문들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런 것들은 따로 블로그나 유튜브에 컨텐츠로 만들어서 올려 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으로 작성할 내용은 매매습관? 투자습관에 관한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실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흔히 폭락장에 용기를 내서 주식을 매수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이 폭락하면 버티다버티다 바닥에서 공포에 못 이기고 팔아버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오다가다 만난 많은 주린이분들은 의외로 다른 행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년 3월에 보았듯이 폭락장에도 용감하게 주식을 척척 잘 산다고 했습니다. 폭락장 같은 것은 무섭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평가 손실은 평가 손실일 뿐 좋은 기업을 사서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수익이 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의외였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이들이 이런 투자관을 형성하게 된데에는 유튜브와 책, 블로그 같은 것들의 힘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프로TV를 잘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가치투자 대가들이 나올 때는 즐겨봅니다. 그런 대형채널에서 투자관이 훌륭한 분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방송은 분명히 사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대형 투자채널에서 투자관에 대한 교육을 자주 하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관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나쁜 투자패턴 혹은 매매패턴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평가 손실 구간에서는 기업을 믿고 엉덩이를 잘 붙이고 있었습니다. 마구잡이로 매수한 기업들이 아니라면 아주 잘 하는 것이죠. 성장성도 좋은 기업을 합리적인 가치보다 싸거나 좋은 가격에 샀다면 나무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날 때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습니다. 수익도 길게 잘 끌고 가는 특출난 주린이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주린이 분들이 아주 작은 수익에도 그 수익이 없어질까 전전긍긍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3% 내지는 10~20% 정도의 수익을 내고 수익을 실현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추세추종을 하는 트레이더이든 가치투자를 하는 가치투자자이든, 데이나 스캘핑을 하는 단타매매자이든 누구에게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평가손실은 잘 보유하고 기다렸으면서 평가수익은 짧게 끊어치고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큰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수익을 길게 끌고 갈 수 있어야 투자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1년여간 -50%까지도 버텼으면서 잠깐 +3%가 되었다고 홀라당 팔아버리면 좋은습관이 아닙니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주식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파지티브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한 1000원이 망해서 홀라당 사라지면 0원이 됩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그러나 투자한 회사가 잘 성장하면 투자금 1000원은 2000원이 될수도 있고 3000원이 될수도 있고 10000원 또는 100000원이 될수도 있습니다. 

네거티브보다 파지티브 쪽의 기대값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정상적인 기업은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주식투자자가 되는 순간 유리한 게임에 발을 담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의 주식에 투자했고, 종목을 잘 구성하고 있다면 시간에 몸을 맡기고 기다리는 쪽의 승산이 더 높은 것입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어느 정도의 손질은 필요하겠죠.

반면에 평가손실 상태를 무한으로 기다리고 +3%나 +10%쯤 되면 팔아버리는 행위를 반복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음의 기대값을 가지고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되므로 큰 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수익은 빨리 끊어버리고, 평가 손실중인 회사만 계좌에 득실대는 상태가 됩니다. 그 중 몇개는 잘못되어 영원히 손실 회복이 안되거나 정말 운이 나빠서 상장폐지의 길을 간다면 나머지 자금의 회전율을 높여서 손실분을 만회해야 하는데 이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손실회피 성향은 주린이 분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심리적 장벽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데에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나쁜 매매습관을 갖고 있으면 복리의 기적을 누리기도 힘듭니다. 누군가는 계속 샀다 팔았다 하면서 +3%씩 수익을 내면 그것도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누리는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평가수익률이 100%, 200%, 300%를 넘어가면 알게 됩니다. 그 수준에서의 하루 등락이 내가 투자한 원금대비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 지를요. 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력해집니다.

기업에 대한 팔로업만 꾸준히 하고 가급적 매매를 지양했을 뿐인데도, 나중에는 종목이 하루에 1%만 움직여도 내 계좌는 원금대비 10%~20%, 나아가 몇 배씩 움직인다고 생각해보세요. 복리의 파워는 그렇게 누리는 것입니다.

매번 3% 수익낼 종목을 찾아 헤매다가 지뢰 하나를 밟으면 끝장입니다. 그것을 반복하는 것은 굉장한 노동력과 행운이 필요하며 생각보다 리턴도 크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서 적정 보유 기간이나 매매 기술을 달리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때에 따라서 어떤 회사는 담배 한모금만 빨고 재빨리 매도를 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회사는 산업의 사이클이 너무나 극명해서 찌들려 있을 때 사서 턴어라운드 할 때 힘껏 한싸이클을 누리고 바로 빠져 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어렵다면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했고, 앞으로도 뻔하게 성장할 회사에 오래도록 동행하는 투자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일 어떤 기업에 투자해서 +300%까지 평가 수익이 났다가 다시 0으로 돌아오고, 심지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응하는 방법은 번뜩 생각 나는 게 두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우선은 포트폴리오 전체가 우상향 하도록 디자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정 종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무시하고 모든 종목이 조화되어 포트폴리오 규모가 우상향 하도록 잘 가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은 +300%까지 갔다가 다시 0%가 되기도 하고, 어떤 종목은 +200% 상태에서 +800%로 올라가기도 하고 어떤 종목은 계속 -10%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종목을 잘 구성해서 포트폴리오 자체의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약간의 트레이딩을 가미하는 것입니다. 보유종목이 꽤 고평가 상태까지 올라온데다 평가 수익이 너무 비대해졌다면 이 종목의 아주 일부분만 수익실현을 하는 것입니다. 보유중인 수량으로는 복리의 위력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일부 현금화 한 것을 위안 삼아서, 나중에 주가가 조금 내려오더라도 어느 정도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수준이면 됩니다.

이때 그 종목이 계속 올라가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잘 되니까 좋고, 주가가 다시 크게 조정을 받으면 조금 확보한 현금으로 주식 수량을 늘리는 전략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잘 만들어 나가면 되겠습니다. 근본적인 몇가지 원칙은 존재하지만 실전에서는 절대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자기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매수도 기다림, 매도도 기다림, 보유도 기다림..

2021년 3월 30일
송종식 드림

댓글 21개:

  1. 진짜 공감합니다 ㅎ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들이 하방은 최대 -100%, 상방은 무한대인데 그걸 활용을 못하니까요. 특히 손실회피본능을 투자 처음 하시는분들은 더더욱... 리밸런싱도 손해나고 있는거 파는걸 어려워하시구요. 그래서 베스트 방법은 아니지만 손실난 종목과 이익난 종목 손익통산부터 하시라고 제안도 드렸었습니다. 제로포지션 만들고 그다음에 원점에서 다시 더 좋은 기업 골라보시라고 말이죠. 거래세+슬리피지만큼은 손해가 발생하지만 아예 안하는것보다는 나아서...ㅎㅎ 한번쯤은 제안 드리곤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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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정말 맞습니다. 좀 뭔가 아니다 싶을때는 계좌 전체를 다 털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투자 하면서 계좌 전체 정리를 두어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가 수익 꽤 나는 것들과 장기간 평가손 내고 있는 찝찝한 것들 다 털어내고 새로 시작하니 기분도 좋더라구요. 물론 계좌 성과도 더 좋아아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아닌데,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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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진짜 동감해요. 깔짝깔짝 먹다가 엄청 깨지는거 나오면 어쩌려고 종목에 펀더멘탈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까는건 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행위라고 봐요.
    또 손실 회피 성향도 동감하네여. 내 한스찡.....그래도 복수하고 만다....
    하지만 가치투자자가 여럿 계신 종목은 사실 좀 들고 가고 싶은 종목들도 추세선 좀 넘으면 두둘겨 맞더라고요. 더 떨어지면 비중이라도 늘릴텐데 더 떨어지지도 않더군요.
    기업 펀더멘탈 생각하면서 눈치를 많이 키워야 될듯 해요. (그래도 너무 망치 맞아 ㅡ,ㅜ)
    그나마 턴어라운드는 그런게 좀 적더라고요. 재무재표가 개판인데 숫자 좋아지면 들어들 오시니깐 ㅋㅋㅋ 근데 주린이라 올드한 산업만 ...딴건 기업 매일 체크 추적하는 전업투자자의 몫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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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기적으로는 얻어맞고 못 오르는 듯 싶지만, 시간이 갈수록 악성 매물도 소화 되고, 가치와 가격의 벌어지기 때문에 진짜 순식간에 한방에 오릅니다. 비교적 최근 예를 들자면 네오위즈홀딩스 같은 모양이 꽤 자주 나옵니다. 물론 그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건 맞구요~ 가치와 모멘텀의 적절한 믹스? ㅋㅋ 그리고 의외로 올드한 산업이라고 여겨졌던게 지나고 보면 엄청 올라있는 경우가 많아요. 뭘 하든 내 입맛에 맞는걸 잘 하시면 되죠~~ 저도 올드한 것들 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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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오위즈홀딩스 보면서 센세 생각 많이났어요! 축하해요 ^^
      이상하게 전 남들이 스랙이라고 욕할때 쾌감이 와요 변태인거 같아요 -0-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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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그리고 센세의 두번째 방법 제가 주로씁니다 ㅋㅋ 우선 맘이 매우 편해여~~
    맘이 편해야 투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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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장기적으로 약간의 복리 수익을 훼손할 수도 있지만 저도 간혹 즐겨 쓰는 방법입니다. 여윽시 마음이 편한게 최고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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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주린이인 제게 유익하여 정독하였습니다.

    한가지 여쭈어 봅니다.
    글 말미부분에 언급하신 대응법중 포트폴리오 규모가 우상향 하도록 하라는 말씀이 어떤것인지
    주린이인 저는 잘 이해가 가질 않는데 자세히 풀어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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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매우 건실하게 잘 성장하고 있으며, 가격도 비싸지 않은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습니다. 총 3종목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3개월 정도의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각 종목의 현재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종목 : +32%
      B 종목 : +7%
      C 종목 : -9%

      편의상 비중은 균등하게 33.33%씩 담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포트폴리오 규모의 우상향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그냥 가만히 놔뒀으면 이 포트폴리오는 투자원금대비 성장해 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주린이 분들이 저에게 말씀해준 상황으로 3개월을 보냈다면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종목이 5% 쯤 오를때 매도해서 없는 상황
      B 종목도 3%쯤 오를때 매도해서 없는 상황
      C 종목은 물린채로 놔둬서 -9% 상태로 보유중인 상황..

      이렇게 되면 포트폴리오 규모가 원금대비 성장하지 못했겠죠.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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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깔끔한 포스트 감사합니다. 잘 읽어다기 보다.. 잘 감상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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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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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평소 올려주시는 글들은 잘 읽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일 아침 8시 전일 발행된 좋은 투자 블로그 글을 소개하는 예따라고 합니다.
    오늘 발행한 저희 뉴스레터 (링크 : https://stib.ee/4ND3 )에 이 주린이들의 나쁜 투자 습관에 대한 글을 저희 구독자에게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네요.
    사실 발행하기 전 미리 댓글로 문의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늦게 말씀드리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앞으로도 간혹 저희 구독자들에게 글을 소개할 수 있을까요?
    만일 그게 어렵더라도 항상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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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변방의 숨은 블로그까지 찾아 오셔서 좋은 플랫폼에 제 글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만 제대로 남겨주신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글을 소개해 주셔도 되구요, 저도 되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덕분에 좋은 서비스를 알게 되어서 저도 방금 가입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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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1.공부한다, 2.생각한다, 3.실행한다 라는 반복적인 훈련밖에 방법이 없네요.
    혜안있는 분들을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시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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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2, 3을 무한루프 도는 방법 밖엔 없죠^^ 맞는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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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저 역시 딱 그즈음 시작하여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주린이입니다.
    사실 작년 3월 이후, 4월 즈음부터 주식을 시작한 경력 1년 내외의 '코로나 주린이'에게 가격이 낮아져 있을 때 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책에 써있는 것과 달리 한 해동안 쌀 때 사면 다 잘 올라주었거든요. 그것도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말이죠.
    특히 작년 4월부터 시원하게 돌고 돌며 올라가는 장세에서는 뭘 잡아도 금세 5~10%는 먹었기 때문에 일명 올까빠사(올라가면 팔고 빠지는 사는)를 하며 누리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수익은 짧게 치고 손해는 길게 가져갈 수도 있는(하지만 장세 덕분에 그런 일이 없었던) 전략이 길게 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신나게 돌고 도는 순환에 푹 빠져있었네요.
    2021년 1월 초순이 지나고부터 장의 성격이 바뀌었음을 느끼고 있고, 낮게 평가된 종목들이 낮은 곳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본문에 송종식님께서 써주신 것처럼 차라리 낮을 때는 올라가겠지~ 하고 견디기 쉽지만,
    한참을 밑바닥에서 기다리다가 +10% 이렇게 회복됐다가 다시 내려갈라치면 그 기다림이 덜컥 겁이 나고 답답해져서 몇 번이나 손이 나갔는지 모릅니다.

    마치 저를 앞에 두고 쓰신 글 같아 글이 많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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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튜브에서부터 좋은 댓글 늘 감사합니다. 하야금님, 하야금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댓글란을 빌어 기록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제가 작년이었나, 재작년에 우리니라 시장이 약세장일 때 올린 유튜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마이너스 상태는 그다지 두려운게 아니다, 오히려 상승이 무섭고 강세장이 무섭다"

      이유는 조금만 오르면 그것이 사라질까 팔고 싶고, 강세장엔 너도나도 돈을 벌기 때문에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서 약세장일 때 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할 것이라는 논지였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분들이 그 이야기가 무슨 소리인가 하시며 공감을 못하겠다고 하셨지만 요즘은 그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이 늘어서 제 억울함도 조금 풀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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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역시 실천적인 조언입니다. 손실을 확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 물을 타서 (-)% 숫자를 줄이는 것, (+) 조금 났을 때 그 이익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는 것 모두가 손실회피성향이라 하네요. 물고기 잡으려고 그물족대 쳐놓고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한참만에 한마리 들어오면 그냥 들어올리게 되죠. 고백하면 저도 한참을 그렇게 헤맸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엑셀에 ‘원금률’을 계산해서 좀 느긋해졌습니다. 100 투자해서 110되었으면 이익률 10%가 아닌 원금률 91%로 계산하는 것이지요. 손실회피욕구에서 원금보전욕구로 전환됩니다. 10%에서 오르내릴 때는 이익이 사라질까 조마조마한데, 91%에서 오를내릴 때는 무뎌집니다. 10%가 20% 30% 되면 좋으면서도 점점 불안해지는데, 90%가 80% 70% 되면 든든합니다. 송선생님 조언하신 것처럼 어떨 때는 약간 빼기도 하는데 이 때 원금을 뺀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면 원금률이 확 내려가서 심지어 20% 10%가 됩니다. 남들이 주가배당률 2% 받을 때 저는 10% 20% 받는거지요. ㅎㅎ 선생님 같은 훌륭한 멘토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방법들을 만들어갈 겁니다. 저역시 초보 때 송선생님 글을 탐독한 행운아입니다. 감사드려요~~


    원금의 시각을 갖는 것 정말 유용한 조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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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잘 계시죠? 말씀해주신 원금률이라는 개념도 잘 활용하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팁을 공유해 주시고 도움이 되는 의견도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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