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갑자기 핫해진 가게입니다. 들기름막국수 하나로 일가를 이룬 가게입니다. 이미 명성은 자자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지 싶었는데 마침 지방에 내려가면서 들를 일이 있어서 잠깐 들러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사진 : 송종식 |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가장 먼저 도착해서 저희 앞에 기다리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가게 영업시간은 11시부터라고 합니다. 11시 정도 되니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영업시간 중에 오게되면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걸어 놓고도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사진 : 송종식 |
세세한 부분들 하나하나 손님들을 배려하는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사진 : 송종식 |
고기리막국수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입구 골목입니다. 가게 너머 전원주택 단지와 어우러진 풍경이 평화롭습니다.
사진 : 송종식 |
사진 : 송종식 |
고기리막국수의 메뉴는 단촐합니다. 막국수 단일 메뉴로 승부를 하고 있는 가게입니다. 막국수의 종류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들기름막국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시그니처 메뉴는 들기름막국수이며 단연 인기품목입니다.
사리 추가 주문이 가능하고 사이드 메뉴로는 수육도 별도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막걸리와 동동주를 곁들일 수 있습니다.
여기 사장님이 과거 강남에서 메뉴를 마구 늘리면서 장사를 하셨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는 단골손님 얼굴도 못 외울 정도로 장사에만 집착을 했었는데, 그게 첫 장사의 패착이셨다고 하네요. 고기리막국수는 메뉴 하나하나에, 그리고 손님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는 컨셉으로 만드신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갑자기 유명해져서 예전만 못하다는 불평도 꽤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고객이 많아지면 호불호는 갈라지는 법이죠.
사진 : 송종식 |
이 집의 자랑인 들기름막국수는 무조건 주문해야겠죠. 비빔국수와 수육도 주문했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한상이 나옵니다.
사진 : 송종식 |
국수를 먹다가 밋밋하다 싶으면 절임배추에 마늘과 된장을 얹어서 수육을 한 장씩 즐기면 먹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사진 : 송종식 |
면을 돌돌말아 쌓아 올려 배 한조각을 올린 비빔국수입니다. 들기름막국수와 함께 시키길 잘 했습니다. 들기름 한 입, 비빔국수 한입 돌아가면서 먹으니 두배로 맛있었습니다.
사진 : 송종식 |
대망의 들기름막국수입니다. 요놈을 먹으려고 이집에 들른 것이죠. 듣던대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면을 살살 돌려가며 한입 먹으면 들기름의 고소한 향기가 코끝에서 목구멍 끝까지 남아서 묘한 풍미를 남깁니다.
사진 : 송종식 |
사진 : 송종식 |
개방감이 좋은 창문 밖으로 응달에 숨어 덜 녹은 눈과 언덕의 전원주택 단지의 풍경이 일품입니다.
사진 : 송종식 |
유난히 파랬던 하늘과 예쁜 마을이 너무 잘 조화되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참.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이집은 제가 좋아하는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합니다.
가는 방법
자료 : 카카오맵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593-4
주차장 : 1, 2, 3, 4 주차장 총 150대 주차가능
대중교통 : 미금역 2번, 7번출구 14번 마을버스
휴무일 : 화요일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4~5시 브레이크타임)
라스트 오더 : 오후 8시 20분
전화번호 : 031-263-1107
* 내 돈 주고 사 먹고 일기 삼아 포스팅하였습니다.
2021년 1월 18일
송종식 드림
앜~! 우리집 근처 ㅋㅋㅋ
답글삭제일단 성인기준 들막에 추가사리 조합(추가시, 물막 or 비막)이 기본으로 ㅋ
유아 있을 시, 어린이 막국수에 추가사리 ㅋㅋㅋ
1시간 대기는 기본이죠...ㅠㅠ
첨엔 먹고난 다음에 이거 머야 별맛..
그 다음에 계속 또 먹고 싶네..또 먹고 싶네..ㅋ
오와! 정말요? 전에 라면님은 대구에 계신다고 하던데 오뎅님은 용인에 계셨군요~ 두분 필명이 죽이 잘 맞아서 너무 재미있어요. 그런데 용인 어디쯤 계시나요? 사진에 있는 전원주택단지이신가요? 아니면 근처 분당이신지~ 저기 수도권 남부 지역도 살기 좋아보이더라구요.
삭제그나저나 고기리막국수 전문가가 요기 계셨네요. 진작에 여쭤보고 갈걸 그랬습니다. 다음번에 가게 되면 주식 오더대로 먹어보겠습니다.
심심하지만 계속 생각나는 그맛 또 가야겠네요~
전원주택단지는 아니고,
삭제동천역 근처 아파트 입니다 ㅎ
작년에 이사왔는데, 직주근접 및 산책 등등 식구들 만족도는 최고입니다ㅎ
다만 코로나라 식당 투어를 많이 못해서, 증명된 곳만 가네요 ㅎㅎㅎ
좋은데 사시네요 그 동네가 살기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좀 빨리 끝나서 맛집 투어도 마음 놓고 다녔으면 좋겠네요 ㅠ.ㅠ
삭제사진이랑 글에서 맛있음이 느껴집니다. 너무 가보고싶네요ㅎ 나중에 들러봐야겠어요
답글삭제네네 꼭 가보세요~~ 심심한 맛 좋아하시면 추천입니다!
삭제아 맛있겠다 ㅋㅋㅋㅋ으악..
답글삭제네, 맛있습니다. 또 생각나네요 ㄷㄷ
삭제집 근처네요. 오늘 아내가 샘표간장으로 들기름막국수 만들어보겠다하던데 ㅎㅎ 코로나 풀리면 가볼게요~~^^
답글삭제아 맞다. 사나감자님 요기 근처에 계신다고 하셨죠~ 사모님과 한번쯤 들러보셔요~ 바람쐬고 데이트 하시기엔 좋을 것 같아요~
삭제크 운치있네요. 조용히 거리노닐면서 먹으러 다니기 좋아보이는곳이네요
답글삭제네, 딱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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