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7일 금요일

유진기업, 14년 잠정실적 팔로업

오늘 공시가 한번에 쏟아졌습니다. 공시 해석이 참 어렵습니다. 좋아보이는 공시도 있고 나빠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2014년 잠정 실적은 좀 이해가 안되게 나왔습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흔적


배당공시


개인적으로 배당은 2015년에 100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4년 배당은 없을 줄 알았는데 50원 배당이 나왔네요.

배당공시 내용 <출처:전자공시시스템>

적은 금액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33.7억의 배당금액 책정을 통해 2015년 업황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관심이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감자공시(자사주 소각)


주요사항 공시로 '감자'공시가 떴습니다. 소위 말하는 '감자탕' 공시인 줄 알고 시장은 이를 확인도 안하고 겁에 질려버린 것 같습니다. 실상은 자사주 소각 공시입니다. 적은 수량을 소각하는 것이지만 기존 주주에게는 매우 좋은 공시입니다.

감자 공시 내용 <출처:전자공시시스템>

자기 주식 100만주를 소각한다는 공시입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10%의 지분 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악재가 아니라 호재입니다. 주식수가 줄어드니까요. 어렵고 좋은 결정 내려주신 경영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공시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2014년 잠정 실적


실적이 가이던스에 비해 형편없게 나왔습니다. 꽤 보수적인 가이던스라고 봤습니다. 저나 시장은 철썩같이 그걸 믿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입니다.

2014년 잠정 실적 공시 <출처:전자공시시스템>

op, np야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낮게 나올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매출이 성장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하반기 업황이 괜찮았는데도 말입니다. 연결로 yoy 8.3% 성장하고, 개별로도 12%밖에 성장을 못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감사보고서가 나와봐야 알 수 있습니다. 매출이 성장을 크게 못한 점, 가이던스 대비 미달한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앞으로 이 회사의 이야기를 믿을 수 있는가?'하는 신뢰감에 의문이 듭니다. 일단 자세한 부분은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조금 더 정밀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그럼에도 올 1분기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이번에 매를 한번 맞고, 1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제대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실망이 기대로 바뀔 때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대하는 부분은 op 감소 이유를 '원재료 가격 상승'라고 기재한 부분입니다. 시멘트 가격이 오르고 있으니 올해 레미콘 가격 협상 시 동사에게는 어느 정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회사의 가이던스에 속아 뒷통수가 얼얼합니다. 농담이구요. 일부러 거짓 가이던스를 줬을리는 없고, 뭔가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올해 업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일단 1분기 실적이 나올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보고서도 제대로 한번 뜯어봐야 하고요. 관조롭게 지켜보겠습니다.

2015년 2월 27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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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른 투자자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 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출처를 표기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 합니다.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2015년 2월 24일 화요일

유진기업, 봄바람이 불어온다

at a glance


회사개요


  • 레미콘 사업을 중심으로 금융, 운송, 골프장 등의 회사를 거느린 지주사
  • 동사 매출의 80%가 레미콘 매출
  • 동사 레미콘 매출의 90%는 민간향이며 4/5가 수도권에서 발생
  • 수도권 레미콘 시장 점유율 1위 (유진기업 19%, 삼표산업 18%, 아주산업 16%)
  • 전국 레미콘 시장에서 동사가 차지하는 M/S는 약 5%
  • 주식 수 : 7,500만주 (자기 주식 755만주, 평단가 8,000원)
  • 최대주주 유경선 외 일가의 지분율은 약 38%, 기타 5% 이상 주주 없음
  • 현재 시가총액은 약 2,800억원
  • 2014년 가이던스 : 연결 매출 7,500억, op 449억
  • 2015년 가이던스 : 연결 매출 8,500억, opm 6%
    • => 수도권 민간 분양 물량 yoy 10% 상승시
  • 2015년 가이던스 : 연결 매출 9,300억, opm 6%~6.5%
    • => 수도권 민간 분양 물량 yoy 50% 상승시
  • 2016년(?) : 업황이 더 좋을 것이다.

투자포인트


  • 15년래 수도권 민간 분양 물량 최대치 (15E 19만 가구)
  • 작년까지 호황을 이끌었던 지방 분양 열기가 수도권으로 전이 중
  •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 재무기반 마련
  • 레미콘 가격 협의체 출범으로 가격 협상력 강화됨
  • 우호적인 정부 정책 (부동산 3법 등)
  • 지속되는 저금리
  • 동사 밸류체인 앞단인 시멘트에 이은 업황 슈퍼사이클 도래 기대감
  • 장부에 드러나지 않은 높은 자산가치
  •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비의 하락
  • 신규 사업 모멘텀 (유진초저온, 유진에너팜)

리스크


  • 수도권 민간 분양 업황 꺾일 경우 투자 아이디어 자체가 훼손될 가능성
  • 신규 사업을 위한 부채와 이자가 발생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우려
  • 신규 사업이 부진할 경우 발생할 손실
  • 과거 들쭉날쭉했던 실적이 미래에도 계속될 우려
  • 밸류에이션에 포함될 주식 수의 변동이 잦음
  • 업황 자체가 씨클리컬함
  • 시장이 부여하는 밸류에이션이 낮을 경우 주가 상승 동력 없을 우려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동사는 대기업입니다. 한때는 재계 서열 30위권까지 올라왔었습니다.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승자의 저주에 빠진 바 있습니다.

유진기업 레미콘 사업장 전경 <출처:한국경제신문>

일단 동사의 주력 사업은 레미콘 사업입니다.

14Q1~14Q3 누적 IFRS연결 매출, 단위 : 억 원 <출처 : 유진기업 사업보고서>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을 보면 유진기업 개별기준으로는 3,538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 레미콘 매출은 3,151억 원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연결하면 발생하는 추가 매출은 1,878억 원 입니다. 이 중에서 한국통운의 매출액이 1,453억 원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통운의 주력 사업은 레미콘, 덤프트럭 등의 차량 대여 사업입니다. 건자재 유통 등 물류 사업 중심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올해 여주쪽 사업 호황이 예상됩니다. 동사와 내부 거래액은 2013년에는 약 70억 원 후반대였습니다.

2014년 3분기 누적 매출 5,416억 중 절반 이상이 레미콘 매출입니다. 그리고 그중 대부분이 한국통운 매출입니다. 사실상 동사는 전방 건설 업황과 레미콘 업황에 좌우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약식 계열회사 현황, 자산은 장부가 기준 <출처:유진기업, 현투모>

약식으로 구성한 계열회사 도표입니다. 앞서 매출 비중에서도 확인했지만 한국통운이 가장 비중 있는 계열사 중 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규모로는 압도적입니다. 자산 규모로도 동사가 보유한 골프장들 다음 가는 수준입니다. 계열 분석은 한국통운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자료 수집이 쉽지는 않습니다.

계열사간 출자 현황, 단위 % <출처:유진기업>

이 도표는 참고삼아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눔로또의 지분은 이번에 좀 팔았습니다. 이 중 추가로 구조조정 될 법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일시적 당기순이익 확대와 부채/이자비용의 감소를 기대합니다.

레미콘 업의 특성


레미콘업은 내수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건설 업황이 좋아져야 레미콘 업황도 좋아집니다. 공장 믹서에서 배출 후 90분 내 건설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90분내 타설'은 레미콘 업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따라서 레미콘 공장은 전국에 촘촘하게 존재합니다. 그런 이유로 공장을 해외에 짓지 않는 이상 수출입이 불가능합니다.

레미콘업을 건설업이 아니라 운송업으로 보는 시각도 이 때문에 존재합니다.

전국적으로 약 750여 개의 레미콘 업체가 영업 중입니다. 그 누구도 시장을 독과점하지 못하는 치열한 경쟁 시장입니다. 수도권 레미콘 업체의 M/S는 약 30% 수준입니다. 다만, 경쟁에 대해 생각할 부분도 있습니다. '90분 이내 타설' 규칙을 잊지마세요. 물리적 한계로 서울에 있는 레미콘 공장과 부산에 있는 공장이 경쟁할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고정비 레버리지가 크다는 점 입니다. 가동률이 40%만 넘으면 적자가 날 수 없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동률과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률이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대신 가동률이 40%를 밑돌면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고정비만 빼면 제품 추가 판매에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아. 중요한 내용 하나를 빠뜨릴 뻔했습니다. 건물을 만들 때, 초기 30% 과정의 기간이 가장 깁니다. 터를 파고 철골을 만들고 하는 등의 기간입니다. 2년짜리 공사라 하면 초반 30% 과정에서 필요한 레미콘이 80% 정도 투입됩니다. 즉, 건설 경기가 호황이라면 레미콘 업체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습니다. 가령, 올 상반기에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 레미콘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실적을 냅니다.

약식 밸류체인


레미콘 회사의 밸류체인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기술집약 산업이 아니라 장치 집약 산업이고 들어가는 원료 구성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레미콘 산업의 약식 밸류체인, 괄호안은 원료 비중 <출처:각 사 사업보고서>

레미콘은 시멘트와 모래, 자갈을 섞어서 제조합니다. 시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입니다. 시멘트를 만드는 원재료의 50~70%는 유연탄입니다.

<출처:한국경제신문>

2008년 호주산 유연탄 시세는 톤당 120달러를 넘었습니다. 그 이후 유연탄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했습니다. 현재는 2008년 고점대비 반토막 났습니다.
반면, 시멘트 가격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레미콘 업계에서는 건설사와의 가격 협상시 시멘트 가격 인상을 이유로 판가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낀 샌드위치 입장에서는 괴로운 부분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양쪽 핑계로 협상력을 강화함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가 하락 관련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5% 입니다. 다시 매출원가 중 30% 비중이 운반비입니다. 지입업체들과 매해 3월에 운반비 협상을 합니다. 올해는 유가 하락으로 협상에서 유리한 부분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운반비 협상에서 적게는 매출의 0.5%에서 많게는 1% 정도의 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입니다.

생산 관련


수직계열화된 사업이었으나 시멘트 사업부 매각 후, 시멘트는 타 업체에서 사오고 있습니다. 시멘트를 제외한 골재 등의 재료는 직접 생산합니다. 파주 석산과 모래 채취 사업장을 통해서 모래와 자갈을 자체 수급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현황 <출처:유진기업, 현투모>

14년 3분기까지 누적 생산 가능한 레미콘 capa는 11,025,000㎥입니다. 가동률은 45.4%로 14년 3분기까지 생산한 레미콘 양은 5,003,6920㎥입니다. 가동률이 40%만 넘으면 일단 흑자입니다.

시장과 업황


작년까지는 지방의 분양 시장이 호황이었습니다. 반면에 수도권 분양 시장은 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지방 건설업체들의 주가 추이, 숫자는 연 매출 <단위:억 원, 출처:네이버 금융>

대구, 부산 등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지방 분양 시장은 대호황이었습니다. 지방 건설회사들의 주가와 실적이 이를 말해줍니다.

시멘트 회사들의 최근 3년간 주가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지방 분양 열기로 시멘트 회사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 역시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정 회사의 경우 부실 계열사 정리 등 개별적인 요인도 물론 있습니다. 그래도 업황 자체가 좋았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레미콘과 달리 시멘트 회사는 10여 개 업체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멘트 회사는 전국구입니다. '90분내 타설'해야 하는 레미콘과 상황이 다릅니다. 시멘트는 중부지방에서 생산해 남부 지방에 얼마든지 팔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 분양 경기 호조에 시멘트주들도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이제는 수도권 차례입니다.

투자포인트 : 수도권 민간 분양 물량 '15년래 최대치'


올해 수도권에서 민간 분양 시장 큰 장이 섭니다.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02%의 물량이 증가합니다.

<출처:머니투데이 뉴스>

민간 건설 회사들의 15년 분양 목표 물량을 합산한 그래프입니다. 뜨거웠던 지방은 분위기가 꺾일 것 같습니다. 올해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거울 것 같습니다. 미분양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미분양은 건설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일단 건물을 지어 올리는 초반 과정에만 개입하는 레미콘 회사는 분양 물량이 많으면 좋습니다.

투자포인트 : 수도권 1위의 레미콘 업체


독과점 시장은 아니지만 동사는 수도권 레미콘 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출처:한국레미콘공업협회, 2013년 레미콘 출하량, 단위 : 톤>

동사의 경우 앞서 보았듯 매출의 대부분이 레미콘에서 나옵니다. 이 중 대부분이 다시 민간 건설 쪽 매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수도권 매출입니다.

투자포인트 : 우호적 정책 - 부동산 3법


<출처:조선비즈>

부동산 3법으로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겠다고 하니 관련 업계에 호재는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토건 중심의 경기 부양은 안 좋아하지만, 일단 정부 정책에 숟가락을 얹어 봅니다.

투자포인트 : 우호적 정책 - 저금리


우리나라 가계 자산은 부동산에 묶여있습니다. 부동산 부양책을 쓰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현 상황이 뭔가 잘못된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 붕괴의 후폭풍을 정부가 많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리도 함부로 올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출처: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ECOS>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꽤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하게 금리를 올릴 경우 파산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산 시장은 붕괴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부동산 시장 연착륙이 가장 좋은 케이스지만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근 수도권에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주택이 많아졌습니다. 전세난에 저금리가 맞물려 내 집을 사려는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건자재 업계에는 호재입니다.

실적과 재무


실적이 꾸준하게 나오는 회사는 아닙니다. 전방(건설)업황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우선 분기 실적 먼저 체크하겠습니다.

요약 분기 실적, IFRS 연결기준 <출처:유진기업 사업보고서>

* 2014년 순이익 감소는 일시적 현상. CB관련 파생상품 손실 때문
* 2013년 하반기에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관계사 처분 이익 때문
* 봄에 매출이 강세를 보이나 최근 계절적 요인은 많이 스무딩 되고 있음

최근 업황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외형이 그렇게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외형이 줄지는 않고 꾸준히 유지는 되고 있습니다. 이익률도 낮고 현금흐름표도 좋은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펀더멘탈 자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보너스로 관계사 처분 시 발생하는 이익도 한 번씩 터져주는 모양새입니다.

요약 연간 실적 <출처:유진기업 사업보고서>

* 2009년 까지는 GAAP연결, 그 이후는 IFRS연결
* 2012년 적자는 전 직원에게 주식 300만주와 인센티브 1,000억원 지급 건 때문

연간 실적입니다. 인수 합병을 통해서 외형을 키워왔습니다. 중점적으로 볼 사업부문은 하이마트입니다. 하이마트를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회사는 급격하게 빚에 시달리게 됩니다. 승자의 저주는 2012년 하이마트를 매각하면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후 재무구조가 안정됩니다.

투자포인트 :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동사는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회사였습니다. 한해 이자비용이 500억 원이 넘던 때도 있었습니다. 부채비율은 400%를 넘어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벌인 인수합병과 사업들이 문제였습니다. 피터린치가 말하는 '사업다악화'의 전형적인 회사였습니다.

동사는 2010년 이후 주요 계열사들을 매각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재무구조 또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주요 계열사 구조조정 현황 <출처:유진기업>

2012년 하이마트 매각이 주효했습니다. 그 이후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시멘트 사업장을 매각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직계열화 돼 있던 사업모델은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레미콘 사업 집중'이라는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펀더멘탈은 견고해졌습니다. 실적도 양호하게 추세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가적인 계열사 구조조정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올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좋아집니다. 부채비율은 줄고 재무구조는 더욱 더 안정적이게 됩니다.

유진기업의 부채비율과 연간 이자비용 추이 <출처:유진기업 사업보고서>
* 2009년 까지는 GAAP연결, 그 이후는 IFRS연결

불량회사가 모범회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부채비율도 정상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영업이익을 이자 갚는데 쓰지 않아도 됩니다. 회사에서도 분명히 그랬습니다. "이제 무리한 차입금으로 인한 고생은 안 하고 싶습니다."라고요.

신사업 : 기회이자 리스크


회장님이 또 일을 벌이십니다. 시장에 회장님 리스크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안되는 분이랄까요.

신사업은 잘 풀리면 회사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일이 잘 안 풀리면 막대한 부채와 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기회이자 리스크'라고 제목 붙였습니다.

유진초저온


서해를 통해 LNG가 들어옵니다. 물류비를 줄이고 더 많은 양을 이동하기 위해 영하 162도의 액체 상태로 운반합니다. 이 냉기는 그냥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유진초저온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기를 버리지 않고 이용해 냉동창고를 만들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입니다. 기존의 전기냉장 방식보다 원가가 50% 이상 절감된다고 하니 사업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동경가스엔지니어링과 기술협약이 됐습니다. 차입금은 많이 쓰지 않으려고 FI를 동원했습니다.

2017년 매출 목표는 2,500억~3,000억 원 opm 10%가 목표라고 합니다. 건설 비용은 1,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고 재원은 마련된 상태입니다.

유진에너팜


냉기를 저장하고 이번에는 전기를 저장합니다. 유진에너팜은 ESS사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ESS는 우리말로 '에너지저장시스템'입니다.

작년 겨울에 남양주 공장을 완공하였습니다. 연간 50MWh급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신사업이 앞으로 회사에 얼마나 기여할지 궁금합니다. 일단 뚜껑을 까봐야 알겠죠.

밸류에이션


동사는 이익이 꾸준한 기업이 아닙니다. 일단 씨클리컬한 업황에 속한 기업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무리한 입수합병으로 빚더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회장님은 또 어떤일을 벌일지도 미지수입니다. 이런 회사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어렵습니다. 장기간의 밸류에이션은 제 실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듯싶습니다.

일단은 지금까지 수집한 자료와 회사가 시장에 제시한 가이던스를 토대로 FY1~2년 정도만 밸류에이션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자회사가 많아서 연결 EPS가 얼마나 나올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신의 영역입니다.

2014년 가이던스 (IFRS연결 기준)

  • 매출 7,500억, 영업이익 449억

2015년 가이던스 (IFRS연결 기준)

  • 수도권 민간 분양 yoy 10% 상승시, 매출 8,500억
  • 수도권 민간 분양 yoy 50% 상승시, 매출 9,000~9,300억
  • 민간 분양 물량 yoy 100% 이상은 기대를 안하는 것이...
  • opm 6%, 아주 장사를 잘 했을 때 6.5%까지는 제시 가능
  • 이자 비용 등으로 인해서 np는 op보다 못 나올 가능성은 높음
  • np는 부진하나 ocf는 탄탄한 편
    • 줄거주고 뺄거 빼도 400억 정도 들어옴
  • 2015년에는 ocf 550억 기대
  • 유가 하락으로 인한 opm 개선 0.5%p 제시
    • 3월 지입업체와의 협상에 따라 추가 개선 여지는 있음

밸류에이션 산출 근거

  • 지방 레미콘 업체가 수도권 업체보다 opm이 2%p 좋음
    • 여러가지 비용이 지방 업체가 훨씬 적기 때문
  • 가동률 40%만 넘으면 적자가 날 수 없는 사업구조
  • 따라서, 매출이 오르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opm도 커짐
  • '동양시멘트 인수 관심' 기사는 사실 무근
  • 구조적 성장 자체는 기대하기 어려운 씨클리컬한 업종에 속해있음
  • 계절적 요인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추세
  • 우호적 업황으로 2015년에는 모든 분기에 걸쳐 opm이 괜찮게 나올 듯
  • 매출원가 85% 중 운반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30% 정도..
  • 유진초저온 - 4월 착공, 1,000억 투입 예정
    • 인허가와 재원 조달 끝났음, 자금 조달에 FI 지원, 부채는 최대한 적게
  • 밸류에이션에 포함할 주식 수 변동이 잦으므로 약간의 할인 요인이 됨
  • 자산들 장부가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음
  • 2015년 예상 배당금은 주당 100원
  • 유진초저온은 2017년 2,500억 매출, opm 10% 목표
    • 그러나 동 밸류에이션에서는 미포함

이익 추정


계열사도 많고 이익 추정 자체가 어려운 회사입니다. 회사에서 주는 가이던스를 토대로 이익 추정을 했습니다.


이자 비용은 2013년에 260억, 2014년(E) 240억, 2015년에 180억 추정하나 보수적으로 210억으로 설정했습니다. 고정비 레버리지를 감안하여 매출이 늘 경우 opm은 6% 중반대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출이 더 늘면 opm이 그 이상 잘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보수적이고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수도권 민간 분양 물량이 아주 보수적으로 전년 대비 10%만 늘어도 2015년 영업이익 510억에 순이익 300억은 달성 가능합니다. 시장은 102%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나 회사에서는 102%는 너무 공격적이니 보수적으로 봐달라 했습니다. IR담당자분이 조심스럽고 보수적인 성격이었습니다. 보수적이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산가치 추정


레미콘 공장이 많습니다. 계열사도 많습니다. 땅도 많고 이것저것 뭐가 많습니다. 저는 감정평가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토지하나도 적정가격을 매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부가 위주로 자산가치를 작성했습니다. 덩어리가 큰 부분에 한해서만 약간의 조정을 하였습니다. 레미콘 공장들 토지가는 공시지가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토지는 일단 장부가로 기술합니다.


부채총액을 다 갚고 남는 금액, 보수적으로 순자산 4,300억원 정도를 산출해냈습니다. 실제 순자산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정주가 산출


딱 찍어 적정주가를 산출하기가 특히 어려운 종목입니다. eps와 per에 따라 민감도를 뽑아봤습니다.


순이익 300억은 회사가 가장 보수적으로 제시한 순이익입니다. 따라서 300억 기준 PER 6배 이하 가격은 정말 싼 가격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기술상 위치


단기적인 투심을 체크하겠습니다.

일봉,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네이버 증권>

단기적으로 40% 급등하였습니다. 보조지표상으로는 피로감이 살짝 노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타 매매를 할게 아니니까 그냥 참고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봉,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네이버 증권>

주봉을 보면 4,000원대에 6,780만 주의 매물대가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은 2천원대 후반 ~ 4천원 사이에서 주가가 움직였습니다. 4,000원대를 시원하게 돌파하면 새로운 시세를 써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못 뚫으면 또 갇히겠죠.

결론


관건은 시장입니다. 시장이 동사에 멀티플을 얼마나 부여할지가 관건입니다. 만년 저평가로 남을수도 있고 제값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업황이 아주 좋아서 오버슈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 마음에 따라 적정주가 차이가 정말 크게 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시장에 달렸습니다. 투자자는 시장에 잘 대응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015년 2월 22일
송종식 드림


주의사항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른 투자자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 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출처를 표기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 합니다.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2015년 2월 7일 토요일

각종 이벤트로 연초부터 들썩대는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의 간단한 점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벤트로 연초부터 포트폴리오에 보유 중인 종목들이 집단으로 들썩대고 있습니다.

이라이콤


세계적인 LCD-BLU 부품 제조사입니다. '아몰레드가 시장을 잠식해서 LCD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라는 몇 년 동안 되풀이되는 이야기 때문에 저평가 압력을 받아 온 회사입니다. 작년부터 스마트폰 판매량 성장세가 부진했던 게 저평가의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11월 중순에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운 좋게도 그때가 이라이콤이 최저가를 기록하던 때 였습니다. 머스트투자자문에서 '지분 5% 보유'를 공시한 자료를 보면 16,000원대에 물려있기도 했고 업황이 최악의 분위기를 지나가고 있다는 분위기에 조금씩 사기 시작했는데 괜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11월 중순 이라이콤 탐방 <사진:송종식>

IR을 담당하시는 차장님께서 무뚝뚝하시긴 하셨지만 4분기 매출 2,100억, opm 7%로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초과 달성했습니다. 중국 공장 탐방 불허, 애플과의 거래액 비공개 등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으시는 분 같습니다.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발생 <출처:각 사>

4분기 실적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정한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제시한 매출액과 얼추 비슷한 매출액이 나왔습니다. 영업이익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왔습니다.

사측에서 제시한 가이던스 2,100억 원의 매출과 7%의 opm 역시 훨씬 초과한 호실적이 나왔습니다. 2,254억 원의 분기 매출과 10%에 가까운 opm을 달성했습니다.

기간별로 비교해보면 4분기 매출액은 YoY -0.4%, QoQ +74.7%, 영업이익은 YoY +47.8%, QoQ +113.5%, 순이익은 YoY +62.2%, QoQ 170.6%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턴어라운드까지 해주는 모습입니다.

이라이콤 최근 일봉 <출처:네이버 증권>

지난 금요일 오후에 이 잠정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곧장 상한가로 직행하였습니다.

2014년 누계 실적을 종합해보면 6,478억 / 484억 / 417억이 나왔습니다. 2013년 대비 외형은 성장을 못했고 op와 np는 소폭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온전한 성장의 힘이라고 보는것은 다소 무리도 따를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봐야겠지만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218억이니 14년 EPS 기준 PER은 5.3배 정도 되겠네요.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약간의 저평가 요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아몰레드의 시장 잠식에 대한 부분도 저는 동감하기 힘듭니다. 아마 LCD는 당분간도 꾸준히 쓰일 것 같습니다. 아몰레드의 기술적 결함도 아직 해결이 안되는 상태고요.

그리고 아이폰향 매출이 높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실적이 좋으면 동사 실적도 괜찮을 여지는 많습니다.

다만, 동사의 사업 특성이 전방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B2B 업종이고 IT업종의 심한 변동성을 온몸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늘 조심은 해야하는 종목이라 봅니다.

적은 비중이나마 꽤 수익중이고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불안감도 없지 않기 때문에 슬슬 매도 관점으로 뷰를 바꿀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작년 10월부터 매수를 시작했고, 11월에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스터디에서 투자 보고서를 만들어서 발표했던 종목입니다.

그때 보고서를 읽어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엔씨소프트는 탄탄하게 현금을 잘 뽑아내고 있는 기업임에도 모바일 트렌드에서 밀려나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었습니다. 연매출 7,600억에 opm 20~30%되는 회사가 시총 2조원이 밀릴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컴투스를 비롯한 모바일 게임주들은 훨훨 날아갔고요.

저는 상황을 좀 다르게 봤는데요. 모바일 게임의 경쟁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수명은 짧아지는 반면에 온라인 게임의 경쟁강도는 점점 약해지고 시장도 여전히 규모가 있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자리를 잡으면 수명이 10년은 가고요.

신작 모멘텀과 더불어 언더밸류 요인으로 자리하던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하기로 하였으니 엔씨소프트는 어느 정도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 봤던 것이 당시 저의 뷰였습니다.

작년 11월에 제가 작성한 엔씨소프트 보고서 내용 중 일부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대를 한 것이 NXC의 엔씨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기대감이었습니다.

당시 신작 게임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의해 밸류에이션 했고, 적대적 M&A건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생각보다 이 이슈가 빨리 현실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넥슨측이 4,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 손실을 내고 있었으니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제스츄어는 취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일간 주가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엔씨도 큰 수익을 준 종목이고 투자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짜릿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이슈는 당분간 더 진행될 것이고 거기에 실적 개선까지 있어준다면 주가는 당분간 더 괜찮은 흐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중심에 있는 점이 부담스럽고 어느 정도 제가 생각한 목표가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만간 엔씨소프트와도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수익을 안겨준 시장에 감사드리며 이 종목 역시 매도 관점으로 뷰를 변경합니다.

대한방직


대한방직은 시가총액이 200억 원 중반일 때 첫 관심을 뒀던 종목입니다. 매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회사라 제 투자관에는 안 맞는 종목입니다. 아무래도 이 종목에 대한 저의 투자 포인트는 시작도 전주 토지, 끝도 전주 토지였습니다.

전주 토지에 대한 분석은 여기를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주 땅은 시가로 최소 3~4,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땅이라 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 주가가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500억 원 수준입니다. 매해 영업적자를 통해서 BPS를 갉아 먹을 수 있는 부분, 높은 부채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위험하다며 주변에서 대한방직에 투자를 말리기도 했습니다. 충분히 일리있는 조언들이었습니다. 전주 땅을 보고 투자한 큰 손 투자자들이 숱하게 많았고 그들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백기 투항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회사의 여러가지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럽게 투자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최근에는 '주식농부'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영옥 대표님이 5% 공시를 하며 동사 대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며칠 전에는 전주 토지의 자산재평가가 있었습니다. 재평가 차액은 1,000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자산재평가 공시로 주가는 다시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방직의 최근 주봉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이 금융시장에서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잘 압니다. 그래서 동 종목은 전주 땅을 보고 장기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되 무리하게 큰 비중은 싣지 않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빠르게 비중을 줄일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홀딩합니다.

기타 종목들


스마트폰 부품주에 속하는 FPCB 만드는 비에이치와 SMPS만드는 동양이엔피도 주가 흐름이 좋습니다. 부품주 전반적으로 작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짝 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온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의문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들도 짧게 보고 이익실현으로 끊어낼 예정입니다. "안녕~ 그동안 정 들었어."

지금 이 업종은 갤럭시 신제품과 아이폰 판매 호조의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에게 큰 시련을 주었던 솔루에타도 주가 흐름이 좋네요. 껍데기 만드는 모베이스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부품주들의 흐름이 좋습니다.

텔코웨어는 실적이 마음에 안 들게 나왔습니다. 배당은 주당 600원을 준다고 공시했습니다. 애초에 배당을 주 목적으로 봤던 종목이고 SKT와 경영진의 끈끈한 관계 등 몇가지 투자포인트가 좋아 보여서 매수를 했지만 실적을 보니 쭉 끌고 가야할지 의문이 듭니다. 통신 설비 업종의 성장성도 요즘은 의문이 많이 들고요.

성광벤드 관련해서는 유가의 흐름을 지켜봐야 합니다. 근 6개월래 50% 가까이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요 몇일 동안 급등락을 거듭하며 요동을 치는 모습입니다.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 흐름 <WTI Crude Oil, 출처:investing.com>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쪽과, 아직 멀었다고 보는 쪽의 의견이 팽팽합니다.

우선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쪽에서는 북미에서 석유 업계 종사자들이 35년 만에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는 시추공(rig)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작년 1,600여 개 이던 가동 시추공이 현재는 1,400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또, 최근 중동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IS를 격퇴하기 위해 중동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것이 유가의 바닥을 지켜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는 쪽에서는 OPEC 국가들에게도 최근의 유가하락은 위협적인 수준이지만 BEP 대비 견딜만한 수준이고 또 유가가 55불에서 60불을 넘어가면 북미에 있는 시추공이 다시 가동해 유가 상승을 막아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양측 의견이 모두 일리 있다 생각합니다. 유가 수준은 어느 정도 하방 경직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가가 급격하게 100달러나 120달러 시대로 튕겨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셰일가스 등의 영향으로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수요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유가가 대세 상승을 한다고 보기 어렵고, 플랜트 개발이 살아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성광벤드에 대한 추가 투자는 당분간 조금 더 보류할 생각입니다.

2015년 2월 7일
송종식 드림


주의사항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른 투자자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 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출처를 표기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 합니다.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2015년 2월 5일 목요일

대한약품, 2014년 잠정 실적 공시 팔로업

12월 결산 법인의 실적발표 기간이 왔습니다. 제가 보유한 기업들도 속속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있는데요. 대한약품도 잠정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발표된 잠정 실적


2014년 잠정 영업 실적 공시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대한약품>

일단 발표된 잠정 실적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매출은 1,117억 원으로 전년대비 4.6%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4억 원으로 10.8% 증가, 당기순이익은 132억 원으로 전년대비 34.1%가 증가하였습니다.

'고령화 트렌드에 발맞춰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라는 제 투자 목적에 어느 정도 부합해 주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회사의 외형이 4%라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꽤 감사한 일입니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매출액이 연간 5% 이상 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잠정 실적이 발표된 오늘 배당 결정 공시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배당금은 주당 150원입니다. 제가 예측했던 120원 보다 30원이 더 나오네요.

예측치와 실제 발표된 잠정 실적간의 오차


제가 예측했던 실적과 실제 잠정 실적간에는 얼마나 오차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밸류에이션 조정이 필요하다면 밸류에이션 조정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4년 연간 실적 예측치와 실제 발표된 잠정 실적간 차이 <출처:송종식, 대한약품>

제가 예측했던 것과 거의 비슷한 실적이 나왔습니다. 매출액은 예측치보다 2억 원 적은 1,117억 원, 영업이익 예측이 좀 빗나갔는데 8억원의 오차가 발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제가 예측한 것과 거의 비슷한 104억 원이 나왔고 예측치보다 1억 원 더 많습니다.  ROE는 16.26%인데, 부채비율이 105%이므로 이 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이 나왔고 당기순이익은 2013년 대비 기저효과를 비롯해서 증설된 공장의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슈


워낙 꾸준하고 조용한 회사라 영업상 큰 이슈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급과 차트는 참고만 할 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습니다. 수급은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설 수 있고 차트는 언제라도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의미는 두지 않지만 수급이나 차트도 그냥 참고는 삼습니다. 최근 동사에 수급과 차트상에 작은 변화가 있어서 이게 이슈라면 이슈인 것 같습니다. 회사 영업 상황에 큰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수급과 차트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 주체별 최근 일간 수급 상황 <출처:팍스넷>

최근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도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상황, 위로 갈수록 최근 <출처:네이버 금융>

작년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가 눈에 띕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함께 주가도 조금씩 올랐고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5%를 넘었습니다. 약간의 비중 조정은 있지만 근래 가장 높은 외국인 보유 비율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수급은 올바른 투자를 함에 있어서 크게 중요한 사항은 아닙니다. 각 창구의 진실성이 훨씬 많이 떨어진 요즘이고 기관이나 외국인이 개인투자자보다 회사에 대해 더 모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만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까? <출처:네이버 증권, 클릭하면 커집니다>

동사의 주가 흐름을 보면 2013년 봄부터 만들어진 박스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몇 번 박스권을 벗어나려고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다시 박스권에 갇히고 마는 모양새를 보여줬습니다. 회사는 그냥 꾸준히 영업을 잘하고 있는 상황이고 매출은 어쨌든 yoy로 4% 이상 신장을 했습니다. 순이익 성장률도 좋고요. 기관과 외국인의 주식 매집도 꾸준한데요. 이번에도 박스권에 갇혀버릴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새로운 시세를 만들어갈지 궁금하네요.

밸류에이션 조정


실적 공시를 확인하고 나니 별로 손댈 게 없는 것 같습니다.

2014년 잠정 실적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추정치가 거의 일치해 기존 밸류에이션 유지 <클릭하면 커집니다>

  • 폭발적인 성장은 힘들지만 꾸준한 외형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유지. 고령화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뷰도 꾸준히 유지함.
  • 위의 표에서 수액제 CAPA는 생산액 기준,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이라서 점유율 숫자 크기가 부풀려져 왜곡됨. 밸류에이션 틀을 위해서 만든 임의의 지표이니 감안해야 함.
  • 영양수액제 시장에 진입한 회사가 기존 37개 사에 유한양행, CJ헬스케어 등 무지막지한 강자들이 신규 출현. 동사도 기초수액제 보다는 고마진인 2챔버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고 있었으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 뻔해 시장 CAGR을 뛰어 넘는 현재까지의 영양수액제 CAGR은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하고 시장 성장 수준 만큼의 CAGR만 적용.
  • 기초수액제는 약가 인상이 추가적으로 몇 번 더 있다고 해도 신규 경쟁자가 진입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함. 다만 도매업체들의 덤핑 낙찰 사례가 발견되고 있고 JW중외제약이 기초수액제 시장에서 턴어라운드 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보수적으로 반영하여 현재 시장 점유율 수준을 지키거나 조금 빼앗기는 수준으로 이익을 추정.
  • 동사의 전체적 실적은 마켓 사이즈와 CAGR에 어느 정도 따라간다고 봄. 
  • 단기적으로는 영업 환경이 약간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을 적용. 
  • 장기적으로는 70년 업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 고령화 인구도 늘고 있고 시장도 우호적.
  • 작년 5월 말부터 가동되는 자동화 창고의 효율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고 보고 있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생각함.
  •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는 보수적인 밸류에이션. EPS 기준으로 적정가(H)을, 훨씬 더 보수적인 BPS 기준으로 적정가(L)을 산출.
  • 2014년 주당 배당금은 예측치 120원에서 30원 상향한 150원으로 조정. 배당성향 감안하여 매해 20원씩 주당 배당금 증액.
  • 전체적으로 예측치가 거의 맞아들어갔기에 기존 밸류에이션을 유지함.

예측치와 잠정 실적이 거의 일치해서 기존 밸류에이션의 조정없이 기존 목표가를 유지합니다. 배당 성향을 고려하여 주당 배당금만 조정하였습니다. 꾸준히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는 임직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 2월 5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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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른 투자자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 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출처를 표기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 합니다.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2015년 2월 4일 수요일

[주식 Q&A] 장기 투자하실때 어떻게 버티시나요?

Q : 장기 투자 어떻게 하시나요?


주식을 1년 보유했습니다. 3개월 보유했을 때 50% 돌파했고 꽤 많이 오르다가 1년후에 다시 수익률이 50%로 떨어졌습니다. 이럴 거면 1년 보유하는 것 보다 3개월 보유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3개월을 보유하고 주가 흐름이 시원찮아서 매도했는데 제가 매도한 지 1주일 후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서 단숨에 100% 넘게 오르더라고요. 매일 주가 등락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매수/매도 버튼에 손이 나가려고 해서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장기 투자는 무조건 답인가요? 그리고 장기투자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장기 투자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장기투자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장기투자가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단타가 몸에 맞으시면 단타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대체로 많은 분께 장기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은 방향임은 맞습니다.

단기 투자는 시세를 추종하게 되고, 많은 거래비용과 손절매를 수반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잠재 수익률을 갉아먹는 치명적 결정이 됩니다.

기업의 가치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변합니다. 단기투자는 기업의 가치변화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장기투자 기간


적절한 장기투자에 대한 기간은 투자자마다 다르게 바라봅니다. 구루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한 부분입니다. 필립피셔나 버핏은 주식을 평생보유하라고 하고 어떤 가치투자자들은 최소 10년을 보유해야 장기투자라고 하고 또 어떤 가치투자자는 1년 이상 보유하면 장기투자로 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대중없다 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나 주식을 몇 주간 보유하고 파는 것, 3개월 보유하고 파는 것은 장기투자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주주의 단기매매차익 반환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경우는 6개월을 기준으로 보기도 합니다.

종목선정과 방향성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엉덩이(인내)입니다. 엉덩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종목선정 즉, 올바른 '방향성'입니다.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는 기업에 몸을 싣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장기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가라앉는 배에 올라탄다면 서서히 죽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종목을 선정해서 좋은 가격에 사고 옳은 방향성에 몸을 맡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시세보다는 기업을..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 시세를 추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호가창을 들여다보고 시세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되레 마음이 급해져서 단타 매매를 하게 됩니다.

훌륭한 타자는 좋은 공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방망이를 잘 휘둘러서 좋은 점수를 내면 되고, 훌륭한 투수는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선수라면 전광판을 보느니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팔로업


'주식을 그냥 10년 묻어놨더니 10배가 올랐더라.'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이는 행운이지 실력이 아닙니다. 투자자라면 꾸준히 투자한 회사에 대한 팔로업을 해야 합니다. 팔로업을 게을리해서는 훌륭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여기서 꾸준한 팔로업은 주가나 차트를 팔로업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회사 그 자체를 팔로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영업을 잘 하고 있는지? 준비 중인 신제품은 있는지? 시장 변화 조짐은 있는지? 인력 구조나 비용에 대한 부분은 어떤 변동이 있는지? 소비자들이 투자한 회사에 대한 제품을 잘 소비하고 있는지? 등에 관한 부분을 꾸준히 팔로업 해야 합니다. 회사의 실적과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제품에 대한 팔로업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장기투자는 이 과정과 함께하고 회사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홀딩 파워도 강해집니다.

분할매수, 분할매도, 비중 조절과 포트폴리오 관리


자산을 빨리 불리려면 집중 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더 극단적으로 몰빵투자를 단행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러나 회사에 대해 상당한 믿음이 없다면 몰빵투자는 주가 등락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장기투자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급등해도 보유하기가 겁나고, 급락해도 심적으로 타격이 클것입니다.

일반 투자자가 이를 극복할 방법이 분산투자와 분할매매입니다. 적정한 수 이상의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여러 번에 걸쳐서 매수와 매도를 나눠서 진행하는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생활화한다면 주가가 급등락 하더라도 심적으로 큰 흔들립없이 장기투자를 영위할 수 있습니다.

매도


목표가에 도달해 회사를 다시 분석했더니 목표가를 올려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면 매도합니다. 또는 애초에 좋게 봤던 핵심 비지니스가 망가지거나 더 안전마진이 큰 회사를 발견해서 자금을 옮겨야 하는 경우에도 매도합니다. 이런 경우 손절을 하든 익절을 하든 그것은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궁금한 건 물어보세요.


제 이메일로 문의가 많이 오는 내용이나 제 주변에서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시면서 투자관을 정립해가는 분들이 공통으로 저에게 물어오는 내용이 있습니다.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면서 많은 질문이 누적되는 것들에 한해서 앞으로 제 블로그에 [주식 Q&A]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투자관을 만들어 나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르신 분들은 가볍게 패스하셔도 됩니다.

2015년 2월 4일
송종식 드림

토지 용도변경과 기부채납에 대한 종사자의 조언, 대한방직 전주토지에 부쳐

저의 대한방직 분석글을 읽어보시고 현직 대형 건설회사에 종사하시는 분께서 귀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제 글에서 토지 용도변경과 기부채납, 그리고 토지 매각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일부 오류가 있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제 블로그에 대화 내용을 공유해드립니다.

대화 내용은 오탈자가 있지만 각자 이야기했던 부분을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가감없이 기록으로 남겨두겠습니다. 그분의 성함은 밝히기가 곤란하여 필명을 사용하겠습니다.

대화내용 갈무리 (오탈자 수정 하지 않습니다)


카이사르 : 참..대한방직...~~기부채납은 옛날에는 30%까지 하는곳도 많았는데~ 요즘은 재개발이든, 도시개발이든 주택사업은 약15%내외로 기부채납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정확히 기부채납확정되는 때는, 사업인허가시기 때문에, 토지 매도자는 이미 판 뒤 얘기라, 별로 채납비율에대해 알바 없습니다.. 매수가자 걱정해야할 일이고, 개발자(매수자)가 자치단체와 협상해야 할 일이지요..설마 대한방직 직접개발을 하진 않겠죠..박영옥님께서 아이에스 동서통해서 지주, 시공사 간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개발하실래나~;;농담입니다..저같으면그렇게하겠으나;;;~ (물론 토지 매수라는것이...기부채납비율, 개발분담금 등등의 사업비와 공사비, 금융비용 등을 가만해서, 매수자가 땅값을 제안하기 때문에~ 당연히 땅값에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나, 매도자가 인허가 걱정까지 해주진 않습니다...^^)

송종식 : 아 맞어. 형 건설 전문가셨죠. 이쪽으로는 앞으로 많은 조언을 구해도 되죠? 기부채납의 자세한 절차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댓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대한방직의 경우는 전주에서 꽤 오래 영업을 했고,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 비스무리 한걸 해야하지 싶어요. 토지 매수자들 입장에서도 이 부분을 미리 감안해서 토지 매입 협상을 하지 싶은데요. 동사는 기부채납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이런 경우엔 보통 어떻게 매각 협상이 이루어지나요. 또, 용도변경 할 때 시에서 기부채납 비스무리한걸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땅을 매각하려면 용도변경을 해놓고 매각해야 하지 싶어서요^^

카이사르 : (^^;;전문가까지는 아니구요).기부채납의 취지는 어떤 대지에 공동주택등을 개발하게되면, 첫째, 그 단지가 생김으로써 도로, 횡단보도, 신호등, 학교, 소방서, 동사무소 등등 각종 기반시설이 더 필요하고, 둘째 그 공동주택이 들어서므로 해서 교통체증유발을 비롯한 각종불편과 이에따른 사회간접비용들이 발생하기에..개발행위를 허가해주는 대신, 공공 대지로 기부한다는 개념이에요..[따라서, 개발사업에서의 기부체납은 '기부' 단어가 들어가있기는하나, 기업이 기존 지역 주민에게 '사회 환원'의 의미로 '기부'한다 이런 개념은 전혀 없습니다...^^;;그건 따로 기업이 기부금을 내던지 마음대로 할 일이지요..즉 그런것은 기부채납비율에 별로 상관 없습니다./ 용도변경에 따른, 혜택의 수준은 기부채납비율과 상관이 있구요] 보통은 주택사업인허가시,동시에 용도변경을 같이하며 허가받고..주택사업 인허가시 사업승인조건으로 기부채납을 하라 그럽니다...(개발인허가와상관없이) 토지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용도변경만 따로 하고, 또한 (개발인허가 상관없이) 용도변경만을 조건으로 시에서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경우는 제경험상으로는 본적 없습니다...

작은 상가를 짓는땅이라면, 논을 '대지'로, 공업지역을 '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것이 매각가를 높이는 방법이 분명하고, 상식입니다.(용도변경만 따로할수 있고, 나중에 개발해도되구요).. 그런데 지금상황은 그런 일반적인 경우가 아닙니다...6만평 규모 공장 대지의경우, 공동주택이나 주상복합을 개발하는것은 어짜피 일반적인 단순 인허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아마 '도시개발사업' 형태나, '지구단위계획' 형태로 해서 인허가를 받아야할꺼에요... 아님 뭐 LH공사같은데에서 사서 '대지조성사업' '택지조성사업'을 하면 모를까.../즉 개발 할 시행사가 본격적으로 개발 허가와 동시에 용도변경 신청을 해야지...주택 개발계획없이~"일단 공장은 유지 하겠는데~ 매수자에게 땅을 쉽게팔기위해 그냥 용도변경해주세요" 이런 방식의 '용역'(용도변경도 용도변경 전문 회사가있음)은 어려울것입니다..그리고, 개발허가없는 용도변경은 그 변경 자체에도 기부체납을 요구하는것은 본적 없습니다..(확신은없구요;;;) ....(도시개발사업이나 지구단위계획사업은 네이버같은데에 잘나와 있습니다 ㅎㅎ)

송종식 : 아 정말 많이 배웁니다. 바쁘실텐데 시간 내 길고 상세한 가르침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LH에 강제수용되는 케이스는 가장 안 좋은 케이스로 봐도 될까요? 그럼 대한방직이 아무런 목적없이 용도변경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봐야겠네요? 그렇다면 대한방직이 민간 건설사나 유통사에 토지를 매각할 경우 토지 가격은 미래에 용도변경이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산정되나요? 공장용지로써 산정되나요? 정말 땅 덩어리규모가 크다보니 땅 파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네요 ㅎㅎㅎㅎ

카이사르 : 1..예를 든거지..이땅은 LH에 강제수용될 가능성은 없죠 ^^ (LH가 그렇게 하는 땅들은...목감지구 뭐 이런식으로 무슨지구 무슨지구 이렇게 있고...장기간 계획 세우고 공지를 하는거에요...) ...2..대한방직이 민간건설사나 민간 시행사에 토지를 매각할 경우는, 개발되었을때 가치를 고려하여 땅값을 서로 산정합니다..^^..공장용지 가치로써 협의하는것이 아니라...3.땅이 크면 쪼개 팔면 됩니다...3만평씩 두개로... 그게 값 더 받고요..전주에 6만평 한번에 개발하면, 한번에 한업체가 다 분양할 자신 없을껄요.부동산 초호황기가 아니라면...[성광밴드에 자꾸 다른종목 얘기해서 죄송하네요...나머지는 전화통화나 만나서...ㅋㅋ]

요약


  • 기부채납은 개발자의 몫이지 토지를 매각하는 대한방직의 몫은 아님
  • 대한방직이 토지를 매각할 경우 매수자와 기부채납에 대한 것이 감안은 될 수 있음
  • 기부채납은 최대로 잡아도 30%를 넘어가기는 힘듦 (요즘은 15%내외)
  • 대한방직이 용도변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토지를 매수한 개발자가 용도변경을 해야 함
  • 대한방직이 토지를 매각할 때는 공장용지 상태더라도 용도변경이 되었을 경우의 시세를 반영하여 매각가를 산정
  • 대한방직의 전주토지는 규모가 너무 크기에 몇 필지 쪼개서 매각해야 할 듯

2015년 2월 4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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