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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텔코웨어, 큰 형님(SKT)의 든든한 그늘아래..

At a glance


개요


  • 이동통신망 솔루션 구축 업체
  • 동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음성핵심망과 무선데이터 솔루션 분야로 나뉨
  • 음성핵심망(Core Network)
    • 3대 요소 : 이동단말기, 기지국, 교환국
    • 핵심망(Core Network) : 기지국과 연결돼 있는 교환국의 기본적인 음성통화와 데이터베이스 처리를 가능케 하는 장치들
    • 음성핵심망 사업은 시장 성숙기를 지나고 있음
    • 타겟 시장은 : SKT, LGU+, KT, MVNO사업자, 기타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 등
  • 무선데이터 솔루션
    • 데이터핵심망 + 서비스플랫폼 + 단말기 응용 소프트웨어 = 무선데이터 솔루션
    • 패킷 기반의 ALL-IP 솔루션 통칭
    • 타겟 시장은 음성핵심망과 동일
    • 시장은 보급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였음

투자포인트


  • 고배당
  • 든든한 전방 - SK텔레콤
  • 모바일 트래픽의 확대
  • 엄청난 양의 자사주(총 9,702,706주 중, 4,076,074주가 자기 주식)
  • 금한태 대표이사의 든든한 인맥
    • SK 최태원 회장과 친인척 관계(이종사촌 매부)
    •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의 맏아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의 외조카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와 이종사촌

리스크


  • SKT의 capex 감소시 타격
  • 제한적인 매출 성장성과 업사이드
  • 성숙기에 들어선 스마트폰 보급

파트너사 목록


텔코웨어는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다양한 고객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동사와 거래하는 기업들의 목록 <출처:텔코웨어 웹사이트>

동사 전체 매출 중 SKT향 매출 비중 <출처:텔코웨어>

SKT, LGU+ 등이 주요 고객사이지만, 매출의 90% 정도가 SKT에서 발생하므로 사실상 SKT의 투자 계획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적 / 재무


주주구성과 주식구성 <출처:텔코웨어>

동사는 발행 주식의 42%가 자기주식입니다. 이 덕분에 고배당 정책을 수행할 수 있고 주주들에게 주식당 높은 주주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분들은 밸류에이션을 할 때, 자기주식도 포함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 텔코웨어와 같은 주식은 영원히 매수할 수 없게 됩니다. 자본에 대한 할인을 할 때 자기주식에 대한 부분은 중복 할인이 되니까 회계적 방식을 따라서 자기주식은 밸류에이션에 포함시키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치 요약 실적 <출처:텔코웨어, 송종식>
단위 : 억원(좌), %(우)

최근 실적 트렌드를 보면 매출은 성장을 못하고 있고, 이익률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매출이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텔코웨어를 놓치 못하는 이유는 배당때문입니다. 작년 배당 시즌때 날아온 텔코웨어의 배당통지서에 찍힌 어마어마한 배당금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텔코웨어는 여전히 고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입니다.

배당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출이 왜 줄어드는지, 2) 이익률은 왜 개선되는지, 이것 2가지를 먼저 체크해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전방 Big 3 통신사의 capex 지출 계획


통신 3사 CAPEX 현황 <출처:ceoscore.co.kr>

2013-2014년 두해만 놓고 보면 LG U+만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2013년에 1조 5,687억원 2014년에는 2조 2,119억원으로 유형자산 투자금액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SKT와 KT는 설비투자 금액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SKT는 2013년에 2조 8,942억에서 2014년 2조 7,454억으로 줄었습니다.

SKT 컨퍼런스콜 헤드라인 <출처:이데일리>

SKT의 올해 capex는 2조 정도라고 컨콜에서 밝힌 기사가 있네요. 5G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될지 아직 모르겠네요. 추후 추가 입수하는 자료가 있으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SKT의 capex와 텔코웨어의 매출 추이 <출처:텔코웨어, SKT사업보고서>

5G 투자 모멘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SKT와 KT의 시장과 무선 시장 성장성은 거의 한계에 온 것 같구요. 스마트폰 이용자 수 증가 추이도 이젠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 성장의 업사이드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습니다.

GPM, 판관비율 추이 <출처:텔코웨어, 송종식>

opm과 nim이 최근 들어서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매출원가가 줄어들면서 gpm이 개선되고 있고, 동시에 판관비율도 낮아지고 있어서 입니다.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조적으로 이익의 질이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매출원가는 재고자산이 줄어들면서 개선되고 있고, 판관비는 직원들에게 나가는 급여와 R&D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지표상으로는 개선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성격이 느껴지는데요. 이게 좋은 방향으로 가는 이익 개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습니다. 전방의 capex감소 트렌드를 감지하고 회사에서도 보수적으로 경영을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분기 매출과 수주잔고 추이 <출처:텔코웨어 사업보고서, 단위 : 억 원>

올 3분기 수주 잔고가 149억 정도면 양호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4분기 실적도 크게 쇼크나 서프라이즈 없이 올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결론과 밸류에이션


매출이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워낙에 자기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순자산도 풍부한 기업이라 주가 하방은 견고할 것 같습니다.

배당금과 배당성향 추이 <출처:텔코웨어>

저는 동사를 볼 때 배당을 가장 중요한 밸류에이션 요소로 삼았습니다.

시중 1금융권의 3개월 짜리 적금 최고 세전 금리 현황 <출처:모네타>

KB국민은행의 3개월짜리 단기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세전 금리 최대 1.1%를 적용해주네요.

시중 1금융권의 1년 짜리 예적금 최고 세전 금리 현황 <출처:모네타>

수협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1금융권에서 1년짜리 예적금 상품에 세전 1.x%대 금리를 적용해주는게 최고 금리입니다. 아마 세금을 제하면 실제로는 이자 1% 받기도 힘들겠네요.

자, 그럼 텔코웨어의 배당이 얼마나 강력한지 체크하겠습니다. (물론 더 강력한 배당주들도 있지만 지금은 텔코웨어 이야기만 해요~)

2015년 배당은 주당 650원을 예상합니다. 현재 주가가 14,000원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매수를 해도 연말 배당락일 기준으로 세전 4.64%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지금이 11월 끝자락이니 1개월 정도만 보유하면 세전 배당을 투자금 대비 4.64%나 챙길 수 있는 셈이죠.

지금 우리나라 은행중에 1개월 돈 맡기면 세전이자 4.64%를 주는 곳은 없으니 꽤 괜찮은 배당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류에이션,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송종식>

최종 적정가는 17,000원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수주 잔고가 아직은 많은 상황이라서 4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판단합니다. SKT의 5G 투자 등 몇가지 굵직한 이벤트가 있기는 하지만, 매출이 불규칙한 축에 들어가는 수주업이라 내년 실적 예측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ROE, 성장률, PER, PBR과 시가 배당률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적정가 17,000원을 설정합니다. 17,000원에 매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17,000원에 매수를 하더라도 세전 시가배당률 3.8%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많으신분들은 12,000원 이하에서 사면 제가 설정한 가격대에서 30% 이상의 안전마진을 확보해서 매매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일 수 있고, 5.41%의 높은 시가 배당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12,000원) 매수 기회를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2015년 11월 24일
송종식 드림

알림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5년 2월 7일 토요일

각종 이벤트로 연초부터 들썩대는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의 간단한 점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벤트로 연초부터 포트폴리오에 보유 중인 종목들이 집단으로 들썩대고 있습니다.

이라이콤


세계적인 LCD-BLU 부품 제조사입니다. '아몰레드가 시장을 잠식해서 LCD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라는 몇 년 동안 되풀이되는 이야기 때문에 저평가 압력을 받아 온 회사입니다. 작년부터 스마트폰 판매량 성장세가 부진했던 게 저평가의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11월 중순에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운 좋게도 그때가 이라이콤이 최저가를 기록하던 때 였습니다. 머스트투자자문에서 '지분 5% 보유'를 공시한 자료를 보면 16,000원대에 물려있기도 했고 업황이 최악의 분위기를 지나가고 있다는 분위기에 조금씩 사기 시작했는데 괜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11월 중순 이라이콤 탐방 <사진:송종식>

IR을 담당하시는 차장님께서 무뚝뚝하시긴 하셨지만 4분기 매출 2,100억, opm 7%로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초과 달성했습니다. 중국 공장 탐방 불허, 애플과의 거래액 비공개 등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으시는 분 같습니다.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발생 <출처:각 사>

4분기 실적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정한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제시한 매출액과 얼추 비슷한 매출액이 나왔습니다. 영업이익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왔습니다.

사측에서 제시한 가이던스 2,100억 원의 매출과 7%의 opm 역시 훨씬 초과한 호실적이 나왔습니다. 2,254억 원의 분기 매출과 10%에 가까운 opm을 달성했습니다.

기간별로 비교해보면 4분기 매출액은 YoY -0.4%, QoQ +74.7%, 영업이익은 YoY +47.8%, QoQ +113.5%, 순이익은 YoY +62.2%, QoQ 170.6%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턴어라운드까지 해주는 모습입니다.

이라이콤 최근 일봉 <출처:네이버 증권>

지난 금요일 오후에 이 잠정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곧장 상한가로 직행하였습니다.

2014년 누계 실적을 종합해보면 6,478억 / 484억 / 417억이 나왔습니다. 2013년 대비 외형은 성장을 못했고 op와 np는 소폭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온전한 성장의 힘이라고 보는것은 다소 무리도 따를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봐야겠지만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218억이니 14년 EPS 기준 PER은 5.3배 정도 되겠네요.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약간의 저평가 요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아몰레드의 시장 잠식에 대한 부분도 저는 동감하기 힘듭니다. 아마 LCD는 당분간도 꾸준히 쓰일 것 같습니다. 아몰레드의 기술적 결함도 아직 해결이 안되는 상태고요.

그리고 아이폰향 매출이 높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실적이 좋으면 동사 실적도 괜찮을 여지는 많습니다.

다만, 동사의 사업 특성이 전방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B2B 업종이고 IT업종의 심한 변동성을 온몸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늘 조심은 해야하는 종목이라 봅니다.

적은 비중이나마 꽤 수익중이고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불안감도 없지 않기 때문에 슬슬 매도 관점으로 뷰를 바꿀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작년 10월부터 매수를 시작했고, 11월에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스터디에서 투자 보고서를 만들어서 발표했던 종목입니다.

그때 보고서를 읽어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엔씨소프트는 탄탄하게 현금을 잘 뽑아내고 있는 기업임에도 모바일 트렌드에서 밀려나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었습니다. 연매출 7,600억에 opm 20~30%되는 회사가 시총 2조원이 밀릴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컴투스를 비롯한 모바일 게임주들은 훨훨 날아갔고요.

저는 상황을 좀 다르게 봤는데요. 모바일 게임의 경쟁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수명은 짧아지는 반면에 온라인 게임의 경쟁강도는 점점 약해지고 시장도 여전히 규모가 있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자리를 잡으면 수명이 10년은 가고요.

신작 모멘텀과 더불어 언더밸류 요인으로 자리하던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하기로 하였으니 엔씨소프트는 어느 정도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 봤던 것이 당시 저의 뷰였습니다.

작년 11월에 제가 작성한 엔씨소프트 보고서 내용 중 일부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대를 한 것이 NXC의 엔씨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기대감이었습니다.

당시 신작 게임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의해 밸류에이션 했고, 적대적 M&A건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생각보다 이 이슈가 빨리 현실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넥슨측이 4,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 손실을 내고 있었으니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제스츄어는 취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일간 주가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엔씨도 큰 수익을 준 종목이고 투자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짜릿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이슈는 당분간 더 진행될 것이고 거기에 실적 개선까지 있어준다면 주가는 당분간 더 괜찮은 흐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중심에 있는 점이 부담스럽고 어느 정도 제가 생각한 목표가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만간 엔씨소프트와도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수익을 안겨준 시장에 감사드리며 이 종목 역시 매도 관점으로 뷰를 변경합니다.

대한방직


대한방직은 시가총액이 200억 원 중반일 때 첫 관심을 뒀던 종목입니다. 매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회사라 제 투자관에는 안 맞는 종목입니다. 아무래도 이 종목에 대한 저의 투자 포인트는 시작도 전주 토지, 끝도 전주 토지였습니다.

전주 토지에 대한 분석은 여기를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주 땅은 시가로 최소 3~4,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땅이라 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 주가가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500억 원 수준입니다. 매해 영업적자를 통해서 BPS를 갉아 먹을 수 있는 부분, 높은 부채비율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위험하다며 주변에서 대한방직에 투자를 말리기도 했습니다. 충분히 일리있는 조언들이었습니다. 전주 땅을 보고 투자한 큰 손 투자자들이 숱하게 많았고 그들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백기 투항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회사의 여러가지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럽게 투자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최근에는 '주식농부'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영옥 대표님이 5% 공시를 하며 동사 대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며칠 전에는 전주 토지의 자산재평가가 있었습니다. 재평가 차액은 1,000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자산재평가 공시로 주가는 다시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방직의 최근 주봉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이 금융시장에서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잘 압니다. 그래서 동 종목은 전주 땅을 보고 장기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되 무리하게 큰 비중은 싣지 않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빠르게 비중을 줄일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홀딩합니다.

기타 종목들


스마트폰 부품주에 속하는 FPCB 만드는 비에이치와 SMPS만드는 동양이엔피도 주가 흐름이 좋습니다. 부품주 전반적으로 작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짝 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온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의문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들도 짧게 보고 이익실현으로 끊어낼 예정입니다. "안녕~ 그동안 정 들었어."

지금 이 업종은 갤럭시 신제품과 아이폰 판매 호조의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에게 큰 시련을 주었던 솔루에타도 주가 흐름이 좋네요. 껍데기 만드는 모베이스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부품주들의 흐름이 좋습니다.

텔코웨어는 실적이 마음에 안 들게 나왔습니다. 배당은 주당 600원을 준다고 공시했습니다. 애초에 배당을 주 목적으로 봤던 종목이고 SKT와 경영진의 끈끈한 관계 등 몇가지 투자포인트가 좋아 보여서 매수를 했지만 실적을 보니 쭉 끌고 가야할지 의문이 듭니다. 통신 설비 업종의 성장성도 요즘은 의문이 많이 들고요.

성광벤드 관련해서는 유가의 흐름을 지켜봐야 합니다. 근 6개월래 50% 가까이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요 몇일 동안 급등락을 거듭하며 요동을 치는 모습입니다.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 흐름 <WTI Crude Oil, 출처:investing.com>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쪽과, 아직 멀었다고 보는 쪽의 의견이 팽팽합니다.

우선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쪽에서는 북미에서 석유 업계 종사자들이 35년 만에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채산성을 맞추지 못하는 시추공(rig)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작년 1,600여 개 이던 가동 시추공이 현재는 1,400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또, 최근 중동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IS를 격퇴하기 위해 중동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것이 유가의 바닥을 지켜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는 쪽에서는 OPEC 국가들에게도 최근의 유가하락은 위협적인 수준이지만 BEP 대비 견딜만한 수준이고 또 유가가 55불에서 60불을 넘어가면 북미에 있는 시추공이 다시 가동해 유가 상승을 막아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양측 의견이 모두 일리 있다 생각합니다. 유가 수준은 어느 정도 하방 경직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가가 급격하게 100달러나 120달러 시대로 튕겨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셰일가스 등의 영향으로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은 크게 늘었지만 수요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유가가 대세 상승을 한다고 보기 어렵고, 플랜트 개발이 살아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성광벤드에 대한 추가 투자는 당분간 조금 더 보류할 생각입니다.

2015년 2월 7일
송종식 드림


주의사항 :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른 투자자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 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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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