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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9일 수요일

스마트폰 케이스를 벗겨버리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필름도 붙여주고 케이스도 입혀줍니다. 그렇게 스마트폰을 쓰게됩니다. 케이스가 손상을 입으면 구입처에 가서 갈아 달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케이스를 덮은 채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습니다.

폰 청소를 하려고 케이스를 벗겼습니다. 휴대폰을 닦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정말 예쁘게 나온다. 그리고 훨씬 슬림하잖아? 케이스를 벗기니까 확실히 좋네.'

그랬습니다. 케이스를 벗어던진 스마트폰은 손에도 훨씬 잘 들어오고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스마트폰이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케이스를 씌워서 파는게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케이스를 씌우고 나서 불편한 경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케이스 두께 때문에 손이 불편하여 되레 더 많이 떨어뜨립니다. 주머니에 넣기도 부담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이너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디자인이 케이스 속에 묻혀서 평생 빛을 볼 일이 없게 됩니다. '아끼다가 똥 되는' 케이스가 이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은 어차피 소비재인데요.

스마트폰을 사고나서 버릴 때 까지 평생 케이스가 채워져 있다는 생각에 살짝 소름도 돋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정작 스마트폰의 원래 디자인은 즐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된다니..

그래서 저는 스마트폰의 케이스를 과감히 벗겨냈습니다. 앞으로는 케이스나 덮개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케이스가 덮어져 있을 때는 한손으로 조작하기가 버거웠습니다. 케이스를 씌우면 스마트폰이 은근히 두꺼워지고 부피가 커지잖아요. 케이스를 벗기고 나서는 한손으로도 조작이 잘 됩니다. 


그리고 갤럭시도 이제는 스마트폰을 잘 만드는구나 싶습니다. 생각이상으로 슬림해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케이스를 씌운 것과 안 씌운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무게로보나 부피로 보나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첫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시작했습니다. 랩탑도 맥북을 쓰고 있고 애플 매니아입니다. 그런 제 눈에도 삼성의 갤럭시는 이제 꽤 괜찮은 제품으로 인지가 됩니다. 현재는 갤럭시를 주력으로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리고 폰을 볼 때마다 디자이너들이 저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무언의 메시지 같은 것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싸구려 케이스를 벗겨내니 삼성의 고급 디자인이 드러났습니다. 볼 때 마다 흡족합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케이스를 벗긴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폰을 떨어뜨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부주의 한 편인지 몰라도, 스마트폰을 이틀이나 사흘에 한번꼴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편이거든요.

사려깊은 성격이시라면 여러분의 스마트폰도 케이스에서 해방 시키는 도전을 한번 해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2020년 12월 9일
송종식 드림


2018년 2월 4일 일요일

유용한 웹사이트 소개 - 실력파 디자이너들의 성지, 드리블(dribbble)

웹디자인은 진입 장벽이 낮다고들 합니다. 정말로 이 분야에 진입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기란 쉬운일은 아닙니다.

비즈니스나 마케팅, 서비스 기획에 대한 이해와 지식도 있어야 하고, 당연히 웹의 프론트, 백엔드 지식, UI/UX, 그리고 웹에 연관된 그래픽 기술의 이해를 겸하면 더 좋습니다.

여러가지 지식과 스킬이 필요하지만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퀄리티를 잘 뽑아내야 합니다. 그 지점이 가장 어려운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식이야 배우고 익히면 시간을 두고 늘어나는 것이고, 안목도 늘어나겠지만 퀄리티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올라가지 않는 상한선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묘한 색, 폰트, 간격 등의 차이가 커다란 퀄리티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드리블은 그 상한선의 최정점에 다다른 디자이너들의 성지입니다.
드리블 주소 : https://dribbble.com

드리블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납니다.


디자이너들이 자기가 디자인 한 작업물을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조회수, 좋아요, 댓글 숫자로 사람들의 호응도를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일수록 사람들의 호응을 얻습니다.


페이지 상단 메뉴에서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 최근에 올라온 디자인 등을 필터링 할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누르면 해당 디자인에서 사용한 주요 색상, 리바운드 된 다른 디자인, 그리고 해당 디자인을 만들어 올린 디자이너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디자인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의 이름을 눌러보았습니다. 북경에 사는 디자이너네요. 디자이너에게 연락을 할수도 있고, 앞으로 이 디자이너의 작업물에 대해 알림을 받기 위해서 팔로우를 할수도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검색에어 맞는 이미지만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mobile', 'admin', 'finance' 등의 검색어를 이용해봅니다.


'mobile'이라고 검색했더니 모바일 관련 디자인들이 쭉 나오네요.

개발자들에게 Github가 있다면, 디자이너들에게는 Dribbble이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올리는 건 오로지 400x300(800x600) 해상도의 이미지입니다. 자기 디자인 전체를 올리지는 못합니다. 드리블에 올려놓은 디자인으로 애플에 스카웃 되는 사례들도 있고, 퀄리티 잘 뽑는 디자이너를 드리블에서 구해 스타트업을 시작하기도 쉽습니다. 비디자이너들은 안구정화를, 디자이너들은 자신을 알리는 포트폴리오의 장으로써 드리블을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기있는 한국인 디자이너분들도 꽤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3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