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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다크웹에 유출된 내 개인 정보 확인 (feat. Google)

'내 개인 정보는 공공재야'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무력감에서 나오는 자조섞인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개인정보는 이곳저곳에서 해킹되어 매매되고 있습니다. 식별 가능한 한 사람의 개인정보가 다양하게 조합되면 핵폭탄급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최근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이미 접해 보신 소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좌에 있는 돈을 탈취할 수도 있고, 휴대폰을 개통할 수도 있습니다. 조합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항목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한 사람을 파멸로 이끌수도 있습니다.

이미 공공재가 되어 버린 주민등록번호, 성명, 주소야 그렇다 칩시다. 그래도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최대한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겠습니다. 단 하나의 항목이라도 덜 탈취 되도록 정보보안 수칙을 잘 지키면서 생활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크웹에 유출된 내 개인정보 확인


먼저, 내가 사용하는 구글 계정에 로그인합니다. 그리고 나서 구글의 계정관리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주소는 https://account.google.com입니다.


구글 계정 관리 페이지에 접속하였습니다. 왼쪽 메뉴에서 '보안'탭을 선택합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합니다. 메뉴가 상단에 펼쳐질 뿐입니다.


페이지를 스크롤 해서 내립니다. 그러면 '다크 웹 보고서'라는 섹션이 보입니다. 보고서 '사용'을 체크합니다. 처음에는 다크웹을 검색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몇 분 정도 기다리면 아래와 같은 보고서가 뜹니다.


제 개인정보는 총 11건이 탈취되어 다크웹에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평문으로 저장된 5건의 비밀번호 정보도 있었습니다.

위의 화면에서 '결과 모두 보기'를 클릭합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정보가 탈취되었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개인 정보가 DB/TEXT화 된 것도 보여줍니다. 해커들 사이에서 유명한 DB에도 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소사이트들의 보안관련 모럴해저드가 심각합니다. 왜 그런지 다음 화면을 봐 주세요.


제 정보가 해킹당한 곳 중 한 곳의 상세정보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규모도 꽤 있는 곳입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무려 제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탈취되었습니다. 충격적인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1) 비밀번호 평문이 털렸습니다. 이게 해커들이 복호화 하기 쉬운 MD5 같은 함수로 salt도 없이 암호화를 한 것인지, 2) 비밀번호를 평문으로 저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어쨌든 둘다 너무 충격적입니다.

대기업들은 자신들이 해킹 당한 것을 세상에 알립니다. 그것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요. 그런데 저런 중소사이트는 사각지대입니다. 자신들이 해킹을 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아직도 비밀번호가 평문으로 털려서 돌아 다니다니.. 만일, 자신들이 해킹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해도 문제입니다. 해당 사실을 5년 넘게 '쉬쉬'한 것이니까요.


혹시나 싶어 다른 구글 계정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총 13건의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되었습니다. 이메일 패스워드 평문이 털린 것은 9건이나 됩니다. 

확인해 보니 대부분 국내 중소형 사이트가 해킹당한 것입니다. 대환장 파티네요!


이건 신기한 케이스입니다. 저는 Badoo에 가입한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제 신원이 도용되었습니다. 저는 앞 자리에 'mun'이 들어가는 비밀번호를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 신원을 도용한 사람이 적어도 1) 저의 이메일 주소, 2) 제 생년월일, 3) 이름, 4) 전화번호, 5) 사는 곳과 같은 기초적인 정보를 들고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이메일 인증은 어떻게 받았는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이게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입니다. 제 명의를 도용해서 저렇게 여기저기 가입합니다. 그리고 무슨 짓을 했을지 모릅니다. 저게 무려 10년 전에 탈취된 정보였네요. 이글을 다 쓰고 나서 Badoo에 한번 접속해 볼 생각입니다. 제 계정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 궁금해 집니다.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지금 한번 해보세요. 다크웹에 떠도는 최신 정보나 모든 자료를 검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충분히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어떤 개인 정보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떠돌아 다니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처방법


비밀번호 변경과 관리


다크웹에 노출된 비밀번호는 즉시 변경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귀찮아도 내 개인정보와 내 삶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변경 주기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각자가 관리 가능한 선에서 변경주기를 정하면 됩니다.

비밀번호를 만들때는 연상되거나 특정되기 어려운 문자열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알파벳 대소문자, 특수문자, 숫자를 골고루 섞어서 12자리 이상 지으면 안전합니다. 비밀번호가 얼마나 안전한지 측정해 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그런 곳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비밀번호 정보를 내 컴퓨터에 저장하지 마세요.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클라우드 환경에도 저장하지 마세요. 비밀번호는 내 머릿속에만 있어야 안전합니다. 회사와 같은 곳에서는 포스트잇에 비밀번호를 기록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입니다. 작은 실수가 조직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비밀번호를 모든 곳에서 똑같이 사용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지켜야 합니다. 내가 가입한 사이트가 한 군데서만 뚫려도 내 비밀번호는 모든 곳에서 뚫리게 되니까요.

2채널 인증 사용


2채널 인증도 완벽하게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2채널 인증을 꼭 사용해야 합니다. 2채널 인증체계는 우리 계정을 아주 단단하게 지켜 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아이디/암호' 체계만 사용하는 것 보다, 여기에 더해 휴대폰 인증이나 OTP 인증 등 2채널 인증 체계를 꼭 활용하세요.

서비스들 가입관련


ISMS 인증을 받지 않은 중소사이트 가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앱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나마 구글 로그인, 카카오톡 로그인과 같이 외부 서비스를 통해서 가입하는 것은 안전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해킹을 당해도 카카오에 가입된 이메일 정보 정도가 탈취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해당 서비스가 카카오나 구글의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활용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는 합니다. 소셜서비스를 통한 가입 시, 개인 정보를 어디까지 활용하는지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뛰어난 해커라고 해도 네이버, 구글과 같은 서비스를 해킹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소 사이트를 해킹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크리덴셜 스터핑'이라는 기법이 있습니다. 해커가 우선 중소형 사이트를 광범위 하게 해킹합니다. 그곳에서 얻은 개인 정보를 통해서 다른 곳에서 무차별적으로 로그인 시도를 해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이트가 뚫리면 거기서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또 얻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커는 개인 정보를 축적해 나갑니다. 중소형 사이트 한 곳이 털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들이 발생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비밀번호 관리 수칙을 잘 지키고, 2채널 인증 등을 활용하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잘 방어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비밀번호 평문이 탈취 당하는 것은 기분 나쁜일입니다. 그러므로 중소형 사이트나 앱에 대한 가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가입해야 한다면 구글, 카카오, 네이버 등 소셜로그인 기능을 통해서 가입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로그인 시 유의사항


피싱 사이트가 너무 많습니다. 네이버, 구글처럼 꾸몄지만 피싱 페이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주소창을 제대로 확인하고 로그인 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naver.com, google.com과 같은 제대로 된 도메인인지 확인 후 조심조심 로그인 하세요.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아무데서나 함부로 입력하지 마세요. 실수로 입력했어도 이미 해당 정보는 해커의 손에 넘어간 뒤입니다. 애초에 민감한 정보는 인터넷에 입력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와이파이에 붙어 있는 경우에도 로그인 활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해커가 미끼용 와이파이를 열어 두기도 합니다. 이때, 이 와이파이에 붙어서 했던 활동과 입력한 데이터는 모두 해커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공개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는 절대로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개인적인 활동을 하지마세요.

또한, 내 개인기기가 아닌 기기에서 로그인을 하지 마세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라면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타인의 기기에서 로그인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지하철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로그인 활동 등을 하지 마세요. 누군가가 뒤에서 지켜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 등 뒤에서 로그인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고전적인 수법이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 민감한 정보를 입력할 때는 항상 후방을 주의하세요.

다크웹 정보 악용금지


구글 다크웹 보고서를 보면 해커들이 종종 활용하는 DB나 TXT파일의 이름이 자주 나옵니다. 혹시라도 다크웹에 들어가서 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지 마세요. 특히, 이 파일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취득, 로그인 시도를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한번의 호기심으로 형사처벌 당할 일을 만들지 마세요. 작은 실수로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5년 10월 24일
송종식 드림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SKT, USIM 해킹 관련 대응 방법공지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USIM 정보 일부가 해커에 의해 유출되었다는 정황이 의심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SK텔레콤은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USIM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되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됩니다. 다만 확률은 낮지만 자칫하면 폰 복제, 사진 등 데이터 탈취, 문자 등 통신 내역 탈취, 금융자산 탈취 등의 피해로 이어질 리스크도 있습니다. 그래서 USIM 보안 관련한 공지를 해드리니, 우리 형들도 시간을 내시어 관련 조치를 미리 해두십사 권유드립니다.

1단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하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내가 사용하는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해줍니다.

자료 : SK텔레콤

SK텔레콤에 가입하신 분들은 아래의 주소를 통해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 SKT 모바일 : https://bit.ly/3GlWjCD

혹시 모르니 KT를 이용하는 분들도 이참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을 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무료이며, 해외로밍이 차단됩니다.

2단계) 유심 비밀번호 설정


이 단계는 매우 위험하니 신중하게 진행하셔야 합니다!

혹시 모르니 이참에 위에서 알려드린대로 조치를 하여 스마트폰을 보호하시면 좋겠습니다. 코인 시장에서는 과거에 이와 같은 유심칩 정보를 복제해서 코인을 탈취해 간 사건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갤럭시 USIM 잠금



자료 : 삼성전자서비스

1) 설정 -> 연결 -> SIM 관리자 -> 추가 SIM 카드 설정 -> SIM 카드보안 -> SIM 카드 잠금 설정 메뉴로 차례차례 이동합니다.
2) 현재 PIN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이전에 PIN 번호를 바꾼적이 없다면 PIN 번호는 0000 또는 00000000입니다.

주의 : PIN 번호를 2번 틀리면 PUK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PUK 번호를 10회 틀리면 현재 쓰는 SIM카드가 폐기됩니다. 대리점에서 SIM카드를 새로 구입해야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PUK 번호는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SIM PIN 켜기


1) 설정 > 셀룰러 > SIM PIN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2) SIM PIN을 켭니다.
3) SIM PIN을 한번도 설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한 기본 PIN 번호가 제공됩니다. 이 번호를 입력한 후에 PIN 번호를 변경하면 됩니다.

주의 : SIM 번호와 PUK 번호를 함부로 추측하여 입력하지 마세요. 잘 모르면 일단은 통신사에 문의하여 하나씩 처리하는 게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SIM 번호와 PUK 번호를 여러회 틀리면 현재 쓰고 있는 유심이 영구적으로 폐기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유심비밀번호를 설정해서 잠그면, 이제부터는 휴대전화를 껐다가 켜거나 SIM 카드를 뺐다가 다시 꽂을 때 마다 SIM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꾼 USIM 비밀번호는 잘 기억하고 계셔야합니다.

해킹피해 방지를 위해서 일상적인 보안수칙도 잘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자료 : 국가정보원

2025년 4월 23일
송종식 드림


2021년 8월 15일 일요일

웹/앱서비스 개발, 보안 기초 - SALT는 왜 사용하는가?


어떤 웹사이트와 앱에 위와 같은 회원정보를 가진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가입된 회원들의 이름과 아이디, 그리고 비밀번호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자료가 저장되는 가장 기초적인 형태입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위와 같이 저장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왜냐하면 비밀번호가 평문 그대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평문 그대로 저장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해커의 입 속으로 소중한 정보들이 들어간 이후에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요즘은 저런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개발자는 거의 없어졌지만, 예전엔 개인정보를 저렇게 저장하는 사례가 정말 많았습니다. 요즘도 몇몇 개인 쇼핑몰에서는 개인정보를 저런식으로 저장을 하다가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비밀번호를 해커와 내부의 직원들이 알아볼 수 없도록 한번의 암호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평문으로 저장되던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였습니다. 이제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해커나 직원들이 고객의 비밀번호 평문을 알아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위의 예제에서는 비밀번호 평문을 해시 함수 SHA-256을 이용해서 암호화하였습니다.

과거에는 평문을 암호화할 때 해시 함수 MD5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MD5는 이미 2000년대에 결함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MD5용 딕셔너리도 상당히 방대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무차별 대입 공격(Brute Force)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또, 이제는 개인 PC로도 MD5의 해시 충돌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쓸모없는 알고리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SHA 함수들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SHA0과 SHA-1도 취약한 부분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일단 SHA-256 이상을 사용하여 암호화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복잡한 해시 함수를 사용한다고 해도 딕셔너리가 구축되면 무차별 대입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 차례 더 안전장치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솔트(SALT)입니다. '소금을 친다'라는 은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1차적으로 해시된 암호문에 소금을 쳐서 암호문을 한번 더 비꼬아 저장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회원 DB에는 SALT값을 저장할 애트리뷰트가 추가되었습니다. (SALT는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

소금을 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A9902!MGGA28356c7bd7b12c4c922d3e79666661d77d42473786f7547680354f3b014ae933

이렇게 단순하게 소금을 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면 암호문의 7번째 문자의 뒤에 SALT를 결합한다는 식으로 응용을 해도 됩니다. 

A9902!MGGAmylove1934!!

또는, 처음부터 평문과 솔트를 합해서 해시 함수로 암호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1차 암호문이나 평문에 SALT를 결합해서 해시 함수를 한바퀴 더 돌리면 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 작업은 서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에 어떤 힌트도 노출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손쉽게 해커에게 비밀번호가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용지물입니다.

솔트는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간혹 SALT를 하드코딩하여 전체 회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러면 SALT를 쓰나마나입니다. 회원별로 별도의 난수를 생성해서 각기 다른 SALT를 저장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데이터베이스에는 회원이 입력한 비밀번호 평문과 1차적으로 만들었던 암호문은 저장하지 않습니다. 암호문에 소금을 쳐서 다시 암호화 한 암호문만 저장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두면 해커가 DB까지 털어간다 하더라도 회원들의 비밀번호가 안전하게 보호되겠죠? 물론, 회원들의 비밀번호가 지나치게 간결하면 궁극적으로는 보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으니 회원 가입을 받을 때, 최소 자릿수이상으로 가입을 받고 특수 문자 등을 섞어서 받으면 좋을 것입니다.

2021년 8월 15일
송종식 드림







2021년 4월 2일 금요일

주식투자 관련 텔레그램 채널과 봇 추천


요즘 텔레그램 투자 채널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개설도 쉬운데다 얼굴을 노출하지 않아도 되니 하루에도 정말 많은 채널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좋은 채널들도 많습니다. 몇개의 좋은 채널을 꾸준히 읽다 보면 산업이나 시장의 흐름이 어느 정도 어렴풋이 읽힙니다. 물론 텔레그램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위험합니다. 추가 적이고 깊은 공부를 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어쨌든 텔레그램이 워낙 빠른 실시간 소통 창구인데다, 증권 관련 이야기가 확산되는데는 최적화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요즘 뉴스를 포털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안 봅니다.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 뉴스를 텔레그램에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에만 의존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별도로 종이신문과 주간지는 몇개 구독해서 따로 읽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여러 채널을 보다 보면 시장에 어떤 소식이 중심 소식인지, 또 특정 산업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흐름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휩소나 소음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 것을 걸러내는 훈련이 되신 분들이면 텔레그램을 더욱 잘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관 정립이 덜 되었거나 귀가 얇거나 소음에 잘 휩쓸리는 분들은 텔레그램 채널의 이용을 재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텔레그램을 이용하더라도 정말 꼭 필요한 공시 알리미 정도만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텔레그램 채널과 봇 목록 (ㄱㄴㄷ순)


가투방 저장소

운영주체 : 개인 가치투자자 주린님
특징 : 가치투자와 관련된 투자 철학이나 멘탈 그 외 기업과 산업에 관련된 소식 전달. 채팅방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고, 이곳에서도 좋은 이야기가 많이 오감

깐프의 투자이야기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깐프님
특징 : 시장 핵심 뉴스와 공시 로우데이터의 큐레이팅

공부하는 투자자의 스터디룸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공부하는투자자님
특징 : 시장의 주요 뉴스와 리포트 스크래핑, 투자 철학과 관련된 글을 업로드

공시알림 봇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chumy8415님
특징 : 등록해 둔 회사의 공시정보를 실시간으로 배달, 자세한 것은 해당봇을 친구등록 한 뒤 대화창에 /help를 입력하여 도움말 참조

nuclear tooth 주식에 미치다

운영주체 : 미상
특징 :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는 애널리스트들의 글을 자동으로 실시간 전달

DOLFAM’s Daily!!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돌팸님
특징 : 블로거들이 정리한 인뎁스 분석글과 자료를 잘 찾아서 큐레이팅 해 줌

매일경제

운영주체 : 미상
특징 : 매일경제 신문에 올라오는 기사 중 일부를 실시간으로 공유

매일경제 스크랩 by 훵키클리닉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훵키클리닉님
특징 : 매일경제 신문에 올라오는 기사를 지면 그대로 스크랩하여 형광펜을 긋고 코멘트를 달아줌

산업트렌드

운영주체 : 미상
특징 : 증권사에서 작성한 산업리포트와 기업리포트 중에서 인뎁스리포트만 추려서 올라옴

서울경제 사회이슈채널

운영주체 : 서울경제신문사
특징 : 대한민국 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기사가 업로드 됨

Seung

운영주체 :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부장님
특징 : 시장과 산업의 중심에 있는 소식들을 적절하게 잘 큐레이팅 해주는 채널

Signal Lab 주식리서치

운영주체 : 시그널랩
특징 : 섹터별 코멘트와 재미있는 짤방 모음

시나브로의 투자일기

운영주체 : 유안타투자증권 PB로 추정
특징 : 투자철학이나 투자관과 관련해서 장문의 좋은생각을 작성하여 공유

실검 알리미 봇

운영주체 : Sonami님
특징 : 한국 네티즌들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실시간 검색어를 1시간 마다 배달

IRGO - IR 읽어주는 남자

운영주체 : IRGO
특징 : IR자료 위주의 자료 업데이트

아이투자 투자정보

운영주체 : 한국투자교육연구소
특징 : 실적과 지분 변동 등을 중심으로 한 실시간 뉴스 발송, 실적과 재무지표를 가공하여 공유

엔티제투자연구소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특징 : 투자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가장 빨리 푸시해 줌, 필요한 거의 모든 뉴스 편리하게 배달

정치 모니터링

운영주체 : 미상
특징 : 여론조사 결과 등 정치 관련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주식 리포트

운영주체 : 미상
특징 : 한경컨센서스에 올라오는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스크래핑

KTB 건설/대체투자 라진성

운영주체 : KTB투자증권 라진성 애널리스트님
특징 : 건설섹터와 관련된 소식이나 로우데이터 공유

최선생네 반지하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구로동최선생님
특징 : 시장 이슈와 사회 이슈 기사 큐레이팅, 거기해 더해 재미있는 코멘트 한 줄씩

TNBfolio

운영주체 : 미상
특징 : 각종 산업 지표와 로우데이터를 긴 시계열로 공유, 시장 뉴스 공유

하나금투 송선재의 자동차 News

운영주체 : 하나금투 애널리스트 송선재 부장님
특징 : 자동차 섹터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다루는 채널

하나 IT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운영주체 : 하나금투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애널리스트님
특징 : IT(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중심) 소식 전달

한걸음 적자생존 자료실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한걸음님
특징 : 투자철학, 시장 주요 소식, 유튜브와 블로그 볼거리들 제공

헨리의 투자노트 Building Pipelines

운영주체 : 개인투자자 헨리님
특징 : 읽을만한 리포트, 뉴스, 투자철학 글들을 공유

호짤시-즌투

운영주체 : 호짤시님? 패밀리?
특징 : 주식 채널인 듯 아닌 듯 투자 소식과 함께 재미있는 입담과 짤방을 올려주는 채널, 가끔 소개팅 주선글도 올라옴

텔레그램 다운로드 주소


이미 모르시는 분도 안 쓰시는 분도 없으실 줄 압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글을 남겨 두겠습니다.

출처 : unsplash.com

텔레그램은 2013년에 출시된 메신저입니다. 이 메신저를 만든 파벨두로프는 코딩도 잘 하지만 잘생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그의 신념하나 때문에 더 유명한데요, 그는 대단한 자유주의자입니다.

푸틴이 텔레그램에서 오가는 대화와 개인정보를 요청하자 파벨두로프는 이에 응하지 않고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로 망명을 떠납니다. 그의 이런 신념은 텔레그램 서비스에도 녹아있습니다. 텔레그램에 있는 개인정보나 오가는 대화들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일단 그 어떤 정부나 힘을 가진 주체의 요청에도 철옹성처럼 닫혀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감시를 받는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의 보안에도 대단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보안에 대한 자신감은 해킹 대회를 여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오가는 대화를 감청하거나 텔레그램 서버를 해킹하는 사람에게는 상금 3억 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몇년째 텔레그램 해킹에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듯 텔레그램은 최강의 보안을 자랑하는 메신저입니다. 또한, 속도가 매우 빠르고 서비스가 안정적입니다. 대화방이나 미디어 역할을 하는 채널을 만들기도 편리합니다. 또한, 한번 기록한 정보는 텔레그램 서버에 거의 영구적으로 보관이 됩니다. 자칫 이것이 위험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아직 텔레그램 서버 해킹에 성공한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계적 해커들이 입모아 말하는 가장 강력한 해킹인 '물리적 해킹'만 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나 부인에게 휴대폰을 빼앗긴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텔레그램의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 그리고 높은 보안 덕분에 특히 금융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처음 출시됐던 2013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geek들이 조금씩 쓰다가 그 다음은 금융권에서 빠르게 확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카카오톡이 검찰에 대화 내용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일반 국민들도 텔레그램으로 망명을 많이 하게 되면서 세간에 텔레그램의 인지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근래에는 박사방 사건 등으로 텔레그램이라고 하면 나쁜 이미지가 씌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칼도 강도가 쓰면 흉기가 되지만 요리사가 쓰면 훌륭한 도구가 되듯이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텔레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주빈이 한국인이라고 해서 모든 한국인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GPLv3라이센스에 API도 어지간한 기능은 다 공개가 돼 있으니 개발을 좀 할 줄 아신다면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텔레그램은 정말 좋은 메신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은 거의 쓰지 않고 지인들과 소통할 때는 텔레그램을 주로 이용합니다. 또한, 앞서 소개드린 여러가지 정보들을 주고 받기에도 정말 편리합니다. 텔레그램을 안 쓰는 분들은 사용해 보시라고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텔레그램 다운로드 주소https://telegram.org/

* 제가 모르는 채널은 기록이 누락돼 있을 수 있습니다. 누락된 채널의 운영자께서는 마음 상하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널 목록은 지속해서 업데이트 됩니다. 아직 등록해야 할 채널이 더 많은데, 오늘은 귀차니즘으로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참! 저도 운영하는 채널이 있기는 있는데, 별 영양가는 없을거에요. 나중에 제가 기업분석을 하거나 할 때 사용하려고 각종 기사나 데이터들을 수집해놓는 채널이구요. 가끔 뻘소리나 잔소리도 하고 저장해뒀다 써먹는 용도로 짤방도 모아두는 채널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놀러오세요. https://t.me/songjongsik

최초작성 : 2021년 4월 1일
최종수정 : 202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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