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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세상이 테슬라와 애플카만 바라볼 때 (feat. 전기차 구매욕구)

시장은 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 역시 눈에 불을 켜고 넥스트 PC가 뭔지, 넥스트 스마트폰이 무엇이 될지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요즘 화두는 누가 뭐래도 단연 미래자동차와 우주, UAM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 말 부터 현재까지 자동차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열기는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그 중심에는 테슬라와 애플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연관된 기업들이 연일 큰 인기와 수급 몰이를 하며 시세를 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조용히 자기 할일을 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럽의 명차들입니다.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는 물론이고, BMW나 벤츠와 같은 회사들도 미래차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작년에 보았던 벤츠의 비전 EQS는 영상으로 보았을 뿐인데도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사실 저는 전기차에는 아직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몇 번 전기차를 몰아보기도 했고, 테슬라의 감성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그다지 사고 싶다는 생각은 못 받았습니다.

그러나 EQS는 정말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정도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어른들께서 입에 닳도록 하시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부터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듣던 이야기입니다.

"얌마. 차는 그래도 벤쓰가 최고여~!"


Vision EQS 컨셉트의 외관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전기차를 보고 갖고 싶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들게해 준 자동차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일단 영상을 한번 보시죠.


Vision EQS 컨셉트를 보고 떠오르는 단어는 '매끈', '반짝반짝', '전자제품'이었습니다. 공기저항을 거의 안 받게 생긴 매끈한 디자인에 차량 곳곳이 예쁜 불빛으로 번쩍 거려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바퀴달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전자기기 그 자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멀티빔 LED보다 더 진보한 기술을 차용할 것이라고 하는데 양산된 차량에서는 어떠한 헤드램프를 선 보일지 기대됩니다. HD 디지털라이트를 차용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헤드램프를 켜기전에 홀로그램 모션 그래픽이 정말 멋있습니다.

그릴도 기존의 자동차들과 다릅니다. 블랙패널에 188개의 회로판과 5개의 개별 LED, 그리고 벤츠의 상징인 그릴 중앙의 큰 별 한개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릴을 이렇게 구현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별들의 모양이 다 다르게 보입니다. 접촉사고라도 나면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컨셉카라서 이런 디자인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옆차선에 차량이 있는지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실내의 스크린을 통해서 양쪽 차선에 차량이 있는지 확인이 된다면 사이드미러가 아예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공기 저항을 삭제시켜버릴 것 같은 미끈하고 아름다운 차체입니다. 힘이 좋은 모터를 사용하면서도 소음은 적기 때문에 24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휠을 사용해도 됩니다. 휠이 큰 만큼 디자인도 더 큼직하고 시원해 보여서 멋있습니다.


전기차니까 당연히 머플러는 없습니다. 테일램프는 벤츠 모양으로 잘게 내놓은 수 백개의 구멍을 통해서 붉은 빛을 뿜어 냅니다.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가 사용된 차체에 유리와 LED가 조화되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차량 앞부분의 패널에 달린 LED 불빛과 옆면의 라이트벨트 그리고 실내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조화되어 멋진 모습을 하고 달리는 모습입니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이제 벤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벤츠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소개했던 라이트벨트입니다. 라이트벨트에 불이 들어오면 EQS의 멋진 비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면 뚱뚱한 디자인 같으면서도 옆에서 보니 나름대로 날렵합니다.


핸들이 우리가 흔히 보던 원형이 아니라 위에 반은 잘려나가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이 편한지 불편한지는 제가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왜 저런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그 의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차량 안에서 컨텐츠를 소비할 시간이 늘어날테니 인포테인먼트를 즐기는데 핸들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핸들의 원형 상단을 과감하게 날려 버리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실내의 모습을 보니 개방감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은은하게 빛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낮에도 너무 멋있기만 합니다.


2019년대 EQS 컨셉카의 실내 디자인입니다. 이 디자인도 너무 멋있지만 하단에서 소개할 MBux Hyperscreen으로 대체되면서 실내 디자인이 환상적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2021년 벽두부터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 MBux Hyperscreen입니다. 기존의 EQS 인테리어를 완전히 뒤집는 디자인입니다.


MBux Hyperscreen은 운적석에서 조수석까지 쭉 이어져 있고, 그 폭은 141cm가 넘습니다.


디자인만 멋진것이 아니라 AI 베이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능력도 상당히 고도화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QS Mbux Hyperscreen은 총 3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영역과 가운데 영역 그리고 조수석 영역입니다. 141cm의 전체 디스플레이가 단일 화면으로 합쳐지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대단하긴 합니다.


풀 EV 자동차 답게 계기판도 전기차를 관리하고 현황을 파악하기 쉽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의 화면에서는 주행이 가능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 듯 합니다.


내비 성능은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차량의 배터리 상태와 성능 등을 감안해서 길 찾기도 인공지능으로 도와준다고는 하는데요, 벤츠는 그동안 내비게이션이 항상 문제가 많았죠.


벤츠가 바라보는 커넥티드카의 미래 비전을 잘 나타내주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벤츠만의 비전은 아닙니다.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바라보는 비전이죠. 이것을 누가 먼저 잘 구현해내서 상용화 하고 국제 표준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QS는 기본적으로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차량은 기본적으로 도시와 소통합니다. 도시들이 스마트시티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할 수 있는 역할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도로의 여러가지 장치, 도로를 달리는 다른 자동차들과도 소통합니다. 이를 널찍한 Mbux Hyperscreen를 통해서 조작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심심하지 않겠습니다. 조수석에서도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디스플레이 영역이 제공됩니다.


영화도 볼 수 있고, 라디오도 들을 수 있고, 필요하면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앱을 실행해서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이거 이렇게 되면 조수석에 앉은 사람하고 운전자 하고 소통이 단절될 위험도 있겠는데요?

EQS는 디자인만 예쁜 단순한 전기차는 아니고 자동차로써 갖춰야 할 기본적인 성능도 상당합니다.

WLTP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700km를 달립니다. 물론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거리가 조금 더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출력은 350kW으로 약 470마력입니다. 최대토크는 77kg.m, 바퀴굴림은 전자식 4륜구동입니다. 제로백은 4.5초, 배터리 용량은 100kWh입니다. 배터리 풀 충전에는 2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런 성능을 보니 EQS를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컨셉트와 얼마나 비슷하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미래차가 가지고 있어야 할 핵심 기능은 자율주행입니다. 2020년 초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벤츠는 2020년 여름부터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회사가 밝힌 협력의 목적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차량용 첨단 컴퓨팅 아키텍처 개발과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입니다.

일단은 엔비디아의 오린(Orin)을 탑재한 EQS는 2024년에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입니다. 기본적으로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5단계의 자율주행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펼쳐질 차량내 인포테인먼트를 위해서 디스플레이 환경도 점점 더 넓어지고, 차량의 통신환경도 더 다채롭게 갖추어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테슬라와 애플카만 바라보고 있지만 자동차 명가인 독일의 명차 업체들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방식대로 열심히 진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면서 나중에 "짠!" 나타나서 세상을 놀라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테슬라가 독주하고 있는 시장에 독일의 명품 자동차들이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인지? 소위 참교육을 할 수 있을지? 벤츠와 같은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차 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와 역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자동차 OS와 거기서 유통될 소프트웨어 마켓은 누가 차지할 것인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과 상상들이 제 머리를 스쳐갑니다.

2021년 1월 20일
송종식 드림


2021년 1월 10일 일요일

제이앤티씨, 애플카까지 닿을 수 있을까?

상장한지 얼마 안된 회사는 건드리지 않는 편인데 또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업력은 좀 됩니다. 1996년에 창업해서 25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접근계기와 투자아이디어


애플카(iCar)가 금융시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애플에서 자동차를 만든다는 이야기는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전 부터도 자주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설만 난무했는데 이제는 회사에서도 시장에서도 애플카가 설이 아니라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애플카를 테마성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세상을 바꿀 또 하나의 기회로 보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와 같은 부분적인 개념을 아우르는 미래카는 애플카가 일단 그 모습을 정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보다는 SW가 더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SW기업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의 모든 산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유통과 OS와 같은 근본적인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것은 남들이 넘을 수 없는 막강한 해자입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자체 제작한 M1칩을 선보여 높은 성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배터리마저도 자체 생산한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기술, 자본, 인력, 플랫폼을 모두 가진 애플 입장에서는 못할 것도 없습니다. 

애플은 미래차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모두 마련했고, 애플의 감성까지 곁들인 애플카가 출시되면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디자인이나 품질도 애플 매니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거라고 보구요. 

1차적으로는 애플카가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카 제조와 관련된 것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고, 2차적으로는 애플카가 시장에 확산한 이후에 애플카 플랫폼 위에서 돌아갈 수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써드파티 앱들 그리고 컨텐츠들이 부각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여년 전 스마트폰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장이 훨씬 빠르고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고 벌써 그런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배터리나 센서, 구동 장치 등에 대해서는 이미 스터디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대부분 그러할 줄 압니다. 그래서 이쪽은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입니다. 물론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저는 이왕이면 관심이 조금이라도 덜한 분야를 한번쯤은 보고 싶었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이 구동장치와 배터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에 비해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은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리서치를 하다가 발견하게 된 기업이 동 기업(제이앤티씨)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이 애플카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에만 공급하던 커버 글라스를 차량용으로도 개발하여 독일 고급차량 브랜드에 6000개 정도 시제품을 납품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애플카로 들어가도 좋고, 애플카가 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에 들어가도 좋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유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새로운 먹거리가 있을 것 같아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애플카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서 좋은 기업들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사실 옆에 계신분은 "그냥 애플 사'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게 답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공부를 하는 재미도 포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당장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At a glance


현재하고 있는 일

  • 스마트폰 커넥터 제조
  • 스마트폰용 3D 커버글라스 제조 (OLED향)

앞으로 해야할 일

  •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에 들어갈 초박막강화유리(UTG) 상용화
  • 자동차에 들어가는 3D 커버글라스의 고객사 다량 확보
  •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케어 기기에 공급되는 커버글라스 제조

투자포인트

  • 2020년 독일 고급차에 차량용 3D 커버 글라스 시제품 납품
    • 수량은 6,000개이며 고객사는 BMW 또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추정
      • 고급차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면 향후 애플카에 납품될 수 있는 기대도(?)
      • 굳이 벤츠나 애플카가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는 차량 브랜드는 많음
  • 새로운 먹거리, 불붙는 UTG 시장, 높은 단가와 진입 장벽
  •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세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CAPA 확대
    • 대규모 차량용 커버글라스 수주를 대비한 베트남 3공장 증설 완료 단계
  • 1996년 창업, 25년 연속 흑자행진
    • 신기술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하는 능력과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
    • 사업과 재무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
    • 업력과 영업력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
  • 부품사 치고 높은 영업이익률과 ROE
    • 기술장벽 덕분에 공급자 중심의 해자가 일정 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
      • 물론 부품사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도태되면 이것도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음
  • 2020년 5월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출신의 전문경영인인 박영준 대표이사 영입
  • 모기업인 진우엔지니어링과 협업하여 가공기, 폴리싱기, 열성형기, 커팅용 레이저 절단기, PAD 인쇄기, 코팅기, 자동 검사기, 포장 설비 등을 자체적으로 설계, 제작하여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하여 생산
    • 모기업도 부자고 동사도 기술과 자본을 갖고 있는 부자회사임
  •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0%에 달해서 유통 주식 수량이 적음
  • 주주와 소통을 잘하고 IR을 잘하는 기업이라고 정평

투자리스크

  • 존립을 위해 신사업에서 무조건 성과를 내줘야 함 (UTG, 차량용 커버글라스)
  • 폴더블, 롤러블용 UTG
    • 폴더블, 롤러블 스마트폰의 시장 흥행이 부진할 경우
      • 2020년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270만대로 연초 경영계획인 500만대에 크게 미달
        • 도우인시스의 생산 능력은 월 60만~70만개
    •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 삼성의 경우 기존의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음 (경쟁사 도우인시스)
    • UTG 제조사들과의 경쟁
      • 삼성전자향 제품: 코닝을 통한 이원화의 경우 켐트로닉스, 유엔아이와 경쟁
      • 화웨이향 제품: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한 UTG 공급 시작
      • 애플: 폴더블은 시장성이 아직이라고 보는 듯..
    • CPI 제품들의 기술 진보
  • 차량용 커버글라스
    • 차량내 커버글라스를 채택하는 수요가 지지부진 할 경우
    •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 타 글라스 제조사들과의 경쟁
  • 스마트폰용 3D 커버글라스
    • 엣지폰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생산량 감소 가능성
  • 중국
    • BOE에 기술을 뺐기고 장차 시장까지 뺐길 수 있는 리스크
    • 화웨이 비중을 줄여나가야 할 리스크
      • 중국 몽니 리스크, 미국의 화웨이 제재 지속 리스크
  • 커넥터
    • 커넥터 수요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
  • 막강한 중국 경쟁사들: 렌즈, 비엘
  •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0%에 달해서 소수주주권이 침해 당할 우려가 존재
  •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적 마사지 가능성이 존재

실적 요약 (연결)

  • 2020년말 현재 시가총액 : 6,653억
  • 2019년 : 매출 3862억, 영업이익 955억, 순이익 877억, 자본총계 2923억
  • 2020년 컨센서스 : 매출 3,583억 , 영업이익 891억, 순이익 867억 

매출구성


현재 주요 전방산업은 스마트폰입니다. 앞으로는 자동차와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기기 등으로 저변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관돼 있고 동사는 전자부품과 유리를 다루는 회사입니다.

품목별 매출 비중 변화추이(좌)와 2019년 기말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우, 억 원) <자료 : 제이앤티씨, 송종식>

2017년에는 3D 커버글라스와 커넥터의 매출이 반반씩이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커넥터의 매출은 감소중이고 3D커버글라스가 회사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2020년 3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커넥터의 매출 비중이 18.2%, 강화유리 부문이 77.6%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절대적으로 디스플레이용 유리 전문 기업이 된 모습입니다. 강화유리와 카메라 유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입니다.

3D 커버글라스


지금까지 스마트폰용 3D 커버글라스는 회사의 핵심 먹거리였습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입니다.

커버글라스 제품 발전과 납품 연혁 <자료 : 제이앤티씨>

2014년에 3D 커버글라스를 개발을 완료하고 노트 4 엣지폰에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까지는 삼성전자에 3D 커버글라스 납품을 잘 하다가 삼성전자가 내재화 선언을 하면서 이듬해 부터는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2018년에는 좌우 곡면이 90도로 꺽이는 키리스 커버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화웨이의 메이트 시리즈에 납품하면서 2019년에는 다시 호실적을 냈습니다. 현재는 3D 커버글라스의 수요 불확실성과 신제품인 UTG, 차량용 커버글라스 신시장 개척을 앞두고 실적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이 두가지 분야의 실적 성장세에 따라서 2022년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작년 3D 커버글라스의 매출 중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70~80%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웨이의 최고급 사양에 공급되었는데 미중 분쟁으로 중국인들의 애국성 소비 덕분에 우려보다 큰 타격을 받지 않고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화웨이나 BOE등 중국 회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면서 삼성전자 또는 미국 회사와 거리가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투자자로서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커넥터


커넥터는 한때 동사의 주요 먹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 제이앤티씨 IR Book

고객사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일시적으로 커넥터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선 트렌드를 타고 점점 부품 개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량용 커버글라스


이 시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래차 개발과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느 회사가 최종 승자가 되든 미래차 안에서는 컨텐츠를 소비할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자명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차 안에서 각종 인포테인먼트를 즐기게 될텐데, 이때 컨텐츠와 사람을 잇는 최종 영역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에도 커버글라스가 필요합니다. 특히, 대형 커버글라스 제조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PI로는 초대형 화면에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급차로 갈수록 PI보다는 유리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흘러도 누렇게 뜨지 않고, 높은 화질을 제공할 수 있으며, 넓은 영역에 걸쳐서 울룩불룩하지 않고 편평하게 화면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사는 스마트폰과 화웨이에 편중된 매출 비중을 축소하기 위해 신사업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차량용 강화글래스를 개발하였습니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6,000여개의 물량을 납품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식으로 납품한게 아니라 테스트 물량을 납품한 것이라고 합니다. 거래 상대방과의 계약 때문에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어디에 납품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도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벤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고 제 생각입니다.

클러스터형과 CID형이 통합된 통합형 <출처 : JNTC Vina>

JNTC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 웹사이트를 보면 1200mm x 400mm 제품들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IR자료에서는 3D Curved Ultra large(1500x400mm) 사이즈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독일 고급차에 테스트 제품이 들어갔다는 정보만 가지고 2021년에 출시하는 차량들을 찾다보니 아래와 같은 인테리어들을 찾았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벤츠 6,000대에 샘플 물량이 납품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에는 정식 납품을 위해서 양산 체제 구축도 거의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베트남 3공장)

제가 벤츠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2021년에 출시하는 벤츠 차량들의 몇가지 인테리어 사진들 때문입니다.

<출처 : motor1.com>

2021년부터는 벤츠의 인테리어 패밀리룩이 위의 사진과 같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전 클래스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 클래스별 퀄리티 차이는 있겠고, 실제 저런 디자인으로 차량이 나올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 영상은 며칠 전 올라온 EQS 하이퍼스크린(141cm Mbux Hyperscreen) 소개 영상입니다. 영상 50초에 초대형 일체형 커버 글라스에 대한 소개도 짧게 진행됩니다. 동사의 기술이 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EQS는 완전히 리뉴얼 된 인테리어 환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에 알려졌던 EQS의 인테리어 사진도 하나 첨부합니다. 영상에 나온 리뉴얼 된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입니다.

<출처 : 메르세데스 블로그>

동사의 제품이 LG디스플레이 등을 통해서 독일 고급차에 납품된다면 인테리어 사진들을 대조해 보았을 때 가장 유력한 고객사가 벤츠라고 추정했습니다. 혹시 제 추정에 오류가 있거나 벤츠가 아니라 다른 고객사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차량용 커버 글라스 매출 민감도 분석 <자료 : 송종식>

현재 동사의 차량용 커버글라스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소량의 샘플을 공급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제대로 공급되기 시작한다면 향후 동사가 이 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술개발도 영업도 모두 회사하기에 달렸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추정을 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위의 표는 원재료 가격의 변동, 경쟁 상황에 따른 제품 가격의 변동은 물론이고 세금과 납품 단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팔릴수록 capex 투입도 계속돼야 할테구요. 그래서 정확한 숫자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어림셈으로 시장 규모나 한번 가늠해보자는 차원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분들만의 민감도 차트를 만들어서 어림셈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는 현재 매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앞으로 매출이 새롭게 붙어줘야 하는 부분이라서 회사가 잘만 해낸다면 회사 성장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약 7750만대입니다. 이 중 전기차의 판매량은 약 527만대입니다. 벤츠의 판매량은 223만 9000대, BMW는 216만 8000대가 팔렸습니다. 2021년 세계 차량 판매량은 약 1억 85만대로 추정됩니다.

동사의 제품 생산 캐파 (단위 : 천 개, 백만 원)
- 2019년부터는 베트남 공장의 생산량
- 카메라 윈도우는 크기가 확대되고 캐파는 감소
- 자동차용 커버글라스는 수량이 미미하여 표에서 제외

문제는 생산 capa입니다. 차량용 커버글라스의 대량 양산이 가능하려면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힘에 부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에 3공장을 증설하면서 이에 대응을 하고 대량 양산 체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 캐파 <자료 : 제이앤티씨>

2021년 상반기까지 투자를 마무리하고 6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베트남의 3공장의 규모는 기존 1, 2 공장을 합한 것보다 큽니다. 총 1,100억 원의 투자를 하는데 차량용 커버글라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UTG(초박막강화유리)


유리는 접거나 휘기 위해서 힘을 가하면 깨집니다. UTG는 말 그대로 엄청나게 얇은 유리인데 접거나 휘어도 깨지지 않습니다. 향후 폴더블, 롤러블 폰에 CPI 대신 UTG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인 UTG 시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접어지고 휘어지는 유리, UTG <출처 : ET뉴스>

UTG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곳은 삼성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UTG 밸류체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쇼트 → 도우인시스 → 삼성디스플레이 → 삼성전자

쇼트에서 원장을 사와서 도우인시스에서 가공을 한 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 패널을 완성해서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UTG 공급사가 일원화 되어 있다보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비싼 폴더폰 패널 가격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갈등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작년 7월 기준으로 DSCC는 갤럭시 Z 플립에 들어가는 6.7인치 OLED 패널의 제조원가를 약 135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판매 단가가 100달러임을 감안하면 삼성디스플레이도 적자를 내면서 사업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이 중에서 UTG 한장의 가격이 40달러 안팎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OLED 패널 가격의 거의 절반이 UTG 원가입니다.

이렇다보니 삼성전자는 UTG 공급망을 하나 더 늘려서 패널제조를 내재화 한 후,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한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닝 → 국내 UTG 가공업체 → 삼성전자

작년 여름에 삼성전자가 코닝과 손을 잡았다는 뉴스가 떴고 삼성전자는 이런 밸류체인망 구상을 통해서 OLED패널 내재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제조원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쟁체제가 되면서 차라 OLED 패널의 가격도 떨어져서 폴더블 폰의 가격도 내려가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고객사를 다변화하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화웨이와 애플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OLED 패널의 시장 점유율은 89.6%로 독점적 지위에 있습니다. 동사도 삼성디스플레이든 삼성전자든 삼성 라인을 잘 타야만 스마트폰용 UTG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LG의 롤러블이라는 기대작도 있지만 삼성이 너무 강합니다.

어쨌든, 이때 저 중간에 들어가는 '국내 UTG 가공업체' 후보군에 국내 업체 3개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이앤티씨, 켐트로닉스, 유티아이.

켐트로닉스와 유티아이가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와 거래를 하고 있어서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유티아이는 UFG라는 자체 제품이 이미 테스트를 마친상태이고, 켐트로닉스는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끈끈합니다. S펜 사용에 더욱 강점을 보이는 방식으로 이미 삼성전자와 UTG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라는 걸출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주가는 한단계 더 점프업 할 수 있지만 현재 제이앤티씨에게 그런 기대감은 낮은 상태입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식으로 대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동사는 중국 BOE,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기에 중국향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약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미국의 제재를 받는 업체들과 손을 잡은 것은 미국 업체들이나 삼성전자 같은 곳에 배제될 가능성도 있으며 중국 업체들에게 배신까지 당할 경우에는 데미지가 큽니다. 

물론 회사도 바보가 아닐테니 이런 부분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을 것이고 전략을 잘 짜서 대응해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UTG의 수율이 20~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도 수율 확보가 관건입니다. 그래야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이앤티씨에서도 UTG 수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워낙 변화가 빠른 부분이고 각사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서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하면서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대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기기 등


회사는 성장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케어용 커버글라스 시장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자료 : 제이앤티씨 JNTC>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고객사를 통해서 어느 제품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찾지 못했습니다. 탐방을 다녀온 분들도 별다른 이야기를 못 들은 것 같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IoT 제품과 AR/VR 기기라고만 적시돼 있습니다. 올해 중반 정도 지나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주구성


회사의 제품과 현황을 체크해 보았으니 주주구성과 최대주주에 대해서 간략히만 확인하겠습니다.

발행 주식의 총 수 <자료 : JNTC>

총 발행 주식 수는 57,848,466주입니다. 우선주는 없고 자기주식도 없습니다.

자본금 변동 현황 <자료 : JNTC>

동사는 600만주의 주식을 일반공모로 증자하면서 상장했습니다. 상장 후에는 8월 1일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2020년 3분기말 현재 자본금이 변동할 여지나 희석 요인은 없는 상황입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현황 <자료 : JNTC>

창업자 장상욱 이사는 회사의 CTO로 재직중이고 최대주주인 진우엔지니어링의 지분도 84.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장사이지만 사실상 장상욱 CTO의 개인회사나 진배없습니다.

현재 전문경영인은 박영준 대표로서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삼성SDI와 삼성전자를 거친 삼성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동사의 제품이 삼성에 납품할 때 유리한면이 있을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창업자는 CTO로 빠지고 의미있는 지분을 쥐고 있으며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는 실리콘밸리식 지배구조는 좋아보입니다. 다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압도적인만큼 소액주주들에 대한 배려까지 곁들여 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장상욱 CTO는 뼛 속까지 엔지니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종학력은 공업고등학교 졸업이 전부이지만 삼성전기 대졸공채에 지원하여 특채로 합격합니다. 설비 자동화에 관심이 많고, 연구노트만 40여권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엔지니어이고, 실무형 경영자입니다.

과거 대표님께서 2020년에는 매출 1조를 찍겠다고 하셨는데 2020년 실제 매출액은 그에 미달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IPO 시기즈음 2019년에 차량용 샘플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대량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기간은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 어느 정도 실현이 된 모습입니다.

실적 요약


회사가 써 온 그동안의 성적표를 약식으로 간단하게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제이앤티씨의 요약 실적 추이 <자료 : 제이앤티씨, 송종식>

전방의 트렌드가 변할 때 마다 일시적인 부침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잘 성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업황이 꺾일 때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 수성을 한 부분이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2020년과 2021년 매출은 다소간 역성장하며 쉬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2022년부터는 실적이 정상화되고 다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가는 그 전에 2021년부터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총계 변화와 ROE 변화 추이 <자료 : 제이앤티씨, 송종식>

장기간 흑자를 내 온 만큼 자본총계의 규모 역시 꾸준히 커오고 있습니다. 부품사 치고는 높은 이익률과 ROE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일단은 시대변화를 이끌며 기술혁신을 잘 해온 것으로 판단합니다.

밸류에이션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밸류에이션은 생략하겠습니다. 실적 변동성이 큰 구간에 있고, 섣불리 밸류에이션을 했다가 구독하시는 분들께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밸류에이션 시트는 있는데, 앞으로 판매할 UTG에 대한 민감도, 차량용 커버 글라스에 대한 민감도 분석과 이익률 추정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여러분들 나름대로 밸류에이션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술적 분석


회사 상황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기술적 분석도 간략하게 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제이앤티씨의 일봉 <자료 : 네이버 증권>

동사는 상장한지 이제 1년 남짓 되어가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주봉이나 월봉은 참고하지 않고 일봉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장 직후에 3월 대폭락을 겪고 곧장 반등하기 시작해서 16,000원대까지 상승한 후 미중 분쟁으로 화웨이 제재가 가속화 하자 잠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3,000원대에서 약 8700만주의 주식이 거래됐던 매물대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향후 이 매물대와 16,000원 고점을 돌파하느냐 여부, 그리고 동사의 신사업에 대한 방향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동 포스팅은 2020년 12월에 스터디 모임에서 발표했던 종목을 수정하여 다시 포스팅 한 것이라서 시점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1년 1월 10일
송종식 드림

알림 : 동사는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입니다. 저는 저와 가족 명의로 동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7년 6월 15일 목요일

벤츠 인천 서비스 센터, 편안하고 좋은 곳

오래전부터 미루던 포스팅을 이제야 합니다. 벤츠 인천 서비스 센터는 제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입소문이 나면 예약이 밀려서 저에게 불이익이 생기겠지만,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조금 더 좋은 곳에서 서비스 받으시라고 포스팅을 해봅니다.

벤츠 인천서비스센터 전경 <출처 : 뉴스토마토>

땅값이 싼 곳이라서 꽤 넓은 부지를 확보했나 봅니다. 지금껏 가본 곳 중에서는 제일 크고 쾌적한 서비스 센터라 생각됩니다.


1층 어드바이저 상담공간 <사진 : 송종식>

밖에서 차량을 확인하고 1층으로 들어가면 어드바이저 분들의 상담공간이 나옵니다. 다른곳보다 크고 쾌적하게 돼 있습니다. 이것에서 차량 정비와 관련한 여러가지 상담을 받고나서 2층 고객 휴게실로 올라갑니다.

2층 고객 휴식 공간 <사진 : 송종식>

어드바이저와 상담을 끝내고 차량 수리는 2층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2층은 고객 휴게 공간인데, 정말 잘 돼 있습니다. 널찍한데다가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저는 보통 랩탑을 가져가서 위의 공간에서 업무를 봅니다. 마음이 정말 편해지는 공간입니다.

여태 가 본 곳 중에서 제일 크고 잘 돼 있는 서비스센터 같습니다. 2층 휴게실은 마사지룸, 위에서 보신 테이블룸, 그리고 1인실인 프라이빗 룸 공간이 있습니다.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컴퓨터실과 복사기, 프린터도 준비돼 있고, 카페테리아에서 간식과 커피, 음료를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며 TV시청 <사진 : 송종식>

마사지 기계는 양쪽에 두대가 있고, 중간에 쇼파에 앉아서 TV시청이 가능합니다. 음료를 놓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카페테리아 <사진 : 송종식>

카페테리아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다과도 시간을 때우기엔 충분할 정도로 제공됩니다. 휴대폰 충전기도 있구요.






프라이빗 룸 <사진 : 송종식>

프라이빗 룸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차량수리를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편안하게 누워서 TV보다가 꿀잠자면 행복합니다.


업무공간 <사진 : 송종식>

컴퓨터와 복합기가 있어서, 간단한 웹서핑을 즐기거나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수리 대기중인 차들 <사진 : 송종식>

일정 없는 날 잡아서 가면 정말 좋습니다. 은근히 "자동차 수리가 늦게 됐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편해서요. 마지막 사진에서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만 건물은 식당입니다. 점심 시간에 맞춰가면 저기서 무료로 식사도 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센터 위치 <출처 : 다음 지도>

벤츠한성자동차 인천서비스센터
전화 : 032-770-7700
주소 : 인천 중구 축항대로86번길 56 (항동7가 58-20)
영업시간 : 평일 7시 30분 ~ 18시, 토요일 9시 ~ 13시

2017년 6월 15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