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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넥슨지티의 모바일 드라이브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Go!

한 넥슨지티 주주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M: 듀얼리그, 슈퍼판타지 워, 서든어택2 이후엔 신규 오픈하는 게임은 내년에는 없을 것이다.' 라고요.

그러나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400명 가까이 되는 직원을 1년 내내 놀릴리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측의 자세한 경영 계획은 연말께 가야 윤곽이 나올 것 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내년에 개발되는 신규 게임에 대한 정보는 시장에 공개된 게 없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것을 제가 알수는 없습니다.

다만, HR사이트나 넥슨지티 채용사이트를 보면 대충 내년에 신규 게임을 개발할지 안할지에 대한 감은 잡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게임 회사는 인사 이동이 잦기 때문에 채용 정보는 수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는 현재 넥슨지티의 신규 채용 정보,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넥슨지티 채용사이트>

공식 채용사이트에 가보면 글을 쓰는 현재는 19건의 신규 인력 채용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올라오는 채용 정보 중 말머리를 보세요. 어떤 게임에 신규 인력이 필요한지 달아놓은 말머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서든어택] 이런식으로요. 특이한 점은 [모바일]관련 말머리가 많이 보입니다. 내년 겨울 방학 시즌에 오픈 예정인 서든어택2 관련 신규 채용 정보도 많네요. 어쨌든 신규 채용 인력 대부분 모바일 게임으로 배치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 PC용 IP인 서든어택에 편중된 기업의 체질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회사로 변화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몇가지 채용 정보를 통해 내년의 모습을 살짝만 예상해 보겠습니다.

TG실 모바일 프로그래머 채용 공고 중 일부 <출처:넥슨지티 채용사이트>

TG실에서 진행중인 모바일 게임 개발자 채용 정보입니다.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 개발 능력자를 뽑습니다. 모바일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시킬 의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상 국내 스마트폰 유저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안드로이드 개발자만으로 충분합니다. 국내 시장은 독특하게도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스마트폰 이용자의 90%를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OS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들을 가지고 국내에서만 승부를 보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신규 모바일' 관련 채용 정보 <출처:넥슨지티 채용사이트>

[신규모바일] 말머리를 달고 올라온 채용 정보입니다. 아마 내년에 새롭게 개발될 모바일 RPG관련 인력인 것 같습니다. 채용 정보를 보시면 '주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주요 업무인 것으로 보아 '슈퍼판타지 워' 관련 채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슈퍼판타지 워는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난 게임이니까요. 액션RPG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력을 원하는 것으로 보아 내년에 신규 모바일 액션 RPG게임이 추가로 개발될 것 같네요.

채용정보만 가지고 내년에 어떤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12월쯤 경영계획이 나올건데 그때 가봐야 윤곽이 나오겠죠. 그리고 내년의 일은 막상 내년에 가보면 경영계획대로 되지는 않을테고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400명 가까운 인력을 그냥 놀리지는 않을 것이고 내년에도 모바일 게임이 많이 론칭되리라 예상됩니다.

컴투스, 게임빌, CJ E&M이 치고 나가는 모바일 게임 시장입니다. 모바일 드라이브에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NXC그룹이 본격 모바일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니 내년에 본격적인 체질전환 & 성장 드라이브를 기대해봅니다.

2014년 10월 11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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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글을 쓰는 현재 저는 동사의 주주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개인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른 투자자분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투자 하시지 않으시길 부탁드리며,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출처를 표기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 합니다.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넥슨지티, 목표 정조준 중 헤드샷 가능할까?

대가들의 조언과 자아비판


벤저민 그레이엄은 자신의 저서 ‘현명한투자자’에서 투자를 ‘철저한 분석끝에 원금의 안정성과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라고 정의했습니다. 세스클라만은 자신의 저서 ‘안전마진’을 통해서 '가치투자'란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포착하여 가치보다 절반이상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해 제 값을 받을때 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투자행위라 말했고, 가치투자자자는 유행하는 투자를 좇기보다 대중의 반대편에 서서 인기 없는 자산을 싸게 매입한 후 가격이 가치를 수렴할때 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사람이라 말했습니다.

투자 대가들의 지침에 따르면 바로 지금 넥슨지티에 투자하는 것은 전통적인 의미의 가치투자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현 시점에서 넥슨지티에 대한 투자는 모멘텀 투자에 가까워 보입니다. 애초에는 가치투자 개념으로 동 종목에 접근했습니다. 몇가지 경영지표와 간단한 BM만을 체크하고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멘텀이 생겨버려 매우 어려운 종목 팔로업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느긋한 투자를 좋아하는 저에게 이것은 형벌이나 마찬가지처럼 느껴집니다. 포지션을 어떻게 해야할지 매우 고민되고 고통스럽습니다. 홀딩하자니 위험이 커 보이고, 매도하자니 혹시 모를 거대한 모멘텀에 대한 미련이 생깁니다. 변동성이 큰편이라 비중조절을 시원시원하게 하면서 솔솔한 부가 이익은 챙기고 있지만 시세가 한번 아래로 밀려버리면 다 뱉어내야 하는 단타에 불과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 일을 겪고 있는 이유는 그레이엄이 조언한 ‘철저한 분석’이라는 투자 원칙을 어긴 결과입니다. 나중에 리서치를 해보니 제가 첫 매수를 할 시점에 이미 모바일 게임 신작에 대한 이야기가 시장에 공개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첫 매수를 하는 시점에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철저히 공부를 하지 않고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초보자도 하지 않는 아주 부끄럽고 초보적인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참 재미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가 들어맞으면 큰 성취감도 줍니다.

어쨌든 공부를 적게 하고 진입하였을 때 고통은 크니까, 다음부터는 리서치가 부족한 종목에 투자할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그레이엄의 조언을 어긴데 이어 현재는 세스클라만의 조언을 어기고 있습니다. 넥슨지티에 대한 시장의 인기가 극에 달하지는 않았지만 꽤 높은 듯 보이며 미래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현 시점까지의 전통적 가치투자 이론이 말하는 안전마진은 없어 보입니다.

‘가치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블로그에서 모멘텀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자신도 없지만 이 종목은 전적으로 모멘텀과 트레이딩 관점으로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를 알기 힘든 게임주인데다 가격대도 심장이 쫄깃한 수준이고 또 이미 제 자금이 적지 않게 들어가 있으니까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현 시세에 기반영


동 종목은 단기간에 100% 상승했습니다. 실적이나 펀더멘털에 의한 주가 상승은 아닙니다.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현 가격에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가놀이' 패턴을 보이는 최근 시세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주가가 단기간에 100% 가까이 급등한 후 약 2주간 14,000~16,00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통적인 가치투자 마인드로만 접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를 한다고 해도 기술적 분석은 참고 정도는 하면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굳이 깊이 할 필요는 없고 남들이 다 보는 수준으로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술적 분석이라는게 추세추종전략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고 추세추종이라는 건 시세를 추종하는 것, 즉 남들이 가는데로 가는 것을 이데올로기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차트는 남들이 보는 그대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기대감이 반영되기 전 동사의 시가총액은 2,500억원~3,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신작 기대감이 반영된 후 시가총액은 5,000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신작 모바일 게임 기대감을 2,000억원~2,500억원 정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PER 20배 수준을 반영해보면 신작 게임 3종이 내년에는 합산 순이익 100억원은 내주어야 기대감이 반영된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 주가가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NPM 35%를 가정해 보면 신작 3종 게임의 내년 합산 매출은 290억 정도를 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신작 3종의 합산 순이익이 100억을 넘어선다면 현재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고 상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만일 기대에 못 미친다면 주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큽니다.

투자자들의 기대에 대한 평가는 내년 연말까지 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게임이 론칭하고 몇주안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차트의 움직임이나 앱애니 글로벌 차트 랭킹 움직임 그리고 각종 이용자 평가와 여러가지 지표를 통해서 단기간에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물론 그 후에도 어느 날 갑자기 매출이 빵빵 터지는게 모바일 게임판입니다. 그건 그때가서 또 주가가 요동치는 것으로 반응이 오겠지요.

남은 모멘텀과 뻬따꼼쁠리


우선은 단기적으로 중요한 기술적 모멘텀 이벤트가 남아있습니다. 단숨에 시총 2,500억원이 늘어난 뒤 주가는 2주째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단기 고가에 형성된 시세는 약간 불안정한 모양이기는 하지만 기술적으로 '고가놀이'라고 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작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깨지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더 큰 기대감을 가지지도 않고 있는 듯합니다.

'아직 꿈이 있다'는 매수측과 '기대감에 올라왔으니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매도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가들이 매우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21일선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14,000원 초반대에 강력한 지지 매물대도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에는 신작 3종 중 가장 먼저 '서든어택M : 듀얼리그'가 론칭할 것 같습니다. 이게 두번째 모멘텀입니다. 앞서 체크한 여러가지 기술적 모멘텀과 절묘하게 시기가 겹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방향성이 향후 주가를 가늠할 가능성이 크다봅니다.

현재로써는 게임의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그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심리에 기인한 트레이딩 리스크가 있는데 바로 '뻬따꼼쁠리' 우리 말로 '재료소멸'입니다.

주주들은 긴장한채로 '서든어택M : 듀얼리그'의 오픈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오픈 당일에는 반영됐던 모든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는 '빼따꼼쁠리'에 대한 걱정들도 있습니다.

뻬따꼼쁠리에 대한 2차적 사고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막스는 2차적 사고를 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합니다. 1차적 사고는 남들도 널리 아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이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이 된 것들이니까요.

얼핏 들으면 '서든어택M 오픈날 주가가 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1차적 사고를 하고, '뻬따꼼쁠리로 주가는 오픈 하는 날 부터 기대감이 소멸되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2차적 사고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투자 게시판을 둘러 본 느낌으로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흔히 할 수 있고 널리 퍼진 소스를 1차적 사고라고 봤을 때 '오픈 당일 주가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으므로 되려 이것이 1차적 사고고, 오픈 하는 날 견조한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사고가 2차적 사고일 수 있다는 역발상에 다시 역발상을 해봅니다. 어쩌면 게임을 오픈해도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할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정말로 뻬따꼼쁠리가 발동하면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지. 혹은 거품이 꺼지는 것으로 봐야하는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게임 론칭은 뻬따꼼쁠리가 아닌 불확실성의 제거로 봐야하지 않을까


소프트웨어나 게임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론칭을 하면서 곧바로 막대한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통플랫폼이 잘 갖춰진 모바일 게임은 일단 개발이 완료됐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전 세계에 있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에게 게임을 유통해 큰 매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간이나 장소 등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임 론칭이 재료 소멸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제거 되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나 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주가가 과도하게 기대감을 반영했다면 재료소멸이 될 수 있겠지만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는지는 의문입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일일이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몇 가지 사례를 쉽게 들 수 있습니다.

과거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오픈과 함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회사 규모가 몇 단계더 레벨업 된적이 있습니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워 오픈 이후에 주가가 폭발 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소리바다가 '밀크 뮤직'을 오픈하면서 주가가 10%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대로 경쟁 업체들인 로엔과 KT뮤직은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밀크 뮤직이 오픈함과 동시에 재료 소멸로 소리 바다 주가는 약세를 보일거라는 예측이 전부 빗나갔습니다.

이미 시장에 다 공개된 재료인데도 막상 오픈하는 날 주가는 더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소프트웨어, 게임 업종에서 심심치않게 목격됩니다. 제조업은 증설하는 capa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만 모바일 게임과 같은 경우에는 capa개념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론상 판매고를 수확체증하며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경제학의 수확체감 이론에 반하는 소프트웨어, 게임 업종의 특성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주로 실적이 주가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모바일 게임주는 시세가 실적을 앞서간다는 측면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주나 늦어도 10월 초에는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크게 갈 것 같습니다.


어쨌든, 관건은 실제 숫자가 얼마나 찍히느냐


이런 저런 일들이 지나고 실제 모멘텀의 지속성 여부와 주가의 큰 방향성이 잡히려면 역시나 게임이 론칭한 뒤 찍히는 실제 숫자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컴투스도 실제로 실적이 찍히면서 지속적으로 주가가 레벨업 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이나 전업 투자자들도 동 종목을 지켜만 보면서 실제로 '실적이 숫자로 찍히면' 들어오겠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진입 시점이 다소 비싸더라도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제거 하고 들어오겠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중기적인 주가 흐름은 신작 모바일 게임 2종과 PC게임 1종을 비롯한 현재 서든어택의 이익에 달려있다고 봐야하지 않겠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전에 진행했던 게임에 대한 분석과 밸류에이션 과정 중 게임에 대한 평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종목 점검 차원에서 다시 한번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예측은 무조건 틀린다


기업 분석을 하다보면 비교적 성장률이 일정한 기업의 미래 예측도 높은 확률로 틀립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 틀립니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번은 맞듯 어쩌다 요행으로 한 두번은 예측이 맞을때도 있습니다. 특히 미래 연수가 늘어날수록 이익 추정치와 실제 이익의 오차는 더 벌어집니다. 변수가 하나 늘어나면 그 오차는 더 늘어나고 수백개 오차를 모두 감안해서 이익을 추정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물며 안정적인 가치주의 미래 예측도 힘든데 성장주 중에서도 가장 미래가 불투명한 축에 들어가는 게임주는 오죽할까 싶습니다. 게임주는 당장 내일을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예측도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통 가치투자자들은 기술주 투자를 꺼려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투자자가 해야할 일은 '얼마나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냐?'가 아닌 '어떤 방향성에 몸을 실었는가?' 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뭐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묻지마 투자를 할 수는 없으므로 분석가라면 자기 상식선 안에서 예측은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게 한편으로는 아이러니 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단지 큰 흐름에 따른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게임 매출 랭킹이나 DaU, MaU 등을 체크하면서 그때그때 꾸준히 대응하며 포트폴리오를 가꿔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서든어택 M : 듀얼리그 PEER 비교 - 4:33의 샌드스톰


아마 서든어택M : 듀얼리그와 가장 유사한 PEER는 샌드스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든어택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만든 게임이고 요즘 가장 핫한 4:33에서 만든 게임이라고 해서 주목 받았습니다. 출시 시기 또한 비슷했습니다.

샌드스톰이 출시했을 때 바로 받아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4:33도 매우 좋아하는 회사입니다. 4:33에서 만든 RPG게임인 블레이드는 정말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한때 블레이드 때문에 밤을 새운적도 많았습니다. 아직도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샌드스톰은 서든어택M CBT와 비교해도 게임성이 별로였습니다. 이게 4:33이 만든 게임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그래픽이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픽은 뭐 주관적인거니까요. 그리고 게임 중 뭔가 버벅대는 감도 있었고 1:1 플레이 위주인데다 긴장감도 서든어택M보다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차 개선이 되겠지만 일단은 게임이 단조롭고 난이도가 낮아서  몇 게임하고 나서 제 폰에서 제거되었습니다(ㅠㅠ).

만약 서든어택M : 듀얼리그 CBT 참여를 안했다면 재밌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1:3, 3:3 등 다대다 멀티플레이가 안되는 부분이나 단조로운 난이도의 전투 모드는 서든어택 M : 듀얼리그와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주 편향적 사고가 아니라 게이머로서 서든어택 M : 듀얼리그가 몇 배 이상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헌데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샌드스톰의 구글 플레이 랭킹 추이를 보면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샌드스톰의 구글플레이 랭킹 추이, 화무십일홍 <출처:앱애니>

샌드스톰은 론칭 3일만에 구글 플레이 액션 게임 인기 1위에, 그리고 오픈 5일 후에는 안드로이드 전체 앱 중 인기 랭킹 1위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FPS게임에 목말라 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모바일 FPS게임이 없었기에 대기 수요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샌드스톰은 이 인기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게임이 단조로워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재미없다고 입소문이 나버린 것이 패착의 원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1위를 1주일 정도 유지하다가 게임이 오픈 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앱 전체 인기 순위에서 420위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샌드스톰 오픈, 그리고 오픈도 하지 않은 서든어택M에 대한 기대감 <출처:네이버 트렌드>

모바일 FPS 대기 수요를 샌드스톰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했고 유저들은 다시 새로운 FPS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는 서든어택M : 듀얼리그에게 큰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샌드스톰 사례로 보았을 때 커다란 대기 수요는 분명히 순식간에 서든어택 M : 듀얼리그를 인기 순위 1위에 올려놓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넥슨과 서든어택의 이름값은 4:33 이름 값에 뒤쳐지지 않으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속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샌드스톰의 길을 가지 않고 상위 랭킹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샌드스톰 인기/매출 랭킹 추이를 보면 샌드스톰은 또 하나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인기 순위 추락에 비하면 매출은 천천히 떨어진다. 업데이트 한방 해주면 다시 오르겠지?
<출처:앱애니>

1주일 가량 인기 순위 통합 1위를 하면서도 매출 순위가 최고를 찍었던 것은 35~36위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용자가 누적되면서 매출은 인기 차트에 비해 후행해서 꾸준히 올라가는 특징이 있고, 인기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져도 열성 유저들이 남아서 비교적 꾸준히 게임을 해주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지는 속도는 인기 차트에 후행해서 천천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인기 차트에서 420위권이지만 매출 랭킹에서는 35위를 찍고 55위 수준으로 비교적 천천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게임 업데이트를 하면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는 잠깐 다시 올라올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까지 샌드스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인기를 매출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모바일 게임내 IAP 매출 극대화를 위해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 형식은 '시간'입니다. 게이머가 자신의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던지 돈을 쓰고 시간을 단축시켜 남들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하도록 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인데 슈퍼셀이 가장 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서든어택 M : 듀얼리그 CBT에서도 이런 아이템이 있었는데 캐릭터가 사망한 후 다시 살아나기 까지 기본적으로 5초 정도 텀이 있었습니다. 긴박한 팀전에서는 5초도 매우 소중합니다. 그래서 게임머니를 써서,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부활하도록 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 아이템에서 매출이 좀 날 것 같습니다. 특히 길드전에서는 빨리빨리 못하면 욕을 먹을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매출을 좀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시간' 다음으로 IAP 매출을 올리기 수월한 분야는 '육성'입니다. 지속적으로 내가 관리하는 무언가(예를들면, 캐릭터나 도시 등)가 이용 시간이 누적되면서 발전하도록 하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서든어택 M : 듀얼리그에서는 캐릭터와 총기에 레벨을 부여하고 캐릭터 자체를 육성하면서도 캐릭터에 다양한 장신구를 착용하도록 하여 육성감을 키웠습니다. 또한 총기 자체도 레벨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육성이 가능하므로 어지간한 RPG부럽지 않습니다. 최근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매출의 핵심도 육성과 강화에 있습니다.

'시간'을 파는 것도 좋고 '육성'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데 샌드스톰은 가장 중요한 것을 또하나 놓쳤습니다. 바로 현금을 쓴 캐릭터는 너무나 쉽게 현금을 쓰지 않은 캐릭터를 이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현금을 쓴 사람은 너무 쉽게 게임을 이기면 지속적으로 게임에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고 나아가 게임에 대한 흥미까지 금방 잃게 됩니다. 반대로 현금을 쓰지 않는 유저는 현금 유저에게 지속적으로 그리고 너무도 쉽게 지면서 마찬가지로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됩니다.

넥슨이 '부분 유료화 분야'에서 거짓말 좀 보태서 신의 존재로 인정 받는 부분 중 하나가 이 부분에 대한 밸런스 조절을 아주 잘 한다는데 있습니다.

현금을 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나 현금을 쓰면 미묘하게 게임을 유리하게 만드는데 정말 아주 미묘한 수준입니다. 현금은 거들 뿐 베이스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실력이 돼야 합니다. 이런 부분 유료화 아이템 기획과 판매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능수능란한 집단이 넥슨입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시절부터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으니 쌓아놓은 노하우는 말 할 필요도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게임 한판에 짧으면 5분, 길면 10분 남짓. 남자들 사이에서는 서든어택 M으로 밥내기나 술내기를 하는 일도 잦아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금으로 아이템을 구매해서 해서 조금 만 더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하면 내기에서 자주 이겨 밥도 얻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소위 현질을 유도하려는 심리도 생길 것 같습니다.

게임하이가 넥슨에 합병되면서 넥슨지티라는 사명으로 변경됐습니다. 사명만 변경된게 아니라 HR, 급여, 복지부터 해서 게임 개발과 기획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게 넥슨의 문화가 이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NXC그룹 차원에서 경영진도 대폭 물갈이 됐습니다. 이런 넥슨의 DNA 특히, 부분 유료화 DNA가 잘 계승된다면 인기 차트 1위에 올라가는 경우 샌드스톰보다 매출을 더 잘 뽑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주주들이 걱정해야 할 문제는 샌드스톰의 인기 랭킹 대비 매출 부진이 4:33의 IAP 테크닉 부재가 아니라 FPS에 돈을 쓰지 않는 체계적 문제 때문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이 부분은 리스크로 생각하고 게임 론칭후에도 매출 랭킹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넥슨지티는 FPS에서 어떻게 IAP매출을 뽑아낼지 기대가 됩니다.

참. 클랜전을 도입한 것은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랜이 도입되면 아무래도 게임 안에서 여러 커뮤니티가 파생되기 때문에 게임의 존속성도 길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슈퍼판타지워 PEER 비교 -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슈퍼판타지워는 아직 게임 전체가 외부에 공개된 적 없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회사측에서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이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서든어택 M : 듀얼리그보다 더 히트를 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 시장은 서든어택 M : 듀얼리그를 향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슈퍼판타지워에 조금 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RPG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몬스터길들이기나 해외에서 초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와 비슷한 플레이 방식인 것 같습니다.

턴제로 게임이 진행되고 고전게임 파랜드택틱스와 비슷한 SRPG류 게임입니다.

네트워크 환경이 잘 받쳐줘야 하는 FPS는 국내용으로 기획/퍼블리싱 한다고쳐도 턴제 RPG는 네트워크의 영향을 FPS보다는 덜 받기 때문에 해외용으로 퍼블리싱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 당연히 해외에도 퍼블리싱을 해야하고 회사측에서도 그렇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론칭하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굳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니 정교하게 정말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가위바위보 상성, 지형이점 활용, 유닛 조합 활용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게임이 덜 지루해집니다. 숫자 3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일까요? 테란-저그-프로토스 간단한 상성만으로 10년 넘게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해보면..

서머너즈워 처럼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에서도 최적화를 잘 해서 나온다면 꽤 괜찮은 반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넥슨에서 만든 게임인데다 꽤 공들여서 만든 게임인데 빛도 못보고 폭삭 망할일은 없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서든어택2




내년 1분기 중 오픈 예정인 서든어택2도 직접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알파 테스트에 참여한 많은 유저들의 평가 중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만 좋아진 서든어택이다.'하는 부분입니다. 꼭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듣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추정을 하기 보다는 과거 리니지와 리니지2를 참고하여 진행하는쪽으로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해둔게 있으니 그대로 가면 될 듯 하네요.

밸류에이션


내년 실적에 가장 큰 변화를 미칠 신규 모바일 게임 2종에 대한 실적 추정을 민감도에 따라 간단하게 모델링해 보았습니다. 매우 주관적인 숫자고 어림셈법으로 퉁쳐서 나온 숫자들이니 실제로는 이와 큰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 주가도 내년 모바일 게임 기대감에 대한 모멘텀이 반영되고 있으므로 이 모바일 게임 2종의 실적을 엉터리로나마 감안해보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두 모바일 게임 흥행 여부와 어림셈법에 따른 주관적인 매출 추청

우선 위의 표에서는 16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해서 일매출을 추정해 보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가 확대/축소되는 체계적 위험의 경우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변수들은 생각하지 않은 수치들입니다. 각 게임별 흥행 여부는 4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서든어택 M : 듀얼리그의 경우에는 하방경직은 슈퍼판타지워보다는 크지만 초대박을 칠 경우 최대 매출 기대금액은 슈퍼판타지워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서든어택M의 경우에는 샌드스톰의 선례를 참고하였습니다. 앞서 살펴봤지만 샌드스톰은 론칭 3일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 것은 장르상의 특징도 있을 수 있지만 게임성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샌드스톰과 동일한 길을 갈 경우를 흥행참패의경우로 잡았습니다. 샌드스톰의 일매출은 2~3천만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슈퍼판타지워는 흥행 실패를 할 경우에 서든어택보다 더 크게 실패한다고 보았습니다. 몬몬몬은 마켓 테스트 성격의 게임이었지만 그래도 이 이상은 할거라는 생각에 슈퍼판타지워의 가장 실패한 경우를 몬몬몬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어쨌든 슈퍼판타지워는 서든어택보다 인지도도 떨어지고 RPG게임이 워낙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이 서든어택M보다 취약하다고 보았습니다.

반면에 초대박을 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서든어택M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해외 진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해외 국가의 네트워크 속도 문제 등 일단 산적한 문제들이 있으므로 일단은 국내용 게임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초대박을 쳐도 일매출이 3억~5억 수준을 넘기기는 힘들것으로 보았습니다.

슈퍼판타지워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사례에서 보았 듯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할 가능성이 서든어택M 보다 큰 게임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초대박 흥행이 가능한 경우 하루 매출액은 최소 8억원 이상을 찍을 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슈퍼셀 수준은 힘들더라도 서머너즈워 수준은 꿈꿔도 되는 게임이라 봅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도 여러가지 부정적인 확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잘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가능성만 열어둘 뿐 실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바라봅니다.

위 가정은 전적으로 제 주관에 불과하며 서든어택 M 이 해외에서 더 잘 될수도 있고, 두 게임 모두 완전히 망해서 매출 기여를 전혀 못할수도 있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저 게임 매니아로서 그리고 투자자로서 제 개인성향을 반영해서 추정한 것일 뿐입니다.

만약, 신규 모바일 게임 2종이 모두 흥행 참패를 한다면?


성장주에 투자할때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또 변수하나가 조금만 변해도 목표가는 크게 틀어집니다. 그러므로 성장주 투자는 턴어라운드 투자와 마찬가지로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가장 보수적인 시각으로 투자를 했을 때 미니멈 가격을 어느 정도로 봐야 할지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두 모바일 게임이 흥행에서 참패하는 경우 이익 추정 <클릭하면 커집니다>

두 모바일 게임이 흥행에 참패한 경우 추정 밸류에이션 <클릭하면 커집니다>

  • 서든어택 M: 듀얼리그와 슈퍼판타지워가 모두 흥행에 실패하여 5천만원 이하의 일매출을 기록하는 경우를 가정한 밸류에이션
  • 서든어택 M: 듀얼리그는 올 10월 1일, 슈퍼판타지워는 올 11월, 서든어택 2는 내년 2월에 출시하는 것으로 설정하여 이익 추정. 게임 출시 일정이 변동되면 이익 규모도 수정돼야 함
  • 서든어택M의 경우에는 앱 마켓과 카카오에 나가는 수수료 51% 감안. 슈퍼판타지워는 글로벌 대상 게임이라 카카오 플랫폼 타지 않고 자체 유통할 것으로 예상 마켓 수수료 30%만 차감
  • 서든어택은 제로 성장 게임으로 가정.
  • 서든어택2 매출액 비율은 리니지2 오픈 사례를 벤치마크 하여 이익 추정하였고 리니지2 오픈 시 리니지 1의  매출 잠식 비율을 벤치마크하여 서든어택1의 매출 감소 추정.
  • 이 경우 내년 예상 EPS기준 PER 배수는 15~18배 내외를 받는 것으로 가정
  •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미니멈 17,500원 정도의 목표가는 설정해볼 수 있을 듯

만약, 1종은 흥행실패를 하고 다른 한종은 중박 정도 친다면?


최악의 수에서 약간 나은 케이스입니다. 어느 한 게임은 흥행실패를 하고 다른 한 게임은 중박 정도 쳐주는 시나리오의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 보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하나는 실패, 하나는 중박을 치는 경우 <클릭하면 커집니다>

모바일 게임 하나는 실패, 하나는 중박을 치는 경우 <클릭하면 커집니다>

만약, 2종 모두 중박 정도 쳐준다면?


만약에 신규 모바일 게임 2종이 나란히 중박 정도 쳐서 각각 일매출 1억원 내외를 올려줄 수 있다면 내년 EPS기준 목표 주가는 곱절로 뜁니다. 아무래도 DaU, 일매출..과 같이 하루 기준으로 매출을 산정하다보니 연간으로 곱하면 날짜레버리지가 생겨서 이익의 폭도 어마어마하게 커집니다.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이 나란히 중박 정도 칠 경우 이익 추정 <클릭하면 커집니다>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이 나란히 중박 정도 칠 경우 추정 밸류에이션 <클릭하면 커집니다>

만약, 신규 2종 모두 초대박을 친다면?


이건 신작 게임들이 모두 처참하게 실패할 확률 만큼이나 나오기 희박한 확률입니다. 그러나 사람 사는 세상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모델링을 해뒀습니다. 초대박 히트를 치는 경우는 글로벌 파워를 앞세운 슈퍼판타지워의 실적이 더 잘 나올 것으로 봤습니다. 성장성에 따른 기대감이 가격에 프리미엄으로 붙을테니 모바일 게임주 평균 PER인 25배 정도를 내년 예상 EPS에 부여했습니다. 목표가가 8만원이 넘어가버리네요. 꿈 같은 일이죠. 실제로 저 꿈을 이뤄낸 컴투스 주주들이 부럽습니다.

모바일 2종이 모두 초대박일 칠 경우 이익 추정 <클릭하면 커집니다>

모바일 신작 2종이 초대박을 칠 경우 밸류에이션 추정 <클릭하면 커집니다>

결론


신규 모바일 게임 2종에 대해 투자자들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습니다. 이들 2게임이 폭삭 망해버린 경우로 가정해 최악의 경우를 계산해보니 목표가가 17,500원은 나와주었습니다. 아주 최악의 경우로 17,500원 이상의 목표가는 최소한으로 잡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출렁거림이 있더라도 현재 보유 물량은 비중 조절을 잘 해나가면서 보유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17,500원은 정말 온갖 최악의 상황을 감안하여 잡은 미니멈 목표가 입니다. 이 가격대를 배수진으로 치고 트레이더가 돼 트레이딩을 한번 해 볼 생각입니다. 신규 론칭되는 게임들이 중간만 해줘도 목표가는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불확실성이 큰 게임주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빠른 대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금이라도 괜찮은 지표 움직임을 보인다면 동종목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대응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현실이 더 나빠지면 주가는 정말 처참하게 붕괴될수도 있음은 물론입니다.

새로 론칭될 모바일 게임 2종의 매출 추이는 곧바로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공시를 기다릴 것도 없이 여러가지 지표를 토대로 그때그때 물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바일 신작 흥행이 부진할 경우에는 서든어택2의 매출 규모에 따라 내년 실적의 좋고 나쁨이 판가름 날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게임들이 중박만 쳐줘도 서든어택2가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줄어들어 중요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서든어택2 흥행 여부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 실적 밸류에이션을 할 때 서든어택 M: 듀얼리그, 슈퍼판타지워, 서든어택2 이외에 내년에 새롭게 론칭할 게임들에 대한 실적 부분은 빠져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 싶습니다. 그 부분까지 감안하면 실적을 더 쳐줘도 되지 싶습니다. 물론 보수적 시각을 견지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죠.

파도를 타는 기분입니다. 와우!

2014년 9월 25일
송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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