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댓글과 대댓글 알림 받는 법

제 블로그는 누군가의 말마따나 '찾아오기도 힘든 변방의 블로그'입니다. 

구글 블로그이기 때문에 네이버 검색엔진에서는 검색결과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노출됩니다. 그렇다고 구글에서 찾기 쉬운 것도 아닙니다. 주소가 친절한 것도 아니고 구독하기도 어렵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이웃을 맺거나 댓글로 교류를 하기가 쉬운 것도 아닙니다.

네이버 블로그였다면 찾아오시기도, 교류하기도 훨씬 쉬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웃의 수, 달리는 댓글의 양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겠죠. 제가 구글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이 블로그를 개설하던 시절에 설명을 드린바 있습니다.

어쨌든 누군가가 링크를 던져주지 않으면 찾아오기도 어려운 곳이라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과 열심히 교류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블로그를 운영할 맛이 납니다. 

되레 생각이 깊고 진지하신 분들만 찾아주시니 더 나은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은 제 공부를 위한 곳이지만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 공부도 더 정교해 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은 한결같이 돈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또 수준 높으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찾아오기 어려운 점 말고 또 하나의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댓글을 다는 기능을 찾는것도 어렵지만, 댓글에 대댓글이 달렸을 경우에 알림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매우 취약했었습니다.

이것은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불편한 점이지만, 저에게도 불편한 점입니다.

물리적으로 허용이 가능한 선에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가급적 모두 대댓글로 응대하자는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교류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또 배우는 점도 많구요.

다만, 저는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댓글이 달리면 바로바로 응답을 해드리지 못합니다. 제 성격상 그렇습니다. 모니터 밖의 제 삶에 더 집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댓글을 쌓아뒀다가 제 기분이 내키는 날에 차 한잔 마시며 몰아서 답글을 달아 드리는 편입니다. 그 기간은 길어서 대댓글을 달아 드리기까지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달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불편한 점이 생깁니다.

댓글을 다신 분 중에서는 저의 답글을 코가 빠지도록 기다리는 분이 계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그러면 또 부담이 됩니다. 답글을 다는 것이 숙제처럼 되니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주 간단하고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UI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시면 '알림'이라는 체크박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체크를 하시면 작성하신 댓글에 누군가가 대댓글을 달면 알림 메일로 알려줍니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간편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글 블로그에서는 일단 이 방법이 가장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시면 달아주신 댓글에 대댓글이 언제쯤 달리는지 기다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의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댓글을 다실 때, 알림 기능을 자주 활용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찾아 오시기도 어려운 변방의 블로그까지 발걸음을 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누추한 곳에 시간을 내어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과 좋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분들께도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종식 드림
2020년 11월 8일


댓글 5개:

  1. 프로필 이름이 메일 주소로만 나와서, 알림 설정을 못했었는데,
    https://www.blogger.com/ 여기에서 프로필 수정 가능하네요!
    알림 설정 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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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blogger.com 에서 그런 설정이 가능하군요. 전혀 몰랐었는데 저도 좀 만져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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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종식님 안녕하세요. 10년 전 가투소에서 글 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여기에 계셨군요. 저도 지금 블로그 스팟에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어 구글에 '블로그스팟 대댓글' 검색하니까 최상단에 뜨더군요. 제가 알고 있던 송종식님이 맞더군요 ^^
    자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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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년 전 가투소'.. 뭔가 아련하고 낭만적이네요. 그 시절에는 가투소라는 공간이 참 따뜻하고 배울점도 많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가투소 멤버라고 하시니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스팟에 블로그 개설 하신 것도 너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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