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아톤, 우주소년 아톰이 될 것인가? 동네 아저씨 팔에 붙은 알통이 될 것인가?

투자 아이디어와 종목에 대한 접근 계기


물리적 장치가 필요없는 OTP 인증?


거액을 송금할 때 우리는 OTP 등 외부의 물리적 장치를 사용합니다. 아시다시피 OTP는 임시 난수를 생성합니다. 이 난수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합니다. 따라서 물리적 OTP는 사실상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금융 보안매체입니다.

아톤은 이 물리적 OTP를 없애버렸습니다. 4자리의 비밀번호 또는 6자리의 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OTP 인증이 진행됩니다. 이것은 스마트폰 안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두 처리됩니다. 복잡하고 귀찮은 인증 절차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편리하긴 한데 이 과정에서 보안상 문제는 없는가? 그런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PASS ?


어느 날 우연히 신문기사 하나를 보았습니다. 'PASS의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요지의 기사였습니다. 처음에는 '처음보는 서비스인데 저렇게 쓰는 사람이 많아? 뭐길래?' 싶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PASS(이하 '패스')에 대해서 찾던 중 무릎을 탁 쳤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종종 보던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론 제 스마트폰에도 패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인증을 하면서 이 앱의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설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도 패스를 통해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호라'싶은 호기심에 동 종목에 접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간략하게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주요 매출원과 서비스


동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핀테크 보안 솔루션, 2) 핀테크 플랫폼, 3) 스마트 금융, 4) 티머니 솔루션 등 4개입니다. 회사 측 IR자료와 홈페이지를 토대로 기술한 것입니다.

핀테크 보안 솔루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요 보안 기술과 상품입니다. 아톤의 서비스들은 이 기술을 토대로 돌아갑니다.

  • mSafeBox : 별도의 하드웨어 장치가 필요 없음. 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다 화이트박스 암호화 솔루션 적용.
  • mOTP : 별도의 OTP기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됨. 스마트폰 내에서 1회용 OTP 번호를 생성. 하루 5천 만원 ~ 5억 원의 이체가 가능. 참고로 기존의 보안매체는 하루 1천 만원에서 ~ 5억원이 이체가능.
  • mPKI :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 인증서. 인증은 핀번호와 지문만으로 간단하게 사용. 갱신기간은 3년. 주로 금융사에서 사용. 주요 고객은 KB국민은행, 기업은행, K뱅크 등. 
  • U-OTP :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회사의 중요문서, 게임계정 내 비싼 아이템들을 지키기 위해서 사용. 주요 고객은 NHN엔터, 넥슨, 웹젠, 엠게임, 한빛소프트와 같은 게임 회사들.

핀테크 플랫폼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PASS 서비스의 성장세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PASS : 통신 3사 끼고 들어가는 휴대폰 인증 서비스. 주요 기능은 1) 본인확인 서비스, 1-1) 모바일 결제 등을 위한 모바일 간편 본인 확인, 1-2) QR코드 출입증, 1-3) 인증서 및 인증 이력 제공,  2)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3) 내 자산관리, 4) 보험관리, 5) 신용등급 관리, 6) 국내외 펀드 및 투자 정보 제공.
  • NH스마트뱅킹 : NH농협 고객용 모바일 뱅킹. (1,550만 명)
  • 올원뱅크 : NH농협 고객용 간편 모바일 뱅킹. (370만 명)
  • 더캠프 : 국군 장병, 지인, 가족 커뮤니티. (145만 명)

PASS는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PASS를 통해서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톤의 인증을 거치면 통신사나 금융사와 수익을 쉐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톤은 핀테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사업과 중고차 매매 서비스도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금융(SI)


스마트 금융 부문은 SI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SI는 우리말로 시스템 통합입니다. 말이 어렵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고객에게서 수주를 따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같은 서비스를 구축해 주는 수주 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사가 지금까지 수주한 분야는 모바일 뱅킹, 보안/인증, 스마트월렛/결제, 오픈API, 증권, 채널관리입니다. 이 중 주요 서비스 몇개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KB금융에서 선 보인 서비스들이 눈에 띕니다.

KB스타샷은 카메라 촬영만으로 공과급 납부, 통장 및 OTP 신청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동사는 '국내 최초 카메라 기반 뱅킹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은행 창구 업무의 많은 부분을 줄였다고 합니다.

리브똑똑은 대화형 뱅킹 서비스입니다. 메신저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채팅을 통해서 계좌 조회, 송금, 펀드 가입, 펀드 입금 등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채팅 시스템은 OK저축은행의 온라인 상담 채널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국민은행의 핵심 모바일 서비스인 KB스타뱅킹 앱은 동사가 기획 및 구축하였습니다. 2010년에 서비스를 구축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동사의 전문 분야인 보안/인증 부문입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이 TAM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입니다. SKT, Trustonic사와 협력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당시에는 아시아 최초의 TAM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트러스트오닉사와 TAM, 트러스트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동사를 분석할 때 핵심 키워드입니다.

2015년 동사는 FIDO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드리면 생체인증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BC카드 앱에서는 HCE, eSE 등의 기술을 이용한 전자지갑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워치에는 BC Pay를 적용해서 NFC 결제 시스템도 구축하였습니다. 이것이 2015년 프로젝트였습니다.

하나은행 모바일 OTP 서비스에 동사의 핵심기술인 트러스트존을 이용한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 많이 쓰는 LG U+ 개인 인증 서비스에서도 동사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증권의 MTS인 SmartM을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머니 솔루션


티머니는 한국스마트카드의 솔루션입니다. 티머니는 국내 교통카드 시장의 50%~55% 정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아톤은 티머니의 결제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트러스트존을 활용하는 서비스는 해외 진출이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기술하겠습니다. 그래서 동사의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티머니의 경우에는 해외에서도 소액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미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티머니가 해외 진출 국가의 개수를 늘리면 동사의 티머니 해외 매출도 따라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자료 : 아톤, 송종식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궁극적으로는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 구축으로 자리 잡기를 꿈꿉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니다. 적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생기업이 그런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많은 서비스 기업들이 SI 소위, 남들에게 홈페이지 제작 같은 것을 수주 받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일단은 그게 확실히 현금을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과 시간을 갈아넣는 사업입니다. 영속성도 없습니다.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SI 사업


2017년 부터 동사의 사업 부문멸 매출을 확인해 보면 비슷한 모습이 발견됩니다. 동사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2017년에는 총 매출 238억 원 중에서 110억 원이 스마트 금융 즉, SI 부문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사 매출의 46%에 달하는 주요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9년에는 11%의 비중으로 쪼그라 듭니다.

회사는 전략적으로 핀테크 플랫폼과 보안 부문의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SI 부문의 비중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핀테크 보안 솔루션도 수주 기반 사업이긴 합니다. 그러나 SI와는 결이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례로 mOTP 같은 경우, 이용자 당 수수료를 은행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는 BM을 갖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교체하면 수수료를 추가적으로 지불받습니다.

어쨌든, 기술이나 솔루션만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거나, 플랫폼 비진니스는 키워나가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반기 코로나19 영향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YoY 실적은 PASS를 필두로 한 핀테크 플랫폼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역성장하였습니다. PASS만 코로나 수혜 부문이고 나머지는 코로나 피해 부문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고객사와 밀접 접촉하는 수주 사업들이나 티머니와 같은 대중교통향 서비스들은 코로나의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료 : 아톤, 송종식

보안 기술 쪽은 부지런히 수주를 따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PASS를 앞세운 플랫폼 부문의 덩치가 더 커져야 사업이 안정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패스의 가입자가 3,500만 명을 넘었지만 매출이나 이익은 매우 박합니다. PASS 플랫폼의 수익화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가트렌드


요즘 시장에 '시대정신'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에 걸맞는 시대정신은 늘 존재했습니다. 다만 최근 몇년간은 이 단어가 주식시장에서 특히 잘 오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3~4년 간 장세가 고성장 기업, 특히 시대 상황에 걸맞는 기업만 끝없이 우상향하는 장세이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장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장세도 언젠간 끝나겠지요. 그러나 현재는 모두 파티중입니다.

출처 : 아톤 IR 보고서, Pitchbook,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굳이 코로나가 아니어도 세상은 어차피 언택트화 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부분에서 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의 지점 점포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 합니다.

따라서, 지점 감소의 반대급부로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업무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지점 업무를 이제는 각자의 손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처리합니다. 그런 활동의 기저에는 보안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작용합니다. 보안이 뚫리면 이 시스템이 붕괴됩니다. 모바일 금융 활동과 인증활동 중 발생하는 보안의 밑바닥은 동사와 같은 회사들이 철두철미하게 지킵니다.

따라서, 동사의 사업모델은 시대정신과 부합합니다. 전방도 꾸준히 성장중입니다. 모든 것이 우호적입니다.회사가 하기 나름입니다.

PASS(패스)


스마트폰 인증 서비스입니다. 지문, 홍채, PIN번호로 간단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금융서비스나 결제 서비스를 이용 하면서 아래와 같은 화면을 가진 앱을 보신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ASS 문자 인증 서비스 <자료 : 아톤>
PASSS 인증서 서비스 <자료 : 아톤>

신기하게도 패스는 전화번호 인증 부분에서 통신 3사 모두와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스 인증서는 여러 금융 기관의 금융 업무, 웹사이트의 로그인, 공공기관 발급 문서 증빙 및 통지, 등기 서비스 등 전방위적인 범위로 사업 부문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패스에 쌓여가는 개인 정보 데이터는 그 자체로 시간이 갈수록 막강한 비지니스 전개를 위한 장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으로 부상


전자서명법이 통과되면서 공인인증서는 올해 12월 10일부로 폐지가 됩니다. 이제 사설 공인인증 업체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톤은 공인인증서 폐지로 수혜를 입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PASS가 공인인증서 물량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입니다. 다만, 동사는 그동안 쌓아 온 업력, 파트너,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수혜를 입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그나마 제가 조금 위협적으로 보는 분야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 DID입니다.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이 힘을 합해서 인증 서비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인증 서비스와 범은행권 '뱅크사인(BankSigN)'이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설 인증서를 사용합니다. 라온시큐어는 옴니원이라는 DID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지난 5월, 라온시큐어는 세종시의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라온시큐어의 옴니원과 LG CNS의 모나체인이 사용됩니다.

인증 분야 무한확대의 가능성


6월부터 패스앱 안에 운전면허증을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운전면허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갖고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PASS앱 안에 넣은 운전면허증은 공신력이 생깁니다. 신분인증, 운전면허증 갱신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위변조 방지 시스템도 작동합니다.

그리고 다중밀집이용시설 진입 시 발급 받아야 하는 QR코드 인증도 패스를 통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패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범용 분야의 개인 인증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쏟아지는 악플 (욕 먹으면 긍정 시그널)


아무래도 패스는 B2B 형태로 제휴가 들어가고, B2C 단에서는 강제로 설치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용자들의 평가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PASS앱을 향한 악플의 향연
<출처 : 네이버 뉴스>

패스 관련 기사에는 위와 같이 악플의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설치의 강제성, 이용의 강제성'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흡사 예전에 넥슨, 엔씨소프트가 욕 먹던 부분과 비슷합니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한결같은 비판 내용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욕을 먹으면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쓰기 싫으면 조용히 안 쓰면 됩니다. 그러나 욕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 플랫폼이나 서비스는 이미 그 자체로 강력한 해자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트러스트오닉과 트러스트존


동사의 핵심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트러스트오닉이라는 회사를 알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금융보안원

전세계 스마트폰 칩의 97%는 ARM이 설계한 칩입니다. 그리고 ARM은 '트러스트존(Trustzone)'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무형의 공간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적인 연산은 트러스트존의 Normal World에서 작동합니다. 그리고 보안이 필요한 연산은 Secure World에서 작동합니다.

트러스트존은 과거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막강한 보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톤이 창업이래 한번도 보안사고가 터지지 않았다는 점만 보아도 트러스트 존의 보안 수준이 높은 것을 비전공자도 알 수 있습니다. 트러스트존이 구동되면 트러스트 존에서만 작동하는 별도의 OS가 구동됩니다. 일반 영역과 분리돼 있습니다.

일반적인 앱이라도 이 트러스트존을 활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들에게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ARM에서 트러스트존의 사용을 모두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ARM은 트러스트오닉(Trustonic)이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트러스트존의 Secure World인 TEE 영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어야합니다. 바꿔 말하면 아톤 역시 트러스트오닉 없이는 TEE 영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TEE 영역은 안드로이드 6.0 이상의 OS에서는 대부분 잘 지원합니다. 문제는 iOS입니다. iOS에서는 TEE를 일부만 지원합니다. 그래서 WBC(White Box Cryptography)라는 가상의 환경을 구성하여 트러스트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회사


동사는 플랫폼 사업의 확장, 사업의 다각화를 목적으로 몇개의 연결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료 : 아톤, 2019년 12월 말 기준>

총 5개의 회사 중 지분율이 50%가 넘어가는 회사는 비즈인포그룹, 케이에프씨, 에이티애널리틱스 3개사입니다. 동사의 연결 매출 중에서 '기타매출'로 잡히는 매출이 이들 회사에서 잡히는 매출입니다.

비즈인포그룹의 대표이사는 김종서 대표의 동생입니다. 이 회사는 중고차 B2B 거래를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즈인포그룹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딜러들을 위한 카매니저, 매매조합과 단지를 위한 솔루션, 제시매도 법정프로그램입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PASS와 같은 인증 서비스와 연동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케이에프씨는 중고차 관련 금융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김종서 대표가 아톤과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매매상사의 매입, 재고, 판매, 판매원 통계 등의 데이터 제공, 차량매입 자금 제공, 금융사에 관련 데이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이티애널리틱스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PASS를 통해서 약 천만 명의 이용자에게 상품 정보와 금융 상품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와 CEO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 전산과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다우기술에서 엔지니어로 7년 정도 일하다가 1999년에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을 창업하였습니다. 현재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으로도 역임중입니다.

김종서 대표, 전자신문 2019.08.08

이분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합니다. 몇가지 인터뷰 자료를 보니 회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신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도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 기사의 느낌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회사와 대표간의 책임 떠 넘기기는 장차 회사에 어려움이 생겼을 경우에 회사나 대표가 취할 태도까지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건은 양쪽의 상황을 제 3자가 정확하게 알기 힘든데다, 양쪽이 잘 화해를 하고 끝낸 부분이므로 현재는 소멸된 이슈입니다.

자료 : 아톤
위의 표는 2020년 1분기말 주주현황입니다. 희석요인과 자기주식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지분율 도표입니다.

김종서 대표가 최대주주로서 26.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34.57% 수준입니다. 절대로 그러시진 않겠지만 타 상장사들의 관행인 파킹 물량을 숨겨두었다고 소설을 써도 희석요인이 있어서 과반이상의 지분율은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김종서 대표 이외에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없습니다.

보통주 수는 4,088,005주. 자기주식 수는 233,810주. 유통주식 수는 3,854,195주. 희석요인은 RCPS 228,572주. 미행사 스톡옵션이 187,000주. 이 중에서 15만 주는 행사가가 16,000원이고 나머지 37,000주는 행사가가 3,000원입니다.

발행된 보통주와 RCPS, 그리고 미행사 스톡옵션을 모두 합하면 4,088,005 + 228,572 + 187,000 = 4,503,577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약간의 변동사항이 발생했습니다. 5월 22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자기주식을 추가로 취득하여 293,810주의 자기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2,000원에도 매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일까요?
<자료 : 아톤>

5월 22일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수량은 293,810주입니다. 전체 수량의 매입 평단은 5,319원입니다.

실적 요약


동사의 실적 요약 <자료 : 아톤, 송종식>

동사의 단기 밸류에이션은 블로그에 공개하기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일정 부분 미래의 꿈을 당겨 온 상태로 생각되고,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펀더멘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조금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대신 이 종목은 당분간 센티멘트로 움직이게 될 것 같습니다. 센티는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여러가지 모멘텀도 많아서 주가는 펀더멘털을 무시하고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으시고, 센티멘트 플레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접근해 볼만합니다.

2019년에 113억 순손실이 난 부분은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발생한 차액의 회계적 손실입니다. 물론 일회성입니다. 저 부분을 모디파이하면 2019년의 순이익은 45억 원 수준입니다.

2020년 1분기 실적 역성장과 관련해서는 본 포스팅의 도입부에서 잠깐 다루었습니다.

투자포인트


  • 메가트렌드와 시대정신에 부합
    • 금융권 점포 수 감소
    •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 스마트폰을 통한 뱅킹과 금융 서비스 이용자와 빈도의 증가
  • 공인인증서 폐지
    • 올해 12월 10일 전후로 단기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 장기적으로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영역을 동사의 서비스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음
  • 열린 업사이드
    • 앞으로 확보할 클라이언트가 확보한 클라이언트보다 더 많음
    • PASS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
    • 동사 보안 솔루션의 해외 진출 가능성
    • 매출이 커져도 고정비가 덩달아 커지는 구조는 아니므로 매출이 커질수록 영업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는 가능성
  • 해자(moat)
    • 이미 국내 통신 3사와 제휴하여 오랜기간 협업하고 있음 (Lock-In 효과)
    • 국내 대형 금융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음
    • 영업력, 비용 절감 측면, 보안 사고 책임 전가 측면, 그리고 기술력의 측면에서 동사는 이미 국내에서 이미 상당한 해자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
  • 중고차 시장의 성장
    • 중고차 관련 솔루션과 데이터를 다루는 동사의 자회사들이 부각될 가능성

투자리스크


  • 트러스트오닉(Trustonic)
    • 원천 기술을 ARM의 자회사인 트러스트오닉이 쥐고 있음
    • 이 회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사업에 지장이 생김
    • 이 회사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 동사의 존재 자체에 위협이 됨
    • 해외 진출시 이 회사와 부딪힐 가능성은 없을지(?)
  • 꿈을 먹어야 되는 구간
    • 현재의 시가총액이 싸지 않음
    • 숫자로 찍히는 밸류에이션은 휴지통에 버리고 꿈을 먹고 버티어야 되는 구간
    • 상장된지 얼마 안돼서 재무제표를 신뢰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할 듯
    • 성장성과 이익률이 생각보다 박함

결론


동사의 BM은 좋습니다. 그러나 당장 숫자나 밸류에이션을 보고 접근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미래를 보고, 꿈을 먹고, 센티멘트의 동향을 보고 투자해야 하는 회사로 생각됩니다. 먼 미래에 동사가 몇 베거를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거나, 시장 센티가 화끈하게 달아 오를 수 있겠다고 믿는 분들에 한해서는 투자할만한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전통적 가치투자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정신에 발가락 하나 걸쳐 놓고 싶은 경우에는 발가락 하나 정도 걸쳐놓고 관찰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2020년 7월 12일
송종식 드림

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22개:

  1. 역시 탁월한 분석력이시네요. 업무 상 인증시장 현황이나 아톤이란 회사에 대해 좀 관련이 있어서 살짝(?)아는데요.. 디테일까지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ㅎ
    나중에 기회되면 저도 인증시장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정리해 봐야겠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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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오오!! 인증 업무 쪽에서 일하시는군요~ 업계 이야기나 뒷담화 아시는 거 있으시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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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인증 쪽 현업은 아니고 전반적인 금융사 디지털전략기획 업무를 하다보니 인증시장이나 업체 동향을 아주 대충 알고 있구요;ㅎ 아무래도 시장 상황을 쪼금 더 알고 있는 편입니다. :)
    업무 상 보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인증시장에 대해서만 생각을 가볍게 공유해볼까 합니다.(송선생님 투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그냥 잡설 정도로 ㅎㅎ)

    인증시장을 사람들이 하나로 묶어서 보다보니 좀 헷갈릴 수 있는데요. 좀 크게 나누면
    1. 처음 서비스를 가입할 때 하는 '본인확인(문자 받아서 인증번호 넣는..)'
    2. 거래 행위를 할 때 사용하는 '인증서(공인인증서 같은)'
    3. 언급하셨던 요즘 뜨는 키워드 DID(아직은 상용화 된 서비스는 좀 미미합니다)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1.본인확인'이 사실 상 PASS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이게 일종의 독점 구조라서 그런데요.(좀 들어가면 결국 법 얘기로 가게 되는데..약간 쓸데없는 얘기니 최소화해서 ㅎㅎ)

    국내는 2012년에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되면서 비대면 본인확인 시 주민번호 사용이 금지되면서 특정 기관만 주민번호를 다룰 수 있게 되었는데요.(방통위가 본인확인기관을 지정)

    그 본인확인기관들이 주민번호를 수집해서 소위 CI라고 하는 대체수단을 서비스사업자들한테 고객이 회원가입할 때 제공을 하게 됩니다.(문자인증이 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방통위가 아무나 주민번호를 수집 못하게 하다보니 그 기관이 아주 극소수인데요. 현재 국내에는 통신3사(문자인증, PASS앱 인증), 아이핀(나이스 등), 공인인증서(금결원 등), 신용카드사(앱카드로 인증, 좀 나중에 기관으로 지정)이 지정기관인데..거의 통신3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연간 통신사의 수익규모만 약 500억원 정도 되구요 ㅎㅎ

    이 통신사가 이걸 제공할 때 보통 문자인증으로 해왔는데 최근에는 PASS앱 인증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즉 PASS앱의 성장은 앞으로도 좀 열려있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아직은 문자인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이를 대체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할 여지가 있으니까요.

    여기서 PASS를 운영하는 아톤에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사실 규모를 추정하기가 좀 어렵긴 하지만 수익률은 높기 어려울 거라 예상됩니다. 이게 주체가 통신3사고 운영을 아톤이 하는 구조다 보니 인증수익의 많은 부분은 통신사로 가게 될 거거든요. 운영에 따른 비용을 통신사가 납부하면 그게 아톤의 수익이 되는 구조일 거라 생각되네요.
    근데 또 인증과정에서 사용기관들의 대행업체로 나이스평가정보 이런 데가 또 끼다 보니 실제 시장 규모도 크고 성장도 가능하지만 여기저기 끼어서 쪼개먹어 수익을 쉐어하는 게 좀 단점일 수 있습니다.ㅎㅎ

    다음 '2.인증서' 부분이 있는데요. PASS는 인증서 기능도 같이 갖고 있고 9월부터는 농협은행이나 일부 금융기관들에 이 pass 인증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톤이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m-otp도 이 인증서의 보조수단인 otp,보안카드와 같은 실물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인증서 시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증시장이 격화(?)될 수록 자체 기술력이 없는 금융사, 통신사는 아톤같은 솔루션 업체에 기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BM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말씀하신 공인인증서 폐지는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기사 상 '공인인증서 폐지!'라는 키워드가 자극적이다 보니 뭔가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실제 법 내용을 뜯어보면 그냥 의미상으로 '공인'의 효력이 없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미 사설인증서들이 고객과 계약(약관) 하에 전자서명의 효력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인인증서는 '공인'이란 문구가 붙다보니 국가가 약간 전자서명의 효력을 보증하는 성격이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 거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기존 공인인증서의 강점이 금융/공공기관에서 사용된다는 부분이었는데 사실 법 개정 전부터 이미 희석되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금융기관이 직접 개발한 인증서(카카오뱅크, kb, ibk 등)들은 금융 쪽 전자서명을 제공하고 있고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공공기관과도 어느 정도 제휴로 뚫어놓은 상태구요(연금포털 등)

    그리고 10월 법 개정시행 이후에도 공인인증서는 금결원인증서로 이름을 살짝 바꾸고 여전히 제휴처인 금융/공공기관에서 사용이 동일하게 되는데다..금결원이 인증서 편의성 개선(간편인증 기능 제공, 유효기간 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어서 아마 쉽게 무너지진 않을 거라 예상해봅니다.

    또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인증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인증서가 과거에는 어떤 특정 거래 시 전자서명 수단으로만 쓰였는데, 요즘은 로그인 연동과 같은 인증 기능에 좀 더 집중하다 보니 인증서 하나만 잘 키워놓으면 고객이 여기 저기 다니면서 로그인하는 데이터를 모두 수집할 수 있고 그러면 고객의 취향(?)을 보다 잘 분석할 수 있게 되는 게 큰 거 같습니다.
    (더 들어가면..전략 얘기가 되버리니...여기까지만;ㅎㅎ)

    암튼 그런 이유들로 인증서 쪽이 매우 핫합니다. 저는 아톤에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해보네요. 다만 구.공인인증서의 건재와 기술기업들이 직접 진입하는 것은 솔루션기업에는 약간의 위협이 될 수는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DID는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라고 보는 게 맞고, 인증의 주권은 고객에게 주고이를 사용하는 기관들은 얼라이언스를 맺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뱅크사인인데 은행연합회가 관리하면서 좀 망해가다..금결원으로 이관이 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와서 약간의 회생 가능성이 있어보이구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건 SKT가 주도하는 이니셜 얼라이언스입니다. 마이아이디는 아이콘르푸가, DID얼라이언스코리아는 라온시큐어가 주도하는데 아무래도 SKT가 좀 크다 보니 대기업들도 그 쪽으로 좀 많이 몰려가 있는 상황이구요. 나머지 얼라이언스에도 다들 발 하나씩 걸쳐놓고 누가 성장하나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ㅎ

    DID는 본인확인 쪽은 해자 정도가 아니라 법적 보호를 받는 시장이라 진입이 무리이고..(정부가 2021년 발급할 거라는 모바일운전면허증이 나오면 약간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인증서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서 진입이 쉽지 않을 거 같구요.
    나름대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인 거 같습니다. 그게 증명서 발급/제출 쪽이 될 거 같구요. 다만 증명서를 제출하는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인지 그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가 성장의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DID가 인증서 시장까지 장악하는데는 정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업체들이 주도권을 쉐어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요..

    정리하면
    1. PASS는 확실한 해자가 있음.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 높음, 단 아톤이 가져가는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가 문제
    2. 인증서 시장은 성장할 거고 금융기관이 이 시장을 놓지 않는 이상 아톤의 솔루션 사업에 유리
    3. DID는 위협이 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정도입니다. 그냥 재미로 짧게 써야지 하고 시작했는데..너무 길어졌네요; 이거 댓글인데;;;
    어쩌면 송선생님이 이미 다 알고 계신 얘기일 수도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다 쓰고 나니 드네요 ㅎㅎ
    그래도 이 블로그 보시는 다른 분들은 참고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본인이 아는 분야는 투자 못한다고,,,저는 금융 쪽이나 디지털기술 기반 기업은 하나도 들고 있지 않긴합니다만 ㅎㅎㅎㅎㅎ(패션, 건설..음식료만 ㄷㄷ)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네요. 항상 좋은 투자 인사이트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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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혀 몰랐던 내용인데 법에 관련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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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야~ 이맛에 블로그를 합니다. 현업에 계시는 나무대장님의 박식한 지식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PASS는 아직까지는 이용자가 아무리 많아도 이익이 박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네요. 여러가지 지식을 정말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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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무대장님....우연히 웹상에서 글을 읽다가 송중식님 글과 나무대장님의 댓글을 접하고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갑니다.
      관심있던 분야였는데 나무대장님의 해박한 설명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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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러스트오닉의 TEE 영역이 필수겠군여. 아톤에 대해 찾아보고 있었는데 내용 정리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주주현황에서 주주의 유통주식수만 표시되고 기업의 자기주식수는 따로 표시가 안 되나요?

    2. 파킹 물량을 숨겨놨다는 말이 어떤 말인가요? 지분율에 표시 안하고 실제로는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요?

    3. 발행할 주식의 총수보다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의 총수가 현저히 적은 상태면 BW/CB/증자 등 할 때 유리한가요?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4. 미행사 스톡옵션은 사업보고서에 없던데 어디서 확인이 가능한가요?

    5. op-np, npm은 무슨 뜻인가요?

    6.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될 때 따로 올라오는 공시내용이 '파생상품 금융부채(상환전환우선주) 평가손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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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1. 회사의 개요 - 주식의 총수 등의 메뉴에서 Ⅴ. 자기주식수 항목을 보시면 자기 주식 수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2. 파킹은 사실상 불법입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총수들이 파킹 물량을 많이 숨겨두었습니다. 주총에서 숨겨져 있던 대주주 우호 지분이 막 쏟아지고 그랬던 적도 많습니다. 불법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표기되지는 않습니다.
      3. 여분의 발행할 주식의 총 수는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버퍼입니다. 그래서 많이 남아 있을수록 회사에게는 여력이 있는 게 맞습니다. 물론 정관을 수정해서 발행할 주식의 총 수를 늘리면 되기도 하지만요. CB/BW는 발행할 주식의 여력보다는 회사의 재무구조가 안 좋을 때 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미행사 스톡옵션은 사업보고서 메뉴 중 임원 및 직원등에 관한 사항 맨 하단을 보시면 됩니다.
      6. 네, 그렇습니다. 아톤의 2019년 재무제표 주석 상으로도 '상환전환우선주평가손실'로 잡혀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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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종식님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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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본문을 읽고, 댓글도 읽었다.
    홧...이것이 바로 꿩 먹고 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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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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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와 아톤 공부하는 중 트러스트오닉에 대해서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에 오게 되었는데 역시 정리 진짜 잘 하십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 했고 선댓글 답니다. 저도 송종식님처럼 정리 잘 하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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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정적으로는 회사가 잘 되어서 장기적으로 주가가 올라주어야 할텐데요. 일단 그 전까지는 최대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제가 믿는 투자아이디어에 자금을 싣고 기다려 보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포트는 쓰면 쓸수록 느는 것 같습니다. 짧게라도 리포트 쓰는 연습을 자주 해보시면 좋다고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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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주린이이자 송종식님 유튜즈 독자입니다.
    여기저기서 많은 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도움이 안되지만 언젠가 도움을^^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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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튜브도 보시는군요 반갑습ㄴ디ㅏ! 아드님이 셋이라니 집안에 웃음이 끊이질 않으실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시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뭔가 빠른 속도로 금방 배우게 되는 시점이 오는 것 같습니다. 향후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저 역시 희망합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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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대단하네요~이러케분석해야 투자자라고할수잇네요.이제겨우밸류에이션하고잇는데..기업분석글쓸수잇을때까지..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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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화이팅입니다! 기업리포트 쓰시면 블로그에 멋지게 공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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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송중식님.....광범위한 내용에 감동하고 읽었습니다. 아톤에 대해 관심이 많던중에 좋은 내용의 자료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내용중에 아톤의 주주현황중 자기주식 293,810주에 대한 매입평단은 5,319원이 아니고
    총 매입금액 5,319.000,000원으로 매입평단은 18,000원대인걸로 알고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작년 가을과 올해 코로나때 두차례 자사주매입때 늘어난 자기주식입니다.

    좋은 분석과 내용에 큰 감동받고 가끔 들러 지혜을 얻어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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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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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메가트렌드라는 단어에 홀려 정신없이 글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ㅎ
    다만 보안산업업체들을 보면 대부분 수익성이 별로 안좋은데 동사는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ㅠ
    결국 하청이란 생각이 좀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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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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