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8일 토요일

강민경의 PPL,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연예인들까지 흡수중인 유튜브


연예인들이 대거 유튜브로 넘어왔습니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연예인들도 상당수 넘어왔습니다. 그들은 일반인과 다릅니다. 광고를 붙이기 위해서 구독자 1,000명을 어떻게 모을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무슨 컨텐츠를 할지에 대해서도 그다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 자체가 컨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연예인 걱정 할 필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예인들은 영상을 올리자마자 엄청난 세간의 관심을 모읍니다. 비교적 가장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한 A급 인지도 연예인으로 노홍철씨가 있습니다. 첫 영상 하나로 조회수 1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구독자는 단숨에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유튜브 진입 시 가장 국내에서 파급력이 쎘던 사람으로는 백종원 대표님이 있습니다. 하루만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노홍철씨의 경우에는 영상 5개로 벌써 월 2천만 원이 넘는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지도는 돈인 시대입니다. 인지도 높은 연예인을 왜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부르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강민경씨는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


이번에 논란이 된 강민경씨도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한지는 대략 1년 정도 됩니다. 주로 브이로그를 찍어 올리거나 노래를 불러 올립니다. 강민경씨 역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입니다. 그러다보니 영상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채널 역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중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 마케팅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강민경씨와 같은 사람이 유튜버라면 군침이 도는 대상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또 그게 당연한 시장 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민경씨와 같은 셀레브리티들은 유튜브 영상 재생을 통한 광고 수입 뿐아니라 PPL을 통해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이 불거지기 전 부터 이미 그러하리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PPL 논란에 휩싸이는 강민경씨를 보면서 갸우뚱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광고주가 돈을 주고서라도 강민경씨를 통해 광고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강민경씨를 섭외합니다. 강민경씨는 이에 응합니다. 그러면 쌍방 간 계약이 체결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강민경씨는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합니다. 이것은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상당한 리스크를 지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팬들과 일부 소통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노래도 불러서 올립니다. 나름대로 채널을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공짜로만 보려고합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서 수익을 내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오롯이 강민경씨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비난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채널을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고 노래도 하며, 일상도 공유하고 있다
<자료 : 유튜브 강민경 채널>

당연히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능력안에서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한 편당 천만 원을 받든, 1억 원을 받든 그것은 거래 쌍방의 자유입니다. 그것이 위법한 일도 아니기 때문이고, 시장질서에도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 파워유튜버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광고비, 슈퍼챗, 무통장후원, PPL, 강의, 인세, 쿠팡이나 아마존의 어필리에이트 참여 등 다양한 루트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선촬영 후입금에 대한 논란은 남아


다만, 갑론을박의 여지가 남은 부분은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강민경씨 역시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브이로그 영상에는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당연히 노출될테구요. 산에서 알몸으로 살지 않는 한 그럴 것입니다.

강민경씨 본인 이야기로는 광고 목적없이,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영상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 영상안에 노출된 제품을 만든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자사 제품이 노출되었는데 고마워서 광고 계약을 하고 싶다고요.

아마 이런 경우가 없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강민경씨가 영상을 수정해서 광고임을 나중에라도 알렸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습니다. 유튜브는 영상을 수정할 수 없으므로 제목이라도 수정했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아주 틀린 논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강민경씨와 이를 비판하는 논리가 모두 팽팽합니다.

기부 이벤트는 전통적으로 훌륭한 마케팅 기법


강민경씨는 유튜브 영상 재생 전 나오는 광고비 3,000만원 가량을 소아암 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영상을 통해서 팬들에게 알렸습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을 본인과 구독자 명의로 기부하였다
<자료 : 강민경 유튜브 채널>

사람들이 비판하는 지점은 이렇습니다.

'광고수익 3,000만원 기부한다고 쇼하고 뒤로는 PPL로 수 억을 챙겼네. 훌륭한 연기자다!'

그런데, 이건 사람들의 비판이 과합니다. 이건 기업이든 셀럽이든 누구든 자주쓰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심지어 사기에 가까운 유사투자자문업을 하는 사람들도 뒤로는 개미들로 부터 수십억의 회비를 뜯어내면서 앞으로는 억대의 기부를 했다고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부한 마케팅입니다. 그리고 이 마케팅이 죽을 죄를 지은것도 아닙니다.

그나마 그들이 이렇게라도 기부 이벤트를 하는 것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 부분은 강민경씨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연예인들도 사람이고, 기업가들도 사람입니다. 수익화를 하면 온갖 악담을 퍼붓고, 기부를 하면 박수를 보내는 문화는 바뀌어야 합니다. 수익화도 기부도 모두 그들 자유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유튜버와 세트로 묶이다


이번에 함께 논란이 된 인물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입니다. 8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셀럽입니다.

한혜연씨는 확실히 변명의 여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에는 수 많은 PPL 상품들이 노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게 영상인지 광고판인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하는 시청자도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혜연씨는 이 상품들은 '내돈내산' 즉, 내돈 주고 내가 산 물건들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유료 광고' 문구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운영하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는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자료 : 유튜브 채널 슈스스TV>

이것은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많은 구독자가 성토할 만한 일입니다. 이것은 시장원리를 떠나서 시청자를 속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혜연씨 본인도 이번에 고개를 숙이며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D언론사의 보도가 강민경씨에게 다분히 악의적이었다는 점입니다. 기사 제목은 강민경씨와 한혜연씨를 하나로 묶어서 둘을 마치 '내돈내산이라 해놓고 뒷돈을 받았다'라는 뉘앙스의 기사를 썼습니다. 당연히, 대중들은 기사를 보고 이들에게 돌을 던지기 바빴습니다.

강민경씨 입장에서는 기사가 조금 악의적으로 나갔습니다.

왜 무형자산은 공짜여야 하나?


네티즌들의 화살은 반대로도 향했습니다.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수익창출을 하지 않는 연예인들에게로 말입니다. 특히, 한예슬씨와 신세경씨에게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들은 유튜브를 통해서 트래픽을 얻고 있음에도 수익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예슬씨와 신세경씨가 유튜브를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튜브를 하는 게 재미있다는 게 진심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돈으로 바꾸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연결선 상에서 적지 않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유튜브 운영을 아무런 이익도 노리지 않고 할리는 없습니다.

경제활동을 조금이라도 했거나, 사회 생활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점을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과 같은 찬사는 오히려 그녀들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차후 유튜브를 통해서 얻을 이익들을 얻지 못하게 되거나 소극적으로 얻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다수는 무형자산을 공짜 취급합니다. 공짜로 홈페이지나 앱을 만들어 달라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영화나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불법복제로 상당수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나와서 노래를 하고, 일상을 찍어도 그것을 공짜로 소비하기를 바랍니다.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 세계 최대 기업들로 올라 선 2020년입니다. 연예인들을 광대취급하고 광대 놀이는 공짜여야 한다는 인식은 시대 역행적인 인식입니다.

공짜 무형자산에 대한 이런 시각도


한편, 반대편에서는 이런 현상도 있습니다.

똑같은 품질의 컨텐츠가 있습니다. 한쪽은 무료로 접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쪽은 300만 원의 수강료를 내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사람들은 무료 컨텐츠를 얕잡아 봅니다. 돈을 내면 '뭔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에 돈을 냅니다. 그리고 돈을 내고 접한 컨텐츠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가 속한 주식시장만 해도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투자 구루들이나 국내에서 성공한 많은 선배님들이 양질의 컨텐츠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됩니다. 블로그, 카페, 유튜브, 팟캐스트 할 것 없습니다. 손만 뻗으면 양질의 가르침을 무료로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양질의 컨텐츠와 질 나쁜 컨텐츠는 혼재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질 나쁜 컨텐츠가 더 많습니다. 입문자들은 이것을 분간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양질의 컨텐츠는 무료로 세상에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수십만 원의 수강료를 내야 들을 수 있는 주식 강의, 월 수백만 원을 내면 종목을 찍어준다는 사람들 등 온갖 유료 컨텐츠도 많습니다.

무료 컨텐츠 만으로도 이론적 토대는 쌓고도 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보다 질이 떨어지는 컨텐츠에 수십~수백만 원을 씁니다.

그렇게 돈을 쓰고 듣는 컨텐츠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돈을 내고 접하는 컨텐츠는 더 집중해서 공부하게 되는 경향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형자산에 대해서 이런 이중적 행태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돈을 써야 할 컨텐츠는 공짜로 얻길 바라고, 공짜로 줘도 안 받을 컨텐츠에는 돈을 씁니다."

기회도 평등하지 않고 결과는 더 불평등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저렇게 공분하는 이유는 사실 다른데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밤낮으로 출퇴근하며 뼈 빠지게 일해도 한달에 돈 몇백을 쥐는데, 쟤네는 유튜브에 영상 하나 올리고 수천만 원을 받네. 아이고 배아파."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자신이 '흙수저 출신이었다고 너희들도 할 수 있다'고 타인을 응원합니다. 저는 그런 흙수저 출신들도 부럽습니다. 저는 무수저로 자랐습니다. 부모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모님이라도 계시는 것과 안 계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어릴때는 저도 그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저렇게 편안하게 부모 손길 받으며 학교를 다니는데, 나는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나" 세상에 대한 불만이 없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사회에 나오고 나서 바뀌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불공평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내 안에서 변화가 일었습니다.

물론 사회가 붕괴되지 않게 하려면 기회는 가급적 공평한 것이 좋습니다. 그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결과가 공평한 사회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합니다. 모두가 평등한 결과가 나올 것을 알고 있다면 누구도 노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은 번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대중들의 사고방식을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노력으로 일군것에도 배아파하며 끌어내리려 합니다. 별다른 도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입을 벌리고 누워서 남들과 똑같은 떡을 먹으려고 합니다.

화교상인, 오사카상인, 유태상인들의 상술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한상들의 상술이 한 수준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그네들은 대놓고 부를 추구해도 부끄럽고 거칠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수익화를 하려고 해도 사람들에게 극구 그것을 감추고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7월 18일
송종식 드림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아톤, 우주소년 아톰이 될 것인가? 동네 아저씨 팔에 붙은 알통이 될 것인가?

투자 아이디어와 종목에 대한 접근 계기


물리적 장치가 필요없는 OTP 인증?


거액을 송금할 때 우리는 OTP 등 외부의 물리적 장치를 사용합니다. 아시다시피 OTP는 임시 난수를 생성합니다. 이 난수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합니다. 따라서 물리적 OTP는 사실상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금융 보안매체입니다.

아톤은 이 물리적 OTP를 없애버렸습니다. 4자리의 비밀번호 또는 6자리의 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OTP 인증이 진행됩니다. 이것은 스마트폰 안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두 처리됩니다. 복잡하고 귀찮은 인증 절차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편리하긴 한데 이 과정에서 보안상 문제는 없는가? 그런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PASS ?


어느 날 우연히 신문기사 하나를 보았습니다. 'PASS의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요지의 기사였습니다. 처음에는 '처음보는 서비스인데 저렇게 쓰는 사람이 많아? 뭐길래?' 싶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PASS(이하 '패스')에 대해서 찾던 중 무릎을 탁 쳤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종종 보던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론 제 스마트폰에도 패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인증을 하면서 이 앱의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설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도 패스를 통해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호라'싶은 호기심에 동 종목에 접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간략하게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주요 매출원과 서비스


동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핀테크 보안 솔루션, 2) 핀테크 플랫폼, 3) 스마트 금융, 4) 티머니 솔루션 등 4개입니다. 회사 측 IR자료와 홈페이지를 토대로 기술한 것입니다.

핀테크 보안 솔루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요 보안 기술과 상품입니다. 아톤의 서비스들은 이 기술을 토대로 돌아갑니다.

  • mSafeBox : 별도의 하드웨어 장치가 필요 없음. 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다 화이트박스 암호화 솔루션 적용.
  • mOTP : 별도의 OTP기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됨. 스마트폰 내에서 1회용 OTP 번호를 생성. 하루 5천 만원 ~ 5억 원의 이체가 가능. 참고로 기존의 보안매체는 하루 1천 만원에서 ~ 5억원이 이체가능.
  • mPKI :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사설 인증서. 인증은 핀번호와 지문만으로 간단하게 사용. 갱신기간은 3년. 주로 금융사에서 사용. 주요 고객은 KB국민은행, 기업은행, K뱅크 등. 
  • U-OTP :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회사의 중요문서, 게임계정 내 비싼 아이템들을 지키기 위해서 사용. 주요 고객은 NHN엔터, 넥슨, 웹젠, 엠게임, 한빛소프트와 같은 게임 회사들.

핀테크 플랫폼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PASS 서비스의 성장세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PASS : 통신 3사 끼고 들어가는 휴대폰 인증 서비스. 주요 기능은 1) 본인확인 서비스, 1-1) 모바일 결제 등을 위한 모바일 간편 본인 확인, 1-2) QR코드 출입증, 1-3) 인증서 및 인증 이력 제공,  2)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3) 내 자산관리, 4) 보험관리, 5) 신용등급 관리, 6) 국내외 펀드 및 투자 정보 제공.
  • NH스마트뱅킹 : NH농협 고객용 모바일 뱅킹. (1,550만 명)
  • 올원뱅크 : NH농협 고객용 간편 모바일 뱅킹. (370만 명)
  • 더캠프 : 국군 장병, 지인, 가족 커뮤니티. (145만 명)

PASS는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PASS를 통해서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톤의 인증을 거치면 통신사나 금융사와 수익을 쉐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톤은 핀테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사업과 중고차 매매 서비스도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금융(SI)


스마트 금융 부문은 SI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SI는 우리말로 시스템 통합입니다. 말이 어렵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고객에게서 수주를 따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같은 서비스를 구축해 주는 수주 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사가 지금까지 수주한 분야는 모바일 뱅킹, 보안/인증, 스마트월렛/결제, 오픈API, 증권, 채널관리입니다. 이 중 주요 서비스 몇개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KB금융에서 선 보인 서비스들이 눈에 띕니다.

KB스타샷은 카메라 촬영만으로 공과급 납부, 통장 및 OTP 신청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동사는 '국내 최초 카메라 기반 뱅킹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은행 창구 업무의 많은 부분을 줄였다고 합니다.

리브똑똑은 대화형 뱅킹 서비스입니다. 메신저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채팅을 통해서 계좌 조회, 송금, 펀드 가입, 펀드 입금 등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채팅 시스템은 OK저축은행의 온라인 상담 채널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국민은행의 핵심 모바일 서비스인 KB스타뱅킹 앱은 동사가 기획 및 구축하였습니다. 2010년에 서비스를 구축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동사의 전문 분야인 보안/인증 부문입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이 TAM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입니다. SKT, Trustonic사와 협력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당시에는 아시아 최초의 TAM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트러스트오닉사와 TAM, 트러스트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동사를 분석할 때 핵심 키워드입니다.

2015년 동사는 FIDO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드리면 생체인증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BC카드 앱에서는 HCE, eSE 등의 기술을 이용한 전자지갑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워치에는 BC Pay를 적용해서 NFC 결제 시스템도 구축하였습니다. 이것이 2015년 프로젝트였습니다.

하나은행 모바일 OTP 서비스에 동사의 핵심기술인 트러스트존을 이용한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 많이 쓰는 LG U+ 개인 인증 서비스에서도 동사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증권의 MTS인 SmartM을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티머니 솔루션


티머니는 한국스마트카드의 솔루션입니다. 티머니는 국내 교통카드 시장의 50%~55% 정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아톤은 티머니의 결제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트러스트존을 활용하는 서비스는 해외 진출이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기술하겠습니다. 그래서 동사의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티머니의 경우에는 해외에서도 소액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미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티머니가 해외 진출 국가의 개수를 늘리면 동사의 티머니 해외 매출도 따라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자료 : 아톤, 송종식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궁극적으로는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 구축으로 자리 잡기를 꿈꿉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니다. 적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생기업이 그런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많은 서비스 기업들이 SI 소위, 남들에게 홈페이지 제작 같은 것을 수주 받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일단은 그게 확실히 현금을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과 시간을 갈아넣는 사업입니다. 영속성도 없습니다.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SI 사업


2017년 부터 동사의 사업 부문멸 매출을 확인해 보면 비슷한 모습이 발견됩니다. 동사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2017년에는 총 매출 238억 원 중에서 110억 원이 스마트 금융 즉, SI 부문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사 매출의 46%에 달하는 주요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9년에는 11%의 비중으로 쪼그라 듭니다.

회사는 전략적으로 핀테크 플랫폼과 보안 부문의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SI 부문의 비중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핀테크 보안 솔루션도 수주 기반 사업이긴 합니다. 그러나 SI와는 결이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례로 mOTP 같은 경우, 이용자 당 수수료를 은행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는 BM을 갖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교체하면 수수료를 추가적으로 지불받습니다.

어쨌든, 기술이나 솔루션만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거나, 플랫폼 비진니스는 키워나가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반기 코로나19 영향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YoY 실적은 PASS를 필두로 한 핀테크 플랫폼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역성장하였습니다. PASS만 코로나 수혜 부문이고 나머지는 코로나 피해 부문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고객사와 밀접 접촉하는 수주 사업들이나 티머니와 같은 대중교통향 서비스들은 코로나의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료 : 아톤, 송종식

보안 기술 쪽은 부지런히 수주를 따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PASS를 앞세운 플랫폼 부문의 덩치가 더 커져야 사업이 안정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패스의 가입자가 3,500만 명을 넘었지만 매출이나 이익은 매우 박합니다. PASS 플랫폼의 수익화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가트렌드


요즘 시장에 '시대정신'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에 걸맞는 시대정신은 늘 존재했습니다. 다만 최근 몇년간은 이 단어가 주식시장에서 특히 잘 오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3~4년 간 장세가 고성장 기업, 특히 시대 상황에 걸맞는 기업만 끝없이 우상향하는 장세이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장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장세도 언젠간 끝나겠지요. 그러나 현재는 모두 파티중입니다.

출처 : 아톤 IR 보고서, Pitchbook,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굳이 코로나가 아니어도 세상은 어차피 언택트화 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부분에서 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의 지점 점포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 합니다.

따라서, 지점 감소의 반대급부로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업무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지점 업무를 이제는 각자의 손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처리합니다. 그런 활동의 기저에는 보안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작용합니다. 보안이 뚫리면 이 시스템이 붕괴됩니다. 모바일 금융 활동과 인증활동 중 발생하는 보안의 밑바닥은 동사와 같은 회사들이 철두철미하게 지킵니다.

따라서, 동사의 사업모델은 시대정신과 부합합니다. 전방도 꾸준히 성장중입니다. 모든 것이 우호적입니다.회사가 하기 나름입니다.

PASS(패스)


스마트폰 인증 서비스입니다. 지문, 홍채, PIN번호로 간단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금융서비스나 결제 서비스를 이용 하면서 아래와 같은 화면을 가진 앱을 보신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ASS 문자 인증 서비스 <자료 : 아톤>
PASSS 인증서 서비스 <자료 : 아톤>

신기하게도 패스는 전화번호 인증 부분에서 통신 3사 모두와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스 인증서는 여러 금융 기관의 금융 업무, 웹사이트의 로그인, 공공기관 발급 문서 증빙 및 통지, 등기 서비스 등 전방위적인 범위로 사업 부문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패스에 쌓여가는 개인 정보 데이터는 그 자체로 시간이 갈수록 막강한 비지니스 전개를 위한 장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으로 부상


전자서명법이 통과되면서 공인인증서는 올해 12월 10일부로 폐지가 됩니다. 이제 사설 공인인증 업체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톤은 공인인증서 폐지로 수혜를 입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PASS가 공인인증서 물량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입니다. 다만, 동사는 그동안 쌓아 온 업력, 파트너,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수혜를 입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그나마 제가 조금 위협적으로 보는 분야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 DID입니다.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이 힘을 합해서 인증 서비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인증 서비스와 범은행권 '뱅크사인(BankSigN)'이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설 인증서를 사용합니다. 라온시큐어는 옴니원이라는 DID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지난 5월, 라온시큐어는 세종시의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라온시큐어의 옴니원과 LG CNS의 모나체인이 사용됩니다.

인증 분야 무한확대의 가능성


6월부터 패스앱 안에 운전면허증을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운전면허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갖고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PASS앱 안에 넣은 운전면허증은 공신력이 생깁니다. 신분인증, 운전면허증 갱신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위변조 방지 시스템도 작동합니다.

그리고 다중밀집이용시설 진입 시 발급 받아야 하는 QR코드 인증도 패스를 통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패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범용 분야의 개인 인증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쏟아지는 악플 (욕 먹으면 긍정 시그널)


아무래도 패스는 B2B 형태로 제휴가 들어가고, B2C 단에서는 강제로 설치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용자들의 평가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PASS앱을 향한 악플의 향연
<출처 : 네이버 뉴스>

패스 관련 기사에는 위와 같이 악플의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설치의 강제성, 이용의 강제성'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흡사 예전에 넥슨, 엔씨소프트가 욕 먹던 부분과 비슷합니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한결같은 비판 내용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욕을 먹으면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쓰기 싫으면 조용히 안 쓰면 됩니다. 그러나 욕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 플랫폼이나 서비스는 이미 그 자체로 강력한 해자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트러스트오닉과 트러스트존


동사의 핵심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트러스트오닉이라는 회사를 알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금융보안원

전세계 스마트폰 칩의 97%는 ARM이 설계한 칩입니다. 그리고 ARM은 '트러스트존(Trustzone)'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무형의 공간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적인 연산은 트러스트존의 Normal World에서 작동합니다. 그리고 보안이 필요한 연산은 Secure World에서 작동합니다.

트러스트존은 과거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막강한 보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톤이 창업이래 한번도 보안사고가 터지지 않았다는 점만 보아도 트러스트 존의 보안 수준이 높은 것을 비전공자도 알 수 있습니다. 트러스트존이 구동되면 트러스트 존에서만 작동하는 별도의 OS가 구동됩니다. 일반 영역과 분리돼 있습니다.

일반적인 앱이라도 이 트러스트존을 활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들에게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ARM에서 트러스트존의 사용을 모두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ARM은 트러스트오닉(Trustonic)이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트러스트존의 Secure World인 TEE 영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어야합니다. 바꿔 말하면 아톤 역시 트러스트오닉 없이는 TEE 영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TEE 영역은 안드로이드 6.0 이상의 OS에서는 대부분 잘 지원합니다. 문제는 iOS입니다. iOS에서는 TEE를 일부만 지원합니다. 그래서 WBC(White Box Cryptography)라는 가상의 환경을 구성하여 트러스트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회사


동사는 플랫폼 사업의 확장, 사업의 다각화를 목적으로 몇개의 연결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료 : 아톤, 2019년 12월 말 기준>

총 5개의 회사 중 지분율이 50%가 넘어가는 회사는 비즈인포그룹, 케이에프씨, 에이티애널리틱스 3개사입니다. 동사의 연결 매출 중에서 '기타매출'로 잡히는 매출이 이들 회사에서 잡히는 매출입니다.

비즈인포그룹의 대표이사는 김종서 대표의 동생입니다. 이 회사는 중고차 B2B 거래를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즈인포그룹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딜러들을 위한 카매니저, 매매조합과 단지를 위한 솔루션, 제시매도 법정프로그램입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PASS와 같은 인증 서비스와 연동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케이에프씨는 중고차 관련 금융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김종서 대표가 아톤과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매매상사의 매입, 재고, 판매, 판매원 통계 등의 데이터 제공, 차량매입 자금 제공, 금융사에 관련 데이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이티애널리틱스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PASS를 통해서 약 천만 명의 이용자에게 상품 정보와 금융 상품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와 CEO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 전산과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다우기술에서 엔지니어로 7년 정도 일하다가 1999년에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을 창업하였습니다. 현재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으로도 역임중입니다.

김종서 대표, 전자신문 2019.08.08

이분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합니다. 몇가지 인터뷰 자료를 보니 회사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신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도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 기사의 느낌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회사와 대표간의 책임 떠 넘기기는 장차 회사에 어려움이 생겼을 경우에 회사나 대표가 취할 태도까지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건은 양쪽의 상황을 제 3자가 정확하게 알기 힘든데다, 양쪽이 잘 화해를 하고 끝낸 부분이므로 현재는 소멸된 이슈입니다.

자료 : 아톤
위의 표는 2020년 1분기말 주주현황입니다. 희석요인과 자기주식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지분율 도표입니다.

김종서 대표가 최대주주로서 26.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34.57% 수준입니다. 절대로 그러시진 않겠지만 타 상장사들의 관행인 파킹 물량을 숨겨두었다고 소설을 써도 희석요인이 있어서 과반이상의 지분율은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김종서 대표 이외에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없습니다.

보통주 수는 4,088,005주. 자기주식 수는 233,810주. 유통주식 수는 3,854,195주. 희석요인은 RCPS 228,572주. 미행사 스톡옵션이 187,000주. 이 중에서 15만 주는 행사가가 16,000원이고 나머지 37,000주는 행사가가 3,000원입니다.

발행된 보통주와 RCPS, 그리고 미행사 스톡옵션을 모두 합하면 4,088,005 + 228,572 + 187,000 = 4,503,577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약간의 변동사항이 발생했습니다. 5월 22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자기주식을 추가로 취득하여 293,810주의 자기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2,000원에도 매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일까요?
<자료 : 아톤>

5월 22일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수량은 293,810주입니다. 전체 수량의 매입 평단은 5,319원입니다.

실적 요약


동사의 실적 요약 <자료 : 아톤, 송종식>

동사의 단기 밸류에이션은 블로그에 공개하기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일정 부분 미래의 꿈을 당겨 온 상태로 생각되고,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펀더멘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조금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대신 이 종목은 당분간 센티멘트로 움직이게 될 것 같습니다. 센티는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여러가지 모멘텀도 많아서 주가는 펀더멘털을 무시하고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으시고, 센티멘트 플레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접근해 볼만합니다.

2019년에 113억 순손실이 난 부분은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발생한 차액의 회계적 손실입니다. 물론 일회성입니다. 저 부분을 모디파이하면 2019년의 순이익은 45억 원 수준입니다.

2020년 1분기 실적 역성장과 관련해서는 본 포스팅의 도입부에서 잠깐 다루었습니다.

투자포인트


  • 메가트렌드와 시대정신에 부합
    • 금융권 점포 수 감소
    •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
    • 스마트폰을 통한 뱅킹과 금융 서비스 이용자와 빈도의 증가
  • 공인인증서 폐지
    • 올해 12월 10일 전후로 단기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 장기적으로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영역을 동사의 서비스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음
  • 열린 업사이드
    • 앞으로 확보할 클라이언트가 확보한 클라이언트보다 더 많음
    • PASS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
    • 동사 보안 솔루션의 해외 진출 가능성
    • 매출이 커져도 고정비가 덩달아 커지는 구조는 아니므로 매출이 커질수록 영업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는 가능성
  • 해자(moat)
    • 이미 국내 통신 3사와 제휴하여 오랜기간 협업하고 있음 (Lock-In 효과)
    • 국내 대형 금융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음
    • 영업력, 비용 절감 측면, 보안 사고 책임 전가 측면, 그리고 기술력의 측면에서 동사는 이미 국내에서 이미 상당한 해자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
  • 중고차 시장의 성장
    • 중고차 관련 솔루션과 데이터를 다루는 동사의 자회사들이 부각될 가능성

투자리스크


  • 트러스트오닉(Trustonic)
    • 원천 기술을 ARM의 자회사인 트러스트오닉이 쥐고 있음
    • 이 회사와 관계가 틀어지면 사업에 지장이 생김
    • 이 회사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 동사의 존재 자체에 위협이 됨
    • 해외 진출시 이 회사와 부딪힐 가능성은 없을지(?)
  • 꿈을 먹어야 되는 구간
    • 현재의 시가총액이 싸지 않음
    • 숫자로 찍히는 밸류에이션은 휴지통에 버리고 꿈을 먹고 버티어야 되는 구간
    • 상장된지 얼마 안돼서 재무제표를 신뢰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할 듯
    • 성장성과 이익률이 생각보다 박함

결론


동사의 BM은 좋습니다. 그러나 당장 숫자나 밸류에이션을 보고 접근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미래를 보고, 꿈을 먹고, 센티멘트의 동향을 보고 투자해야 하는 회사로 생각됩니다. 먼 미래에 동사가 몇 베거를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거나, 시장 센티가 화끈하게 달아 오를 수 있겠다고 믿는 분들에 한해서는 투자할만한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전통적 가치투자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정신에 발가락 하나 걸쳐 놓고 싶은 경우에는 발가락 하나 정도 걸쳐놓고 관찰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2020년 7월 12일
송종식 드림

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