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다낭시 한강변의 모습 <사진:송종식> |
다낭의 한강다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용다리"입니다. 베트남어로는 Cầu Rồng이구요. 베트남어로 Cầu가 다리, Rồng이 용입니다. 2009년부터 1,900억 원을 들여서 건설을 시작해 2013년에 완공한 다리입니다. 다낭 시가지 서부와 동부를 왔다갔다 하면서 한강을 건너다보면 어디서나 용다리의 노란색 교량을 볼 수 있습니다. 밤에보면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서 더 예쁩니다. 용다리의 교량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사진 : tourism.danang.vn |
사진 : Peera Stockfoto, Shutterstock / hotels.com |
가까이서 보면 별다른 건 없지만 크고 웅장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듭니다. 끝부분에 용머리가 달려있구요. 저 용이 한강을 헤엄쳐서 동베트남해로 승천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열강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베트남인들의 자부심과, 날로 발전하는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대양으로 승천하는 모양새는 베트남인들이 앞으로 더욱 넓은 세상으로 도약하리라는 기대도 품고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촬영 : 송종식, 2015>
주말 저녁 8시면 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영상은 2015년에 촬영한 불쇼 영상입니다. 사실 별 볼일없는 불쇼라는 이야기가 있어도 저에게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쇼 만큼이나 사람 구경도 재미있었습니다. 요즘도 저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기가 꽤 뜨겁기 때문에 제 딸래미는 뜨거워서 얼굴을 숨기네요.
<동영상 촬영 : 송종식, 2015>
다낭 용다리의 위치 <자료:구글, 송종식> |
혹시 주말에 방문하시게 되면 저녁에 물불쇼를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세요. 별 대단한 건 없어도 여행의 소소한 재미를 놓치기는 아까우니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2017년 8월 12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