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 멤버들의 회복탄력성 테스트 결과표 |
이 모임의 멤버들은 총 8명입니다. 테스트는 익명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H6이었는데요. 총점 210점을 받았습니다. 우리 멤버들이 외외로(?) 저보다 멘탈이 다 쎈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도 멘탈은 쎈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크게 그렇지는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래서 메타인지를 잘 해야하나 싶습니다.
회복탄력성 지수는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성을 합산해서 산출됩니다. 한국인의 평균 점수는 195점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임 멤버들은 국가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강한 멘탈을 가졌습니다.
총점 220점 이상은 어지간한 역경에도 무너지지 않는 굉장히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170점 이하는 유리멘탈입니다. 물론, 각자가 현재 처한 상황이나 컨디션이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역경지수라고 하는 것이 높은 사람들이 삶을 살아내는데 조금 더 유리하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회복탄력성 세부 점수 |
저는 큰 3개의 카테고리 기준으로는 대인관계능력과 긍정성이 기준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긍정성은 상위 5% 안에 들어 갈 정도로 높다고 합니다. 다만, 자기조절능력이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치보다 아주 낮게 나왔습니다.
더 세부적인 항목에서는 입에 '감사합니다'를 달고 사는 감사맨 답게 '감사하기' 점수가 아주 높게 나왔습니다. 소통, 자아낙관성, 자아확장, 원인분석력 같은 점수도 잘 나왔습니다. 저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감정조절력과 충동통제력으로 나왔습니다. 이 두 가지가 부족한 걸 평소에도 많이 느낍니다.
예를들면, 평온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소비를 한 번씩 미친듯이 합니다. 입을 잘 다물고 잘 지내다가 한번씩 못 참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막 쏟아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이 가끔 저 스스로도 고삐풀린 망아지 같다고 느끼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제가 차라리 솔직해서 편안하고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적을 양산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인간의 기질은 못 바꾼다고 합니다. 그러나 너무 선을 넘지 않도록 훈련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훈련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저의 주식 투자와 관련된 부분을 예로들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할 때는 절대로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몇 가지 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본능을 거슬러 행동하는 부분입니다. 훈련으로 만들어진 태도이니, 기질 자체도 훈련으로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는 분들 중에 테스트를 해보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지금 바로 해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페이지 주소의 링크를 아래에 걸어 둘게요.
- 회복탄력성 검사 링크 : https://www.ust.ac.kr/kor/sub05_03_02_02.do
위 검사지는 연세대 김주한 교수님의 저서인 '회복탄력성'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러 주시는 분들의 회복탄력성 점수와 멘탈 수준도 궁금하네요.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은 댓글에 공유해 주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025년 2월 2일
송종식 드림
235점이 나왔는데요 20년 전 20대때 해봤다면 백점대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겪다보니 멘탈도 점점 무뎌진 것 같네요 ^^;;
답글삭제감사합니다. 다행히 잘 나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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