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9일 금요일

교토맛집, 철학의길 중간쯤 있는 요지야카페(よーじや, Yojiya Cafe)

철학의 길을 이용하면 은각사(긴카쿠지, 지쇼지)와 남선사(난젠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은각사와 남선사의 도보 거리는 대략 2.5km 정도 됩니다. 성인 걸음으로는 3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걸어서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긴카쿠지 - 철학의 길 - 난젠지 여행 코스에 포함할 경우


아래에 첨부해드리는 경로를 이용하시면 긴카쿠지와 난젠지간의 이동을 걸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철학의 길과 요지야 카페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철학의 길을 이용한 지쇼지와 난젠지 루트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 구글맵, 송종식>

성인 걸음으로 30~40분 루트이며 거리는 2~3km 정도입니다. 위 지도에서 '철학의길'이라고 적힌 부분 바로 위에 별 표시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가 요지야 카페입니다. 상세한 지도는 아래에서 다시 첨부하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갈 경우


혼넨마치 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 구글맵, 송종식>

혼넨마치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혼넨마치 버스 정류장은 100번 버스와, 32번 버스가 지나갑니다.



철학의 길을 걸으며 찾는 방법


조용하고 쉬기 좋은 예쁜 곳이기는 하지만 굳이 요지야 카페만을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보다는, 철학의 길을 걷다가 중간에 들르는 정도로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요지야 카페의 존재 자체를 모르면 철학의 길을 걷다가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습니다. 존재를 안다고 해도 초행길이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요지야카페는 철학의 길 물길 건너에 숨어있습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출처 : 구글맵, 송종식>

긴카쿠지에서 내려온다면 우측에, 난젠지에서 올라온다면 좌측에 "染のひとみ(소메노히토미)"라는 선물가게 같은게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네모로 표시한 부분이고, 전경은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소메노히토미의 전경 <출처 : 구글 스트리트 뷰>

소메노히토미는 철학의길에 바짝 붙어있어서 찾기가 쉽습니다. 이 가게를 내 왼쪽으로 두면 아래 사진과 같이 다리 두개를 볼 수 있습니다. 앞에 돌다리가 보이고 그 왼쪽에 다리가 하나 더 보입니다.

출처 : 구글 스트리트 뷰

돌다리 왼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요지야 카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지야카페의 상징인 얼굴? <사진 : 송종식>

무섭게 생긴 여자 얼굴 캐릭터가 그려진 집을 찾으시면 됩니다.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에서 본 정원으로 가는 길 <출처 : 송종식>

입구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돌길이 보입니다. 쭉 들어가면 요지야 카페의 멋진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다리도 좀 풀고  쉬기 위해서 카페 내부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요지야 카페 2층 전경 <사진 : 송종식>

철학의 길 가운데 있기 때문에 벚꽃이 피는 봄에는 줄을 길게 써야한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성수기도 아니었고 마침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 좋게 2층 전체를 저희가 편안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원래 2층을 쓰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운이 좋았네요.

음식을 기다리며.. <출처 : 송종식>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가게의 느낌 자체도 교토스러움이 물씬 묻어났지만, 기다리는 시간도 느리게 흐르는 교토의 정서라 생각하고 여유있게 기다렸습니다. 딸래미도 시원한 다다미 바닥이 시원했는지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팥이 들어있는 과자와, 떡이 들어있는 냉팥죽 <사진 : 송종식>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떡이 들어있는 냉팥죽을 시켰습니다. 팥이 들어있는 과자도 맛있었습니다. 딸래미가 시킨 말차 파르페의 사진도 찍어뒀는데 글쓰면서 사진을 찾으려고 보니 사진을 못찾겠네요.

요지야 카페의 메뉴 <출처 : 요지야카페>

말차, 팥, 아이스크림, 밤 등을 이용한 메뉴가 주류입니다. 메뉴별로 가격대는 1,000엔 전후를 형성하고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2층에서 바라 본 카페 정원의 모습 <사진 : 송종식>

요지야 카페의 자랑 중 하나인 정원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고즈넉하며 조용합니다. 저는 저기 나가서 한바퀴 걷고 왔습니다.

발 휴식 중 <사진 : 송종식>

난젠지에서 철학의 길을 타고 올라왔기 때문에 꽤 멀었습니다. 비도 조금씩 내렸고 아이를 목마 태우고 걸어서 발이 무척 피곤했습니다. 다다미도 좋았지만 나무마루도 좋았습니다.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발의 피로를 조금 풀어주었습니다.

철학의 길을 걷는다면 요지야 카페를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소15 Shishigatani Hōneninchō, Sakyō-ku, Kyōto-shi, Kyōto-fu 606-8421, Japan
전화 : +81 75-754-0017
웹사이트yojiyacafe.com
영업시간 : 오전 9시 15분에서 오후 6시까지

2017년 9월 29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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