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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종식 |
어떤 곳은 벌써 초록 이파리들이 알록달록 누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벌써 노란 낙엽들이 깔리는 곳도 보입니다. 오전부터 폭염 경고 문자가 요란하게 날아듭니다. 폭염은 한창인데 길거리엔 힐끔힐끔 가을의 인사가 느껴집니다. 요 며칠은 이따금씩 기온이 뚝 떨어져서 '몇 시간 전 까지는 폭염이 극성이더니, 벌써 가을인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서늘합니다. 계절은 변하고, 달력은 또 한바퀴를 돌아 새로운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느 해가 늘 그랬듯 설레고 평범한 일상으로 가득찬 가을이길 바라봅니다.
2023년 8월 18일
송종식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