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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저출산의 본질은 집값에 있는 게 아니다 (feat. Hypergamy Instinct)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어른들이 출산율과 관련해서 엉뚱한 소리만 하신다. 영 답답해서 글을 하나 쓴다. 핵심과 본질은 다른데 있다.

집값이 비싸서.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다 맞다. 그런데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저출산 예산에 백 몇 십조를 퍼부었다고 한다. 그런데 출산율은 요지부동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그냥 두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정책을 만들고, 목소리를 내고, 힘을 가진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아무리 애를 낳으라고 해봐야 반발심만 커질 뿐이다. 

새도 먹이가 떨어지면 둥지를 짓지 않는다고 한다. 번식도 멈춘다고 한다. 하물며 인간이라고 별 다를까.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하다. 서울의 기능을 분산한다고? 서울 기득권을 깨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금이 군부 정권이어서 누군가가 총칼로 강제하지 않는 이상.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출산을 하지 않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거슬러 돌아가면 또 집값 문제가 나온다. 사는게 팍팍한데 아이를 언제 갖나. 그런데 이것 역시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연애는 여자가 승낙하고, 결혼은 남자가 승낙하는 게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관계의 관문은 언제나 그렇듯 여자가 열쇠를 쥐고 있다. 여자가 허락해야 성관계가 이루어진다. 결혼은 한 사람의 성을 배타적으로 영구히 이용하겠다고 상호 약속하는 강력한 법적 구속이다. 

사실 이게 빠지면 남자 입장에서는 결혼을 할 유인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 여기에 반기를 드는 남자가 있다면, 나는 그와 인연을 끊을 것이다. 솔직하지 못한 사람. 자 그렇다면 여자는 왜 결혼을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서? 아마도 그런 것은 한때의 기분에 불과하다.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환경을 장기간 제공할 수 있는 남자와 결혼할 것이다. 남자는 항상 '저 여자 뱃속에 아이가 내 아이가 맞을까'하는 의심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100% 내 아이야'라고 편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여자가 가진 고유한 특징인 하이퍼가미 본능(Hypergamy Instinct)이 등장한다. '일반화의 오류'니 '그렇지 않은 여자도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사양한다. 나는 큰 경향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여성인권 신장, 미디어의 발달로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들의 하이퍼가미 본능은 극대화 되었다

남자들은 '오르지 못할 나무'에는 잘 도전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자기보다 급이 낮은 남자는 아예 배제하며 최상위권 남자는 여자를 '독식'한다. 하이퍼가미 본능에 의한 번식 전략에 실패한 대다수의 여성들은 '미혼의 길'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하위권 남성들도 함께 미혼으로 살아가며 도태된다.
자료 : 유튜버 로미언니

하이퍼가미 본능이란 간단하다. 여자는 자기보다 떨어지는 남자를 배제한다. 자기보다 조금 더 낫거나 압도적으로 나은 남자를 만나고자 한다. 남자는 외모만 예쁘면 자기 보다 떨어지는 여자와 잘 만난다. 그러나 여자는 그렇지 않다. 이게 출산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키팩터라고 생각한다. 여성 고학력자, 여성 고소득자가 늘어나면 혼인율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출산율 이전에 혼인율이 중요하다. 그래서 혼인율을 봐야 한다. 혼인을 해야 아이를 낳는다. 혼인율 자체가 바닥을 치고 있다. 

어쨌든 과거에는 남자가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공부도 하고, 돈도 더 많이 벌었다. 여자는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았다. 그러니 결혼도 쉽게 하고 아이도 많이 낳았다.

여성의 하이퍼가미 본능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자료 : 세계일보

보이는가? 남성은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결혼을 '못'한다. 반면 여자는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을 수록 결혼을 '안'한다. 저출산 현상의 핵심이다.

'북한 출신 이성과 결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참여한 여성 100%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이 역시 여성의 하이퍼가미 본능을 통계로 잘 보여주는 사례다
자료 : 비에나레

서울에 인구밀도가 높고, 내집이 없어도 남자는 언제든 결혼할 수 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결혼식은 제외하고 반지하에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는 아니다. 주변 친구들 의식도 해야하고, 본능에 내재된 하이퍼가미 본능이 반지하에서 시작하자고 말하는 남자는 필터링해서 걸러낼 것이다.

지금보다 가부장적이었고 여성 인권수준이 엉망이었던 과거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보라. 1960년대에는 6명에 달했다. 여성인권을 억압하는 이슬람의 무서운 번식력(!)을 보라. 머지 않아 이슬람이 세계를 집어 삼킬지도 모른다. 기독교를 주축으로 하는 서구 사회는 저출산의 망령에서 못 빠져 나오고 있다. 반면, 이슬람의 인구는 무서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 세대에 아이를 6명~9명만 낳아도 두 세대만 지나면 폭발적으로 인구가 불어난다. 실제로 영국 런던에서 출생하는 아이 중 가장 많은 이름이 '무함마드'가 된 것도 오래된 이야기이다.

아마도 출산율의 가장 강력한 키팩터는 '여성의 하이퍼가미 본능을 사회적으로 억제하는 것'이겠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게 만들고, 왕자님이 나오는 드라마는 방송을 금지하고, SNS 사용을 막고, 여자들끼리 서로 이것저것 자랑하면 징역을 보낸다. 이러면 출산율은 무조건 오른다. 장담한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 출산율은 낮아지는 유의미한 통계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본질은 여기에 있는데 엄한데서 먹물 뿌리는 사람들을 보니 답답하다. 그래서 글이 좀 과격했다. 이 정도 과격하게 썼으니 어떤 이야기인지는 모두 아시리라 생각한다. PC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사회다. 그러다 보니 다들 저걸 알고 있으면서도 '감히' 입 밖으로 이야기를 못 꺼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PC주의가 이렇게 위험하다. 

PC주의는 사람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할 때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래서 나중에는 더 큰 사회적 위험을 초래한다. PC주의가 도시 하나를 초토화 시킨 사례가 있다. 궁금하신 분은 영국의 '로더럼 아동 성 착취 사건'에 대해서 찾아 보시면 된다. 대충 이슬람 출신 이민자에 대한 인권 보호 운운하다가 그들이 수 천명의 지역 아동들을 성폭행 하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사건이다.

어쨌든 하지만 앞서 나열한 것들은 현실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나도 미친놈이 아니다. 설마 저걸 해야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 쓴 글도 아니다. 

또, 복잡다단한 사회 문제 중 해결해야 할 부분이 '출산율'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사실상 위의 이야기는 실현이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인권침해다. 당장 '종식씨의 딸부터 학교에 보내지 마시라'라는 이야기도 나올 것이다. 맞다. 그냥 저건 극단적인 상황을 끌고 온 것이니, 우리나라에서 실행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한편, 여성을 억압하면 그 사회의 다른 부분들의 발전이 늦어져 버린다. 지구에서 가장 발전되었거나 선진국인 나라들을 보면 여성 인권을 중시한다. 그리고 여성의 잠재력과 노동력을 충분히 활용한다. 출산율 지표를 하나 올리겠다고 여성을 억압하자는 논리는 여기서 막혀 버리는 것이다.

뭐가 어찌 됐든 나는 사람이 하는 인위적인 것도 모두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그렇다면 여러 복잡한 이야기의 결과로 저출산이 진행되는 것도 자연선택의 일부라고 본다. 한국인이 자연선택 문제에서 도태되고 있는거다. 자연이 말한다. '한국인 개체수는 좀 줄여야겠다.' 그래서 글 도입부에 '그냥 두면 된다'고 말했다. 1,000조를 퍼부어도 저출산 문제는 당장 해결이 안될거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나라에서, 어른들이 관심을 끄면 그때부터 바닥을 찍고 출산율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자꾸 저출산으로 겁을 주니 더 안 낳는다. 남 눈치를 보는 사회다. 그래서 남들이 안 낳으니 나도 낳지말자는 생각도 많을 것이다. 저출산 이야기를 언론에서 완전히 감추어 버리는 게 역설적으로 출산율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이 '소멸'된다는 자극적인 워딩에 끌려 다닐 필요가 없다. 개체수가 줄다가 어느 정도 선에서 쾌적해지는 시기가 오면 출산율은 반등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이있다. 이런 분위기가 오래도록 가다 보면 사람들은 '외로움'이라는 벽에 부딪힌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신기하게도 여성의 하이퍼가미 본능이 사라지는 시기가 오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명문대 출신 여자와 고졸 남자가 만나서 결혼하거나, 돈을 잘 버는 여성이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성과 결혼하는 현상이 정말 많아 질 것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계속 그렇다. '그냥 두시라'. 그냥 두면 언젠가는 출산율은 반등한다. 

저출산에 고령화 문제가 엮이면서 사회보장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 노동인구가 감소하는 것 모두 중대한 사안은 맞다. 하지만 그 문제들은 자꾸 '출산율'에만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면 아무런 해법도 찾지 못한다. 가임기 여성의 숫자도 크게 줄었다. 이제 저출산 문제에 집중해서 뭘 하려고 해봤자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지도 못한다. 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역설적으로 '인구'라는 발상에서 벗어나서 풀어야 한다. 인구를 벗어나면 다른 다양한 방법과 해법으로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부 저항이 있더라도 정년제를 완전히 없애 버리던가,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산업의 첨단화/자동화로 커버를 하는 등의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연금은 다 폭파 시켜버리고 그냥 돌려줬으면 좋겠다. 죽을 때 까지 열심히 일하자 모두! 노인이라고 언제까지 젊은 사람들이 주는 것만 받아 먹고 살텐가.

그리고 이제 '출산율 걱정', '출산율 아젠다'는 쓰레기통에 버리자. 더 말해봤자 해법도 안 나온다. 사회적 스트레스만 높아진다. 내 버려 두는 게 더 출산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출산율 보다 남녀노소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태어 나지도 않을 아이들을 위한 에너지는 그만 쓰자. 지금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힘을 더 쓰자. 

그리고 한국인 소멸 안된다. 걱정 안해도 된다.

2023년 3월 16일
송종식

본문에 대한 반론 추가 : 이스라엘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고 교육 수준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4명의 자녀를 낳는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유대교 문화 자체가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면 수치스럽게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문화 자체가 아이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다. 또한, 직장, 육아, 주택 문제를 사회가 모두 공동 부담한다. 현재 한국은 아이를 짐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아이를 낳으면 독박 육아의 지옥에 빠지게 된다. 이스라엘에서 참고할 부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