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컨콜? 그게 뭐 별거라고

보통 어떤 우발적인 일이 생기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입니다. 사소한 일들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방아를 찧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말을 섞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글을 남기고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텔레그램에 남긴 특정한 말만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랜 기간 해왔던 일들, 제가 갖고 있는 사상과 생각, 제가 살아가는 방식, 제가 투자를 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이 곡해되거나 왜곡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제 삶을 이루는 근간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게 둘 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말입니다. 악질적인 글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일단 제 글을 써 내려 가보겠습니다.

컨콜? 환상을 버리세요


'컨퍼런스 콜'의 약자입니다. 별 것도 없습니다. 회사가 전화로 IR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화로 기업탐방을 하는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컨콜은 개최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사가 주최자가 되는 경우가 있고, 증권사가 주최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먼저, 회사가 주최자가 되는 경우는 주로 실적 시즌에 IR 활동의 일환으로 컨콜을 진행합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CJ제일제당과 같은 대기업이 잘합니다. 사전에 컨콜 날짜를 고지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들을 수 있게 온라인 상에서 진행이 됩니다. 기관이나 개인 가리지 않고 모두 참여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식의 IR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대기업이나 몇몇 주주 친화적인 회사들만이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회사들이 널리 이런 방식의 IR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기업이 주체가 되어 영위하는 IR 활동에 있어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차별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영위하는 IR 활동은 모두에게 투명하고 공평해야 한다는 지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다음으로 증권사 등 기관의 법인영업 쪽에서 주최하는 컨콜이 있습니다. 기관이 기업의 IR팀을 초청하여 컨콜을 진행합니다. 연기금, 공제회, 은행, 자산운용사 등의 고객들을 위한 컨콜입니다. 당연히 서비스 대상이 개인투자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컨콜 참여자를 제한하는 것은 기관 마음입니다. 기관이 기획을 하고, 일정을 짜고, 비용을 들여서 하는 행사입니다. 이 컨콜은 개인투자자가 어찌저찌 들어가서 들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들으면 됩니다. 보통 엄격한 곳은 자사 고객이 아니면 강제퇴장을 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서 고객 리스트를 관리하는 게 굳이 불만이면 죄 없는 기업의 IR에게 따질 게 아니라 증권사에게 따지면 됩니다. 그런데 증권사에게 따지는 게 논리적으로 합당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나중에 개선하자 말자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일단 지금의 룰이 그렇습니다.

개인들도 최소한 회사 IR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서 필요한 수준의 소통과 리서치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선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컨콜? 별 것도 없습니다


아마 경험을 해보지 못한 투자자들은 컨콜을 들으면 뭔가 대단한 것이 있을 줄 착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공시 위반을 하지 않는 선에서 투자자들과 소통합니다. 그리고 컨콜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회사 IR자료나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미 다 나와 있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몇 해 전 LG생활건강 사건 이후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공시위반 등 위법 사항에 대해 감시하는 눈이 더 촘촘해 졌습니다. 기업들은 공시위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더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증권사에서도 굳이 컴플 위반을 하면서 컨콜을 할 이유도 없겠지요. 

그럼 왜 듣냐? (투자할 때 없어도 그만인 것)


기관과 기업, 투자자들이야 그게 일이니까 합니다. 투자도 해야하고, 투자금도 유치해야 하고, 수수료도 벌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개인들은 이렇게 별 쓸모도 없는 컨콜을 왜 들을까요? 

일단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컨콜을 원래 거의 안 듣습니다. 정말 관심이 있는 기업의 컨콜을 들을 기회가 가끔 있지 않는 한 안 듣습니다. 제가 무슨 컨콜 성애자처럼 포장이 되었는데요. 컨콜 없이도 투자를 잘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컨콜도 거의 듣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1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입니다.

하지만 컨콜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사실수집을 할 때 1) 글 위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있고, 2) 음성으로 쭉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3) 현장을 발로 뛰어가며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즘은 전문 지식을 다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도 꽤 계시는 듯 합니다. 물론, 수단과 매체를 안 가리고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쨌든 사실수집 방법이나 학습 방법론 같은거야 각자가 편한대로 하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하루종일 운전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컨콜이나 유튜브에서 IR을 해주는 영상이 편리하다고 하십니다. 그 분들에게 감히 누가 돌을 던집니까?

다시 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컨콜은 안 들어도 그만입니다. 투자를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저의 1년 계좌 회전율은 00% 수준입니다. 매매를 거의 안 합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자동차를 타고 밖에 나가서 놀고 있습니다. 화면 앞에 붙어 있는 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주식투자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습니다. 좋은 회사에 잘 투자를 해두고 기다리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한번 자리에 앉으면 리서치는 열심히 합니다. 주식투자는 여전히 재미있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 시시각각 쏟아지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매매는 그야말로 거의 안하니까요. 매매에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로 들어주시면 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저에게는 사업보고서만 있어도 됩니다. 그것만 있어도 투자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실제로도 사업보고서와 3년 후 정도의 미래를 그려 보고 투자합니다. 그리고 그냥 놀러 다닙니다.

물론 제가 그렇다고 해서 컨콜을 듣는 사람들에게 '그거 왜 듣냐' 하면서 한마디씩 거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씩 거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건 오지랖이 넓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야 어떤 툴을 활용해서 공부하든 그 사람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선취매, 정보매매, 정보비대칭?


제 블로그를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정보매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혐오합니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 '정보'라는 것은 정말 무용합니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 회장님들 조차 자기 회사 주식을 사서 물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보매매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제가 과거 수년 간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말했습니다.

투자는 정보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성장할 회사에 해두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잘 지내는지 가끔 체크만 해주는 수준이어도 족합니다.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사람과 시간입니다. 그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요? 정신없이 쏟아지는 그 '정보'라는 것들은 정말 쓸모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몇몇 사람들의 주장처럼 컨콜을 들으면 정보매매가 가능할까요?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컨콜에 뭐 대단한 '정보'랄것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사업보고서나 IR보고서를 보면 이미 다 나와 있는 내용들입니다. 투자자 각자의 의지 문제지 필요한 재료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다 구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탐방도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만 뒤지면 필요한 건 다 나옵니다. 그 정도만 갖고도 인사이트를 갖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의지와 성실함의 문제일 뿐입니다.

어제 컨콜 관련해서 한마디씩 거드는 글들을 쭉 보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선취매', '정보비대칭'이라는 단어도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으로 이쪽 생리를 잘 모르고 나온 무지한 발업입니다. 아니면 어떤 의도적인 결과를 갖고 쓴 글이겠지요.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수사에 불과합니다. 요즘 기업들도 아주 조심합니다. 내부의 민감한 숫자가 외부로 새면 사단이 납니다. 아직도 쌍팔년도 사고방식을 갖고 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컨콜은 안 들어도 그만입니다. 그저 사실수집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컨콜을 듣고 주식 샀다고 '선취매' 프레임까지 씌우는 것은 과합니다. 그랬다면 지금 전국의 수 많은 IR담당자와 증권사 직원들이 감옥에 가 있겠죠.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저야 컨콜을 듣고 주식을 매매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기업탐방을 다녀와서도 매매를 거의 안합니다. 그냥 듣고 마는거죠. 회사는 늘 자기들 좋은 소리만 하니까요.

컨콜을 듣고 나서 '와 이거 너무 좋네!' 하면서 꽂힌 적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컨콜을 거의 안 듣습니다. 마침 관심기업이 컨콜을 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그냥 흘러가는 수준으로 청취하고 맙니다. 그것이 주식 투자 의사결정으로 이어 진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개인-회사간 소통에서 아쉬운 점


개인들도 원한다면 회사와 소통할 수는 있습니다. 일단 DART의 사업보고서를 열심히 보세요. 회사가 KIND와 홈페이지에 올려주는 IR자료가 있습니다. 그것도 열심히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궁금한 게 있다면 IR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면 됩니다. 탐방도 필요하시면 가시면 됩니다. 

저와 함께 공부하는 독자분들 중에서는 이런 분도 계십니다. 제가 팁 몇가지를 알려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팁을 이용해서 기업탐방도 바로 잡으셨습니다. 모든 게 다 자기가 하기 나름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방법이야 차고 넘칩니다. 기관들이 노력해서 회사와 소통하려는 것 만큼, 개인들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회사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몇몇 회사들에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개인들과의 소통을 홀대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IR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배제하고 기관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은 정말 문제입니다. 기관이 주최하는 IR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회사가 주최하는 IR은 모든 주주가 IR을 들을 수 있게 해야합니다. 이게 원칙이 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번에 몇몇 개인투자자들의 태도 문제로 중단된 몇 군데 컨콜을 보면서, 회사측의 고충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게 걱정된다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처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IR 자체는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공개된 곳에서 진행을 하되, Q&A 발언권은 사전에 접수한 사람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이 방법이 절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개인주주들을 홀대하지 않고, 더 많이 소통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들도 IR팀과 소통할 때는 좋은 매너와 태도를 갖추면 좋겠지요. 좋은 문화가 자리 잡도록 우리부터 노력합시다.

전후사정 살피지 않고 실수하는 사람들


제가 어제 텔레그램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습니다. 뭐 대단히 진중한 의미를 두고 쓴 글은 아닙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텔레그램 채널은 엣지있는 자료를 올리는 공간은 아닙니다. 그냥 수집해 둘 링크들을 그때그때 수집해 둡니다. 가끔 이렇게 그냥 쓸데 없는 이야기들도 올립니다.

이게 '개인 투자자 탓'으로 읽히고, '눈치 껏'이라는 단어가 '정보매매'나 '선취매'하라는 뜻으로 읽혔다면 정말 앞뒤 모르고 아무말이나 막 한겁니다. 저한테 사과하셔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사과를 하시나 두고 보겠습니다. 만약, 앞뒤 맥락과 전후사정을 알면서도 일부러 그랬다면 그건 더 나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다른 게 없습니다. 주변에 컨콜을 자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와서입니다. "컨콜 이제 다 막힌다", "또 벤 당했네요". 저는 어차피 저 글을 쓸 시간에 밖에서 놀고 있느라 컨콜을 듣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원래도 컨콜은 거의 안 듣고요. 주변에서 힘들어들 하시기에 글 하나 올려드린 것 뿐이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컨콜들은 기업들이 주최하는 게 아닙니다. 증권사 법인영업 쪽에서 주최하는 것들이지요. 앞서 설명드렸듯이 여기서 '정보비대칭', '선취매' 따위의 이야기가 나올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법인고객 LIST에 없는 사람을 쫓아 내도 사실 할말은 없는 게 맞습니다. 여기서 또 무슨 '문화' 이야기가 나오면 곤란합니다. 나중 이야기는 나중에 합시다.

며칠 전에도 누군가가 S 기관에서 진행한 컨콜 음성파일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S 기관에서 그걸 보고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블로거에게 음성 파일을 내리라고 했습니다. 기관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비용을 들여 진행한 행사이니까요.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자기들 목소리까지 다 들어가 있는데요. 그런 파일이 돌아 다니면 기분이 나쁘겠지요. 여기서 사람들이 핀트를 잘못잡고 있습니다. 기업이 주최하는 컨콜과, 기관의 법인영업 쪽에서 주최하는 컨콜을 완전히 혼동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현재까지는 개인들이 알음알음 들어가서 법인영업 쪽 컨콜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이렇게 되면 점점 막히겠죠. 결국 개인투자자 본인들 스스로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법인영업 쪽 컨콜 녹음 파일은 어지간하면 올리지 말자'는 게 제 취지였죠. 이게 어떻게 개미들을 나무라는 것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황당할 따름입니다.

실제 구독자 3만 명이 넘는 대형 텔레그램 채널이 큰 사고를 쳤습니다. '나는 청개구리니까 컨콜 정보 그냥 여기다가 올립니다. 들어가서 들으세요.'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실제 자신들의 텔레그램 채널에 B 사의 컨콜 정보를 올렸습니다. B 사 컨콜에는 순식간에 수 많은 개인투자자가 몰렸습니다. 갑자기 돗대기 시장 분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컨콜은 Q&A도 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컨콜을 주최한 D 증권 측에서 컨콜을 강제로 중단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심각한 업무방해입니다. D 증권사가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사건을 보고 퍼뜩 느낀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노동자를 위한답시고 최저임금을 빠르게 올려 놨더니 정작 아르바이트 생들이 다 잘려 나가는 고통을 맛 보았지요. 대부업법 금리상한을 인기에 영합해 계속 낮췄더니 대부업체들이 대거철수하였습니다. 그나마 대부업을 잘 쓰던 사람들이 불법 사채시장으로 대거 밀려났죠. 대부업체 금리 내린다고 물개박수를 치던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어제의 일도 그랬습니다. 대형 텔레그램 채널의 되도 안한 명분과 영웅심리가 문제였습니다. 그나마 있던 작은 길 마저 불 살라져서 없어져 버렸지요. 어제 컨콜 중단 사태에서 우리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 법인영업 쪽에서 진행하는 컨콜은 어차피 점점 닫히고 있습니다. ZOOM에서 회원사 명단을 확인하고 받는 추세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인들이 기관이 주최하는 컨콜은 영영 접근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건 매너와 눈치와 애티튜드를 지키지 못한 몇몇 개인투자자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야 원래 컨콜을 아예 거의 안 들어서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컨콜을 잘 들어오던 분들께는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업들이 기관 콥데이만 참여한다', 'IR 좀 자주 해달라' 이런 이야기는 저한테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각자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에 항의를 해서 하게 만들어야죠. 저도 기업들이 개인들에게도 조금 더 자발적으로 IR을 많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 부분에는 적극 동의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회사들 컨콜을 다 듣거나 IR에 참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그런 건 들으면 듣고 안 들어도 그만입니다. 저는 사업보고서만 있으면 되니까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실건가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 대해 모릅니다. 당연합니다. 내 인생 살기도 바쁩니다. 이 순간에도 남들이 어디에서 뭘 하고 있으며, 무슨 생각을 갖고 사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남에 대해 쉽게 재단하고 막말을 쏟아 냅니다. 현명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을 '범인(凡人)'이라고 부르겠지요.

어제도 그랬습니다. 위에 제가 쓴 글을 보셨다시피 저게 어떻게 '개미들 탓'을 한 글이 됩니까? 이쪽 돌아가는 생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거야 그러려니 합니다. 전후맥락과 저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러신 분들도 그러려니합니다. 난독증이 있는 분들도 이해하구요. 하지만, 악의적 의도를 갖고 여론을 선동하고 물타기를 하는분들이 분명히 제 눈에 보였습니다. 

이번 일로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엔 선하지 않으면서 선한 척 하는 사람들을요. 

그 무슨 말도 안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하는 척 하는 위선자들도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다 내 주머니 불리려고 하는 행동들이죠. 무슨 개인투자자를 위하기는 위합니까? 그런 사람들이 이번에 아주 많이 필터링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저를 조리돌림 하려고 시도한 대형 채널이 있었지요. 거의 모든 텔레그램 채널의 운영자들이 그 채널을 나무랐습니다. 궁지에 몰린 탓일까요? 본질에서 벗어난 한국의 잘못된 IR 문화로 물타기 하는 글을 연신 올리더군요. 혀를 내둘렀습니다. 제 글을 곡해한 것, 그것으로 저를 조리도림 하려고 시도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건 '한국의 IR 문화'라는 거대 담론을 가지고 올 필요도 없는 사안입니다. 그것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구요. 

그리고 문제의 시발점이 된 블로그가 하나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당연히 모르시는 분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후 맥락도 모르면서 사람 하나를 싸잡아 죽일 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블로그 포스팅이 문제였지요. 제목을 사람들이 오해하기 딱 좋게 단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알만한 몇몇 텔레그램 채널이 트래픽을 몰면서 죽창질을 유도하였지요.

자신들의 이익이나 재미를 위해서 선동한 사람들은 그렇다고 칩시다. 선동에 휩쓸리는 분들께는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일단 저는 아군입니다. 일단 저도 개미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우리 개인투자자 이권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그쪽 포지션이므로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미래에셋 대표, 금투협 과장 출신의 국회의원 2명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라덕연 방지법'이라는 멋진 타이틀이 붙은 법 하나가 곧 국회를 통과합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소통창구는 더욱 줄어듭니다. 그런 부분에 관심을 좀 더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똑똑해 지는 걸 가장 싫어하는 집단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도 부지런히 개인투자자들의 팔다리를 하나씩 자르고 있지요.

일단 저는 어제 '기관이 주는 부스러기에 편승하는 자', '정보 선취매와 한 끝 차이에 있는자', '정보매매를 하면서 가치투자자로 포장하는 역겨운 자', '가짜 투자자', '인문학 역량이 부족한 자' 등 어쨌든 '단 한줄의 선동' 때문에 별의 별 해괴하고 역겨운 소리를 다 들었네요. 지금도 어처구니 없고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저한테 똥 하나씩 투척 하신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전후 사정도 모르면서 완전히 막말을 쏟으셨는데요. 사과들 하실 생각은 있으신가요? 어제 사건의 주동자들도 사과는 커녕 변명만 일삼더군요. 심지어 본질에서 완전히 벗어난 내용으로 물타기만 연신 해대는 모습이 황당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똥 하나씩 투척하신 분들께 다시 여쭙습니다. 

연탄재 발로 차고 다니실건가요? 지난 10년 넘는 시간 동안 제가 얼마나 많은 글을 썼습니까? '다 퍼주기엔 아깝다'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진 건 온라인에 그냥 다 공개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 세금 안 두들겨 맞게 하려고 국회에 가서 얼굴까고 제 소신도 이야기를 했구요. 이게 얼마나 리스크가 높은 선택인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개인투자자를 위하신다면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서 저보다 뜨겁게 사셨습니까? 저 보다 뜨겁게 사셔서 잘 모르면서 똥 한 덩이씩 투척하셨습니까?

정작 저렇게 똥 자루를 하나씩 투척하면서 '나만 현인이야' 하는 분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자기들이야 말로 핫한 섹터에 투자하고 있고, 사소한 정보 한 줄이라도 더 얻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더군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아군을 사격? 피아식별은 제대로 합시다 


이것 기억하십니까? 금융투자소득세요. 이건 아무리 생각하고 계산을 해봐도,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이런데 얼굴 비추는 걸 아주 부담스러워합니다. 주변에서 토론회 참석 제안이 왔을 때도, 처음에는 고사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한마디 할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얼굴과 신분까지 공개하고 해당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데 참석하는 것은 리스크가 아주 높은 행동입니다.

내가 뭐라고 국회에서 얼굴까고 이짓을
금융투자소득세 반대 토론회 <자료 : 와이스트릿, 권성동 의원실>

금융투자소득세 반대 토론회 참석자 기념사진
<자료 : 권성동 의원실>

뭐하러 공짜로 다 퍼주냐?


요즘은 블로그와 텔레그램, 유튜브 등의 매체에서 활동하는 멋진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요즘은 자료를 구하기 힘든 게 아니라 자료가 너무 많아서 되레 문제입니다. 오히려 '정보과잉' 시대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잘 필터링 하고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불과 몇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전에는 대부분 아이투자, 밸류스타, 가투소와 같은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도 여러 현인들이 좋은 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보와 자료 대홍수의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개인 웹사이트를 1990년대 중순부터 시작했으니 역사는 꽤 깊습니다. 현재의 구글 블로그로 넘어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예전에 기록해 둔 글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는 '투자 프로세스', '개인투자자들이 얻기 힘든 사소한 방법론', '여러가지 기기 다루는 테크닉', '정보나 자료 구하는 법', '투자 마인드'를 비롯해서 제가 공부한 기업에 대한 내용을 제가 공부한 내용 그대로 가감없이 공유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이런 형태의 블로그 숫자가 매우 적었습니다. 

오래전에 검색엔진 검색량을 활용하는 것, 리뷰 별점을 트래킹 하는 것, RSS나 XHR을 활용하는 것 등 많은 테크닉을 가장 먼저 주변의 투자자와 온라인에 소개한 게 저라고 자부합니다. 그 전에는 그런 지표들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니까요. 아이폰이 나오자 마자 앱 개발 시장에 뛰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앱 관련 데이터를 보는 사이트도 제가 주변에 알려 드렸지요. 한참 뒤에 기관에서도 그 사이트를 통해 지표를 얻더군요. 

초반에 누군가가 무언가 하나를 알려주면, 그 테크닉은 삽시간에 전 시장에 퍼집니다. 그래서 테크닉을 하나 더 아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철학과 근본이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제가 아는 사소한 테크닉도 다 그냥 공개해버립니다. 시간 문제이지 어차피 나중에 사람들이 다 알게 됩니다. 먼저 공개하는 사람이 시간만 조금 당겨 주는 것이죠.

꾸준히 진심을 다해서 글을 쓴 덕 분에 저 스스로가 가장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투자 성과도 폭발적이진 않아도 꾸준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분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는 오로지 제 개인의 성장 도구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가장 덕을 보는 것은 독자가 아니라 작성자 본인입니다. 학생보다 선생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합니다. 가르치거나 기고 하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순전히 이기적인 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독자가 늘어나면서 약간의 사명감이라는 것도 생겼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것, 제가 아는 것을 숨김없이 써서 올리되, 기업분석의 경우에는 '주가가 너무 올라서 비싼 상태일 때는 글을 올리지 말자, 그건 위험하다'는 원칙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분석을 했던 기업 중에는 상장폐지가 되어 없어 진 회사들도 있지만 제가 투자하는 동안에 상장폐지를 당한 적은 없습니다. 어떤 회사든 대부분 100년도 못 가 사라집니다.

어쨌든 한때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올렸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데이터들이며, 시장에서 깨지고 배운 모든 경험, 거기서 얻은 방법론과 생각의 기저까지도 다 공유를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주변에서는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뭐 하러 다 퍼주냐? 전면 유료화라도 해라. 너 정도면 한달에 수 억은 땡길텐데.."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냥 저를 예쁘게 봐 주셔서 해주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유료화로 큰 돈을 벌리는 만무합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제 노하우를 아낌없이 퍼 준다며 주변에서 꾸준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족들도 그랬고 같이 투자를 하는 지인들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낌없이 다 퍼 주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퍼 주려고 무언가 하다가 보면 가장 많이 덕을 보는 것은 저입니다. 퍼주는 과정에서 제가 가장 많이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선한 영향력' 그런 단어 보다는 그냥 이기심의 발로에서 하는 일이라고 봐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퍼 준다(?)는 표현이 좀 그렇기는 합니다만, 제가 퍼 줘서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남는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그게 돈을 넘어서는 더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돈을 엄청 좋아하지만, 좋은 사람과 인연을 하나 더 맺는 게 돈 보다 더 좋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정말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납니다. 한분 한분 너무 귀하고 좋습니다. 이런 만남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감사합니다.

또, 실제로 감사 메일을 종종 받습니다. 최근에 기억에 남았던 소식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종식이형 블로그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입문하고, 잘 배웠습니다. 저는 현재 여의도 모 금융기관에 취업이 되었고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일상을 살다가도 이런 메일 한 통을 받으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뭐하러 무명 투자자들 이름값을 만들어 주냐?


반면, 배은망덕한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지요. 제 블로그를 열심히 보면서 배우는 동안 "오늘도 감사히 배우고 갑니다" 하던 사람들 중에서 뒤통수를 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젠 머리가 좀 굵었다(?) 이거죠. 

그 동안의 연신 쏟아내던 리스펙은 내던지고 '내가 낸대!' 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되는 케이스도 극소수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는 그냥 네거티브하거나 적대적 포지션에 놓이는 경우도 있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별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하지만 분명히 뭔가 영향력 비슷한 게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텔레그램의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텔레그램을 시작하면 구독자가 정말 안 모입니다. 어떤 채널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도 몇 년째 500명을 못 넘고 있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텔레그램도 그렇고 주식판떼기가 돌아가는 게 서기 100~200년대 중국과 비슷합니다. 이미 인지도가 있는 선배 투자자가 자주 언급을 해주거나, 밀어주면 그 버프를 받은 후배 투자자도 금방 인지도가 생기는 방식입니다.

선배, 후배 따지고, 누가 누굴 키워주고 밀어준다는 개념이 사실은 너무 유치하고 우습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런 게 존재하는 것은 같습니다.

제 텔레그램을 통해서 특정 채널을 밀어줘서 지금은 적게는 1,000명부터 많게는 5천 명에서 10,000명 이상으로 큰 채널들이 꽤 있습니다. 초반에 밀어줘서 트리거를 당겨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 이후에도 쭉쭉 성장합니다. 물론 펌프질이 끝나면 그 이후엔 어떻게 할지는 오롯이 그 친구들의 역량입니다.

저는 텔레그램 구독자 숫자나, 유튜브 구독자 숫자를 정말 신경 안씁니다. 이건 진짜입니다. 지금 유튜브 구독자도 매일 '줄어라, 줄어라' 기도를 하고 있는 판입니다. 불특정 다수와 어울리는 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마음 맞는 인연들과 알아가고 소통하는 게 딱 좋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활동은 취미에 불과합니다. 취미는 취미선에서 끝내야 합니다. 저의 정체성은 주식투자자입니다. 구독자 숫자를 늘리고, 누가 누굴 키워주고 이런 게 매우 유치하게 생각되면서 사실 별 관심도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냥 마침 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글로 몇 자 남길 뿐입니다. 이 글을 쓰고 나면 다시 무관심해 질 것입니다. 돌아가는 현상이야 눈에 들어오니까 인지를 하겠지만요.

주변에서 저한테 '너 왜 걔 채널 키워주냐?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들려줘서 제가 '그렇구나'하고 생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의지를 갖고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은 제가 적극적으로 트래픽을 밀어 주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원하시면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인터넷으로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개인 브랜딩도 아주 중요한 시대는 맞습니다. 왜 잘나가는 전업투자자들이 '나는 유료는 안 합니다', '오빠는 손만 잡고 잘게' 같은 입발린 소리들을 하면서 영향력을 키우려 할까요? 구독자 숫자는 영향력이며 현대 사회에서 이런 영향력을 가지고 살아 가는 것은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버프가 트리거가 되어 덩치를 키운 채널 운영자들 대부분은 지금도 '형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하면서 인사를 해옵니다. 이 친구들은 지능이 아주 높은 친구들입니다. 내가 운영하는 채널이 어떤 누가 어떤 경로로 밀어줘서 컸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능이 낮으면 이 사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사실 제가 트리거는 되었을지언정, 다 자신들이 잘 한 것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일부 사람들은 채널이 크고 목소리에 영향력이 커지자, 이제는 완전히 안면몰수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변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를 공격하는 포지션에 서 있기도 하구요. 이래서 인간관계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저희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이 '뭐하러 남의 텔레그램 채널을 자꾸 밀어주고 키워주냐?'라고 하면서 처음부터 계속 우려를 표한 듯 싶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은 저에게 이런 우려도 자주 표했습니다. '왜 사람들을 자꾸 소개해주고 엮어주냐? 나중엔 자기들끼리 쿵짝쿵짝 할텐데..' 왜 귀한 인맥자원을 다 소진하냐는 것인데요.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저는 그냥 다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네임드 분들 중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몇몇 관계는 제가 중간에 마담뚜가 되어 구축된 관계입니다. 지금은 그 분들끼리 더 잘 지내는 경우도 많구요. 그런데 그게 뭐 별건가 싶습니다. 어차피 제가 연결해 주지 않아도 만날 사람들은 나중에 다 만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인맥도 아낌없이 서로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한 것들, 가진 인맥 등등 가진 것 모든 걸 주변에 퍼주다 보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저런 것 까지 우려를 하더군요. 저는 그런 행동을 늘상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걸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지금 유튜브 채널도 비공개로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식 리딩 채널 아닙니다. 주식이야기 조금 하면서 친목질을 하는 채널이지요. 혹시 모르니 금감원이 시키는 대로 법은 잘 지키면서 놀고 있습니다.

채널을 운영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밥을 사고, 선물을 하고, 전국을 누비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새로운 인연을 알아 간다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멤버십을 해도 남들처럼 수 억, 수십 억 원의 돈을 버는 것도 아니어서 거의 매달 적자 운영을 하고 있지요. 초반에 빌런 거르기 목적으로 시작한 멤버십은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정말 좋은 사람들만 모이고 있습니다.

또, 귀가 닳도록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니 값어치 떨어지게 사람들하고 너무 쉽게 소통하고 만나주고 그러지마' 이런 조언도 정말 많이 들어옵니다. 이런 여러 조언들을 해주는 분들의 마음을 압니다. 제가 가진 무형자산의 가치가 곧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큰 것인지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제가 손해 보면서 돌아 다니는 게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파서일 것입니다. 저를 생각해 주는 가족들과 주변 분들께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면을 빌어 뜨겁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생겨먹길 이렇게 생겨 먹었는데요. 좀 약게 살아야 하는데, 약지 못해서 저도 가끔씩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어쨌든 제 심연으로 들어오면, 저는 제가 누구를 키웠다(?)는 감히 되도 안한 생각은 실제로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걱정하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 채널 포워드 해주고, '이 친구 잘해'라고 주변에 사람들 소개해주고, 칭찬 좀 해주는 건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해보고 사람을 거를 수 있다면 좋은 것이죠.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사람을 필터링 하는 것이니까요.

분명히 인간군상은 다양합니다.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하무인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고, 등에 칼을 꽂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일이 그런 걸 생각하지는 않고 그러려니 하고 넘깁니다. 

다만, '이 친구는 앞으로 뭔가 할 일이 있을 때 같이 하기는 어려운 친구', '이 친구는 어떤 일을 함께해도 믿고 할만한 친구' 이런식의 편견으로 가득 찬 빅데이터는 제 머릿속에 구축이 됩니다. 이건 저도 인간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합니다. 

나중에 실제 일을 도모하고,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나서 '아차! 사람을 잘못봤네!'라고 후회하면 늦습니다. 그것보다는 텔레그램으로 손가락질 까딱까딱 하면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사람을 필터링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경제적이고 효과적인가요? 뭐든 항상 좋게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재테크 판엔 왜 남 이야기를 하는 자들이 많을까?


유독 이 분야가 심합니다. 남을 내려치고, 자기를 올려치는 그런 행태들 말입니다.

키 작고, 못 생기고, 뚱뚱한 아저씨들이 세상천지 어디에서 이성에게 인기를 얻겠습니까? 하지만 재테크 판에서는 가능하죠. 주식, 부동산, 자기계발 고수 행세를 하고 다니면 되니까요.

여의도는 인기, 명예, 돈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곳입니다. 저는 그런 싸움에 일절 관심이 없습니다. 속 시끄러운 걸 싫어합니다. 지금도 시골에서 혼자 유유자적 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건드리지 말아 주십사 늘상 부탁하고 다닙니다. 왜 가만히 있는 저를 건드리셔서 이런 긴 글까지 쓰게 만드시나요.

유사투자자문업, 투자자문업, 자산운용사. 모두 누구의 돈으로 살아갑니까? 개미들의 돈으로 살아갑니다. 인지도와 인기가 곧 수수료 수입입니다. 말 싸움 몇 마디 이겨 먹는다고 누가 상주는 곳도 아닌데요, 가만히 들여다 보면 왜들 그렇게 남들을 못 괴롭혀서 안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유사투자자문업, 투자자문업, 자산운용사분들은 투자 실력도 뛰어나고 사람도 좋습니다. 꼭 소수의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흐려 놓지요. 자기 할일만 잘 하면 될텐데요. 꼭 남을 조롱하고 비방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띄웁니다. 안타깝게도 주식시장에는 '멍청한 대중'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 전략이 먹힌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남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식으로 자신들의 덩치를 키워 온 곳은 무조건 필터링 합니다.

개인투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생각만 옳고', '내 주변 투자자만 찐이고', '남들은 다 틀리다'고 말하는 자들은 바로 필터링합니다. 정신나간 소리지요. 1,000조원이 넘는 시장을 자기 혼자 움직이나요? 얼치기 영웅심리에 절어 있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분들의 글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갑니다.

무료로 여러 정보를 공유 해주는 분들은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그래왔구요. 하지만 그분들 중에서도 유독 내로남불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약간의 문제가 있지요. 내가하는 건 '기업분석' ,'무료봉사'이고 남들이 하는 건 '종목 세일즈'다. 이런 식의 사고관을 갖고 있으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콘텐츠 유료 사업을 하는 것 갖고도 자꾸 뒷다리를 잡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도 유료 사업을 하고 싶은데 명예는 놓기 싫고, 배는 아프고 그래서 그런 것입니다. 

이 사람들도 어차피 나중에 유료 사업을 합니다. 대놓고 유료 사업은 안해도 사람을 끌어 모아서 간접적으로 광고 등 다른 비지니스를 창출해서 돈을 벌지요. 자기들이 비판하는 사람들과 다를게 뭔가 싶습니다. 부모님이 금수저라서 몇억을 떡 받아서 출발해 놓고선, 자기는 그런 걸 안해도 되니까 열심히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다 각자 주요 현금흐름 통로는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이 위선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비판을 중단하고 직접하세요. 유료 콘텐츠 사업은 하고 싶으면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요즘은 어차피 콘텐츠 유료화의 시대기이도 하구요. 무형자산을 만드는 노력에 대해서도 인정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어찌되었든 남을 조롱하고, 비방하고,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은 다른데 가서  당신에게도 그럴 것입니다.

어쨌든 결국엔 이런저런 명분으로 포장해도 개미들 주머니에서 수수료 뜯어 내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는 거 공유가 취미입니다


저는 7살 때 부터 컴퓨터를 만졌습니다. 한국에 WWW가 도입될 때 부터 빠르게 인터넷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늘 인터넷 업종에서 밥벌이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쪽의 중요한 정신 중 하나가 '공유'입니다. 개인웹사이트/블로그도 1990년대 부터 꾸준히 운영을 해왔으며, 여기 구글 블로그도 2012년부터 운영했습니다. 개발자들/디자이너들끼리는 항상 뭘 부지런히 공유합니다. 공유하는 문화가 일상입니다.

학창시절에도 저는 걸어 다니는 방송국, 펀드매니저, 기자, 정보통 같은 단어들로 불렸습니다. 항상 어디서 뭘 줏어 듣고 와서 친구들에게 뿌렸지요. 그게 어른이 되어서도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다 그냥 제 삶의 연장선이고 저의 즐거운 취미입니다.

그리고 기록을 하면 저 자신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제 자신을 위해 꾸준히 기록을 하다보니 제 글이나 콘텐츠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알음알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미국에서 아이와 함께 제 텔레그램의 글을 인쇄해 가며 보신다는 분의 감사 메일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퇴직하고 전업투자를 하는 분의 사무실에 놀러를 간 적이 있습니다. 벽면에 제가 블로그에 썼던 글을 프린트 해서 도배를 해 두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온 몸에 감전이 온 듯 찌릿했습니다.

주린이였다가 저와 같이 공부하면서 이제는 기업탐방을 스스로 잡고 독고다이 투자자로 열심히 활동하는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이런 것들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텐데요.

그러다 보니 저도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가급적 진중하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평 넓히기 차원에서 산업이나 기업공부를 할 때도 가급적 주가가 오르지 않았고, 미래 이익을 과도하게 당겨오지 않은 멀티플이 잠잠한 회사 위주로 공부합니다. 이미 바닥에서 몇 배나 올라서 미래 이익을 다 당겨 왔고, 지금 핫한걸 다루다 보면 누군가는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저도 취미로 하는 인터넷 활동이지만 일말의 사명감은 갖고 하는 것이니, 즐겁게 소통하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보하고 삽니다. 속 시끄러운 게 싫어서


저는 좁은 길을 가다가, 앞에 차가 오면 멈추고 후진해서 비켜 주는 스타일입니다. 보행자가 건너면 기다려줍니다. 반대로 제가 보행자인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목례를 하고 빠르게 뛰어 횡단보도를 떠나 줍니다. 단편적인 부분으로 운전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습니다. 운전만 그런 게 아니라 살면서 대부분 이렇게 져주고 양보합니다.

개인적으로 속 시끄러운 걸 아주 싫어합니다. 더구나 사소한 것들을 이겨 먹고, 차지하겠다고 진 빼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사소한 것들을 이긴다고 제 인생 펀더멘털이 변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져주고 양보하는 게 곧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야 블로그에서도 자주 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길게 글을 쓰는 건, 양보하며 사는 제 인내심을 건드리는 어떤 일이 있었다는 걸 반증합니다.

여의도 주식쟁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이유


여의도에는 멋진 형들과 누나들이 많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도 여의도에 많이 계시구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당연히 있겠지요. 말과 글, 돈이 오가는 곳이다 보니 여기 엮여들면 누구라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수가 없습니다. 버핏이 오마하 시골에 사는 선택을 한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저도 버핏과 필립피셔 추종자라서 정신세계는 그들을 베끼고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저는 저 답게 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저도 경기도 교외의 시골에서 사는데, 속 시끄러운 일도 별로 없고 일상이 평화롭고 좋습니다. 제가 투자하는데 여의도 주식쟁이들과의 교류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꼭 여의도에 있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인터넷과 사업보고서만 있으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매도 거의 안 합니다. 항상 밖에 나가서 놀다보니 사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시장에서는 저 만치 떨어져서 잊고 지냅니다.

다만, 이게 잠깐만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 스트레스 요인이 정말 많은데요. 특히 이래저래 건드려 대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문젭니다. 제발 당부 좀 드리겠습니다. 저는 고객 투자금 유치해서 수수료 따먹기를 하는 사람도 아닌데요. 대단하신 분들하고 경쟁할 깜도 아니구요. 진짜 시골의 평범한 개인투자자이자 동네 아저씨일 뿐입니다. 저의 평화로운 일상에 생채기를 내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한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별의 별 황당한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사한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우선 오랫동안 저의 블로그 글과 유튜브를 봐 주시는 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입니다. 제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대변해 주려고 노력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어제는 억울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짬짬이 공부하기 좋은 투자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올려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께서도 저를 도와 주셔서 그 부분 또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몇몇 대형 채널들은 평소에는 제 콘텐츠를 올려 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만 딱 올리면서 트래픽을 몰아서 죽창질을 유도했습니다. 그 대형 채널들끼리는 친분이 상당하지요. 게다가 자기들도 과거 오랫동안 컨콜 정보를 쥐고 있었으면서는, 어제 저를 조롱하기 위해서 그제서야 몇개 풀면서 영웅놀이를 하는 것도 참 그래 보였습니다. 성격이 꼬인 몇몇 사람들은 그 수준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담합니다.

하지만 여론을 선동하고 저에게 죽창질을 하려는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저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려는 그 의도를 간파한 다른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 대부분이 화력을 저에게 몰아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저는 아주 억울할 뻔 했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도가 나쁜 몇몇 사람들보다 감사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인터넷에서 취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어제의 소동은 돌아돌아 내 잘못


저는 제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어떤 말을 했을 때 파급력이 있었던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주식쟁이 세상에 한정해서기는 합니다만, 제가 가진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오해가 생길만한 커뮤니케이션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수가 보는 곳에서는 말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뒤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를 하기 딱 좋은 상황이 연출될 소지가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괴벨스의 말 마따나 선동은 한 줄로 시작하지만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이렇게나 긴 글을 써야하네요. 애초에 누군가가 선동할 만한 재료를 남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을 탓할 것 없이, 제가 늘상 조심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칩니다.

<편집 : 송종식>

. 어제 나왔던 이야기들 중에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주주들이 회사를 압박(?)해서 개인투자자들을 위해서 더 많은 IR을 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이걸 앱으로 구현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꽤 나왔는데요. 단순히 앱을 만든다고 될 건 아닌 것 같구요. 회사를 움직이게 할만한 어떤 근거나 실체, 힘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은 저한테 아이디어 좀 많이 주세요. 제가 당장 앱을 만들겠다는 건 아니고 일단 아이디어부터 좀 청취해 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2023년 7월 19일
송종식 드림


댓글 107개:

  1. 댓글 다실 때, 특정 블로그 이름과 채널명, 회사명을 언급하시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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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해당 사태가 종식형님 발언 문제로 핀트가 가는것도 놀랍고 2. 해당 사태가 텔레안이긴 하지만 그만큼 커지는 것를 보고 두번 놀랐습니다.

    해당 코멘트와 블로그 글을 보고 사람들 마다 이렇게 해석하는게 다르구나...하고 말이죠.

    물론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분들이 퍼나르긴 했겠지만 괜히 제가 글을 날라가지고 불 쏘시개 역할을 하게된거 아닌가...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드네요.

    본문에 언급하신것 처럼, 그래도 똥투척한 해당 채널의 선동이 먹히지 않았고 결국 사과로 한발 뺀것을 보면 또 종식형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그간의 행보를 아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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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걸음형님 제가 항상 많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건과는 별개로 한걸음형님의 블로그와 텔레그램 영향은 그야 말로 후덜덜합니다.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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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애초에 문제 될 일도 아니었는데, 해석을 요지와 다르게 한 몇 분들 때문에 사태가 커졌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짤까지 각잡고 편집 ㄷㄷ..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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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초반에 악의적 워딩을 달고 블로그에 글을 쓴 블로거 분이지. 상황 돌아가는 걸 보고 분노에 찬 너를 보고 정말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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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평소 글을 보면 이런 일에도 크게 개의치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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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님, 오랜만입니다. 멘탈은 이상무! 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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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종식님 어제 있었던 일로 상심이 크실 것 같습니다. 종식님을 보며 저도 저만의 공부 채널과 블로그를 만들어 꾸려온지 2년이 되었습니다. 종식님께서 제 블로그 글들과 채널 글들을 포워드 해주신 덕분에 구독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혼자 공부하던 채널인데 규모가 커져가다보니 성장하는 재미도 있고 투자에 대한 태도도 엄중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종식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어난 일들을 보며 마녀사냥하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저마저 글을 퍼나르며 속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 따로 포워드를 하거나 일에 대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남기는 댓글로라도 종식님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뵙게 된다면 식사 대접하고 싶네요. 오늘 남기신 글과 함께 속 시원한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하니베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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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니베어님 초창기 부터 애독하던 열혈 애독자입니다. 요즘도 올려 주시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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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죽창이어딨더라...를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ㅎ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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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쉽지만 본인이 여의도주식쟁이들이 컨콜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대해 무지하신것같습니다. 본인이 컨콜을 들을필요도없고 컨콜자료가아니어도 투자수익을 잘내시는거랑 컨콜자료가 실제로 투자에도움이되는지는 완전히 별개의문제입니다. 언제적 얘기신지는 잘모르겠지만 제가 최근 경험한바로는 여의도에서 컨콜자료도는게 생각보다 의미가큽니다.. 비대칭정보라고 말하기에 무리가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증권사영업방해수준으로 훼방논 텔레문제는 저도 잘못됐다고보지만 솔직히 왜이렇게까지 별거아니라고 치부하시는지 이해가되지않네요.. 우리나라 ir문화는 잘못되도 한참잘못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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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가 ir문화 잘못된거 모른다고 했나요? 여전히 글 핀트를 못잡으시네요
      독해력부터 올리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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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의도 컨콜 문화 개선하자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시각을 넓혀봅시다. 컨콜만 물고 늘어질 부분은 아닙니다. 세상은 복잡계에고 수 많은 사람들이 친분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말씀하신 소위 '정보'들이야 굳이 컨콜이 아니어도 여러 경로로 다들 암암리에 돌고 돌 것입니다. 골프가 되었든, 술자리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요. 그런 걸 일일이 다 통제하고 막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도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선 까지는 막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친한 사람들끼리 내부정보를 돌리든, 영업비밀을 돌리든 관심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식의 투자로 정말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그리고 롱런할 수 있을까요?

      그런 것에 분노할 필요도 없고, 관심을 둘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계열이 길면 모든 것을 이깁니다. 긴 시간지평 안에서는 모두 아무 의미없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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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무지를 논할꺼면 익명부터 까고 말하세요 ir문화 잘못됐구요 개선 되야 된다 말했구요. 컨콜이 정말 프라이빗한 정보여서 몇몇극소수만 아는 정보일까요? 몰라서 못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알려준다해도 안듣는사람도 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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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지금도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은둔의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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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랜만입니다. 저도 텔레그램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성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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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전에도 같은 댓글을 달았던 기억이 나는데, 힘드신일이 이리저리 많으시네요
    '사자는 양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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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멋진 문구네요. 금과옥조 중 하나로 삼고 실철한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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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자기자본으로 할거 아니면 그만둬야죠. 그런 사람들 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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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성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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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송 선생님, 저는 아직 주린이라 이쪽 생태계를 잘 모르지만 힘든 하루를 보내신듯 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송 선생님 유튜브를 통해 40이 넘은 나이에 이제서야 주식 알아가는 재미를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으랏차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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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랏차라 형님 반갑습니다! 모쪼록 이렇게 이어진 인연이니 같이 꾸준히 잘 공부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잘 시작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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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는 중년의 실력이 미미하지만 그나마 애쓰는 투자자입니다. 예전의 글중에 뉴스나 블로그 글들을 취합해서 유료하하는것에 대해서 저작권도 인정도 안하고 자신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것에 대해서 양심상 못하겠다 이런취지로 말씀하신걸로 저는 기억합니다. 이번글중에서도 이미 핫한 종목을 언급하면 다칠까봐 라는 말이 저한테는 크게 와닿네요. 점점 심하게 어릴때부터 돈에 몰입되는 시대를 보고 참 그렇네 하고 지나갔는데 송선생도 돈에 욕심없는 사람도 아닐텐데도 이렇게 오픈하면서 공유해주는 마음이 본인에게 반드시 결과를 안길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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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기억력이 너무 좋으시네요.

      유료를 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취합하고 만든 콘텐츠로 해야하겠죠.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 캐치해서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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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컨콜? 알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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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형님 긴 글 업무중에도 집중해서 잘 읽었습니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아주 많은 상황과 사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크게 보면 아군이지만 또 각개 사건을 보면 적이 되기도하고 하루하루가 아주 어지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용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하기에 항상 중간 줄타기만 하는 것 같네요.
    다만, 모두가 뜻이 같다면 싸우지말고 평화롭게 좋은거 서로 잘 나눠주고 뜻이 안맞으면 웬만하면 피하는게 좋은거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텔레그램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보면 간잽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유연함이라 포장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다고 그런 유연함을 누군가를 욕한다거나 왜곡시키는 방향으로 이용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제 채널이 아주아주 초기에 참으로 형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죠. 언제나 감사드리고 좋은 방향으로 힘쓰는 형님보면 참 존경스럽습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게 좋을텐데 물타기가 참으로 아쉽습니다. 거기서 생각하는 대의는 이해하나 행동은 잘못된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로 인해 꼭 기관컨콜에 대한 장벽이 확고화되는거야 원칙대로 제대로 가는거니 할 말은 없더라도 리포트나 텔레그램을 이용한 정보의 공유 등도 앞으로는 더욱 관리강화되어 우리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게 될까 걱정입니다.
    제가 작년에 각 증권사 리포트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들을 공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한 짓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번 건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과거를 둘러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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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찌보면 뺀지뤼형이 참 현명하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올해 투자 성과도 좋으셔서 여러모로 축하드립니다. 저번에 1루수가 누구야?는 명작이었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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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공유해주시는 지식 아주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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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에는 저도 텔레그램에는 잡링크랑 잡소리만 올리고 있어서 너무 송구합니다. 블로그를 조금 더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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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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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선생님 덕분에 평소에 제가 일하던 친정 쪽의 IT/창업 소식들을 흥미롭게 잘 접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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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시원한 글 잘 읽었습니다. 오해 만들기는 쉬운데, 그 반대는 참 어렵네요
    송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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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킴용 형님, 항상 든든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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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든 의도 했든 글을 쓰는데
    한번 더 생각해보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텔레에 올리신 글을 다른이가 편집해서 올린것도 아니고,
    본인 글이 그대로.. 포워드 되어 올라간거로 알고 있어요.

    충분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되고
    모두 본인의 책임인데 왜 본인의 글이 앞뒤 맥락없이 올려져서
    오해를 부를수 있다는 사과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해석?을 잘못했다고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평소 본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는지 대부분의 사람은 모를것이고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본인이 유명 인사라 모두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잘못된건 쿨하게 인정하시고, 의도를 해명하면 되는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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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물타기를 하시네요?
      저는 사과를 받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뭘 사과해야 합니까?

      제 텔레에 있는 글을 그대로 가져다 포워드했다구요?
      포워드만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죠?

      캡처를 해서 이상한 제목을 달아서 올린 블로그, 포워드를 하면서 이상한 토를 달아서 본질을 왜곡한 텔레그램 채널이 문제가 맞습니다.

      해당 글에만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은 트래픽이 몰리면서 온갖 모욕적인 욕은 다 먹었던 하루였네요.

      어제 하루종일 저의 근본을 부정 당한 것은 저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당한 것도 저인데요. 사과는 제가 받아야 합니다.

      이런식의 말장난과 물타기는 그만하십시오. 댓글 다신 분 누군지 뻔히 압니다. 저에게 잘못한 사람들은 하남자 마냥 얍삽하게 살지 말고, 남자답게 사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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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선생님 글 말미를 다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다시 정독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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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ㅋㅋㅋ진짜 뻔뻔한거 보소

      (본인이 유명 인사라 모두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이런 추한 멘트 좀 안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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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 덧붙이자면 제가 유명하든 말든 그건 관계없고, 회사쪽 컨콜과 법인영업 쪽 컨콜 구분도 못하시는 분이 문제겠죠. 돌아가는 사정도 모르면서 '제가 개미 탓을 한 사람'인냥 사실을 왜곡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저는 개미들을 탓한게 아니라, 우리들을 위해서 쓴 글이죠. (본문은 제대로 읽어 보셨죠?) 저에게 반드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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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엊그제 교사를 폭행한 초등학생의 부모님도 그렇고요.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사과하라고 하는게 무슨 트렌드인가요? 왜 이렇게 뻔뻔한 사람이 많을까요. 사과 기다리겠습니다. 사과 하기 싫으시면, 이런식으로 여기에 오셔서 물타기를 하시거나 분탕치지 마세요. 그런 잡스킬에 넘어 갈 독자분들은 여기에 한분도 안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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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익명부터 까고 저기~ 이래저래 퍼나르고 계속 변명만 하는 사람들한테 가서 사과좀 제대로 하라고 말해주실래요? 덕지덕지 붙혀서 결론은 "내잘못없다 아니다" 하고 있는 사람들 많던데 거기가서 그런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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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프로필에 적어주신 gmail로 메일 하나드렸는데 확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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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에 귀가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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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내일은 중복입니다. 치킨집이 불이날테니 저는 하루이틀 더 참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켜먹으려고 합니다.

    종식이형 유튜브랑 텔레그램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죽창딜도 잘 들어가지 않는 탱킹파워도 본받겠습니다. 응원 +1 채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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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뭉바님 오랜만입니다. 벌써 중복이군요. 저도 오늘이나 모레쯤 닭을 먹어야겠네요. 역시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가지 않는 참 가치투자자이십니다. 늘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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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에치에프알... 송종식님 말씀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린거같은 생각이드는건 ,,, 제가 에치에프알 주주였기때문에 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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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제의 본질은 "일단 오늘 진행될 증권사 법인영업 컨콜을 몰래라도 듣고 싶으면, 너무 녹음 파일을 공개적인곳에 올리지 말고 듣자, 눈치 좀 챙기자."이거였죠. 그나마도 다 막히면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이상하게 왜곡해서 블로그에 올린 사람이 일단은 문제의 출발점입니다.

      한국의 IR문화를 개선하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이견없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일단 이번 일이나 저하고는 관계가 없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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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저는 상대도 송종식님도 팬?입니다. 팬인 이유는 양측 다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가만히 보는 것 만으로도 이상하게 성장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보면 저는 텔레그램에서 대부분 송종식님이 일방적으로 상대채널을 비난 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제가 텔레그램채널을 구독 한지 3년 밖에 되지않아서 시기상 그렇게 맞아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니깐요. 저는 상대 채널도 실수를 하지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맞다. 그리고 상대채널을 악마화해서 비난하려한다. 입니다. 컨콜을 정상적으로 진행안되게 한 잘못 맞습니다. 상대 채널도 이걸 예상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상대채널이 개인투자자들 컨콜 못듣게 해야지, 이런 나쁜 의도로 컨콜을 공개한건 아닐 것 같습니다. 비난하실때 좁은 통로를 지우려한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 되었다는 등, 상대를 너무 왜곡해서 비난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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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 선생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우선 저는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아주 평화롭게 사는 스타일입니다. 다만, 누가 건드리면 10배로 보복하려는 성향이 있는데요. 그 부분은 저를 돌아 보면서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상대 채널은 수시로 다른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채널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른 투자자들의 얼굴 사진을 주식 차트에 박제해서 조롱하고 노느 것이죠.' 많은 투자자들이 그런 태도에 대해서 눈쌀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상대채널은 수시로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나중에 보면 논란이 되었던 글은 죄다 삭제하고 없죠. 그래서 많은 텔레그래머 분들이 따로 박제를 해 둘 정도입니다. 저는 그런 짓을 안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저만 나쁜놈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말씀하신 경쟁 채널에 대해서는 저 말고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악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영진도 많은데다가 서로 책임 회피 성향도 강하고, 워낙 교묘하게 다른 투자자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이건 당해보지 않은 당사자는 그 고통을 잘 모릅니다. 저야 먼저 저를 건드리지 않으면 남을 먼저 건드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굳이 말씀하신 채널하고 끝까지 싸울 생각도 없습니다. 제대로 싸운다면 양측 다 피해가 아주 클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니라도 다른 분에 의해서 나중에 크게 화를 겪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수 많은 투자자를 조롱하고 괴롭혔거든요. 유튜버나 투자자를 비롯해서 속으로만 삭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대 채널의 경우는 '자기들도 그동안 컨콜 정보 잔뜩 들고 있었으면서 하필 저하고 다툴 때만 컨콜 정보를 띡 공개한 것'이 너무 속보이지 않습니까?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보시는데 불편을 끼쳐 드렸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성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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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송선생님 블로그와 텔레그램 글을 감사히 잘 읽고있고 그간 금융시장내에서 바른소리 해주심을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기업들 컨콜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끼던 점은 이러합니다. 저는 지난 2년정도를 직장인투자자로 투자하면서 주담통화 정도는 많이하였지만 기업들 컨콜이나 탐방같은건 여건상 전혀 시도해보지 못하면서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본업을 쉬게 되면서 당분간은 전업투자자 흉내를 내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여의도 콥데이라는것도 참석해보았고 비공개 컨콜이나 탐방도 어설프게나마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변화 아래에서 느낀점이 꽤 많았습니다. 일단 기업들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이렇게 호의적이구나 하는 느낌을 처음 받았고 관련 최신ir자료나 영업적인 내용을 너무나 편하게 다 오픈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오프라인ir에서는 최신자료를 주지만 온라인 공식홈피 등에서는 전혀 과거자료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기업도 많지요) 따라서 송선생님이 말씀하신 사업보고서만 보고 투자한다는것이 사실 잘 와닿지 않는부분이 많습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제품별 매출도 대충 뭉퉁그려서 표기해두는 경우도 많고 제품별 마진이나 생산일정 같은건 더더욱 알수가 없습니다. 주담통화로 물어보면 된다지만 제가 수차례 느낀것은 개인투자자xx입니다 라는식으로 접근하면 보통은 불친절하거나 소홀한 답변을 받은 경험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대표전화 받는 담당자는 말단직원이고 ir자리에 나오는분들은 팀장 상무 등등 높은 직급의 책임자가 많아서 언급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달랐습니다. 이런 정보들은 증권사의 레포트를 통해서가 아니면 알기가 어려운면이 있지요.

    하지만 탐방이나 콥데이에서는 먼저 회사와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서 먼저 정리해서 기관에 어필을 하기도 하고 시간이 허락하는한 웬만한 질문도 친절히 잘 받아주더라구요. 사업모델에 대한 이해와 정보수집의 난이도 자체가 많이 다른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내부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나면 레포트가 발간되고 시장에서 좋게 반응하는 경우도 보았구요. 물론 증권사에서 정보우위를 통해 선취매를 했다던지 하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알음알음 하다보니 개인투자 하려면 가짜 명함도 거의 필수더라구요 주담님과 교환해서 관계유지를 하기두 하구요. 이런것도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다 알기때문에 탐방이나 통화에서 가상의 회사라던지 소속으로 명함도 만들고 하는식으로 활용하는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인에게도 완전히 동등하게 해준다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느 기업의 ir담당자는 당당하게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액도 작고 대응하는거에 비해 별 효용이없어서 탐방같은건 안받는다구요.

    또한 기업 자체의 ir과 증권사가 비용을 들인 ir을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정보공개가 투명하다면 증권사에소 비용을 들여서 따로 그런자리를 만들 필요성도 줄어들겠지요.

    물론 송선생님이 저보다야 훨씬 경험도 많고 아시는 폭도 넓으셔서 제 말이 틀리다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글의 제목처럼 컨콜 그게 뭐 별거라고 하면서 치부할 일은 아니지않나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어떤어떤 사정때문에 현실성이 없다 라는 얘기보다는 '정보의 격차가 존재하는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주안점을 좀 더 맞추고 접근해야 문제가 더 빨리 해결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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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업들이 기관에게 좀 더 우호적인 부분은 잘 캐치하셨고, 분명히 그런 부분도 존재합니다. 잘 보신 부분이 맞구요. 그래서 그 부분은 말미에 '덧붙이는 글'을 통해서 제 의견을 하나 여쭈었으니 확인해 보시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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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 의견이 제일 합리적인 댓글이고 본질이라고 보는데, 종식님은 본질에서 약간 빗나가서 이야기하시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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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 의견에 동의를 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들은 전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입니다. 이 담론까지 갈 필요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익명님 역시 본질에서 벗어나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애초에 IR이 개인투자자에게 열려있고, 닫혀 있고 까지 갈 필요가 없는 이야기인데요. 상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됐는지 보셨나요? 제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거대 담론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너무 나가신거고, 댓글 보신분 역시 상황을 전혀 모르시고 댓글을 다시는 것 같아서 제가 역으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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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리고 아쉬워 하시고 댓글 다시기 전에, 제발 본문은 제대로 읽어 보고 맥락 정도는 파악하고나서 아쉬워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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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종식이형님 버프 운영자 젤리입니다.

    형님이 몰아주신 버프덕분에 여기까지 채널 키워왔네요, 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공감되는 말씀들이 너무 많아서, 두번 읽느라 감사인사가 늦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저와 같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블로그 구독자이자 팬이었지만, 금투세때 한번 더 존경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마음 같습니다.

    원래 댓글같은거 잘 못남기지만 용기내어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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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젤리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나누네요. 요즘 채널에 올려주시는 자료들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 인사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항상 승승장구 하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남겨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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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처음 방문했는데, 앞으로 자주와야 할거 같네요. 긴글이지만 쉬지 않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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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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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최저임금 발언은 너무 단편적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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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당 부분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근래 몇년 간 너무 가파른 인상으로 인해서 사용자 분들도 힘들어하고, 최저임금을 받는 계층의 일자리 역시 위협받은 것도 사실인 부분이 있지요. 그냥 드러난 현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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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있다..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기를 높아보이게 하려는 그 심보가 진짜 마음에 안드네요. 이렇게 말다툼하는데 에너지 낭비하게 하고ㅜㅜ 이제는 다시 좋은거 보시면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글 너무 잘쓰세요..ㅋㅋㅋㅋ 후루룩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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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란스 선생님, 요즘 주변의 어두운 뉴스 속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 유지하시는 걸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웁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려서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낭비 시키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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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송선생님 이런 일을 겪으셨군요. 마음고생 하셨을까봐 마음이 아픕니다. 대부분 송샘의 진심을 알고 있고 이 글을 통해 더 잘 이해하게 됐을 겁니다.

    세상에는 야비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익명의 가면뒤에서 또는 알량한 구독자 믿고 사람을 조롱하는 모습은 정말 비겁 그 자체네요. 더 부끄럽기 전에 정중히 사과 하시기를..

    존경하는 송선생님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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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 선생님, 언제나 잔잔하게 힘이 되는 좋은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고 쪽 과는 서로 더 안 엮였으면 좋겠고, 운영자 중 한분께 '인터넷에서는 끝도 없을 것 같으니 따로 뵙자'고 일단 말씀 드려놨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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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투자할 그릇이 안 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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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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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아니라 상대를 향해 하신 말씀 같지만, 저 역시 반성하면서 투자하겠습니다. 일침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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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말이 매우 공격적입니다.
    [다른 투자자들의 얼굴 사진을 주식 차트에 박제해서 조롱하고 노는 것이죠]
    이런 사실과 다른 억측은 검증 없이 던지는 분이 상대방의 다른 의견에는 10배 보복을 하겠다는 소인배의 자세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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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 투자자들의 얼굴 사진을 주식 차트에 박제해서 조롱하고 노는 것이죠]

      이 부분은 억측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저 말고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불쾌해 하시는 투자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증인들을 줄줄이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조롱을 당한 분들 중에는 유튜브에서 활동하시는 유명 투자자분들도 아주 많으시죠. 거기 채널이 글을 하도 썼다가 지웠다가 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억측이 아니라 엄연한 팩트입니다.

      그리고 제 말이 공격적으로 느껴지시나요? 저는 그동안 수년을 모욕당했는데요. 이게 모니터 뒤의 세상을 말하자면 또 끝도 없어지는데요. 하여튼 저는 수년간의 모욕을 참았습니다.

      작년인가 제가 텔레그램 채널을 한번 폭파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채널을 운영하면서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고 그랬는데요, 그때도 저쪽 채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그때는 10배 보복이고 뭐고 1배 보복도 안하고 조용히 아무소리 없이 채널을 닫았습니다.

      저도 다짜고짜 이 난리를 피우는 게 아닙니다. 되도록 오래 인내를 하다가 이번에 이런 일들이 트리거가 되어 터져 버린 것이지,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게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그동안 저 혼자 끙끙 앓은거죠.

      남을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남에게 보복을 당할 일도 없습니다. 누가 '소인배'인지 잘 생각해 볼 일입니다.

      왜 혼자서 가만히 잘 지내는 사람을 자꾸 먼저 건드려 댑니까? 안 건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오랜기간 얻어 맞으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그게 대인배 입니까? 제가 예수님이나 부처님도 아닌데요. 남에게 함부로 '소인배' 타령하는 본인은 '소인배'가 아닌지 돌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은 바로 합시다. 제가 언제 '상대방의 다른 의견에 10배 보복을 한다'고 했습니까?

      저는 다양한 의견은 언제나 무한대로 열어 놓고 존중합니다. 다만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장하고, 조롱하고, 내려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대응을 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바로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인내하고 인내하다가 대응합니다. 이게 소인배인가요?

      이렇게 중간중간에 교묘하게 뉘앙스와 용어를 혼동시켜 가면서 물타기 시도를 하시면 곤란합니다. 댓글 다는 거 누군지 뻔히 아는데요.

      유치하게 그만 좀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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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익명에 기대서 물타기 하는 인간들이 소인배 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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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해당 채널에서 의도하지 않게 피해를 드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부분은 대충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사과도 하고 좋게 넘어가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여기도 적당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확인 없이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 상대방도 마음이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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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당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저한테 사과를 한 적은 없습니다. 계속 "오해다" 이러고 계시죠. 사과는 안하셨지만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 부분은 이해를 하고 저도 더 이상 노이즈 일으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시끄러워지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작년에 제가 제 텔레그램 채널을 폭파한 원인 중 하나가 해당 채널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채널 때문에 꽤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왔습니다. 이번 건도 '사실 확인 없는' 건이 아닙니다. 정말 수 많은 투자자가 지켜 본 일이고, 저쪽 채널에서 하도 글을 지우고, 운영자들끼리 논점 흐리기를 하다 보니, '제가 이렇게 기분 나쁜게 제가 예민한 것'인지 주변 투자자 여럿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때 상황을 지켜 보던 주변 투자자들 모두가 '그쪽 채널이 문제 있게 행동한 것이 맞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여러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께서도 해당 채널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을 갖고 계시는 분도 여럿 보았습니다.

      어떤 진중한 채널 중 한곳에서는 이런 글도 올라왔습니다. "다수 운영진 중에 한 두 명 함량 미달인 분이 계속해서 분란을 일으키시는 것 같은데 그걸 통제하지 못하는 이상 다른 운영진도 비난을 피하지 못하실 겁니다."

      제가 괜히 이러는 게 아니고,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도 아닙니다. 원색적인 비난이 두렵고 자신의 마음상함이 아프다면, 남을 탓하기전에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자신들의 태도를 먼저 고쳐야겠지요. 남을 먼저 칠 때는 자신도 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게 세상이치 아닐까요?

      물론 그 채널에서 사과를 안해도 되구요. 엮이고 싶지가 않습니다. 일단 채널 운영자 분께도 인터넷에서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겉도니 나중에 만나든지 하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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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송선생님 아량이 넓고 현명하시네요. 텔레그램 잘 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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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튜브에서도 자주 댓글 달아 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항상 묵묵하게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늘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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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물타기 안통하죠. 모쪼록 큰 수익 내시고, 기억에서 지워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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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라게아빠님 아주 시원시원하십니다. 저도 이제 누가 다시 건드리지 않는 이상, 이 일은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잊어 버리겠습니다. 한 이틀 이것 때문에 시간을 많이 뺐겼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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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개인 메시지도 드렸고, 글 포스팅 이후에도 대화를 나누었지만 제 표현의 대상은 형님이 아닌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혹여라도 제 표현이 형님을 지칭 한 것이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그 표현이 형님을 실제로 향했건 아녔건 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좋지 않은 타이밍에 그런 표현을 한 것 자체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보매매 하면서 가치투자한다고 자위하는 투자자들은 투자판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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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ke님, 이게 참 텔레그램 생태계를 모르는 분들께는 일일이 이야기 드리기가 아주 복잡하기는한데, 방금 대화 나누면서 오해가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일단 Jake님도 너무 심려치 마시고요~ 타지에서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늘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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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평소엔 그리도 타인들을 조곤조곤 비웃더니, 본인들이 멱살잡혀서 비웃음 대상이 되니 악마화 당하는건 참지 않겠다 하는것을 보니 아이러니하네요.
    썼다 지웠다하는 오도방정 한줄 사과 말고, 꼭 제대로된 정식 사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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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잘은 모르는 분들이지만 실력 있는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이상한 행동들을 하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채널에서 자기들을 공격하면 엄청 발끈하더라구요. 자기들은 더 심하게 남들 조롱하면서요. 저도 해당 채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 안하기로 했고, 운영진들하고 나중에 한번 만나보기로 했으니 더는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해당 채널이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지 않고 거듭나는 채널이 되면 좋겠네요.

      그분들 필명을 보니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요. 남의 목을 칠 때는 내 목이 달아날 각오도 해야한다는 것 쯤은 잘 이해하실테니까요~

      힘이 되는 좋은 댓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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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신맛커피애호가2023년 7월 21일 오전 8:25

    올바른 주식 투자의 길을 알려주시고 공유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힘드셨을텐데 힘내십시요. 언제나 뒤에서 조용히 송선생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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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맛커피애호가님께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응원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늘 조심하고 꾸준히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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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거기 문제 많아요. 된통 좀 당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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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게 까지 악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ㄷㄷ 해당 채널도 앞으로 더욱 조심하신다고 하셨으니 더 발전하시겠죠. 물론, 저 역시 늘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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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저는 그 채널과 무관한 사람입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얼굴 박제는 해당 채널에서 만든 이미지가 아닙니다.
    https://www.teamblind.com/kr/post/%EC%A0%84%EB%AC%B8%EA%B0%80%EB%B3%84-%EC%82%BC%EC%84%B1%EC%A0%84%EC%9E%90-%EC%B6%94%EC%B2%9C%ED%95%98%EB%8D%98-%EC%8B%9C%EA%B8%B0-2e3uCPWr

    해당 이미지는 인터넷에 이미 퍼져있던 이미지 입니다.

    여기 채널에서 삼성전자 코멘트한 부분을 추가로 넣은 이미지를 구독자가 만들었고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며 업로드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개인의 생각은 사이클 고점에서 k 슈퍼개미 김정환 님 등등 많은 전문가? 분들이 가즈아를 외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의 피력이지 조롱의 목적은 아니었다 추측합니다.
    버핏이 LTCM 을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LTCM 문제를 언급한 게 아닌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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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조금 달리 느낍니다.

      1) 해당 이미지를 여러번 반복 게시하였다는 점,
      2) 좋은 의미가 담긴 이미지도 아닌데 나쁜 의미의 이미지를 수 만명이 보는 채널에 공개 게시판였다는 점(이건 만인 앞에서 타인을 발가벗기는 행동입니다. 콘텐츠를 누가 만든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게시한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3) 이후에 '재야의 고수들이 하이닉스를 매수 추천한 시점'이라고 하이닉스 차트에 자기들이 추천한 시점을 올려서 '우리는 이렇게 잘 하지? 쟤들하고 다르지?' 이런 뉘앙스를 주었습니다.
      4) 그 이후에도 유튜버 전인구씨의 얼굴이 담긴 이미지를 주식 차트와 합성하여 조롱하는 이미지를 여러번 게시판 바 있습니다.

      저는 이런 태도들이 면피를 할 수 있는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수 만명이 보는 채널을 운영하기에 가끔 실수는 합니다만, 타인의 얼굴을 걸고 조롱하고 놀지는 않습니다. 누가 만든 콘텐츠든 포워드도 해오지 않습니다. 채널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조롱 또는 공격의 의도가 있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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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쨌든 저도 이 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해당 채널에 대해서도요. 해당 채널에서도 이 건을 잘 종결 지으려고 하는 것 같으니 저도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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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오해할수있는 짧은 글이긴 했어요
    가끔 종식님이 한쪽 면만 보고 얘기할때 왜 저렇게 말하지? 한적이 꽤 있음 (투자 말고 사회현상)
    근데 이제는 생각해보면
    한쪽 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구나?
    무슨 말이지? ㅋㅋ
    그니깐 그냥 오해입니다 하고 끝인데
    재고가 은근히 기분을 나쁘게한 적이 몇번있어서 그런거같네요
    가해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피해자는 세세하게 기억하니 예민하다고 퉁치려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재고 스타일이 있고 종식님도 스타일이 있고
    하지만 니가 뭐뭐한것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면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깔끔하게 사과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사과는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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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사실 이런 사건(?)을 모르고 있다가 제가 보는 수십개 텔레그램 채널에 해당내용이 도배가 되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사람들의 문해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오해는 당당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작년인가 한참 이야기 되었던 '사흘이 뭔지 모르는' 친구들이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오히려 당당했던 (=배우고 흡수하려 하지 않고)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제가 볼때 이번일의 핵심은 컨콜 그 자체, 또는 그 소통방식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적당히좀 하시지 라는 말의 뜻을 이해 못한채(또는 본인은 이해 했지만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열내주면 오히려 좋은 채널들) 조리돌림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앞으로도 종식님의 취미활동이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첫 댓글을 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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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말끔하고 명쾌합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부분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그대로 콕 찍어서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들 또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가 싶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마음을 잘 대변한 댓글을 달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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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하.;; 그 채널에서 본인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준건 생각안하고 잘잘못 따지는 모습이 더 어이가 없습니다.
    멀쩡하게 컨콜 잘 참여하다가 이제는 점점 막히게되서 더없이 화가 나는데 그걸 또 본인은 잘못한 거 없이 종식님이 자신을 몰아간다는 태도가 어이가 없더군요
    본질 흐리기하는 모습을 보니 흡사 정치인 같다는 생각뿐입니다.

    종식님덕에 주식 입문한지가 좀 되었음에도 어떻게 가치투자하는지를 모르다가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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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ㅠㅠ 고맙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성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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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어떤 분이실까 궁금한 구독자 중 한사람인데 ~~ 화 많이 나셨구나 하면서 읽고 있는데 " 아는 거 공유하는게 취미입니다"라는 글에 빵 터졌습니다
    진정 멋진 취미입니다 진진하게 인생을 동반할 취미 생각하던중 이 문장이 멋지게 제 맘에 와 닿네요~ 나눔이 선한 영향으로 퍼지고 있으니 생각하시던길, 가시던 길 같이 함께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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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실망끼쳐 드리지 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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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정말 솔직하고 담담하고 멋진 글입니다 ㅎㅎ. 멋쟁이 종식님!! 무한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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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묵묵히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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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저는 텔레그램을 하지 않아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송쌤님께 도움이 될 수 있게 열심히 죽창을 갈고 닦고 있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뀨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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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사람들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은혜를 잊지않는 사람.. 아쉬울땐 간이라도 줄것처럼 살갑게 굴다가 원하는걸 얻으면 은혜를 잊고(은혜만 잊으면 다행인데..) 경쟁상대로 삼고 죽이려고 하는자..
    이런 사건을 겪게 되면 누가 진정한 사도인지.. 누가 가롯유다인지를 알게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사람은 믿고 의지할 존재가 아니다.. 그냥 궁휼의 마음으로 사랑할 존재라고 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그런 자들은 두번정도 권면해 보고 그래도 말을 듣지않으면 상종하라고 했습니다. 이번기회에 이런 자들 손절하시고 마음이 편안한 투자생활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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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짱님, 남겨 주신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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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생각이 깊으신 것만큼 글도 정말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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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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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혹시 블로그스팟 어떤 종류에 테마를 쓰시고 글자크기 설정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댓글 남깁니다.
    글을 써보려고 하는데 이 블로그가 깔끔하고 가독성도 좋아서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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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띠봉아빠님 안녕하세요!

      스킨은 블로그스팟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것은 아니구요. 제가 직접 디자인 하고 코딩해서 만든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맞게 일일이 커스터마이징이 되어 있어서 템플릿 코드를 공유해 드리기가 조금 애매한 상황이네요 ㅠㅠ

      폰트 정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글 제목
      NEXON lv2 Gothic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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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트사이즈 24픽셀에 자간 -1p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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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sunilbo_myungjo
      #222222
      폰트사이즈 18픽셀에 자간은 0입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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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앗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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