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증권계의 사기꾼들 1편) 유사투자자문업 편

전 원래 남들 삶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 저보다 잘 사는 사람에 한해서는 더욱 관심이 없습니다. 제 앞가림 하기도 바빠서요. 최근에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평소부터 할말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저랑 별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구요. 괜히 적을 만들면서 살 필요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마수가 제 주변 어른들, 제 주변 친구들에게까지 뻗치고 있어서 입니다. 소중한 제 지인들의 돈을 지켜줘야겠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그들이 피눈물 흘리는 것도 보고 싶지 않아서 결국은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이란?


말 그대로 '유사'투자자문업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인가나 허가가 필요없는 업체들입니다. 정식 투자자문/투자일임업에 대해서 먼저 확인해보죠.

투자자문업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 제6조에 명시된 정식 금융 업자입니다. 금감원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에 대한 가치 판단과 매수, 매도 등에 관한 전반적인 자문을 할 수 있으며 1:1 자문도 가능합니다. 설립요건은 최소 자기자본 5억, 법으로 정한 전문인력 최소 1인 이상이 상주해야 합니다.

투자일임업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 제6조에 명시된 정식 금융 업자입니다. 이 역시 금감원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문업이 영위하는 업무를 포괄하는 동시에 고객에게서 투자 판단이나 재산을 일부 또는 전부 위임받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설립 요건은 최소 자기자본 15억, 법으로 정한 전문인력 최소 2인 이상이 상주해야 합니다.

유사투자자문업


유사투자자문업은 정식 금융 업자는 아닙니다. 금감원의 허가는 필요없고 사업자 등록을 하고 금융위에 단순 신고만 하면 누구나 영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본금이나 인력 등 제약 조건은 없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ARS, 인터넷 등의 통신 매체를 이용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일정한 댓가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유사투자자문 업자는 다음과 같은 행위를 일절 할 수 없습니다. 1) 1:1로 투자 상담을 하는 행위, 2) 고객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행위, 3) 고객들로 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행위, 4) 금감원 허가 업체라는 둥 허위 정보를 제시하는 행위, 5) 수익률이 몇 천%, 몇 만%라느니 수백억을 벌었다느니 수익률 과장 홍보행위, 6) 상호명에 투자자문사나 자산운용사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이름을 쓰는 행위.. 예를 들면, OO자산운용, OO투자, OO투자자문, 7) 비상장 주식을 추천하거나 매매 중간에 관여하여 중개하는 행위 등. 기타 여러가지 제약 사항들이 있습니다.

위의 사항을 잘 준수하면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사투자자문업에서 금융사고가 워낙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수익모델


월 회비 (카페, 카톡, 밴드, SMS 등을 이용한 종목 추천)


카페가 가장 흔한 수익 모델입니다. 그리고 문자로도 종목 정보를 많이 쏴주고요. 요즘에는 카톡 단체 대화방이나 밴드에서도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회원들을 데리고 종목 장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월 회비는 30만원에서 ~ 300만원 수준입니다. 70~100만원이 가장 흔한 것 같습니다.

저 돈 그냥 저 주시면 맛있는 소고기라도 사 먹을텐데. 생돈을 버리는 분들이 참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저들은 저 막대한 수익으로 돈 자랑을 하기 때문에 호구는 끊임없이 돈을 상납하려고 유료 회원으로 자발적 가입을 합니다.

만약에 회원 1인당 월 회비 100만원을 받는 업자가 회원 1,000명을 유치하면 매월 10억의 현금이 들어옵니다. 그러니 목숨을 걸고 영업을 하는 것이죠.

추천하는 종목이나 투자관을 보면 조금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수준이 형편없습니다. 저걸 보고 돈을 상납하는 분들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구요.

월 회비 또는 SW 판매 수익 (자체 개발 기법이 녹아있다는 무슨무슨 HTS)


종목 장사로 욕을 먹으니 요즘은 자체 개발 HTS라면서 HTS 장사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일시적 판매를 하거나 월 회비를 받는 식으로 장사를 합니다.

근데 실상을 까보면 증권사에서 시스템 트레이더들에게 공개한 API를 짜집기 해서 만든 수준입니다. 기법이라고 넣어놓은 것도 대부분 외국인, 기관 수급 분석 대충해서 넣어 놓은 것들, 거래량이나 이평선 돌파 매매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돈되면 혼자 돈벌지. 아니 그 좋은 기법을 왜 팔아먹나요. 기술적 기법은 풀릴수록 내가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줄어들텐데요.

그리고 증권사 API를 영업용으로 사용하면 약관 위반으로 증권사에서 마음만 먹으면 고소대상 이구요.

작전 세력과 연계한 물량 떠 넘기기


이건 흔한 사례는 아닙니다만 종종 발생하는 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세력들은 특히 유명세가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이용하려 합니다. 자신들이 선취매한 종목을 끌어올리고 고점에서 일반 회원들에게 종목을 풀어서 자기들은 EXIT를 해 막대한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심지어 몇몇 업자는 증권 방송에도 고정 출연하면서 이런 짓을 해왔죠. 그 중 구속돼 징역을 선고 받은 사람들도 있구요.

요새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처럼 페니스탁이나 공모주를 과대평가해서 세일즈하고 이를 호구들에게 고가에 팔아먹는 수법도 쓴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회비를 안 받지만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저런 방법으로 물량 넘기기를 해서 돈을 버는거죠.

회비는 회비대로 털리고, 계좌는 계좌대로 털리고 뭐하는 노릇인가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


진입 장벽이 없음


앞서 살펴보았지만 유사투자자문업은 저급하게 말해서 이빨만 좀 잘까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설립 과정에 들어가는 법적, 금전적, 실력적 장벽이 전혀 없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대학생들 사이에서 스포츠 토토가 유행을 한다는군요. 또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도 잘 다룹니다. 그러다보니 주식 조금 해본 경험으로 카페나 카톡방, 사이트를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호구(특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들 모집에 들어갑니다. 말도 못할 정도의 초보자들이 고수 행세를 하면서 회비를 타먹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유사투자자문업 하겠다고 신고한 업체가 900개를 넘었네요. 몇해전엔 50개가 안됐는데요. 확실히 이쪽이 돈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자들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금감원에 유사투자자문업 신고조차 안하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업체들까지 합하면 성업중인 업체는 수천개에 달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손쉽게 큰돈을 번다


정말 손쉽게 돈을 벌죠. 문자나 카페 게시물로 특정 종목 투자포인트를 인터넷 블로그나, 애널리스트 리포트에서 긁어서 목표가, 손절가만 대충 쏴주고 월 회비를 100만원씩 받으니까요. 호구 10명만 있어도 월 수입이 1,000만원입니다. 진짜 투자로만 돈을 번 재야의 주식 고수들이 이짓을 할줄 몰라서 안할까요.

공부 안하는 개인투자자들..


무엇보다 문제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있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에게 월 회비를 100만원씩 낼 정도면 자본금이 좀 되는 투자자들일텐데요. 그 큰돈을 운용하면서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에 대한 공부, 투자 철학 공부, 활자 읽기 등은 정말 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니 쉽게쉽게 돈 벌 수 있을거라는 착각으로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먹이가 됩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


증권 강연회


증권 강연회 참 많습니다. 어떤 업자들은 교묘하게도 '저는 무료 강연회만 합니다. 회비는 일절 없습니다.'라고 홍보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강연회에서는 1) 별로 맞지도 않는 업황에 대한 전망, 2) 주식 입문서 몇권 읽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되도안한 투자 철학 강연, 3) 차트 강의 등을 합니다.

강연이 끝나면요? 목적은 유료 회원 모집인 경우가 많습니다. 강연회 자체는 무료가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사 한번 열면 호구 몇명은 반드시 걸려들게 돼 있습니다. 정신 나갔다고 업자들이 비싼 장소 빌려가면서 무료 강연회를 열겠습니까.

외제차, 집자랑


외제차나 집자랑을 무진장 합니다. 외제차나 호화로운 집도 그들에겐 훌륭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평소에 주식에 관심 없는 사람까지 자신의 호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식으로 홍보의 범위와 규모를 키워갑니다. 월 회비 100만원을 회원 10명에게 받으면 매월 1,000만원이 통장에 꽂히겠죠. 처음에는 그 정도 수준에 맞는 외제차로 자랑을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저는 주식 투자로 돈 벌어서 이런 차를 탑니다.' 라는 식으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죠.

그럼 회원은 20명으로 늘고, 30명으로 늘어납니다. 그럼 그에 맞춰서 외제차의 급도 높여가고, 렌탈해서 사는 집의 수준도 끌어올리면서 여기저기 자랑을 합니다.

이들에게 이런식의 허영심을 자극 하는 마케팅은 생명입니다.

증권방송에서 무슨무슨 전문가로 출연


유사투자자문업을 하면서 증권 방송에 무슨무슨 연구원이나 전문가로 출연하면 마케팅에 엔진을 다는 격입니다. 정말 실력 있는 분들이 많지만 형편없는 업자들에 한해서는 한마디로 '전문가 좋아하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기 자본 매매로만 돈을 번 재야 고수 슈퍼개미, 그 보다 규모가 커져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진짜 고수들. M&A시장의 큰손으로 성장한 투자 고수들이 증권방송에 'OO전문가' 타이틀 달고 나와서 피곤하게 종목 상담하고 앉아 있는 걸 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증권 방송 전문가요? 그냥 살며시 웃어주시면 됩니다. 차라리 가치투자연구소에서 알려진 일반 회원분들이 훨씬 전문가에 가깝겠습니다.

어쨌든 증권방송에 출연하면 업자들 입장에서는 호구들 모집에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스팸성 홍보


이거 정말 건전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짜증을 유발하는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스팸성 홍보도 가지 각색입니다. 1) 여기저기서 짜집기 한 글을 그럴 듯 하게 작성해서 글 끝에 카페 주소 남기기, 2) 특정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돈자랑, 차자랑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3) 그냥 무대포로 미친듯이 카페 주소나 카톡 아이디 도배하기 등. 이렇게 도배를 하면 호구들이 걸려들기는 하나 봅니다. 효과가 있으니 저런 행위를 하는 거겠죠?

유언비어 유포


디시인사이드 등 익명 커뮤니티에서 생성된 유언비어는 의외로 쉽게 퍼집니다. 그리고 그게 시간이 흐르면서 정설화 되기도 하구요. 이들은 그런 점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저런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꾸준히 유언비어를 퍼트립니다.

"누구누구 재산이 1조 맞냐?", "누구누구 재산이 이번에 천억 찍은거 맞냐?" 등등.. 어이없는 방식이긴 하지만 이게 먹힙니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은 정말 그 사람이 "주식 투자만으로 1조를 번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인식을 하게 되고 유사투자자문업자의 회원 모집은 더욱 순항하게 됩니다.

저들에게 실제론 당연히 저 많은 돈도 없을 뿐더러, 주식투자 자체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종목 이름으로 카페, 블로그 도배


모든 종목의 이름으로 카페와 블로그에 글을 도배합니다.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써놨지요. 아니면 여기저기 남들이 분석해둔 걸 짤막하게 긁어다가 대충 써뒀구요. 그런식으로 특정 종목 이름으로 검색을 타고 들어 온 사람을 낚아서 회원으로 유치하기도 합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업무 시스템


손실은 환불?


많은 유사투자자문 업자들이 실제론 손실에 대한 회비 환불에 대해서 소극적입니다. '우리는 손절가를 제시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곳이 많다고 하는군요. 또는, '아까 오전에 3% 오를때 매도하시지, 왜 그때 매도 안하시고 떨어지고 뒷말 하시느냐.'는 식으로 응대를 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설사 조금 나은 업자들은 손실에 대한 환불을 해주기도 한다는데요. 그래도 무조건 돈을 버는 시스템입니다.

그 예전 이런 신문기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용한 점쟁이 입니다. 아들인지 딸인지 감별해 드리겠습니다. 2만원만 내시고 상담 받으세요. 성별이 맞지 않으면 전액 환불해드립니다. 무속인 OOO 전화 주세요 000-0000'.

이거 무조건 돈 버는거죠. 오는 손님들마다 무조건 '아들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되니까요. 그런 확률상 절반은 환불하더라도 절반은 맞춰서 돈도 벌고 용한 점쟁이도 되는거죠. 광고해서 점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버는 돈도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도 이런 방법을 씁니다.

오른것만 홍보


이들의 홍보를 보면 '1년 수익률 수천%', '저는 주식투자만으로 수천억을 벌었습니다.' 라는 식으로 홍보를 합니다. 심지어 포토샵으로 숫자를 조작하거나, 수익난 것만 조작한 계좌를 캡쳐해서 올리기도 하구요.

심지어 휴대전화 문자로 날아오는 은행 문자를 캡쳐해서 홍보하기도 하지요. '난 예금 잔액만 이만큼 많다.'는 식으로요. 그거 다 회원들이 회비 입금하는 거 캡쳐한건데..

실시간 인터넷 감시, 댓글 알바 군단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극구 감추고 싶어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주식도 잘 할줄 모르면서 주식으로 돈 번 행세를 하지요. 그래야 사람들에게 주식 고수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더 많은 호구를 모집 하니까요. 많은 호구는 많은 돈을 벌어주고요.

그래서 이들 사무실에 일하는 직원들은 경력도 없는 정체불명의 인터넷 댓글 감시 알바들 뿐입니다. 이 알바들이 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로그, 카페, 지식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이나 댓글을 감시해서 부정적 글이나 자신들의 정체를 까발리는 댓글이 올라오면 명예훼손으로 걸고 넘어져서 삭제시키기. 거의 빛의 속도로 삭제됩니다.

2)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칭송하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글로 도배하기. 심지어 자신들의 영업장에서는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는 식으로 수준 이하의 분석글에 옹호 댓글 도배하기 등 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네이버나 구글에서 "OOO 사기꾼", "OOO 회비"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보면 관련 글이 전부 삭제된 상태로 검색이 됩니다. 혹은 그런 검색어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게시글을 생성해서 "사기꾼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옹호글이 올라가 있기도 하구요.

변호사군단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가장 긴요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서 인터넷 감시를 통해서 댓글이나 글을 삭제를 하지만 그 정도로 해결이 안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운운하면서 모조리 고소를 합니다.

특히, 1) 손실을 본 회원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쓰는 것, 2) 영민한 사람이 자신들의 상호명을 거론하며 실체를 비판하는 글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명예훼손 고소 고발이 이런식으로 남용되고 있습니다. 정작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법을 이용해서 선량한 사람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게 현실입니다.

그들이 호구들로 부터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에 비하면 댓글 알바나 변호사 군단 유지비는 정말 푼돈에 불과합니다.

돈 먹는 언론사들


사이비 투자자문사들과 사이비 언론사들은 궁합도 잘 맞나봅니다. '개미를 돕는다.'거나 '몇백만원으로 몇백억을 벌었다.'는 식의 자극적인 기사를 돈만 받으면 마구잡이로 실어줍니다. HTS에서 저런 기사 보고 짜증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물론 그 반대편에는 솔깃해서 업자들의 먹이가 되는 사람들도 많구요.

사이비 언론사들의 저런 한심한 행태는 금융 범죄를 도와주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더 엄청난 것도 목격했습니다. 언론사 우측 메뉴판에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을 클릭하면 모두 똑같은 웹사이트로 이동이 되었습니다. 그 웹사이트 제목은 'OO Times'라는 식으로 언론사처럼 포장이 돼 있었구요. 기사 내용은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신격화 시킨 내용이었는데 그 언론사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전부 그 업자가 운영하는 카페로 이동이 되는 식이었습니다.' 살다살다 저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되나.. 싶은 탄식이 나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유사투자자문업 자체가 불법행위는 아닙니다. 심지어 단순 증권 시세 정보만 제공 하는 웹사이트를 만들더라도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해야하니까요.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본 시장 교란, 피해자 양산


이론적으로 모든 회원들이 수익이 날수가 없습니다. 종목 추천 문자가 1만명에게 배달되면 그 1만명의 힘으로 주가는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는 할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업자는 더욱 고수 칭호를 받는 웃지 못할 상황도 나옵니다.

그런데, 한번에 그 정도 수급이 몰리는데 그 수급을 다 받아낼 수 있는 종목은 많지 않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의 매도도 나올거구요. 과연 그런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합니다.

이건 잘못하면 시세 조종 및 자본 시장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입니다. 게다가 회비는 물론, 투자로 손실을 입는 회원도 시간이 갈수록 속출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자본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이고, 건전한 자산 증식의 대상인 주식 시장을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큰 돈을 투자했다가 돈이 묶이는 회원의 경우 자살이나 가정 파괴로 이어질 수도 있구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적이 늘어나는 위험한 비지니스를 하는 셈이죠. 당분간은 변호사로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사기치는 규모가 커지면 글쎄요..

주식으로 돈 벌었다고 사기 


그들의 매매내역을 국가 차원에서 조사를 해보면 실제로 주식 투자로 돈 몇푼 벌지도 못했을 겁니다. 이건 제가 감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손실 낸 사람도 많을거라 봅니다.

회비 장사로 돈을 벌었으면서도 '저는 주식투자로 100만원을 1,000억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는 식으로 홍보하면서, 외제차도 보여주는 식으로 영업한다면 사기, 기만 행위입니다.

당연히 '저는 회비로 돈 벌었습니다.' 하면 아무도 그 사람에게 회비를 내지 않겠죠.

회비 안 받는다고 대놓고 사기


이건 진짜 나쁜 경우인데요 실제로는 회원들한테 회비 받아서 성장했으면서 당당하게 '저는 유료 강연회를 열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 회비를 받지 않습니다.'라고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는 업자들도 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뭐 강연회야 무료로 열겠죠. 강연회 끝나고 유료 회원을 모집하거나 HTS따위를 팔아먹는건 극구 감추고 싶겠죠.

그리고 이미 돈을 많이 번 업자들이야 이젠 회비 안 받아도 될겁니다. 이미 많은 자본을 축적했으니 정식 투자자문업을 영위하거나 다른 공익사업을 영위하는 척 할 수 있죠. 얼마든지. 시드머니가 어떤 식으로 컸고, 초반에 자금이 어떤식으로 컸는지를 업자들의 언행과 타임라인을 맞춰가다보면 사람들을 교묘하게 속여서 돈 번 케이스가 상당히 많이 나올겁니다.

사람 검증안하는 공중파들


간혹 이런식으로 교묘한 수법으로 사람들을 기만해서 큰 돈을 버는 업자들도 나오고 유명세도 탑니다. 역시나 그들이 내세우는건 '저는 단돈 몇백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해서 수십, 수천억을 벌었습니다.' 하는 거짓말입니다. 이 얼마나 언론에서 다루고 싶은 달콤한 내용인가요.

종종 금융쪽 지식이 전무한 작가분들이나 PD분들중에서도 이런 낚시에 낚여서 사기꾼을 공중파에 내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사기꾼은 날개를 달게 됩니다. 엄청난 홍보의 위력을 공짜로 사는 셈이죠. 전국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혹해서 사기꾼의 목구멍으로 자신들의 돈을 털어넣게 됩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요, 성공한 사업가, 투자가로 공중파에 누군가를 내보낼때는 조금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5% 보유?


이미 회비를 통해 막대한 자산을 축적한 업자들의 경우, 사람들의 의심을 깨기 위해서 종종 5% 공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면 사람들이 슈퍼개미로 인정해줄까봐서요. 그런데, 호구들은 넘어갈지 몰라도 잔뼈 굵은 증권가 사람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1) 회비로 실컷 돈 벌어서, 그 돈으로 5% 공시.. 이게 무슨 슈퍼개미인가요. 주식으로 돈을 벌어 보란 말입니다.

2) 추종자들에게 종목을 추천해서 5% 이상 수량을 보유하게 만들고 정작 자신은 그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는 경우.. 이 경우는 추종자들 수백명을 자신의 특수관계인으로 놓고 자신이 대표가 돼 5% 공시를 하는겁니다. 그래놓구선 5% 공시를 한 슈퍼개미 행세를 다니고 다닙니다. 이건 잘못하면 굉장한 불법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문어발 식으로 다른 사업을?


돈 많이 벌었다고 돈 자랑 실컷합니다. 그래야 홍보는 더 널리 되고, 호구는 더 많이 낚이니까요. 자동차를 넘어서 초대형 요트나 우주선을 사겠다는 사람도 있구요(ㅋㅋ). 이젠 한술 더 떠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설비들을 구입해서 투자자문(?)업 이외에 다른 사업을 시작한다며 난리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결국은 사람들에게 대단한 재력가라는 환심을 사서 더 많은 회원을 모집해서 회비를 받아내기 위한 교묘한 전략입니다. 법인 만드는거 단돈 몇만원만 있어도 만듭니다. 명함은 2만원이면 파구요. 대표이사는 친구 앉혀놓으면 됩니다. 웹사이트는 공짜로 만들수도 있구요. 사람들을 더 교묘하게 속이기 위해서 실제로 사업을 하는 척 할수도 있긴 합니다만, 결국 가장 큰 수익모델은 회비 장사겠죠. 어떻게든 자신을 포장해야 하는게 이 업자들의 숙명입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죠.

애널리스트? 최연소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가 되려면 관련 자격을 취득하거나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정식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약팔이로 불리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본인들을 자칭 '애널리스트', '최연소 애널리스트'라고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 기만 행위입니다.

실제 갓 입사한 RA들한테 이 사람들 이야기 해보면 우습다고 '피식'합니다.

투자자문사?


심지어 간 크게도 본인들의 업체를 'OO투자자문'이라고 달고 영업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런식의 이름은 전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써 그 자체가 불법 행위입니다. 물론 이것도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 기만 행위에 해당합니다.

뒤늦게 옳은일을 해봐야... 


회비를 축적해서 막대한 돈을 벌고난 후, 뒤늦게 옳은 일을 하는 업자들도 많습니다. 큰돈을 기부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정식으로 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정식으로 다른 정직한 사업을 벌리는 등의 기만 행위가 모두 포함됩니다.

이 경우에도 그들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1) 회비 장사로 돈 번게 아니라는 오명을 숨기고 싶은 욕구(난 주식 투자로 돈 번 주식 고수란 말야!!!),2) 옳은 일을 한다는 물타기, 3) 더 많은 유명세를 얻어 더 많은 회비를 걷고 싶은 욕구 정도겠죠.

자신들이 호의호식 하는 돈이 누군가에겐 평생 모은 돈, 한번 버리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학비, 자식 결혼 자금으로 모아 둔 쌈짓돈일 겁니다. 누군가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외제차를 타고, 누군가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사는데, 과연 그런 인생이 즐거울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기


본인이 그렇게 주식을 잘 하면


본인이 주식을 그렇게 잘 하면 왜 저리 피곤하게 살까요? 개미를 돕는다구요? 누가 누굴 도와요. 원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비지니스 모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걸려들고 있는 겁니다.

제 주변에 주식 투자만으로 큰돈을 번 분들은 거의 대부분 무명입니다. 대중들에게 이름 한글자도 알려지길 꺼려하는 분들도 많구요. 돈 자랑 해봐야 좋을일 없다시며.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 분석하기 바쁘고, 시간날때는 여행다니면서 유유자적하기에 바쁩니다. 뭐한다고 저런 노동을 하나요. 다 목적은 하나죠. 회비 장사. 그것도 아니면 더 교묘하게는 페니스탁이나 공모주 물량 고가에 팔아 먹기.

다시 말하면 주식을 못하니까, 시장에서 돈 벌 자신이 없어서 저런일을 하는겁니다.

모든 업체가 저런건 아니겠지만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보니 많은 수의 업체가 문제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저런 불법 업체들 때문에 제대로 일해보려는 유사투자자문업체 이미지만 나빠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럼 건전한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없나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유사투자자문업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쭉 설명드렸듯이 일부 업체들이 자신을 포장하고, 사람들을 기만하고 교란하는 것이 사기 행위에 포함됩니다. 범법 행위를 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유사투자자문업도 제가 보기엔 크게 2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1) 회원들에게 종목을 추천해주고 회비 장사를 하는 업자들,
2) 증권 정보 포털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시장 데이터만 제공하는 업자들.

후자는 그래도 건전하게 운영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다만 1)번의 경우가 문제가 많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저런 업자들에게 회비 내면서 호구짓 하시지 마시라는 겁니다. 쭉 말씀드리지만, 저런거 유료 회원 가입한다고 주식으로 돈 벌리 만무합니다.

저런 업자들이 자꾸만 큰돈을 벌게 되면 자본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자본 시장 왜곡.. 그리고 건전한 노동 의지를 꺾는 투기적 심리만 확산됩니다.

주식 시장은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투자해서 적정한 수익을 내면서 꾸준히 차곡차곡 자산을 불려나가는 플러스섬 시장입니다. 절대로 누구 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사고 판다고 해서 부자가 될리 없고 되려 가진 돈만 사라집니다.

주식 시장은 전국, 전세계에서 몰려든 똑똑한 사람들이 코피터지게 공부를 해도 수익을 올리기 힘든 곳입니다. 큰 욕심을 버리고 적정한 수준의 수익만 꾸준히 올려도 아주 고수 소리를 듣습니다. 하물며 그런 상황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수준 이하의 업자들이 말도 안되는 실력으로 단기간에 몇백억 몇천억을 벌어요? 말도 안되는 뻥입니다.

공부하시고 올바른 투자자들과 교류하세요


남말 듣지마시고 공부하세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조언입니다. 공부하기 싫은 분은 주식 시장에 단돈 1원도 투자하시면 안됩니다. 스스로 치열하게 사고하고 공부한 종목에 확신을 갖고 투자하는 사람만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운 좋아서 묻지마 투자로 돈을 벌어봐야 곧 시장에 다 상납하게 됩니다.

업계에 아는 사람도 늘어나고, 투자 자체에도 잔뼈가 굵은 주식쟁이라면 그 사람과 딱 10분만 이야기 나눠보면 압니다. 이 사람이 고수인지 사기꾼인지 하수인지를요. 꼭 건전한 철학을 가진 투자자들과 교류하시길 바랍니다. 이 경우에도 누군가가 추천한다고 묻지마 매수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투자자에게 공부는 생명입니다. 수익은 쉽게 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건전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인내하는 만큼 시장은 섭섭하지 않을만큼 수익을 챙겨줍니다. 시장은 영리하고 공정합니다.



유명하신 분들께서 저보다 앞서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이들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친 방송이 있네요. 제 글과 겹치지 않는 내용도 많고,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 사례를 꼼꼼하게 언급해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링크를 걸어둡니다. 방송이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더욱 많은 분들께서 이 내용들을 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의 : 혹시라도 댓글을 다실 분들은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실명이나 업체명은 언급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들의 아르바이트 군단에게 24시간 이내에 명예훼손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부득이 고소를 당하셔도 제가 도와드릴 방법은 없습니다 :)

업체명이나 사람 이름을 댓글에서 거론하시면 방문자분의 보호를 위해서 해당 댓글은 임의로 삭제하겠습니다.

본 글은 공익적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24일
송종식 드림


댓글 29개:

  1. 잘 읽었습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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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벌써부터 몇몇 업자들이 노골적으로 협박 들어오네요.
      흙탕물 싸움 걸면 자기들이 불리한거 모르고 저럴까요.

      기자들은 무서워서 못 건드리고 블로거는 웃긴가봅니다.

      일단은 협박으로 고소미를 시전할 수 있는 카드가 제손에 쥐어졌네요.
      언제나 미꾸라지 몇마리 때문에 선량한 전체가 욕먹죠.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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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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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떠오르는 업체와 이름들이 몇몇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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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젠가는 성난 군중과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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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매번 좋을 글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1살많으신 형님이신데 투자가치관은 10년은 더 형님같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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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님은요 무슨. 5살 터울은 다 친구죠 하하.
      자주 좋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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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주식1주도없는 주식할까말까 고민만 10년하는 초초초뉴비인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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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식 1주라도 매수하시고 일단 투자를 시작해보시는게 어떨까 하며 조심스럽게 조언을 드려봅니다. 제대로 공부하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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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요즘 젊은이들한테 핫한 한명 생각나네요. 민감한 내용도 있어서 쓰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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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런짓하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라서요..
      아마 누군가는 사라지고 또 누군가는 새로 생기고...
      계속 그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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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시원하게 써주셨네요..^^ 송종식님 블로그는 저에게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잠자기전 들려서 피로를 푸는 사우나와 같네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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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좋으신 분께서 들러주셔서 피로를 풀고 가신다하니, 하루 중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 운영하는 블로그지만 훨씬 큰 기쁨을 얻어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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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매우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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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이번에 장외주식쪽으로 그렇게 크게 당했네요 단기간에 주가가 3분의 1이 되었습니다 인생이 바뀔 주식이다. 대출받아서 사야 된다. 자기 회원들은 지금 다 대출 받아서 지금 라면 먹고 있다. 라면서 그동안에 두배 세배씩 오른 종목을 보여주면서 열배간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더군요 자기가 타는 비싼차와 비싼 집을 보니 이런 투자처가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주식을 사는 것도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 설겆이성 물량을 떠넘긴거 같아요.피해자가 엄청날 것 같은데 법적인 제제는 없는건가요? 사후약방문격으로 주식에대해서 공부하다가 가치투자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여기까지 들어오게 되었네요.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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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분께 피해를 입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이 타시는 비싼차와 살고 있는 비싼집은 여러 사람의 피눈물 위에 쌓은 성일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지인들께 알음알음 알아보니 비상장주식 추천이 불법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비상장주식 쪽에서 몇몇 분들이 대놓고 물량 떠넘기기를 하는 모양이네요. 언론사 제보도 하시고 조직적으로 대응을 하심이 좋으실 듯 합니다. 그 정도 꾼들이라면 법적으로는 승산이 없습니다. 언론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가치투자의 길로 오셨으니 모쪼록 공부하신 만큼 차곡차곡 수익 얻어가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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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가격 오르면 2차 3차 5차 6차 이러면서 두배 세배에 회원들한테 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고 다른 창투사나 vc들도 회원 가입해서 많이 본다고 하던데 그러면 멋모르는 유료 가입 회원들은 창투사나 vc들 설겆이나 하게되겠죠

    본인이 주식을 그렇게 잘 하면 왜 저리 피곤하게 살까요? 개미를 돕는다구요? 누가 누굴 도와요. 원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비지니스 모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걸려들고 있는 겁니다. <= 이 부분 마음에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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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 말입니다. 정보를 제공하는게 정말로 좋아서 정보 제공 정도 수준에서 회비를 받는건 이해가 되지만, 남의 피같은 돈을 끌어오도록 만들어서 주식을 고가에 팔아 먹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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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증권계의 사기꾼들편 읽어보신분들. 지금 누구에게 말 못하고 잠못이루시는 분들. 장외주식 피해사례 모집합니다 gimh4662@gmail.com으로 메일주소 또는 연락처 보내주세요. 신원보호됩니다. 뭉쳐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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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편이 너무 기대 됩니다. ^^ 사람들이 따지고 싶어도 고소한다고 겁주니까 쉬쉬하는거 같습니다. 누가 누굴 고소한다는건지 참 아이러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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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러 사람들 통해서 알아보니 그 사람들이 겁주는 건 대개 3가지 정도로 압축되는 듯 합니다.

      1)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2) 입 뻥긋하면 회비를 안 돌려 주겠다.
      3) 입 뻥긋하면 우리 회사 비상장 주식 안 나눠줄거다.

      저게 겁 먹을 껀덕지나 되나요. 위의 셋다 우습습니다.

      1)번은 갈때까지 가서 진흙탕 싸움으로 가도 대개 약식으로 끝나는 사항이거나 명예훼손 꺼리도 안되는 것들입니다. 아주 심하게 욕설을 여러번 했다고 하더라도 기껏 벌금 몇십만원 수준이니 겁내실 것 없으십니다. 포털들이야 귀찮으니까 업자들 아르바이트생이 신고만 하면 글을 내려버리지만, 구글 블로그 같이 국내법 적용을 안 받는 사이트를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2) 회비 안 돌려주는건 대부분 불법입니다. 누가 누굴 협박해요.

      3) 일부 자기 회사가 상장될거라며 비상장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입 막음을 시키는 업자들도 있는 듯 한대요. 그런 쓰레기 주식 안 받아도 그만 아니겠습니까? 액면가 100원 짜리를 몇 십만원으로 부풀려서 팔아먹는 업자도 있다는군요. 종이쪼가리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쓰레기 비상장 주식 받아서 뭐하나요. 그딴거 안 받아도 그만입니다. 언능 환상에서 빠져나오셔야 할분들이 많았습니다.

      고소고발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금 피해자도 많고, 여의도에서도 그분들 악행을 다 알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죠. 높이 날다가 떨어지면 더 많이 다치는 법입니다. 그들의 최후가 기대되는군요. 이미 크게 한탕하고 해외로 EXIT하는 계획까지 세워뒀을지도 모르겠군요. :)

      정작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고소고발 드립을 난무하는 것 보면 세상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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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오랜만에 찾아 왔는데 역시나 좋은 글이!!!!

    이번에는 제가 일하고 있는 업체랑도 관련이 있는 글이라 더욱더 정독하면서 읽었습니다. 위의 악질적인 업체들이 하는 행동이랑 겹치는 것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읽었습니다.(기술중심 기업이지만, 업종상 유사투자자문업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

    어쩌다 보니 자기 검열적인 글 읽기가 되었지만 한가지 그래도 너무나 공감이 된 부분은 주식공부 하지 않을거면 주식 하지 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저희 회사로 앱 사용법 문의 오신 분들 한테 항상 공부 하시면서 주식하시라 권해 드리는데, 공부하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댁네 제품 쓰는거라고 하시니, 감히 주식 하시지 말라고 말씀은 못드리고 저희 제품이 수익을 보장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말만 에둘러 할 수 밖에 없네요 ^^;

    언제나 좋은 글 큰 도움이 됩니다. 2015년도 얼마 안남았는데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날씨가 추울거라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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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본문에도 언급 드렸지만 모든 업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실력있는 분들께서 신의성실의 원칙을 가지고 유사투자자문 서비스를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석력이 떨어지는 분들이나 시간이 부족한 분들께는 충분히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회원분들께서 회비도 내는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실력도 없으면서 주식으로 돈 번 행세하면서 거짓말로 회원을 유치하고 고점에서 자신이 가진 비상장 주식을 팔아먹는 등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겠죠.

      하시는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오늘 첫눈이 내리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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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안녕하세요, 우연히 '유사투자자문업' 검색어 통해 포스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배너를 타고 수많은 유사투자자문업 사이트들을 보았습니다. 그 때마다 직관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은 했는데 합리적으로 그 근거를 설명해 볼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송종식님 글 덕분에 제 생각도 정리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 덕분에 블로그에 있는 다른 글들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 자주 들러 좋은 글 읽겠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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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건전한 철학을 바탕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을 가지고 영업하는 유사투자자문업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선생님께서 보았던 이상한 마케팅 하던 업체들 대부분이 아마 문제가 있는 업체들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글에서 언급한 것 말고도 갖가지 불법행위, 변태적 행위를 일삼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고 합니다. 꼼꼼히 따져서 잘 피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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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증권계의 사기꾼들편 읽어보신분들. 지금 누구에게 말 못하고 잠못이루시는 분들. 장외주식 피해사례 모집합니다 gimh4662@gmail.com으로 메일주소 또는 연락처 보내주세요. 신원보호됩니다. 뭉쳐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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