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의사 동생으로부터 직접 듣고, 또 제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평소에 너무 바빠서 제대로 얼굴 보기도 힘든 동생인데,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만난김에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인구 1,100만 대도시의 도로가 텅 비어버렸다 <출처 : news1> |
" 전염병 그 자체보다 과도한 공포심리가 우리에게 주는 피해가 더 크다 "
+ 동생아, 코로나 바이러스로 난리인데 이렇게 난리칠 전염병이야?
= 코로나 바이러스는 원래 아이들도 걸렸다가 그냥 쉽게 지나가는 바이러스 중에 하나에요.
+ 그런데 왜 이렇게 온 세상이 난리야?
= 그건 '신종'이라서 그래요.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라서요.
+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이들도 많이 걸리고 지나간다면서?
= 네, 그렇긴한데 이건 신종이라서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더 조심하자' 차원에서 난리치는거라 보시는게 속 편할거에요.
+ 아, 그렇구나. 나중에 에이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거야? 에이즈 치료제로 치료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 하하하. 에이즈는 그렇게 걸리는 게 아니에요 형. 그냥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다 보니 다 낫고 나서도 어떤 합병증이 생길지 몰라서 조심하자는거지, 전염력이나 치사율을 보면 인플루엔자하고 비교해서도 그렇게 무서운 바이러스는 아니에요. 인류 절멸 이런 이야기 나오는 건 정말 오버하는거고, 대형 쇼핑몰을 폐쇄하는 것도 좀 과한 대처이긴한데요. 그래도 그렇게 과하게 대처해서 질병 확산을 막으면 좋은거니까 잘 하는거라고는 봐요. 그리고 칼레트라 같은 항HIV 약제는 단백질분해요소 억제 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바이러스 잡는다고 하면 항상 에이즈 치료제는 막 때려박아 보는거에요.
+ 때려박아? 하하.
= 네, 막 때려박아 보는거에요. 거의 실시간 임상시험 급인데, 이 약이 신종 코로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어도 바이러스 억제를 하는데 도움이 되긴 할 거에요.
+ 메르스랑 비교해서는 어때?
= 형, 저는 정치 이야기는 하기 싫은데요.
+ 아니, 정치 이야기는 나도 하기 싫고, 우리가 크게 고생했던 전염병이잖어. 지금하고 비교할 PEER이니까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해서 어떤 상황인지 좀 듣고 싶어서. 너가 나보다 잘 알테니까.
= 사실 메르스때나 지금이나 방역은 잘 되는 편이라고 봐요. 하지만 어떤 다른 의견에는 저는 무조건 다 중립입니다. 메르스 때는 예고도 없이 그리고 대처할 틈도 없이 훅 치고 들어와서 방역 당국이 애를 먹었고요, 지금은 이미 예고가 있었지만 바로 이웃 나라에서 전염병이 유행해서 애를 먹고 있는 중이고요. 모두 애로사항이 있어요. 잘하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주변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모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봐요. 우리나라가 위생상태도 좋고요.
= 그렇구나. 대답 고마워.
+ 네, 형. 너무 과도하게 공포감 가질 필요는 없어요. 다만, 행정력까지 동원하고 사람들이 서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는 상황인 것도 맞아요. 뭐라고 딱 답은 못 드리겠어요. 그렇지만 사람들 생각만큼 인류를 멸종 시킬 그 정도 바이러스는 절대로 아니에요. 다들 너무 공포감에 빠져있는 건 조금 오버하는 감이 있어요.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쓰고, 기침 예절 지키면서 일상생활 편안하게 하시면 돼요. 안 죽어요 (웃음).
주의 : 본 정보는 신경과 전문의인 동생과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으나, 동생이 잘못 알고있는 정보가 있을 수 있고, 또 제가 잘못된 기억을 기록하였을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시는 건 위험하니 참고 정도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