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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4일 수요일

일본 간사이(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여행 계획전 알면 좋은 팁

도시별 위치와 거리 개념


각 도시별 위치와 거리 <자료 : 송종식, 구글맵>
- 클릭하면 커집니다 -

교토는 오사카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합니다.
고베는 오사카보다 서쪽에 위치합니다.
나라는 오사카보다 동쪽에 위치합니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합니다.

오사카에서는 교토가 고베보다 조금 더 멉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까지는 1시간 정도를 가야합니다.
교토, 고베, 나라는 오사카 난바에서 퉁쳐서 편도 1시간 정도 잡습니다.

히메지는 아주 멉니다.
히메지에서 오사카 편도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잡습니다.

여행자의 도시간 이동은 열차로 합니다.

커버리지 구간이 가장 넓고, 또 가장 비싼 패스는 간사이스루패스입니다.
간사이스루패스는 무턱대고 구입하기 보다, 효율을 잘 생각해서 사야합니다.

간사이 쓰루패스 종합안내 :
http://www.surutto.com/tickets/kansai_thru_korea.html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도시를 압축해서 본다고 하면 간사이스루패스가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오전일찍 떨어지는 비행기로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해서 오사카 호텔에 짐을 풀고 나와서 곧장 히메지성에 가서 히메지를 후다닥 보고, 오후에는 아리마온천에서 몸을 풀고 저녁에 다시 오사카로 돌아온다." 이렇게 장거리 이동이 많고 하루동안 하드코어하게 이동하는 일정이면 간사이스루패스는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한 도시를 느긋하게 보는 일정이 많기 때문에 간사이스루패스의 효율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셔야합니다. 매우 비싼 패스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대중적인 패스(오사카 주유패스, 한신한큐패스, 간사이스루패스 등)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JR노선을 이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사카 구역별 위치와 개념


오사카의 주요 권역 <사진 : 송종식, 구글맵>
- 클릭하면 커집니다 -

기타 : 오사카의 핵심지역으로 우메다 역 근방으로 교통과 쇼핑 중심지
미나미 : 많은 철도가 지나는 난바, 도톤보리 중심으로 교통과 식도락 중심지
USJ : 유니버설 스튜디오 권역
Bay Area : 카이유칸, 덴포잔과 산타마리아 유람선 탑승
오사카성, OBP : 오사카성, 오사카성 공원과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 권역
덴노지 :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덴노지, 덴노지 동물원, 쓰텐카쿠 등이 위치한 권역

관광객 교통


오사카 시내만의 관광은 주유패스를 사용하는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초등학생은 엔조이에코카드 1일권을 사서 다니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 발매 장소 :
https://www.osaka-info.jp/osp/kr/about/buy.html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 사용 가능 노선도 :
https://www.osaka-info.jp/osp/kr/about/about_1day.html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 사용 가능 노선도 :
https://www.osaka-info.jp/osp/kr/about/about_2day.html

2일권 사용 가능 노선이 1일권 노선보다 적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관광시설 :
https://www.osaka-info.jp/osp/kr/facility/free

동선을 잘 짜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관광시설을 최대한 돌면 주유패스로 뽕을 뽑을 수 있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용해서 뽕뽑는 예시 :
https://www.osaka-info.jp/osp/kr/model/model.html

관광지 입장을 하지 않고 시내 이동만을 한다면 엔조이 에코카드를 구매합니다.
주유패스에서 관광지 무료입장만 뺀게 엔조이 에코카드입니다.
엔조이 에코카드는 오사카의 지하철과 버스를 1일간 무제한 이용 가능합니다.
엔조이 에코카드는 주말에 사는게 유리합니다. 평일 800엔, 주말과 공휴일엔 600엔.

엔조이 에코카드 안내 :
http://www.kotsu.city.osaka.lg.jp/foreign/korean/osaka1daypass_k.html

오사카 시내 교통은 난바역과 우메다역이 요지입니다.

난바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미나미 구역은 걸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
걷기와 체력에 자신 있다면 미나미-기타, 미나미-오사카성, 미나미-덴노지는 걸어서 이동가능합니다.
그러나, 교통 패스를 쓴다면 굳이 걸어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한 뽕을 뽑아야죠.

오사카 시내만 다닐 시, 미취학 아동은 교통비 무료입니다.

오사카 먹거리


교토 구역별 위치와 개념


교토의 여행 권역 <사진 : 송종식, 구글>
- 클릭하면 커집니다 -

아라시야마 : 치쿠린 대나무숲, 아라시야마 공원 등 한적하고 예쁜 동네
북부 : 금각사가 있는 곳
북동부 : 은각사와 철학의 길이 있는 조용한 동네
가와라마치 : 니조성, 니시키시장, 폰토초 등이 위치한 번화가
기온 : 기요미즈길과 기요미즈데라를 중심으로 전통을 잘 살린 핵심관광 구역
교토역 : 웅장한 절들이 즐비한 혼간지 구역, 맛집과 교통이 집결하는 교토의 중심부
후시미이나리 :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주변 상점가

관광객 교통


교토 시내에서의 이동은 버스가 가장 좋습니다.
교토 시내 관광시엔 500엔짜리 버스패스를 필수로 사용합니다.
버스 패스는 당일 3회 이상 버스 탑승시 무조건 이득입니다. (1회 탑승 230엔)
교토의 버스는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립니다.
교토의 버스는 내릴때 요금을 계산합니다.
정류장에서 방면 확인을 잘하고 타셔야 합니다. 몇 블럭 안가서 유턴하는 노선이 많습니다.
버스 패스는 처음 사용할 때는 기계에 찍은 후 회수해서 들고 다닙니다.
두번째 탑승부터는 기계에 넣을 필요없이 기사에게 카드에 찍힌 날짜를 보여주면 됩니다.
버스패스 1일권은 당일 첫차부터 막차까지 무제한 승차가 가능합니다.
카드를 처음 사용한 날 종일권이므로, 교토에 장기체류 하면 여러장 사두시면 됩니다.

교토에 도착해서 교토역 앞, 버스종합안내소에서 구매하시면 편리합니다.

미취학 아동의 교토 시내 버스비는 무료입니다.
6세~11세 아동 요금은 120엔입니다.
교토의 버스는 정말 느립니다.

교토버스 1일권 종합안내 : 
https://www2.city.kyoto.lg.jp/kotsu/webguide/ko/ticket/regular_1day_card_bus.html

주요관광 권역별 안내 : 
https://www2.city.kyoto.lg.jp/kotsu/webguide/files/busnavi/ko_busnavi_1.pdf

교토 시내 버스 노선도 : 
https://www2.city.kyoto.lg.jp/kotsu/webguide/files/busnavi/ko_busnavi_2.pdf

오사카에서 교토로 바로 들어가는 하루카 패스는 간사이공항에서 사도 485엔에 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준비해가면 물론 편리하지만, 현지에서 사면 값이 두배이상 뛴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교토 먹거리


맛차, 장어덮밥, 커피



고베+히메지 구역별 위치와 개념


고베 주변 여행 권역 <사진 : 송종식, 구글>

히메지 : 히메지성을 중심으로 한 히메지시 관광 구역
아리마온천 : 아리아온천 마을과 롯코산 관광 구역
시내 : 해안가에 위치하는 시내 지역, 고베의 교통 중심 구역

관광객 교통

먹어야 할 것


고베 시내권역 확대


고베 시내 주요 여행 권역 <사진 : 송종식, 구글>

효고진의 길, 스마, 니시코베 등 고베시에서 제시하는 세부적인 권역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고베는 시내와 항을 도보로 관광하고 롯코산이나 아리마온천을 철도로 이동하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다음과 같이 권역을 나눴습니다.

북부 : 이진칸을 중심으로 한 구역
북서부 : 비너스브릿지를 중심으로 한 구역
중부 : 산노미야역과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구경거리
Bay Area : 포트타워, Umie(모자이크파크) 등을 중심으로 한 쇼핑과 먹거리, 볼거리

관광객 교통


고베의 교통 요지는 산노미야역 입니다.
고베를 거친다면 어디를 가도 대부분 산노미야를 지나게 돼 있습니다.
고베의 시가지와 관광지는 대부분 해안가에 집결해 있습니다.

시내 주요 관광지는 산노미야역을 중심으로 도보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노미야역 -> 난킨마치 -> 포트에어리어" 이런식으로 계획을 짤 수 있으며 걸어서 얼마 안걸립니다. 스테미너가 조금 더 되시는 분들은 이진칸과 비너스브릿지 그리고 이외의 구역도 추가하셔도 얼마든지 걸어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고베 웰컴 쿠폰 (A4 용지에 인쇄해서 다니면 아리마온천 등 고베 관광시 할인 혜택) :
http://plus.feel-kobe.jp/ko/coupon/docs/coupon.pdf

고베 무료 와이파이존 지도 :
http://plus.feel-kobe.jp/wi-fi/hotspots/

먹어야 할 것


고베규(고베비프)

필수 준비물


110v/60Hz 돼지코와 휴대폰 충전기
포켓와이파이는 일본 본토에서 대여하면 비싸므로, 여행 한참전에 온라인으로 대여 예약
고베 웰컴 쿠폰, A4 용지에 프린트해서 다니면 할인 혜택 되는 고베 관광지 많음
패스를 쓸 예정이라면 패스가 커버하는 노선과 숙박할 호텔의 동선을 잘 알아보고 여행 계획

알아두면 좋은, 여행시 많이 쓰는 기본 일본어


こんにちは。곤니찌와 (보통인사)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오하요-고자이마스 (아침인사)
こんばんは。곤방와 (저녁인사)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아리가토-고자이마스 (감사합니다)
お疲れ様でした。오쓰카레사마데시따 (수고하셨습니다)
お願いします。오네가이시마스 (부탁합니다)
失礼します。시쓰레시마스 (실례합니다)
大丈夫です。다이죠부데스 (괜찮습니다)
ごめんなさい。고멘나사이 (잘못에 대한 사과로 '미안합니다')
すみません。스미마셍 (실례합니다)
いただきます。이따다끼마스 (잘 먹겠습니다)
いくらですか。이꾸라데스까 (얼마입니까?)
十円 쥬-엔 (십엔)
百円 햐꾸엔 (백엔)
千円 셍엔 (천엔)
五千円 고셍엔 (오천엔)
万円 망엔 (만엔)
十万円 쥬망엔 (십만엔)
百万円 햐꾸망엔 (백만엔)
億円 오꾸엔 (억엔)
いち 이찌 1, に 니 2, さん 산 3, し 시 4, ご 고 5
ろく 로꾸 6, しち 시치 7, はち 하찌 8, きゅう 큐 9, じゅう 쥬 10
一つ 히토쓰 (한개)
二つ 후타쓰 (두개)
三つ 밋쓰 (세개)
四つ 욘쓰 (네개)
五つ 히쓰쓰 (다섯개)
一人 히토리 (한명)
二人 후타리 (두명)
全部 젬부 (전부)
장소명へ行きますか。장소명+에이끼마스까 (장소명~에 갑니까?)
行きます 이끼마스 (갑니다)
行きません 이끼마셍 (안 갑니다)
どこですか 도꼬데스까 (어디입니까?)
まっすぐ 맛-스구 (곧바로)
左折 사세쓰 (좌회전)
右折 우세쓰 (우세전)
駅 에키 (역)
電車 덴샤 (전차)
この 고노 (이)
その 소노 (그)
あの 아노 (저)
これ 고레 (이것)
それ 소레 (그것)
あれ 아레 (저것)
だれ 다레 (누구)
こちら 고찌라 (이쪽)
どーぞ 도-죠 (흔쾌히 승낙의 의미?)
いらっしゃいませ 이랏샤이마세 (어서오세요)
おいしい 오이시이 (맛있습니다)
〜できますか ~데끼마스까 (~할 수 있습니까?)
できます ~데끼마스 (할 수 있습니다)
できません ~데끼마셍 (할 수 없습니다)

*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저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춍"이라는 표현이 있다면 한국인을 비하한 것 입니다. 최근 그런 경우가 왕왕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네끼리 "춍"이라고 칭하거나, 영수증에 손님 이름을 "ちょん" 내지는"チョン"이라고 표현하는 걸 목격했다면 강력하게 항의하셔야 합니다. 관광지로써 매력있고 좋은 건 좋은거지만, 돈 내고 여행하면서 멸시를 당할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나라에는 나라공원에 사슴을 만지러 갑니다. (길바닥에 사슴똥이 많습니다.)
물건값을 깎을때는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고, "흐음"하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어봅니다.

2017년 9월 29일
송종식 드림

마지막 업데이트 : 2017년 10월 5일


2017년 8월 12일 토요일

다낭의 명물, 용 다리(Dragon Bridge, Cầu Rồng)의 불쇼와 물쇼

베트남 북부에 하노이, 남부에 호찌민(사이공)이 있다면 중부에는 다낭(Da nang)이 있습니다. 다낭은 푸꿕섬이나 냐짱과 함께 베트남의 휴양지로도 한국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중부 최대 도시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트남에서 가장 깔끔한 도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낭을 가로흐르는 강 이름은 실제로도 "한강"입니다. 이 한강 다리위에 서서 야경을 구경하고 서 있으면 흡사 서울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서울적인 느낌도 조금 나는 도시입니다. 물론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여느 베트남 도시들처럼 보도 정비가 불량하고 오토바이와 쓰레기, 쥐가 들 끓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요.

해질녘 다낭시 한강변의 모습 <사진:송종식>

다낭의 한강다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용다리"입니다. 베트남어로는 Cầu Rồng이구요. 베트남어로 Cầu가 다리, Rồng이 용입니다. 2009년부터 1,900억 원을 들여서 건설을 시작해 2013년에 완공한 다리입니다. 다낭 시가지 서부와 동부를 왔다갔다 하면서 한강을 건너다보면 어디서나 용다리의 노란색 교량을 볼 수 있습니다. 밤에보면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서 더 예쁩니다. 용다리의 교량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사진 : tourism.danang.vn


사진 : Peera Stockfoto, Shutterstock / hotels.com

가까이서 보면 별다른 건 없지만 크고 웅장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듭니다. 끝부분에 용머리가 달려있구요. 저 용이 한강을 헤엄쳐서 동베트남해로 승천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열강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베트남인들의 자부심과, 날로 발전하는 경제에 대한 자부심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대양으로 승천하는 모양새는 베트남인들이 앞으로 더욱 넓은 세상으로 도약하리라는 기대도 품고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촬영 : 송종식, 2015>

주말 저녁 8시면 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영상은 2015년에 촬영한 불쇼 영상입니다. 사실 별 볼일없는 불쇼라는 이야기가 있어도 저에게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쇼 만큼이나 사람 구경도 재미있었습니다. 요즘도 저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기가 꽤 뜨겁기 때문에 제 딸래미는 뜨거워서 얼굴을 숨기네요.


<동영상 촬영 : 송종식, 2015>

마무리로 물쇼도 합니다. 물에 흠뻑 젖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작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다낭 용다리의 위치 <자료:구글, 송종식>

혹시 주말에 방문하시게 되면 저녁에 물불쇼를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세요. 별 대단한 건 없어도 여행의 소소한 재미를 놓치기는 아까우니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2017년 8월 12일
송종식 드림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한국 사람 입맛에 딱 맞는 베트남의 맛있는 음식들

쌀국수(퍼, Phở)


베트남에 갔으면 당연히 쌀국수를 먹어야 합니다. 모든 여행자들의 필수 식도락 코스입니다. 

사이공 스타일 쌀국수 <사진:송종식>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Phở 2000에 들러서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호찌민 도착 첫날에도 먹었고, 다낭 여행을 끝내고 호찌민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리워서 또 한그릇 먹은 기억이 납니다.

맛은 우리나라 분들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습니다. 국물은 얼큰하고 시원하며 고기향도 좋구요. 관광객 분들이 많아서 일반 포 가격 보다는 조금 쎈 듯 하지만 맛은 충분했습니다.

상호명 : Phở 2000 Nhà Hàng Việt Nam (호찌민시)
전화번호 : +84 8 3822 4294

벤탄 시장 옆에 바로 붙어있고 1층은 커피빈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들렀다 간 곳이라고 더 유명한 가게인 것 같습니다.

미꽝(베트남 중부지방 쌀국수)


다낭 등 중부 지방에서 먹는 쌀국수를 미꽝이라고 부릅니다. 

다낭의 허름한 해안가 길거리에서 먹었던 미꽝, 정말 최고 <사진:송종식>
Quán Mì Quảng 1A에서 먹었던 미꽝 <사진:송종식>
호텔에서 먹었던 미꽝, 고기도 듬뿍, 면발도 듬뿍 <사진:송종식>

미꽝은 사이공 쌀국수보다 면발이 굵고 국물이 진한 게 특징입니다. 국물이 진하고 기름이 많아서 뭔가 모를 매력이 있고 맛도 좋았습니다. 면발이 굵으니 면을 입안에 넣고 굴리다가 끊어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땅콩 가루를 뿌려주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텔에서 먹은 미꽝이 맛있었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고기랑 땅콩도 듬뿍 주고 면발도 아주 굵직하고 맛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곳은 Quán Mì Quảng 1A이라는 집이었습니다. 가격은 한 그릇에 2만동(우리돈 천 원) 내외입니다. 가격이 싸서 현지인들이 많았고, 저희 옆테이블에 일본인 20대 여성 관광객 둘이 앉아서 '오이시이'를 남발하며 먹더군요. 아 또 먹고 싶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미꽝.

상호명 : Quán Mì Quảng 1A (다낭시)
전화번호 : +84 511 3827 936
영업시간 : 오전 6시 ~ 오후 9시

짜조


버섯과, 국수, 고기 같은 걸 넣어서 찹쌀로 만든 떡으로 감싸 이를 튀겨서 먹는 베트남 전통 음식입니다. 베트남식 스프링롤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브이비엔 어딘가에서 먹었던 짜조 <사진:송종식>

튀긴 만두 같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와서 먹는거라 그런지 맛있게 느껴졌는데요. 먹을만 했습니다.

사이공 스타일 커피(Cà phê sữa đá, Cà phê Đen Đá)


베트남이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인건 저도 베트남에 가서 알았습니다. 커피 문화가 정말 발달해 있습니다.

호찌민 1군 9월 23일 공원 길거리에서 사먹은 카페쓰아다 <사진:송종식>

어딜가나 손쉽게 커피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위의 커피는 호치민 1군에 있는 길쭉한 9월 23일(제 생일) 공원 길거리에서 사 먹은 커피입니다. 가격은 우리돈 500원. 더운데 뭘 계속 마셔야 되는데 커피, 신또, 쩨를 달고 삽니다. 셋다 너무 맛있습니다.

밥 먹을때도 늘 이렇게 카페쓰아다 한잔씩 <사진:송종식>

커피가 일상인 나라입니다.

카페쓰아다 <사진:dabblemag.com>

베트남 커피, 사이공 커피하면 가장 많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게 바로 이 Ca phe sua da(카페쓰아다)입니다. Ca phe가 커피, sua가 연유, da가 얼음이라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얼음과 연유가 들어간 커피이죠.

맛있게 만들어 먹는 법은 얼음을 잘개 쪼개서 가득 채워넣어야 합니다. 얼음이 녹아서 커피맛이 연해지면 안되니까 커피를 엄청 진하게 넣구요. 입맛에 따라서 컵의 1/5~1/2 정도의 연유를 잔뜩 넣어서 막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이거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저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나밀크에서 파는 연유를 잔뜩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집에서 카페쓰아다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커피 원두는 G7을 샀구요. 한국에서도 베트남 맛 그대로 납니다.

카페덴다 <사진:misadventuresmag.com>

Ca phe den da(카페덴다)에서 den이 의미하는 것은 '검은'입니다. 그래서 카페덴다는 블랙아이스커피라고 보시면 되구요. 저는 덴다는 써서 잘 못먹었습니다. 원래도 단걸 좋아해서..

저에게 카페쓰아다와 카페덴다를 소개해주던 베트남 친구는 카페쓰아다는 여자를 위한 커피, 카페덴다는 남자를 위한 커피라고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서 소개해줬습니다.

보뚱쎄오(Bo tung xeo)


보(Bo)는 소고기를 의미합니다. 보뚱쎄오는 송아지 고기를 화롯불에 구워먹는 요리입니다. 돼지고기를 굽기도 하고 양고기, 악어고기를 굽기도 한다네요. 저는 송아지 고기랑 돼지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이렇게 구워먹습니다.

호찌민 르엉썬꽌(Lương Sơn Quán)의 보뚱쎄오 기본 상차림 <사진:송종식>

호찌민 노트르담 성당 근처에 있는 보뚱쎄오 맛집 르엉썬꽌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마늘밥 <사진:송종식>

이 마늘밥 정말 맛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간을 하고 살짝 마늘을 뿌려준 것 같은데 맛의 비법이 궁금해질 정도였구요. 보뚱쎄오 고기만큼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고기 대기중 <사진:송종식>

불판위에 올라갈 고기들이 대기중입니다. 호찌민에 가신다면 르엉썬꽌에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서비스 정신 투철하고 친절한 직원들이 정말 맛있는 요리를 서비스 해 줍니다. 후회없는 선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냐짱 락깐에서 먹었던 보뚱쎄오 <사진:송종식>

리뷰들을 보면 락깐에 대한 칭찬 일색인데요, 나트랑 가시는 분들께 저는 락깐은 비추합니다. 일단 직원분들의 서비스 정신도 별로구요. 딱 돈만 벌려고 돈에 눈 바짝 뜨고 있는 느낌. 보뚱쎄오야 원래 기본 맛은 있으니까 맛 가지고는 뭐라 못하겠지만 기본 창사림부터 부터해서 좀 하나하나 마음에 안 들었던 가게였습니다. 호찌민에서 르엉썬꽌의 맛을 봐서인지 락깐은 별로인 느낌이었습니다.

호찌민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르엉썬꽌 정말 강추합니다. 밤에 분위기도 좋다는데요, 저는 낮에 갔는데도 좋았습니다.

매장 이름 : 르엉썬꽌(Lương Sơn Quán)
주소 : 31 Lý Tự Trọng,Bến Nghé,1,Hồ Chí Minh
전화번호 : +84-8-825-1330
영업시간 : 9:00~22:00

랑팜(L'ang farm) 디저트


달랏은 베트남 남부 비엔고원에 위치한 자그마한 도시입니다. 바람과 공기가 좋고, 풍광이 예쁜데다 먹거리가 발달해 있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랑팜은 달랏 지역의 특산 브랜드입니다.

랑팜 과자들과 하이랜드 커피의 다정한 샷 <사진:송종식>

랑팜 디저트 과자들은 생과일이나 열매들을 그대로 말려서 만든거라 맛도 좋고 손도 자주 갑니다. 제 입맛에는 고구마가 가장 잘 맞았구요.

호찌민에서 랑팜 특산물을 구입하실분들은 유니온스퀘어 지하 매장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에스컬레이터타고 내려가시면 락앤락 매장이랑 키즈카페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동코이 유니온스퀘어 쇼핑센터 (랑팜은 지하 1층 매장에 있습니다)
주소 : 171 Đồng Khởi,Bến Nghé,Quận 1,Hồ Chí Minh
홈페이지 : unionsquare.vn

반베오(Ban beo)


후에 왕조의 웅장한 성을 구경할 수 있는 후에. 후에에 가서 후에 왕조 음식을 파는 꽤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입가심용으로 반베오가 나옵니다.

후에의 명물 반베오 <사진:송종식>

반베오는 쌀가루를 쪄서 만든 떡(보다는 연하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위에 새우가루와 돼지고기 등을 얹어서 나오는 음식입니다. 짭쪼름하니 맛있습니다.

사진 : 송종식

이건 이름을 모르겠네요. 반베오를 그릇에서 긁어서 떼어 먹는다면 이건 그냥 줏어먹으면 됩니다. 재료는 똑같은 것 같았습니다.

사진 : 송종식

대나무 잎인지 바나나 잎인지 모르겠지만 이걸 열면 쌀가루로 찐 떡에 고기나 야채 같은게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고 맛있습니다. 이것도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껌승(Com suong)


태국 서민들에게 팟타이가 있다면 베트남 서민들에게는 껌승이 있습니다. 음식 이름에 껌(Com)붙은 건 밥 입니다. 숯불덮밥 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트랑 해변가에서 사먹었던 껌승 <사진:송종식>

보기엔 이래도 맛은 환상적입니다. 베트남 매니아들 중에는 껌승 중독자분들도 많으니까요. 껌승은 밥집에 들어가서 사 먹어도 되지만 길거리 곳곳에서 껌승을 파는 곳이 많기 때문에 먹고 싶으면 언제든 먹을 수 있습니다.

반쎄오 (Ban Xeo)


색이 노란색이라 계란도 들어간 것 같은데 쌀로 만든 부침개라고 합니다.

반쎄오 펼친 모습 <사진:송종식>

쌀로 만든 부침개 안에 새우, 고기, 숙주, 버섯 같은 것들을 넣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반쎄오 닫은 모습 <사진:송종식>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합니다. 생긴건 저래 보여도 정말 맛있습니다. 포스팅 하면서 계속 맛있다는 말만 하네요.

고이꾸온


찰쌀로 만든 피 안에 고수, 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고 돌돌 말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땅콩 소스에 찍어 먹었던 고이꾸온 <사진:송종식>

고수의 톡 쏘는 향과 새우, 국수 면발 그리고 찹쌀의 오묘한 조화위에 땅콩 소스 마무리.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크기가 크고 먹을때 쏟아지는 것 빼면 괜찮은 음식이었습니다.

분짜


분짜는 국수 면발에 고기를 얹어 고수 등과 함께 먹는 베트남 음식입니다.

브이비엔에서 먹었던 분짜 <사진:송종식>
호치민 냐향응온에서 먹었던 분짜 <사진:송종식>

처음엔 적응하기 힘든 고수의 향도 나중엔 없으면 아쉬울 정도로 맛있습니다. 간이 잘 된 돼지고기에 고수잎 한장 얹어서 국수에 말아 먹으면. 캬! 정말 좋습니다.

냐향응온(Nha hang ngon)
전화번호 : +84 8 3827 7131
영업시간 : 7:30~22:30

냐향응온은 호치민 1군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베르진49(Aubergine49 Restaurant)


제가 갔을때는 가게를 갓 오픈했을 때 였습니다. 호이안 관광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찾기도 쉽지 않은데 호이안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다가 발견한 대박 맛집입니다. 예쁜 집들이 즐비한 Ly thai to 길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찐 참치와 햄버거, 그리고 맥주 한잔 <사진:송종식>

베트남 음식만 먹다가 제대로 된 서양식 식사를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미적 감각이 상당하신 분 같습니다. 작지만 깨끗했던 가게, 인테리어도 정말 예뻤고, 만들어져서 나오는 음식도 소스 한방울, 잎사귀 하나까지 예쁘게 디자인돼서 나왔습니다. 보기에만 좋은게 아니라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요리를 너무 정성껏 만드셔서 요리 나오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맥주 한 잔 하시면서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선 요리 <사진:오베르진49>

정말 존중받는 느낌이 드는 최고의 서비스와 보기에도 멋진 요리와 맛있는 서양식 요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베트남 요리는 아니지만 베트남 요리만 먹다가 양식 한번쯤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전화 : (+84) 05102212190 (+84) 0935753376

파니 아이스크림


베트남의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입니다. 가격이 쎄서 현지인들 보다는 한국인, 일본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껨박당과 함께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희가 주문한 아이스크림, 한개는 알콜든거, 어린게 벌써 <사진:송종식>

베스킨라빈스처럼 여러가지 아이스크림을 조합해서 먹을수도 있구요. 아예 패키지처럼 된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먹어도 됩니다.

파니아이스크림 <사진:greatnewplaces.com>

제가 파니에서 가장 좋았던 건 끝없이 물잔을 채워주는거였습니다. 덥고 목이 마려워서 고통에 빠져있을 때 파니아이스크림의 물 한잔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근데 물을 마시기만 하면 어디선가 직원이 달려와서 물잔을 채워줍니다. 그렇게 한 10잔 정도 마신 듯 하네요. 물 다 마시고 나니 아이스크림에 대한 니즈는 급하락. 아이스크림들은 먹어보니까 맛은 정말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껨박당보다 파니 아이스크림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Fanny Icecream
웹사이트 : fanny.com.vn

반미(Banh mi)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여서 바게뜨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식으로 나온게 반미(Banh mi)입니다.

호텔에서 먹었던 반미 <사진:송종식>

반미는 어딜 가나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파는 곳 마다, 도시마다 가격도 맛도 천차만별입니다. 반미는 대체적으로 맛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가게 이외에도 노점에서 파는 곳들을 잘 공략하면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는 반미도 찾을 수 있습니다.

컵라면(?)


컵라면 은근히 의외로 맛있습니다.

호텔에서 컵라면 파티~ <사진:송종식>

진짜 컵라면 너무 맛있어서 종류별로 브랜드 별로 하나씩 다 사 먹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잘 맞습니다. 심심할때마다 하나씩 꺼내먹으면 따봉!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언급된 업체들로부터 원고료나 금품을 받지 않은 순수한 여행후기 포스팅입니다.

2015년 12월 21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