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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9일 수요일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

다음 중 어떤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가장 높을까요?


1. 연간 수익률이 +100%, -50%, +100%, -50%, +100%를 반복하는 포트폴리오
2. 연간 수익률이 꾸준히 +5%씩 증가하는 포트폴리오
3. 연간 수익률이 +70%, -30%, +70, -30%를 반복하는 포트폴리오
4. 연간 수익률이 꾸준히 +10%씩 증가하는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위의 4개 사례를 가지고 총 18년간의 포트폴리오를 운용 했을 때 각각의 실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의 1, 2, 3, 4 사례별 장기 수익률 그래프 <자료 : 송종식, 스케일 타입 : 리니어>

앞에서 언급한 1, 2, 3 ,4 순서대로 18년간 수익률 결과를 보면 가장 수익률이 높은 포트폴리오는 매해 꾸준히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려 온 포트폴리오입니다. 1억 원의 투자금이 5억 5,600만원이 되었네요.

꼴찌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100%, -50%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열심히 투자를 하였지만 18년 후에도 계좌 규모는 제자리입니다. 1억 원으로 시작한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1억 원입니다. 18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네요.

이보다 변동성을 살짝만 줄여보았습니다. +70%, -30% 정도의 변동성을 보이는 포트폴리오를 주목해주세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조금만 줄었을 뿐인데,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달라집니다. 1억 원의 종자돈이 4억 7,900만원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연간 5%의 수익을 올려 온 포트폴리오는 18년 후에 2억 4,100만원이 되었습니다.

앞의 기간을 더 늘려 보았습니다 <자료 : 송종식, 스케일 타입 : 리니어>

기간을 조금 더 늘리면 복리의 위력이 엄청나게 드러납니다.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려 온 투자자의 1억 원짜리 계좌는 40년 후에 45억 2,600만원이 됩니다.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40년간 올렸을 경우 <자료 : 송종식, 스케일 타입 : 리니어>

위의 그래프는 덤으로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40년간 올렸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하여 리니어 그래프로 표현한 것입니다. 1억 원의 초기 투자금은 40년후에 1,600억 원으로 불어나 있습니다. 재벌이죠.

실제 워런버핏의 수익률인데, '연평균 수익률 20%'를 우습게 생각하시는 투자자가 일부 계시는 걸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수익률을 장기간 동안 올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버핏이 괜히 현인이 아닙니다^^).

위의 시뮬레이션이 시사하는 점


-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 손실은 되도록 안 내는 것이 좋다. 버핏의 투자원칙이 괜히 '첫번째 투자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고, 두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손실을 내면 복리에 타격을 입어서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는 시간이 갈수록 엄청난 타격이 됩니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인지 판단 하는 방법은?


- 비교적 연평균 수익률의 편차가 적다.
- 손실없이 꾸준히 수익을 누적 시켜왔다.
- 포트폴리오 운용기간이 길다.
- 기업과 산업, 그리고 투자 철학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 벌어지는 상황에 안달복달하지 않고 침착하다.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연평균 수익률 20%를 무시하면서 '1년에 1,000%' 수익은 내야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1,000% 수익률을 내고 이듬해에 -99%를 맞고, 시장에서 아웃되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습니다. 

저 정도 수익을 올리려면 풀레버리지 몰빵 투자를 해야하니까요. 습관은 쉽게 안 변합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투자는 덧셈 게임이 아니고 곱셈 게임입니다. 폭발적으로 벌다가도 곱하기 0 한번에 걸리면 시장에서 아웃됩니다. 올해 3월과 같은 사례가 아니더라도 곱하기 0을 맞을 수 있는 경우는 흔하게 발생합니다. 무리해서 투자를 하면요. 

비교적 오래도록 꾸준히 좋은 실적을 쌓아가야 합니다. 건전한 투자 철학과 기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포트폴리오를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손실을 발생시키지 말자


투자 원금이 되기 위한, 손실 복구에 필요한 수익률 <표 : 송종식>

프로들의 세계는?


전업투자자들의 세계는 이처럼 이론적으로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가 하면, 가치투자 철학을 베이스로 하되 매우 투기적으로 투자하는 가치-모멘텀 투자가도 적지 않습니다.

전업 첫해의 수익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업 첫해의 수익이 전업투자자 생활의 전반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종자돈이 적을때는 폭발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일정 투자 금액이 되면 다시 보수적인 전략으로 회귀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투자자가 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방대하고 디테일한 투자지식과 철학의 장착
- 자금 관리 기술과 포트폴리오 운용 기술의 장착
- 잠을 줄이고 기업 분석과 탐방을 해내겠다는 성실함의 장착
- 끈기 그리고 용기와 담력, 긍정적인 마인드
- 끝으로 어느 정도의 운

오늘 글은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욕심 내지 말고 좋은 수익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시간은 개인투자자의 편이고,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시간과 그 시간을 굴릴 작은 눈덩이 하나면 충분합니다.

방어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수익이 누적되면 결국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잃지 않으면 복리는 크든 작든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큰 손실은 확정적으로 입으면 안됩니다.  큰 손실을 입고 재기불능에 빠지면 무언가 해볼 기회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2018년 7월 22일
스팀잇에 쓴 글을 백업해뒀다가 가져옴


2018년 6월 22일 금요일

스팀잇 이용자를 위한 유틸리티: 마이스팀을 개발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 들르시는 분들 중에서 스팀잇 하시는 분들도 좀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진지한 투자글을 써야해서 글을 자주 못 올리고 있습니다. 스팀잇은 가벼운 내용의 글들도 올릴 수 있어서 인스턴트식으로 짧은 글들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투자글 말고도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는데, 글을 쓰면 '스팀'이라고 하는 암호화폐도 주고 있어서 용돈 벌이로는 쏠쏠합니다. (스팀은 업비트에서 팔아서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하면 됩니다.)

현재 내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가 실제 얼마의 시장 가치를 가지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팀쇼라는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환전했을때 가격과 괴리율이 커서 이용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유틸리티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내 지갑에 있는 스팀과, 스팀파워 그리고 스팀달러의 실제 시장 가치를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보여주는 유틸리티입니다.


재미있는 기능들을 기획해두고 있는데, 차차 하나씩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품질이나 디자인도 조금씩 퀄리티를 올려나가겠습니다. 주변에 스팀잇 하시는 분들에게 소문 많이 내주세요.

스팀 시세가 1,000원대까지 폭락하면서 스팀잇의 스팀보유자들의 자산가치도 많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을 만든 ned의 지갑에는 아직 60억이 넘는 암호화폐 자산이 있네요. 공동 창업자인 dan은 스팀을 거의 다 팔고 10억 아래로 내려왔네요. 스팀 가격이 5천원만 돼도 ned의 자산은 250억대! 우리나라 이용자 중에서는 고팍스를 제외하고 jaewoocho, bramd, slowwalker, virus707님이 자산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20억에 육박했는데 스팀 시세 하락으로 자산이 많이 쪼그라 드셔서 5~6억대로 내려오셨네요.

재미삼아서 짬짬이 스팀잇 유틸리티를 꾸준히 만들어나가보겠습니다.

마이스팀 접속주소:
https://jongsiksong.github.io/mysteem

* 죄송스럽게도 구형 웹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2일
송종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