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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일 월요일

대한제분,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드라이브 가능할까?

간략한 반려동물 시장 현황


신조어 홍수 시대입니다. 이제는 신조어라는 단어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최근에는 '펫팸족'이라는 단어도 생겼습니다. 반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단어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초혼 연령의 지연,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개인 소득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는 카드 승인 금액 추이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카드승인금액 추이, 단위 : 억 원 <출처:여신금융협회>
* 각 연도 1개월(8월 또는 7월) 사용 금액 비교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한 달간 반려동물과 관련한 카드 승인 금액은 881억 원입니다. 2012년 8월 한 달간 승인된 금액 688억 원 대비 27.9%가 성장했습니다. 전체 카드 사용액이 주춤해지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지출이 증가하는 분야입니다.

<출처: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ECOS>

동물병원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로 반려 동물 관련 의료, 미용시장이 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계절적 특성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에 병원비 지출이 늘어나는 점은 독특합니다. 동물들이 여름에 많이 아픈가 보네요. 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찡 합니다.

<출처:농협경제연구소>

농협경제연구소에서 작년에 추산한 자료입니다. 2020년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를 5조 8,1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리서치를 해보니 농협경제연구소에서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상향했습니다. 2014년 1조 4,300억 원 시장에서 1조 8,100원으로, 2020년 5조 8,1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 부분은 보수적으로 보는편이 낫기 때문에 기존 자료를 토대로 모니터링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추계 가구 수 <출처:통계청>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가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 의견에 가장 많이 동의합니다. 통계청 추계 가구 수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40년이 넘어갈 때까지도 계속 증가합니다.

카나리아나 이구아나 등 특이한 동물까지 포함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위로 열려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비에스


법인명은 '디비에스(주)'입니다. 디비에스는 대한제분이 자본금 100%를 출자한 100% 자회사입니다. 2011년에 시작한 신사업입니다. '이리온'이라고 하는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동물학교, 병원, 미용, 쇼핑몰 등을 아우르는 토털 반려동물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리온 동물병원 송파점 <출처: 다음지도>
이리온몰 메인페이지 <출처:이리온몰>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 디비에스의 사업도 같이 커지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동사가 비상장 회사라 획득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인 부분이 아쉽습니다. 매출 비중이나 매출 구성별 시장 규모나 경쟁 상황 등을 알 수 없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충분히 리서치를 거친 후 데이터 조립이 가능할 때 다시 한번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생각할 점


연결기준으로 대한제분의 매출이 8,000억 원대 중반, 순이익이 100~300억 대를 왔다갔다합니다. 그렇다면 디비에스가 동사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순이익이 최소 50억~100억 이상은 나와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발맞춰 매출도 꾸준히 상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적자 사업입니다만 흑자로 돌아서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향후 2~3년 안에는 연결 실적으로 회사 전체에 유의미한 이익을 줄 수 있는 법인이 되리라 보입니다. 1인 가구 증가 & 반려동물 시장 규모 확대와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모니터링 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반면에 디비에스의 실적을 상쇄할 리스크도 있습니다. 아티제 빵집으로 유명한 (주)보나비의 실적 악화 부분입니다. 2013년 감사보고서까지 나온 실적을 토대로 보면 외형은 조금씩 커가고 있지만 이익의 질이 상당히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까딱 정신 놓으면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도 있어보입니다. 2014년 감사보고서를 보고 다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나비가 발목을 잡으면 디비에스의 성장은 의미가 퇴색됩니다.

결론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는 건 명백한 사실로 보입니다. 매출의 100% 수혜를 보는 업체를 아직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생각나는게 대한제분입니다. 관련해서 탑픽주로 모니터링 해야겠습니다. 사료 관련해서도 동사는 수직계열화 된 생산 시설을 가지고 있으니 디비에스의 실적을 떠나서 어느 정도 수혜를 기대해도 좋으리라 보입니다.

아직 정확한 숫자가 찍히지 않아서 밸류에이션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비지니스 업황 자체는 우호적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디비에스, 보나비 실적과 곡물가 그리고 더 자세한 분석은 2014년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다시 진행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최고 관심권에 두고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어야겠네요.

2015년 3월 2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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