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4일 토요일

시디즈, 서부개척시대에 리바이스가 있었다면


현대인의 필수템, 의자


한국인이 일생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침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침대가 아니라 의자였습니다. 좀 오래된 자료기는 하지만 2014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에 6.8시간을 수면으로 보내고, 7시간은 의자에 앉아서 보낸다고 합니다. 일생의 1/3 가까이를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것입니다. 그만큼 의자는 현대인에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2014년 후에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15년에는 8.3시간, 2016년에는 8.6시간으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2021년에는 4차 산업혁명발 먹거리들이 급부상하고 코로나까지 덮치면서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훨씬 더 증가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가 금광을 찾아 떠나는 때에


모두가 금광을 찾아서 떠나던 서부개척시대에 청바지를 팔아서 부를 쌓은 리바이스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21세기에 금광을 자처하는 곳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 금광 중 하나는 명실공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거대한 패러다임이고 다양한 산업들이 융합되어 발전되어 나갑니다. 딱히 어떤 기술 하나, 어떤 산업 하나를 지목하는 것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절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관통하는 중요한 몇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프로그래밍, 코드, 소프트웨어, 인터넷, 모바일, 컨텐츠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온갖 산업이 융합되어도 기본은 이런 것들을 베이스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비꼬는 유머자료 <출처미상>

우연히 인터넷에서 위와 같은 재미있는 밈을 보았습니다. 별 것 아닌 밈이라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통찰력과 유머를 담아서 잘 만들어 낸 밈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는 수 많은 코드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들과 인터넷 네트워크입니다. 그것을 풍자하려는 의도로 위와 같은 밈이 만들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거에 컴퓨터는 일부 괴짜들의 장난감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모든 가정과 기업, 공장과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되었습니다. 위의 밈을 보시면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금광을 캐러 가는 사람들에게 리바이스 청바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어쩌면 컴퓨터와 책상 그리고 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산업을 이끌어 가거나 혜택을 보고 있는 수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인터넷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이제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섣불리 올라타기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관련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테크 기업들도 이제는 지켜보는 눈이 많을 뿐더러 가격 자체도 대부분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범위를 확장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도구 중 하나가 의자라고 생각을 해보면 아직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금광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최전방에서 아주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콩고물이 조금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료 출처 : Unsplash, 가공 : 송종식

이제는 컨텐츠 생산비용도 낮아지고 소프트웨어 개발 허들도 낮아졌습니다. 누구나 노트북 한대만 있으면 웹툰작가도 될 수 있고, 스타트업 창업가도 될 수 있습니다. 100% 완벽하게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컨텐츠 생산자들은 주로 PC나 랩탑을 사용하여 작업합니다. 음악이나 그래픽 작업, 소프트웨어 개발작업, 글쓰는 작업 같은 창조적인 작업은 물론이고 OA도구를 이용한 따분한 문서 작업과 같은 작업도 대부분 PC와 랩탑을 이용합니다.

반면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소비의 도구입니다. 우리 대부분이 컨텐츠와 소프트웨어 소비자에 해당합니다.

최근에는 컨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소비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생산자로 살아가는 사람도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버, 앱개발자, 스타트업 창업자, 쇼핑몰 운영자, 웹툰 작가, 소설가 등이 대부분 이런 범주에 포함됩니다. 경제적 자유와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MZ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면서 이 숫자는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장에 다닌다고 해도 퇴근 후에는 4차 산업혁명의 전사가 되어 사이드잡, 투잡, 쓰리잡을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숫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컨텐츠 생산자로 활동할 때는 데스크탑이나 랩탑을 사용할 것이고 소비자로 활동할 때는 주로 스마트폰을 활용할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컨텐츠 제작자 대열에 참여할 수는 있습니다. 간단한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것,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과 같은 행위들이 그런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런 층을 타겟으로 하여 키네마스터와 같은 서비스가 히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스마트폰은 컨텐츠 소비자의 영역, 데스크탑이나 랩탑은 제작자의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도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연결지어 보면 제대로 된 컨텐츠 제작자들은 데스크탑이나 랩탑을 이용해서 작업하는 사람들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서 보내게 될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숫자는 갈수록 더 늘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게이밍 의자에 주목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는 의자'하면 퍼뜩 떠 오르는 것이 게이밍 의자였습니다. 그래서 게이밍 의자가 얼마나 잘 팔리나 싶어서 간단하게 찾아보았습니다. 예상대로(?) BJ와 유튜버의 증가에 발맞춰서 게이밍 의자의 판매량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자료 : 업계추산, 다나와, 송종식

게이밍 의자의 판매량은 2016년에는 5만 개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유튜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4년만에 판매량이 10배 증가합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다시 45% 정도의 판매량 신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의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리바이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의자가 아닐까라는 장난스러운 생각으로 시작한 아이디어지만, 게이밍 의자만 놓고 보면 일단 이런 생각이 아주 허황된 생각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게이밍 의자가 확산하게 된 계기는 E-스포츠의 확산, 게임방에 들어가는 게이밍 의자의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 영향인지 BJ들이나 유튜버들을 보면 게이밍 의자를 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작은 E스포츠와 게임방이었지만 크리에이터들이 게이밍 의자를 선호하면서 판매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나와 게이밍 의자 상위 5개 업체 판매 점유율
<자료 : 다나와, 송종식>

헤럴드경제의 2020년 8월 4일 기사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의자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에서 25% 정도의 규모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국내에서 단연 독보적인 업체는 제닉스와 에이픽스게이밍입니다.

두 회사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두 회사는 아직 외감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상장할 규모가 안되거나 상장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국내 게이밍 의자의 시장 규모는 아직 1,000억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서 3위권 업체부터는 매해 순위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기존의 가구업체들이 게이밍 의자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들 회사는 패스하고, 상장사이면서 우리나라 의자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시디즈로 저의 관심이 옮겨 갔습니다. 시디즈는 제품군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잘 뽑으면서, 단일 제품군에 의존하지 않아서 조금 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주주구성과 지배구조


자료 출처 : 네이버 증권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게이밍 의자 단일 품목 만큼의 성장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의외로 가파른 매출액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에 3% 수준에서 2020년에는 8.6% 수준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위의 손익계산서만 보면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오는 동안 실적이 급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회사의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게 아닙니다. 저 당시에 지배구조 이슈가 있었습니다. 현재 분석하고 있는 시디즈는 원래 그 유명한 팀스였습니다. 2010년 쯤 퍼시스는 연매출이 2000억 원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만이 입찰할 수 있었던 학교 등 공공기관에 가구 입찰을 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공공기관에 입찰을 하기 위한 작은 법인이 하나 필요햇는데, 이때 만든 법인이 팀스입니다(퍼시스의 교육용 가구부문 물적분할). 손 회장님이 팀스와 퍼시스그룹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으나 중소기업들의 반발로 인해서 법까지 바뀌면서 팀스는 공공시장에 진입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2018년 전 까지 팀스(Teems, 현 시디즈)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였고 이익도 거의 내지 못하는 빈사상태의 법인이었습니다. 그나마도 대부분 그룹 내부의 일감을 받아서 올리는 매출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8년 이후에는 완전 알짜배기 회사로 탈바꿈 했습니다.

그룹내에서 가장 쓸모없던(?) 법인이 승계를 위한 신데렐라로 변신하면서 부터입니다.

2017년 말을 기점으로 변화한 퍼시스그룹의 지배구조
<자료출처: taxwatch.co.kr>

팀스는 2012년까지 외부 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겪습니다. 이후에 퍼시스홀딩스에서 팀스의 지분을 약 60%까지 늘립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17년 4월 12일에 퍼시스홀딩스는 팀스의 지분을 장내에서 시간외로 매도하여 지분율을 60.72%에서 20.15%까지 낮춥니다. 이때 반대쪽에서 물량을 받은 쪽이 일룸인데, 일룸은 단숨에 팀스의 지분 60.72%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섭니다. 그래서 위의 그림과 같은 지배구조가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13일. 팀스는 퍼시스의 의자 사업부문과 영업권 일체를 양수하고 회사명도 현재의 시디즈로 바꾸게 됩니다. 껍데기 뿐이던 회사가 퍼시스그룹 내에서 가장 알짜배기 회사가 된 것입니다.

이 과정의 세세한 부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그림만 봅시다. 그룹내에서 껍데기 뿐이던 팀스는 손동창 회장님의 아들 손태희 사장님이 갖고 있는 일룸의 자회사이고, 여기로 그룹의 알짜사업과 일룸의 지배력을 높여 준 것이 핵심입니다.

그 결과로 2018년 실적과 주가가 모두 폭등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손동창 명예회장님의 퍼시스홀딩스 쪽과 손태희 사장님의 일룸쪽은 완전히 별개의 법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혈육관계이고 여전히 같은 사무실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손태희 사장님이 퍼시스 홀딩스의 지배력도 강화를 해야할 것입니다. 이때 지배구조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감안하여 투자를 해야합니다.

2021년 2분기 말 현재 일룸과 시디즈의 주주구성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송종식>

현재 퍼시스그룹을 물려받을 손태희 사장님이 일룸을 지배하고 있고, 일룸이 다시 시디즈의 지분을 40% 남짓 보유하면서 시디즈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퍼시스그룹의 차기 후계자


시디즈의 보통주 희석요인은 없습니다. 총 발행된 주식은 200만 주인데, 이 중에서 32만 주 정도가 자기 주식이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121만 주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은 약 46~47만 주 정도됩니다. 품절주입니다.

관상 매매법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퍼시스 그룹의 차기 지도자 손태희 사장님의 관상은 어떤가요?

손태희 사장님은 1980년 생으로 매우 젊은 오너 경영자입니다. MIT 공대에서 물류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재계에 입문 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고 젊으셔서 공식적인 루트로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앞에서 살펴 봤던 퍼시스 그룹 가업 승계 과정과 관련해서 국세청에서 반복적이고 꾸준하게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Z 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MZ세대식 '공정요구'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금수저가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금수저를 대물림 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라도 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디즈가 만드는 제품 중 상당수가 MZ세대를 타깃으로 해야하는 제품들이라서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세청에서 시디즈의 지분과 의자 사업을 모두 양수한 시점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매긴다면 이는 회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입니다. 그리고 주주들 역시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적지 않은 액수를 세금으로 납부하려면 지배구조에 약간의 변화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도 이런 경우까지는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젊은 오너 경영자라서 나름대로 장점도 많이 보입니다. 학교에서 물류를 공부했던 만큼 물류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 자사의 3자 물류를 기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 맡길 정도로 사고방식이 열려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분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시간을 갖고 알아 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품군


시디즈는 글을 쓰는 현재 공식 온라인몰 기준으로 총 375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무용, 학생용, 유아용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리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별 카테고리와 카테고리별로 보유한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디즈몰에서 판매중인 제품 목록
<출처 : 시디즈 공식 쇼핑몰>

회사의 대표 모델은 T50시리즈입니다. 2008년 제품 출시 후 2019년까지 16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T80은 T50을 이어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T50과 함께 T80도 회사의 효자 상품이 되었습니다.

주요 의자 브랜드의 검색어 트렌드 추이
<자료 : 네이버 데이터랩>

T-시리즈의 가성비와 품질이 좋아서 잘 팔리는 것이겠지만 시디즈의 브랜드 가치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의자'하면 머릿속에 연상되는 브랜드가 '듀오백'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저도 모르게 의자하면 시디즈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만큼 의자 시장에서는 시디즈의 브랜드 가치가 많이 올라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검색엔진의 검색량 변동추이만 보더라도 확연히 나타납니다.

어떤 검색어 조합으로 결과물을 산출해 보더라도 시디즈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습니다.

시디즈 검색결과 최상단 제품들 <자료 : 쿠팡>

시디즈를 검색했는데 타사의 게이밍 의자가 맨 앞에 뜨네요. 쿠팡은 독특한 제품 관리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어쨌든 쿠팡에서는 T20이 가장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지면 길이가 더 길어지는 것을 고려해서 리뷰까지 캡처를 해서 싣지는 않았습니다만, 위의 화면에서 보이는 별점만 보더라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가셔서 리뷰를 한번 훑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쇼핑의 시디즈 검색결과 <자료 : 네이버 쇼핑>

네이버 쇼핑 검색결과인데 역시 T20이 가장 인기가 많고 T50도 굉장히 잘 팔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뷰 숫자가 1만개가 넘어가네요. 역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리뷰를 확인하실 분들은 들어가셔서 확인을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수출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출 비중을 꾸준히 높여 나는 것 또한 회사가 할 미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디즈' 키워드 구글 글로벌 검색트렌드
<자료 : 구글>

구글 글로벌의 검색트렌드를 보면 아직은 시디즈라는 브랜드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아주 미미하게, 정말 미미하게 검색량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디즈 의자에 대한 검색량이 많은 국가
<자료 : 구글>

회사에서는 북미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합니다. 해외 시장 개척이 잘 되길 바랍니다. 현재 구글 검색량 데이터대로면 시디즈 의자에 대한 검색량이 많은 국가들은 대만, 체코, 폴란드,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포르투갈입니다. 의외로 대만과 동유럽에서 검색량이 좀 있어서 놀랐습니다.

구글 글로벌 시디즈 의자 연관 검색어
<자료 : 구글>

해외에서는 시디즈 의자를 검색하면서 허먼 밀러를 함께 검색했습니다. 사실 가격이나 브랜드 가치로 따졌을 때 택도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이렇게 사람들이 비교 검색을 해본다는 것 자체가 회사로서는 고무적일 수 있겠습니다. 게이밍체어, 인간공학에 대한 검색량도 많았고 코스트코는 의자를 어디서 사는지 궁금해서 검색하는 듯 합니다.

해외에서는 T50과 T50 air 제품에 대한 검색을 많이 하는 듯 하구요.


시디즈는 아마존에 입점해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꽤 성공적인 셀러라고 아마존이 홍보를 해주는 것도 본 것 같습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만, 회사 전체 매출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합니다.


아마존에서 시디즈나 시디즈 의자를 검색하면 의외로 아이들용 의자가 피처드 됩니다. 조금 의외였습니다.


확실히 T80보다 T50이 훨씬 더 인기가 있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하면 당연히 그렇겠죠. 아마존에서도 T50의 평가는 꽤 괜찮습니다. 다만 문화나 체형탓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소비자들 보다는 아주 조금 더 박한 평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아주 훌륭하게 해외 시장 개척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BTS가 시디즈 의자 쓴다고 한마디 해주면 해외 시장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소위 '떡상'할 수도 있을텐데. 꾸준히 할일을 잘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이벤트도 많이 생기겠죠.

<자료 : 시디즈, 송종식>

사실 회사의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수출액은 제자리이거나 소폭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10%는 가볍게 넘어가서 하단을 형성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7%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코로나와 물류비 증가 등으로 인해서 수출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긍적적인 부분을 보자면 코로나로 인해서 세계 각국이 셧다운에 들어간데다 심리적으로다 가장 위축되어 있던 시기에 매출이 분기 40억대였으니 코로나로 인해서 아무리 더 나빠진다고 해도 분기 40억대 이하로는 안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려가더라도 잠시 찍고 다시 올라올 것 같습니다.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회사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보고 수출에 대한 부분은 꾸준한 모니터링을 할 예정입니다.

시디즈의 공장은 평택에 있습니다. 퍼시스 그룹은 전국 4군데 도시에 공장이 있는데, 이중 평택에서 의자를 생산합니다.

평택 시디즈 본사와 공장 전경
<자료 : 평택시사신문>

평택 공장은 대지 15,000평에 건평 2만평 규모입니다. 주소는 경기 평택시 세교산단로 67-20입니다.

공장 가동시간 기준 가동률
<자료 : 퍼시스, 송종식>

분기별 공장 가동률은 60% 후반에서 7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게 아니라면 급하게 대규모 증설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산시설을 늘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매출 기준 업사이드 캐파는 지금보다 두어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자료 : 시디즈, 송종식

팀스가 시디즈로 바뀐 이후에는 매출원가율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퍼시스그룹과 시디즈는 가급적 제조의 외주화를 진행하지 않는 것을 철학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제조를 중국이나 동남아에 넘기지 않고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고 수직계열화를 하겠다는 오너와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합니다. 그래서 매출총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훨씬 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서 경영합리화를 해나가야 합니다.

주요 원재료 가격과 OPM 상관관계 분석
<자료 : 시디즈, 송종식>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는데 주요 원재료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 싶어서 만든 그래프입니다. 둘 사이에 연관이 아주 꼭 맞게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관계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희미하게 뭔가 관계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다만, 표본을 분석할 기간이 짧은데도, 의자 제조에 들어가는 부품이 워낙 다양해서 PA6와 PP만으로 OPM과 완전한 상관관계를 뽑기는 힘듭니다. 추후에 시디즈의 원재료와 관련된 정밀한 포스팅을 할일이 있다면 납품받는 모든 부품 가격을 추정해서 상관관계를 도축해보는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2021년 반기 현재 제조에 들어간 원재료 수급 현황
<자료 : 시디즈, 전자공시>

어쨌든 현재까지는 제조원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판관비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의 영향, 그리고 광고비 증가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래도 제조원가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주요 재료비 감소에 힘 입어 원가관리를 잘 하면서 영업이익률은 과거 4% 수준에서 현재는 8% 수준까지 올라 온 상태입니다.

브랜드 평판(온라인만 체크, 현장체크는 추후에)


맘카페 아띠아모에서 시디즈를 검색한 결과

아띠아모라고 하는 회원수 32만 명 정도 되는 초대형 맘카페에서 시디즈, 듀오백, 허먼밀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게시물은 대부분 '이 의자 어때요?'와 같은 질문글이 주류였습니다. 댓글에는 조금 더 다양한 브랜드와 의견들이 분분했지만 워낙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어서 댓글 분석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 이 맘카페에서 시디즈를 언급한 글은 405개, 듀오백은 78개, 허먼밀러는 워낙 고가의 제품인데다 아이들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보니 1개, 데스커 45개가 검색되었습니다.

아이들 책상이나 의자를 골라달라는 글에는 일룸, 시디즈가 언급된 댓글들이 자주 보였는데 대체로 평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자료출처 : 썸트렌드
* 긍부정 키워드 집합은 저의 의견이 아닙니다.

빅데이터 전문 평가 사이트에서 키워드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시디즈에 대해서 편안하고 마음에 든다, 그리고 추천한다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비싸고 불편하다는 일부 부정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디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감정은 대체로 긍정적인 쪽에 속했습니다.

듀오백에 대한 대중들의 감정은 예쁘지 않다는 부정감정이 가장 크게 나왔습니다. 키워드 긍정평가 맞대결에서는 시디즈가 듀오백을 크게 이겼습니다. 시장 1위 업체와 2위 업체는 매출 뿐 아니라 대중감성 요소에서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났습니다.

자료 출처 : 썸트렌드
* 긍부정 키워드 집합은 저의 의견이 아닙니다.

사실 동사는 허먼밀러와 직접 경쟁상대는 될 수 없지만 궁금해서 긍부정 키워드 배틀을 시켜보았습니다. 허먼밀러는 부정 감정이 거의 없습니다. 역시 명품이라서 그런건지, 고가의 제품이라서 그런건지 압도적 긍정평가가 뜨네요. 그리고 시디즈와의 긍정 대결에서도 당연히 이겼습니다. 감사하다 키워드가 가장 앞에 있는 것은 허먼밀러 의자를 선물로 자주 줘서 저렇게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역시 부정키워드는 '고가'이네요.

어쨌든 시디즈는 마케팅, PR, 홍보와 브랜드 관리에서도 별다른 리스크는 없는 상황입니다.

투자포인트


  • 꾸준한 수요, 꾸준한 실적 성장
  • 독보적 국내 시장 지배력
  • 퍼시스그룹의 알짜회사로 떠오름
  • 브랜드 가치, 품질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
  • 사업 전반적인 환경이 우호적
  • 게이밍 의자 등 새로운 먹거리 카테고리
  • 코로나19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의자의 재발견과 인식변화
  • 장기적으로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
  • 새롭고 젊은 오너
    ⇒ 장기적이고 안정적 성장 가능성, 적극적 신사업 확대 가능성
  • 유아, 어린이, 학생, 직장인, 크리에이터, 게이머 등 전연령 전 분야의 고객을 망라하는 토털 의자 기업
  • 조립제조, 물류유통까지 사업일부가 수직계열화 되어 있어 안정적
    ⇒ 단, 부품은 외부 업체들로부터 수급. 유통은 관계사 파로스와 전국의 대리점망을 통해.

리스크


  • 지배구조 변동 이벤트가 남아 있음
    ⇒ 손태희 사장의 퍼시스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변동
    ⇒ 국세청에서 시디즈 증여 관련 증여세를 과세할 경우
  • 승계과정에서 보여 준 몇가지 문제들 (소액주주 이익침해 가능성)
  • 코로나(수출 측면)
  • 허먼밀러 등 해외 명품 의자들의 추격
    ⇒ 과거에도 이케아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는..
  • 건강 우려로 인한 스탠딩 체어 등의 인기
  • 이익 기준으로는 다소 저평가, 자산 기준으로는 다소 고평가 상태
    ⇒ 이익단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경우 주가도 폭락할 가능성

밸류에이션


과거 실적 추이를 확인할 때 사실상 2017년까지의 실적은 보나마나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부터 분기별로 요약 실적을 정리하여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료: 시디즈, 송종식

어렵게 볼 필요도 없습니다. 정석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점점 개선되어 10% 수준으로 올라 온 영업이익률과 6~7% 수준의 순이익률이 확인됩니다. 요즘 같은 시절에 이 정도 이익률은 너무 박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동사는 자본총계가 작고 부채비율이 100%여서 아주 높은 ROE를 낼 수 있습니다.

주요 의자 전문 브랜드 점유율 <자료 : 시디즈>
※ 출처 : 각사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 점유율은 주요 의자 전문 브랜드 5개사 비율임

국내 시장 업사이드는 높지는 않습니다. 일단 동사의 점유율이 6~7할입니다. 물론 상위 5개사만 높고 보았을 경우입니다. 군소업체들을 포함하면 조금 떨어지긴 하겠습니다만, 동사의 점유율이 절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업사이드의 한계가 보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는 1년간 상위 5개사의 매출은 15%가 넘는 성장성을 보였습니다. 섹터가 이 정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당분간 연 7%~15%의 마켓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사무용 책상만 놓고 봐도 2020년 연간 기준으로 18조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동사는 마켓 사이즈 따지지 말고 일단은 해외에 잘 침투해서 한대라도 더 파는 전략으로 꾸준히 덩치를 키워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2분기까지 분기별 약식 손익계산서 <자료 : 시디즈, 송종식>
* 클릭하면 커집니다

약식 밸류에이션 시트 <자료: 송종식>
* 클릭하면 커집니다

멀티플 밴드차트 <자료: 네이버 증권>

기술상 위치


끝으로 가격 상황 잠깐만 체크하겠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이 부분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시디즈 일봉 <자료 : 네이버 증권>

작년 3월 폭락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봄에 직전 고점을 찍고 8월까지 3개월 간 약 25%의 가격 조정을 마친 후 하락을 잠깐 멈춘 상태입니다.

시디즈 월봉 <자료 : 네이버 증권>

월봉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팀스가 퍼시스로 바뀐다는 소문이 퍼진건지 주가가 펀더멘털 확대를 미리 반영하여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2018년 이후에는 실제 좋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2017년 전 팀스 시절에도 주가가 꾸준히 올라온 것이 인상적입니다. 내부자 큰 손이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면서 저렇게 된 것인지, 교육용 가구 시장에 대한 기대였는지 당시 팀스를 팔로업 하지 않아서 저는 자세히는 모릅니다.

앞으로는 펀더멘털도 성장하고, 그 성장에 발맞춰서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35개:

  1. 토요일 아침 여유있게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한번에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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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회사를 전반적으로 알아가기 위한 포스팅이 목적이었는데, 목적에 부합한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남은 주말도 편안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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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 읽고갑니다^-^
    유튜브는 언제쯤 😢 현기증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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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머리에 컨텐츠만 엄청 많은 상태입니다^^;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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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늘 글 진짜 재밌습니다.
    투자아이디어를 잡아가는 것부터 해서 하나하나 다 좋았습니다.

    저도 여담하나 남기고 갑니다.
    저는 아재답게... 듀오백 의자를 씁니다 ㅋㅋ
    15년 전에 제가 회사 처음 들어갈 때 15만원 정도 주고 샀던 의자인데 저의 젊은 시절을 모두 함께한 친구 가 됐네요.
    다음에 의자를 사면 뭘살까, 허먼밀러가 좋겠다 하고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이 듀오백 의자를 아직도 못버리고 있습니다. 더 오래 함께 하면 좋겠네요.

    한 번 사면 10년은 거뜬히 쓰는게 의자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 중 가장 오래 사용하는 물건이라 생각해보면 허먼밀러 의자는 그다지 비싼게 아닌 것 같습니다. 월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차도...
    그래도 사람들은 허먼밀러보다 시디즈 의자를 훨씬 많이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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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의합니다~~ 좋은 물건 하나를 잘 사서 오래 쓰는 게 여러모로 이득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아재라서 그런지 의자는 듀오백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요즘은 시디즈가 대세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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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답글
    1. 그리고 퍼시스 그룹 제품들이 국내 생산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퀄리티가 좋은것같아요
      시디즈는 한번도 안사봤지만 일룸 자주 애용하는데 노세일 브랜드라 보고 맘에들면 그냥 사게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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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아요. 허먼밀러급은 아니더라도 시디즈도 품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시디즈 처음 앉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감탄하시며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일룸 애용하시면 곧 시디즈도 장만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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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와 ㅎㅎ 도입부만 보고 간단한 투자아이디어 정도만 기대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디테일한 기업분석까지 보게되니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같은 이유라면 허먼밀러에 투자하는 방법도 괜찮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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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습니다. 의자계의 샤넬이니 허먼밀러는 넘사벽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게 아직은 마음이 조금 더 편해서 시디즈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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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퍼시스 홈페이지에도 보면 의자를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의자부문을 시디즈에게 넘겼는데, 퍼시스는 어째서 의자를 계속 판매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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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의자도 다 시디즈에서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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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언노운님 말씀이 맞습니다. 판매는 시디즈 대리점과 시디즈 온라인 몰, 그리고 오픈마켓은 물론이고 백화점, 모회사인 퍼시스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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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회사 의자를 올해 초에 모두 시디즈로 바꿨는데... 역시 돈 값 하네요. 회차 차원에서 물량 구매하며 100-200 대씩 구매하니 이런 주식도 참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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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먼밀러나 시디즈 의자를 지급하는 회사는 참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직원분들 편의를 생각해서 좋은 의자를 선물하는 회사도 많으니 재택을 하든, 아니든 말씀하신대로 꾸준히 현금을 찍어내는 좋은 사업모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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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정성스런 분석글 고맙게 잘 봤습니다. 저도 아재라 오래 전에 듀오백 썼던 사람인데, 당시에 너무너무 불편하더군요. 언젠가 결국 버렸을 겁니다 아마... 요즘은 시디즈 쓰고 있구요. 관심 계속 있던 기업인데, 국내 성장은 업사이드가 이제 얼마나 클까 싶고 그래서 수출을 키워야하는데 수출 데이터를 잘 지켜봐야겠네요. 상속 이슈가 어떻게 될 지가(갑작스런 통수) 살짝 걱정되기도 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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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 성장은 의미없는 수준으로 자연성장을 해줄 것 같구요. 말씀하신대로 해외시장 개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동사에 줄 수 있는 멀티플 수준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물류대란 이슈는 영구적인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차근차근 잘 해나가지 않을까에 한표를 주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지배구조 이슈 역시 주주들이 잘 감시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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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요즘 스터디카페 오픈하면 홍보글에 전좌석 시디즈의자 완비 필수입니다브랜드파워를 입증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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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요. 안 그래도 그런 현수막을 자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생각난김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까 '시디즈 의자 완비', '최신 시디즈 의자 구비' 이런 키워드로 마케팅을 하는 스터디 카페도 꽤 되네요. 이게 브랜드의 힘인가 싶습니다. 조금씩 준명품 대열로 올라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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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노량진 수산물 시장에서 식칼을 팔고 갈았다는 가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여전하시네요 송종식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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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우! 전만배 선생님과의 비교는 너무너무너무너무 과분합니다. 제가 어찌 그분과 비교가 될리가요. 기분 좋은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신나는 저녁 시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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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올려주시는 글들을 보면서 매번 감탄합니다. 기업분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시디즈 의자가 글주제라서 괜히 반가왔어요. 몇달전 이마트의 시디즈 의자코너에 가서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망설이다가... 지금 쓰는 의자가 좀 더 수명이 다하면 사야지, 하고 찜해놓은 상태로 돌아왔답니다. 지금 쓰는 의자 다음 의자는 시디즈가 될 거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의자계의 샤넬인 허먼 밀러 좀 써보고 싶으나...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_-) 블로그 디자인도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글 읽기 아주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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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저도 여건이 된다면 허먼밀러가 가장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이리저리 따져보니 그래도 가성비 측면에서 시디즈에 한표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곧 시디즈를 품에 안으시고 그 의자에서 멋진 퍼포먼스 내시기를 응원드립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따뜻한 덕담 건네주신 것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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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잘 보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data sheet의 값들은 dart_openAPI를 통해 값을 불러 오시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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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목에 따라 다른데 기본적으로는 스크립트를 짜서 한벌로 떠 놓은 있긴한데, 종목 분석을 할 때는 가급적 손으로 하나하나 다 입력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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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안녕하세요, 송종식님.
    다시 기업분석하는 모습을 공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하나하나 공책에 옮겨써보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는지, 어디서 보시는지 등 많이 참고했습니다.

    궁금한 부분 한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각 회사 내부의 ERP를 뜯어볼 수 없어도 고수분들이나 애널리스트분들은 약 1~3년의 재무제표나 손익계산서를 예측하시잖아요.
    이러한 숫자들은 과거 매출추이와 현재의 팔로잉 자료(트렌드분석, 쇼핑몰 순위, 오프라인 분위기), IR담당자 의견 등을 토대로 대략적인 매출성장률이나 영업이익률 숫자를 임의로 설정하는걸까요? 물론 이 과정에 정교함이 실력의 차이겠지만요...
    내부자료나 브로커(?) 정보 등이 없을땐 이렇게 분석하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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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실적 추정치는 말씀하신 '임의'라는 단어가 가장 정확합니다. 제조업의 경우라면 회사가 제조 가능한 Capa, 올릴 수 있는 가격도 봐야할테구요. 위클리로, 먼슬리로 체크 가능한 판매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또 그런 것을 토대로 추정해도 될테구요. 브랜드 가치 훼손이나 경쟁자의 등장은 없는지 같은 것들도 수시로 점검을 해주어야하고 주담께 전화를 드려서 물어보기도 하구요. 온갖것에서 사실수집과 숫자 수집을 통해서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통밥(?)을 때려서 숫자가 산출됩니다. 그래서 다른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게 아니라 투자는 오로지 혼자서 하는 것이고, 숫자는 최종적으로 내 마음에서 산출되는 것이고 그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올거라고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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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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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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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안녕하세요 분석글 감사합니다.
    저는 작년10월부터 시디즈를 투자했었는데요. 당시에 포스트코로나를 봐야할 시기에... 저는 코로나속에 푹 빠져버려서 쭈욱 투자중이었고 올해 4월쯤에 처분했는데요.

    물론 수익을 올리긴했지만 당시 2800코스피가 3200넘어갈때 정말 안움직여서 맘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아무리 수익이 잘찍혀도 시장이 알아주지 않으면 정말 안가는구나 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아마존가서 시디즈 판매순위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보기도했고, 삼성의료원 진료받으러 갔는데 거기 공급된 의자도 다 퍼시스 시디즈인것도 보고…태그거신것처럼 경쟁사로 듀오백도 봐왔는데, 당연히 1등기업이 그리고 숫자가 꾸준히 잘찍히는 기업이 당연히 주가반영도 훨 좋겠지했는데, 적자에서 흑자전환의 기업이 엄청나게 큰 수익률을 가져다주는걸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고, 쟤는 가는데 왜 내껀 안가지..?!! 하며 분노와 시기심 풀충전했었네요.

    그래도 결국 올해 초중반에 중소형주 수급들어오면서 오르긴 하더라구요... 아 물론 11월 현재 상반기 벌어놓은 수익 다 까먹은건 안비밀... 지금은 dl인애씨에 거의 몰빵중인데.. 투자한 이유는 당시를 반성하며 “그래 주가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사는거야 집값 낮추기위해선 주택공급은 필수불가결이야. 특히 서울!. 서울공급은 대형건설사. 거기서 가장 싼건 뭐야 dl이앤씨야” 그래서 샀고 실제로 3분기실적도 건설사 중에서는 어닝서프로 제일 잘나왔는데, EPC를 거의 철수 하다시피해서 그런가.. 되려 다른건설주에 비해선 약하네요 . . .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에 오를 줄 알았는데 되려 누가될지 확실하지 않고 공공으로 주택이 공급될수 있다하면서 주식가격이 절고 있으니 또 힘드네요 ㅋㅋㅋ 이거 뭐 사이버주택이라도 NFT로 분양해야 움직일까 싶기도 하고 . . .. ; 시디즈도 출근이 일상화되면서 되려 퍼시스향 매출이 늘어나고 해서 3분기 실적도 좋게 나온다면 지금가격은 여전히 싼거같아 보이네요.. 급 예전공부했던게 생각나기도 하고 맘도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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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또한 당시 공시뜨기전에 주가가미리오르고 좋은 실적 공시나오고 떨어지는거 보며 하아... 내부자거래 아닌가 의심도 많이 했습니다;; ㅋㅋㅋ;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거래도 잘이뤄져서 사기도 어렵고...팔기도어렵고 정말정말 힘들었던 기억만 ...;;; 아마존생방송한다는 뉴스뜰때 상한가치고 생방송 진행이 영 어줍잖아 바로 밀리는것도 기억나고... 애증의기업. . .. . 근데 혹여 손회장님 서거시 퍼시스가 더좋을지 시디즈가 더좋을지 개인의견도 궁금해요. 퍼시스 올 4월에 마구 오를때 시디즈는 덜 오르더라구요../// 시디즈일일거래량보고도 놀랐는데 퍼시스거래량은 더더욱 놀랐었다는.. 시디즈보다 거래량이 적어서 주가가 더 탄력적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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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좋은 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시디즈에대해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있는지 반성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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