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드림어스컴퍼니, 플로 훈풍타고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경고 : 1) 동 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년 연속 당기순손실 중인 기업입니다. 2) 동 기업이 영위중인 사업의 경쟁은 치열하며 그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3) 현재 주가가 절대적으로 싼 구간인지, 턴어라운드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불명확합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평단 5,000원 근처에서 조금씩 모아오고 있었습니다. 저번달에 제가 참여하는 스터디에서도 발표를 하였습니다. 글을 쓰는 중에도 시세 등락이 조금씩 있는 상태입니다.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멜론은 왜 지금껏 강자였을까?


멜론은 2004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SKT의 끼워팔기 덕분에 시장 1위 자리를 장기간 굳히게 됩니다. 음악서비스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데는 SKT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멜론의 시장 점유율은 2년 전까지만 해도 60%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70%를 넘 본다는 시장의 전망도 잇다랐습니다. 그래서 멜론 차트는 음악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지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멜론에서는 팬들의 댓글 전쟁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멜론은 음악 유통 플랫폼으로써의 위세가 대단했습니다.

멜론의 옛날 로고 <출처 : 카카오M>

과거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두개의 축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성장했습니다. 멜론을 중심으로 한 컨텐츠 사업과 아이유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그 두개의 축이었습니다.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과 주가는 2015년에 들어서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한때 시가총액 2조 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2016년 1월.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9조 원에 인수합니다. 시가총액을 2조 원 이상 쳐주고 인수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을 카카오M으로 변경합니다. 인수 당시에는 고평가에 주식을 샀다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카카오M은 카카오의 효자가 되었습니다. 연결 실적은 급증하였고, 캐시카우의 역할도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카카오M이 없었다면 아직 카카오의 순이익단은 빈약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카카오M 덕분에 카카오의 컨텐츠 사업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멜론의 자리를 FLO가 꿰차다


저는 여러모로 5G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5G 폰으로 바꾸었습니다. 폰을 바꾸고 보니 기본앱이 참 많이 깔려있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끼워팔기죠. SKT의 우월한 시장 지위를 이용한 영업방법인데, 이런 저런 앱들을 보다가 웨이브와 플로가 눈에 띄었습니다. 5G 요금제를 가입하면 플로와 웨이브에 거의 반강제적으로 가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약간의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웨이브는 운영하는 곳이 상장사가 아닌데다, 조금 써보니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일단은 패스하였습니다. 플로는 운영사가 마침 코스닥 상장사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멜론이 성장했던 스토리를 다시 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사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멜론이 지금까지 시장 1인자 지위를 유지했던 건 멜론 자체의 매력보다는 SKT의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멜론은 이제 SKT의 손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SKT는 FLO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플로는 현재 오픈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음악서비스 시장은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플로는 SKT의 끼워팔기 전략을 통해서 단숨에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자료 : 코리안클릭, 송종식>

음악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하였습니다. 유튜브를 제외한 상위 6개사의 전체 MaU는 1,029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27만 명 보다 증가하였습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흔들리는 멜론의 시장 지위입니다. 멜론의 아성이 점차 무너지고 있습니다. SKT를 등에 업고 컸던 멜론은 SKT에서의 혜택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점유율 하락세는 가속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벅스 역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작년 말 6%였던 시장 점유율은 3%로 쪼그라 들었습니다.

반면에 플로와 지니는 선방하고 있습니다. 플로의 점유율은 1년 전 15%에서 현재 21%로, 지니는 23%에서 25%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뮤직과 바이브를 합한 시장 점유율은 작년과 비교하여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을 하는 곳은 플로입니다. 아마도 SKT를 잃은 멜론의 회원 이탈을 플로에서 가장 많이 흡수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플로는 출시 1년 만에 순MaU 216만 명,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하는 시장의 강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SKT 5G 이용자의 증가와 함께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G와 함께 간다


올 초 통신사들은 올해가 가기전에 5G 이용자 400만 확보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통신사들의 보수적(?) 예측과는 달리 400만은 이미 11월에 돌파하였습니다. 올해 12월 말에는 500만~600만 정도의 이용자가 확보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SKT 회원 수와 SKT 5G 회원수 추이와 추정치
<자료 : SKT텔레콤, 송종식>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영상 서비스가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점점 더 높아지는 화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가 올 일상 IoT 세상, 스트리밍 게임 등을 생각하면 사용자들은 점점 더 속도에 갈증을 느끼고 5G로 넘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좀 빨리 5G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모바일 데이터 전송속도가 증가하니 컨텐츠 소비량도 늘어나고, 훨씬 더 쾌적하고 즐거운 모바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3G에서 4G로 이동했던 이용자의 숫자를 생각해보면 이용자들의 5G로의 이동은 아직 업사이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올해 11월 중순 현재 우리나라 전체의 5G 이용자 수는 약 420만 명입니다. 이 중 SKT의 점유율이 45% 정도로 추산된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약 185만명이 SKT의 5G회원인 셈입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이 숫자가 더 늘어나고 있을것입니다.

FLO를 써보니


남들이 다 듣는 차트를 같이 공유하는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런 기능은 유행이고 다른 사업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거나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니 특별할 건 없습니다.

플로(Flo)의 페이지들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저도 마찬가지지만 요즘은 과거처럼 인기 차트 TOP 100 같은 건 별로 선호도가 높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유행 가수나, 유행가가 폭발적으로 히트를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너도나도 AI가 취향에 맞춰서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로는 특히 개인 취향에 방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날짜별, 날씨별, 시간별로 추천해주는 음악은 물론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를 묶어서 추천해주니 좋습니다. 특히 운전할 때 편리합니다. 비슷한 취향의 노래를 묶어서 재생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UI도 타사 서비스들 대비 군더더기 없고 깔끔합니다. 물론 이런 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취향에 불과합니다.

주요 서비스의 기본 무제한 요금제 비교 <자료 : 각 사>

음악서비스들의 요금제는 다소 복잡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무제한 듣기 서비스의 월 이용료만 비교해보았습니다. 얼추 7,000~8,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 별로 음질이나 지원기기, 다운로드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세세한 몇가지 차이는 있습니다.

플로 올인원 요금제 <자료 : 플로 공식홈페이지>

올인원 서비스는 PC, 모바일, NUGU 스피커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본 요금은 7,900원이고 SKT멤버십 계정이 있는 SKT회원은 5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기능까지 사용한다면 월 이용료는 9,900원입니다.

모바일 무제한 요금제 <자료 : 플로 공식홈페이지>

모바일 무제한 듣기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만 플로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기본 요금은 6,900원이고 다운로드가 가능한 서비스까지 이용한다면 8,900원입니다. 역시 SKT T멤버십 회원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T의 5G 요금제 <자료 : SK텔레콤>

SKT의 5G 요금제는 총 4가지입니다. 최소 5GX 스탠다드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플로의 무료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5G 서비스를 사용하면 고화질, 고음질의 미디어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래티넘이 부담된다면 프라임 요금제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라임 요금제 이용자 역시 월 7,900원 상당의 FLO를 무료 이용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T 5G 요금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FLO 프로모션
<자료 : 플로 공식 홈페이지>

SKT 5G 요금제 이용자는 FLO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플로의 PC서비스는 미리듣기 1분 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모바일에서만 플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요약 실적


드림어스컴퍼니의 전신은 많이들 아시는 레인콤입니다. 레인콤은 아이리버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아이리버는 한때 토종 MP3플레이어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로 사세는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그 후에 회사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여차저차 2014년 6월에 SKT에 인수되었습니다. SKT는 동사의 지분 37.5%를 295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동사의 매출 구성 변화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홈페이지>

2018년 2월부터 SM,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음원과 음반 유통 사업을 시작했고, 2018년 4분기 부터는 FLO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동사와 제휴중인 엔터회사들의 음원 점유율은 15~20%, 음반 점유율은 50~55%로 추산됩니다. 이들 사업 덕분에 최근에 동사의 매출은 드라마틱 한 각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BTS의 빅히트, 그리고 SM과 JYP 덕분에 2018년 부터 컨텐츠 매출이 크게 붙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2018년에는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드웨어 매출 비중은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추세입니다. SKT의 컨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연결 매출 추이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컨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동사의 실적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예측이 무의미할거라 생각합니다만,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두는 것과 아닌 것은 유사시 대응을 할 때 큰 차이가 생길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반과 음원 사업의 기존 매출은 기존 수준으로 자연성장하고, 올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FLO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을 찍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드림어스컴퍼니 분기순손실 현황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동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꾸준히 손실을 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4분기부터 손실폭이 압도적으로 커집니다. 200억이 넘는 분기 손실을 냈다가, 2019년에도 꾸준히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급격히 증가한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그리고 감가상각비
<출처 : 드림어스컴퍼니, 전자공시>

전년 대비 올해 감가상각비와 광고선전비, 그리고 지급수수료가 폭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급수수료는 SK플래닛으로 34억 원, 에스엠컬처앤컨텐츠 13억 원 등으로 나간 금액이고 광고선전비는 FLO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총 무형자산은 988억으로 이 중 소프트웨어가 181억, 개발비가 119억, 영업권이 414억입니다. 장부상 남은 무형자산은 504억입니다.

앞으로 턴 어라운드를 하는데 있어서 이런 비용들을 줄이는게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잠깐 음악 서비스 별로 가격을 살펴보았는데, 사실 가격이 민감한 요소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막강한 것은 통신사와 연계된 락인(lock-in)효과입니다. 초반에는 프로모션 혜택 때문에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도 사람들은 원래 쓰던 걸 쓰자는 생각에 요금을 내면서 플로를 계속 사용할 공산이 높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목표로 하는 회원수를 모은 이후에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면 턴어라운드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주현황


동사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입니다. SKT가 보유한 동사의 지분율은 51.96%입니다. 따라서, 동사는 SK그룹에 속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1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주주 현황
스톡옵션 1,220,043주, CB/BW 568,467주, 자기주식수 800주 제외
<자료 : 드림어스컴퍼니, 송종식>

1차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SKT나 에스엠이나 자신들의 지분이 있으니 동사의 기업가치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SKT 회사 차원에서도 컨텐츠 분야를 키우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상 위치


센티멘트 체크를 위해서 기술상 위치만 간략하게 체크하겠습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일봉 <자료 : 네이버 증권>

올해 많은 중소형주들이 시장 대비 언더퍼폼했습니다. 그리고 동사의 경우에는 매출은 증가하지만 적자폭이 증가하면서 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성장성은 알 수 없지만 현재만 놓고보면 주가가 저렴하다고도 보기 힘든 상황이라서 주가가 힘 없이 주저 앉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8,000원~1만원대에 물려있는 주주분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주봉 <자료 : 네이버 증권>

2014년 상반기. SKT에서의 인수설이 돌면서 동사의 주가는 한단계 점프업합니다. 1,000~3,000원대에서 놀던 주가는 4,000~10,000원대에서 놀게 됩니다.

드림어스컴퍼니 월봉 <자료 : 네이버 증권>

아이리버를 앞세워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15년 간의 월봉 차트에서 회사의 희노애락이 느껴집니다. 침몰중이던 배는 SKT 인수후에 다시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는 모습입니다.

At a glance


개요


  • SK텔레콤의 계열사
  • 빅히트(BTS), JYP, SM 소속 가수의 음원과 음반 유통 (B2B)
  •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기획과 제작
  • 아이리버와 아스텔앤컨 제조/판매
  • 음악서비스 FLO 운영

투자포인트


  • SKT, BTS, FLO!
  • 최대주주 SKT의 대대적 지원을 기대해 볼 수 있음
    • 그룹 차원의 컨텐츠 사업 드라이브
    • 자사 소유의 주식 지분 가치 상승 유인 존재
  • SKT의 5G 가입자 숫자가 증가하면 동사에도 이익
    • SKT 5G 요금제에 플로를 끼워팔기 하면서 단숨에 시장 점유율 확보 중
    • 음악 서비스는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움
    • 기존 멜론 가입자를 흡수 중, 이용자 락인 효과가 강력함
    • 5G 전환 업사이드는 다소 남아있는 상황
  • 빅히트(BTS), JYP, SM 소속 가수들의 음반 발매
  • 플로 이용자 확보 후, 마케팅 비용 축소 시, 이익단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
  • 유튜브를 제외하고도 음악 서비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
  • 하드웨어 사업을 털어내는 중
    • 따라서, 일시적 적자는 더욱 강한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소

리스크


  • FLO의 MAU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성장 동력이 약해짐
  • FLO의 유료 이용자가 생각보다 늘지 않을 경우
  • 스포티파이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위협
  • 유튜브 뮤직의 성장세도 잠재적 위협
  • 빅히트, SM, JYP와 관계가 악화되거나 계약상 문제가 생길 경우 컨텐츠 사업에 암초가 될 수 있음
  • 실적 적자가 지속 중이고, 미래는 모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볼 수 없음
  •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줄이지 못하고 영업손실을 턴어라운드 시키지 못하면 미래가 어두움

2019년 12월 22일
송종식 드림

알림 : 저는 주가의 변동이나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동사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언급된 비지니스 전망과 현황, 추정, 수치, 지표 등은 모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적으로 제 주관적 의견들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며 경영 환경은 예측과 달리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본 게시글은 시장에 공개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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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있다고 생각하고있는 24세 투자자입니다 선생님의 글에서 나오는 사고의 깊이,식견등이 오랜기간 투자에서 나오는 너무나 좋은경험들이라 생각이 되어 댓글을 남기고싶어서 글을 쓰고있습니다 한번 장문을 날려먹어서 맘이 아프네요 ㅎㅎ 유튜브도 그렇고 텔레그램에서 보내주시는 말씀들도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얼마남지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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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러 채널을 통해서 소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궁금하지만 공들여 쓰신 댓글이 날아갔다고 하시니 제가 다 아깝네요 ㅠㅠ 꽤 이른 나이에 시작하신 점 정말 잘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가 되실때는 이미 백만장자가 돼 계실거라 확신합니다. 꾸준히 좋은 의견 나누며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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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원회사의 경우 프로모션이 거의다 끝나가서 ARPU가 급상승하는 시기에 왔다봐요. 성장성은 아마도 전체적인 파이도 커지면서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기에 엄청 좋다고 봅니다. 성장의 한계가 거의 끝났다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휴대폰 가입자가 5000만명인데 이제 음원가입자가 1000만명정도 입니다. 적어도 가입자가 2000만명까지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음원시장 성장은 적어도 3~4년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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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PU 상승은 지니가 먼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SKT는 아직 5G 회원 모으려고 2년짜리 무료 프로모션이 좀 남아있는 상태인데, 말씀하신대로 내년이나 늦어도 내후년에는 이익이 멋지게 턴한번 해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를 제외하고도 음원 시장 전체가 성장하는 건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사항 같은데 이쪽으로 잘 알고 계시네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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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음원회사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통신사 연계부분인데 정산구조를 한번 봐야합니다. 통신사로 연계하면 Q는 계속 상승하겠지만 P가 감소하거든요.예전에는 로엔의 경우 SKT에서 P를 후려쳤단걸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B2C에서는 프로모션 종료로 순익이 상승하겠지만,B2B부분에서는 어떨지 확인해봐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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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2B 부분도 매출의 폭발적 증가는 가져왔는데 이익단을 개선하지 못한 점은 조금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B2C 부분에서 통신사가 정산을 어떤 구조로 가져가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었는데 정확하게 잘 짚어주셨네요. 해당 부분은 종목을 팔로업 하면서 회사와 연락을 하거나 탐방을 하는 방향으로 해서 조금 더 알 수 있는 건 알아보고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리스크 포인트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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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회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카카오의 오랜 주주로 멜론의 동향도 많이 살펴보았는데요. 윗 분 말씀처럼 플로같은 경우 5g같은 경우 무료이기 때문에 가입자수는 증가한 것 처럼보이나 매출이나 이익은 글쎄요 라는 의견입니다. 반면 멜론은 전체 가입자 증가에 대한 신규가입자의 부족으로 보여지나 yoy 10%대의 성장을 내고 있구요. 독점 음원도 꽤 많은 편입니다. 또한 이번 skt와 카카오의 지분스왑 mou를 통해 컨텐츠, 모빌리티 등의 경쟁분야에 대해 서로 피를 흘리지 않겠다는 의지(개인적으로 카카오 승!)를 보여주었기에 skt에서는 무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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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저는 카카오도 매우 좋아하는 기업이라서 반갑습니다. 김범수 의장님의 천재적인 경영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분 이야기도 트래킹중이거든요.

      말씀하신대로 플로는 SKT끼워팔기와 5G로 당분간 Q는 계속 클테지만 본문에 서술햇다시피 유료MaU가 얼마나 나올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는 일단 Q가 커지면 할 수 있는게 많아서 일단은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멜론의 경우는 아무래도 SKT와 결별하면서 일정부분 Q를 뺐기고는 있지만 견조한 P에 대해서는 분명히 오랫동안 운영해 온 노하우나 업력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가장 뛰어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적해주셨다시피 곡수에서 아직은 플로가 멜론보다 많이 밀리는 상황이고, 기존에 멜론 UI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FLO의 UI가 불편하다는 지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멜론은 멜론 자체만 보기보다는 카카오M이 종합 컨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멜론이 Q를 일정부분 플로에 내 주더라도 막강한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결합해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M의 컨텐츠가 잘 결합한다면 괜찮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작지만 빠르게 덩치를 키워 온 회사고 SKT는 조금 느려도 현금 창출력이 좋은 회사인데다 각 사의 전략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방향성이 조금은 달라서 자기 위치에서 둘다 잘 성장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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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씀감사합니다. 컨텐츠부분에서의 두 회사의 전략이 궁금해지네요. 사실 네홀의 오랜 주주로서 많은 도움받고있습니다. 네홀의 좋은 분들과의 단톡방이 있는데 심심하실때 들러보세요~
      https://open.kakao.com/o/gVYcmx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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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네홀도 갖고 계시는군요~ 너무 반갑습니다~ 네홀은 연 단위로 보면 은근히 변동성이 적지 않아서 약간의 트레이딩을 곁들이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추천해 주신 단톡방은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나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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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영업이익이 4년 적자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거라 판단했는데..
    이게 별도 재무재표를 봐야하더라구요.. 2018년 흑자였으니.. 리셋되어서 다시 3번 더 봐야하니..
    관심종목에 전에 등록은 해두긴 했는데.. 다시 잘 봐봐야겠습니다. 이삼년내에 멜론의 아성을 위협할정도로만 커줘도 지금 주가보다 크게 성장할것 같긴한데요.. 어찌될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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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s님, 안녕하세요. 그렇습니다. 연속 적자 상폐 요건에 해당 하려면 별도 재무제표를 봐야해서 동사는 일단 그 부분은 해당이 없는 상태입니다. SKT내부에서는 초창기 FLO에 거는 기대가 없었다고 합니다. 끼워팔기를 하고 있으니 일정부분 M/S를 확보하기야 하겠지만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별도 재무제표 상폐요건 해당 아이디어는 애초에 해당이 안되는 것이고, 1) FLO가 멜론의 회원을 얼마나 더 뺐어올지, 2) 그리고 그것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될지를 추적하는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말미에 말씀을 주셨지만 해답은 '시간'이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몰라서 시장 상황 보면서 비중을 조절하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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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K관련 글을 찾아보다 드림어스컴퍼니를 알게되었고, 연속된 실적 하락속에서 턴어라운드 기업을 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라 앞으로으 주가 추이에 많은 관심을 갖게되네요
    써주신 분석글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제가 좀더 알아보고 공유드릴수 있는 정보들이 있으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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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리포트 쓰시면 꼭 알려주세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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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주주인데 스포티파이가 너무 무섭네요... 하지만 한국 음원 생태계가 통신사랑 연계되어 있는 구조라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힙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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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스포티파이가 가장 강력한 잠재적 경쟁자라고 보고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SKT라고 하는 재벌의 대응도 궁금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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