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9일 토요일

2012년 투자 수익률 정리

연간 수익률


올해 세후 투자 수익률은 38.82%를 달성했습니다. 연초에 목표로 했던 목표 수익률 20%를 18.82%p 초과하였습니다. 올해 1년간 9.03% 상승한 코스피 지수에 비해서는 29.8%p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고, 1금융권 시중 은행 평균 세후 이자 대비 35%p 정도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2010년 제대로 된 적극적 가치투자를 시작한 이래 연평균 27.0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복리 환산 89.5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누적 복리 환산 17.2% 상승한 코스피 지수 대비 72.37%p의 추가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유중인 포트폴리오


종목명
평가 수익률
보유 비중
현금
0%
53.71%
계양전기
-5.55%
5.38%
경동가스
+8.71%
7.64%
하이록코리아
-3.00%
8.79%
휴비츠
-3.73%
4.78%
동양이엔피
-5.60%
3.63%
유비벨록스
+3.06%
2.54%
동일금속
-0.55%
13.53%

현재 계좌 현황입니다.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이 크게 밀리면서 코스닥 소형주를 보유하고 있던 제 계좌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보유 종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행히도 유럽발 경제위기,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미국의 재정절벽과 가계 부채 문제 등 굵직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현금 비중을 높여 뒀던 것이 보호막으로 작용하여 계좌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2012 매매 현황 (수익, 손실 실현)


종목명
매매 수익률
수익금 비중
CJ
+0.95%
0.15%
종근당
+9.41%
28.34%
신세계
+3.00%
0.87%
롯데칠성
+1.44%
0.74%
녹십자
+5.23%
0.94%
현대중공업
+2.09%
1.47%
계양전기
+3.46%
2.63%
경동가스
+10.67%
12.98%
하이록코리아
+18.42%
5.60%
신대양제지
+3.09%
0.45%
다우기술
+31.77%
6.87%
C&S자산관리
+3.43%
1.22%
위닉스
+1.56%
0.49%
LG화학
+5.15%
0.80%
코나아이
+6.98%
8.15%
휴비츠
+9.13%
4.67%
동양이엔피
+14.67%
12.02%
코디에스
+1.61%
0.14%
유비벨록스
+2.65%
1.03%
네오위즈게임즈
+10.89%
3.21%
동일금속
+3.98%
4.13%
코오롱인더
+6.27%
3.08%

* 세후 수익률
* 매매 회전율 285%

저는 원래 시장 상황은 크게 개의치 않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 8월에 얻어 맞은 후유증이 아직 남아서인지 이상한 촉이 발동해 올해는 시장 상황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였습니다. 물론 시장보다는 종목에 더 집중하였습니다.

상반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종목들의 안전마진을 아주 크게 잡는 대신 주가가 목표가 근처에 오면 바로바로 수익 실현을 하는 전략으로 한해 계좌를 운용해 왔습니다. 하늘이 제게 좋은 운을 주셨던 해인지 다행히도 손절매 종목은 하나도 없고 100% 이익 실현 매도 하였습니다.

올해 수익률 TOP 3는 31.77%를 기록한 다우기술이 1위, 18.42%를 기록한 하이록코리아가 2위, 14.67%를 기록한 동양이엔피가 3위 입니다.

다우기술은 '뿌리오'라는 문자 메시지 발송 서비스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었고, 키움증권 보유, 로또복권 발행, 사람인HR 상장 등 굵직한 아이템도 몇 가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아니었지만 클라우드가 조명 받으면 조금 움직일거라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마진 20% 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이었고 대선(뿌리오 매출 증가 기대)도 있었기에 조금 장기 투자할 목적으로 보유를 하고 있다가 상한가 랠리가 터지면서 목표 가격에 생각보다 빨리 도달해서 청산했던 종목입니다.

하이록코리아는 피팅, 밸브 전문 기업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꼭 필요한 부품들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플랜트 수주 잔고 증가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붐 등의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 발굴한 종목이었습니다. 상위권 피팅, 밸브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과정을 거치니 하이록코리아가 가장 저렴했고 20% 이상의 안전마진을 보유한 가격대에서 매수를 시작하였습니다.

동양이엔피는 SMPS 전문 생산 업체입니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각종 가전 제품과 자동차 등의 기기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 입니다. 매출처가 방대한대다 스마트폰 수요 증가(삼성 갤럭시에 들어가는 부품도 제공) 기대에 힘 입어 매수를 시작했던 종목 입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PER 4 정도의 높은 저평가 압력을 받고 있었기에 부담없이 매입을 시작하였습니다. 동사의 제품은 전자제품 완성 단계에서 필요한 부품이기에 납품 리스크가 낮아 투자 매력이 높았습니다.

수익금 기준 TOP 3는 수익금이 큰 순서대로 종근당, 경동가스, 동양이엔피 입니다.

종근당은 국내 최고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 업체 중 하나 입니다. 국내 제약사  TOP 6에 들어가는 기업이고요.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이익률, 그리고 업계 최고의 영업력을 보유한 회사라서 작년 초부터 매입을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약가인하 시행과 한미 FTA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동사의 적정가는 약가 인하로 인한 실적 하락률을 감안하여도 30,000원 정도로 보았습니다. 안전마진 20%를 확보한 24,000원부터 본격 매입량을 늘려 안전마진 30~40% 구간인 19,000원~21,000원대에 매수량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사 주가는 14,000원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많은 종근당 투자자를 공포에 떨게하였고 강성 주주들이 회사 투자를 철회하였습니다. 하락할때마다 지속적으로 물량 늘리기를 하여 동사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30%를 넘는 수준까지 차지해 포트폴리오 균형이 많이 깨지게 됐었습니다. 투자 인생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게다가 2만원 초반대의 평균 단가는 물량이 너무 많아서 아무리 매입해도 더 이상 단가가 내려오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이 회사를 너무 좋게 봤나?" 하는 겁도 났지만 아무리 계산해도 '동사 적정 가치는 주당 30,000원이다.'라는 점을 끝까지 믿고 버텼습니다. 주가가 오르자 서서히 분할 매도 하였는데, 현재는 37,000원을 넘는 가격까지 올라왔습니다. 너무 일찍 매도하여 섭섭하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투자였습니다.

경동가스는 울산, 양산지역 도시가스 소매 업체 입니다. 경동가스는 가정용 가스 시장에서 산업용으로 눈을 돌리면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 도시 가스업은 지역 독점 사업이기 때문에 이익률의 스프레드가 좁은 대신 이익의 안정성이 높고 장기 이익을 예측하기가 수월합니다. 높은 내재가치에도 불구하고 PBR 0.3, PER 3 수준의 주가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도시가스 업체 중 가장 높은 ROE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는 안전마진이 50% 이상 확보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높은 내재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돼 있었습니다.

매수 했다가 왠지 믿음이 안가서 바로 팔아버린 회사도 있고, 지속적으로 분할매수-분할매도를 하면서 비중을 조절중인 회사도 있고, 비중 조절을 하는 중에 가격이 너무 오르거나 투자 매력이 떨어져서 완전히 청산한 회사들도 있습니다. 자주 사고 팔고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보유 비중 조절을 하면서 수익 실현한 경우가 많고 몇년째 들고 있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하며..


2013년에도 여전히 가계 부채 리스크가 건재합니다. 정부의 부채도 많고 각 가정이 보유한 부채도 많습니다. 각 가정은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했고,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느라 막대한 부채를 지게됐죠. 이 문제는 언젠간 터져야 할 문제인데 2012년에 그냥 넘어갔으니 2013년에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내년초에는 미국의 재정 절벽 문제가 현실화 될테고, 기업들의 낮은 성장률도 여전히 문제입니다.

정부에서 자본 이득세 과표 기준을 낮추기로 한 부분도 자본 시장에 얼마나 리스크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유럽발 재정 위기 리스크는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가 화폐를 계속 찍어내는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였고 우리나라도 국채 발행등을 통해서 화폐를 찍어내 엔저(원화 고평가) 상황등에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장 유동성이 높으면 자산 가치 역시 올라가겠지만 이는 언젠가는 회수돼야 하는 것이기에 자산 가격 버블이나 갑작스런 시장 폭락 등에도 항상 대비를 해야합니다. 2012년 장도 쉽지 않았지만 내년의 시장도 여러가지 암초 투성이 입니다. 안전마진을 크게 잡고 이익 실현은 짧게 짧게 가져갈 계획입니다. 내년 목표 수익률은 올해보다 대폭 낮춰 12% 정도로 잡았습니다. 내년에 12%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고 긴글 읽어주시는 투자자 여러분들도 좋은 성과 성취 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년 12월 29일
송종식 드림


위험성 안내 : 이 글은 매수와 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 학습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참고적 용도의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법적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없음을 고지드립니다.

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셰일가스(Shale gas)

2008년경부터 서서히 우리나라 대중들의 입에서도 오르내리던 셰일가스. 미국이 오래전부터 소량으로 생산해 온 셰일가스를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면서 이제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시대의 흐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셰일가스가 제 2 산업혁명을 가져 올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며, '에너지 혁명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반대편에 서서 '셰일가스 붐은 거품이고 허구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셰일가스와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우리 삶을 셰일가스가 어떻게 바꾸어 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셰일가스에 대해서 이것저것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셰일가스란?


셰일가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천연가스와 화학적 성분은 동일합니다. 다만 셰일층에 존재하는 점, 그래서 채취 방식이 기존 전통 가스와 다른점 때문에 셰일가스라고 따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비재래식(비전통)
재래식(전통)
타이트
탄층가스
셰일가스
하이드레이트
전통 천연가스
채굴 어려움
채굴 어려움
채굴 어려움
채굴 어려움
채굴 쉬움
우측으로 갈수록 매장량이 풍부
매장량 제한적
암석층에 넓게 산포 돼 있음
유전/가스전

긴 시간 모래나 진흙같은 점토들이 쌓이면서 굳어 퇴적층(셰일층)이 되는데 얇은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셰일층 위에는 투과가 불가능한 암석들이 존재하고 셰일가스는 이 암석 아래 존재합니다.

일반 가스는 큰 공간(가스전)안에 뭉쳐있어서 생산이 수월합니다. 반면 셰일가스는 투과 불가능한 암석 아래 셰일층 구석구석 존재해서 대규모 채취를 하는 것이 일반 가스를 채취하는 것보다 까다롭습니다.

아래 그림은 일반 가스와 석유, 셰일가스가 땅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보여줍니다. 일반 가스는 비교적 지표면에서 가까운 곳에 가스전 형태로 가스가 모여 있기 때문에 채취하기가 쉽습니다. 셰일가스는 조금 더 깊은 곳에 위치하며 셰일층 틈틈이 존재하기 때문에 셰일가스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수평으로 된 시추관이 필요합니다.

셰일가스의 지질학적 위치와 채취 모습
셰일가스의 지질학적 위치와 채취 모습

출처 : 미국 에너지정보국 (http://www.eia.gov/oil_gas/natural_gas/special/ngresources/ngresources.html)


셰일가스는 1821년 이리호 동부에 위치한 뉴욕주의 프레도니아시에서 처음 발견이 되었습니다. 당시 소량의 셰일가스를 채취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추 기술의 부족으로 채취 비용이 높아 1970년대 까지는 산업용으로 사용할 셰일가스를 대규모로 채취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기술 기반이 갖춰져서 셰일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앞서 소개드렸지만 셰일가스의 화학적 성분은 일반 가스와 똑같습니다. 전통 천연가스나 셰일가스나 똑같이 메탈 70~90%, 에탄 5%, 프로판과 부탄 5~25%로 구성 돼 있습니다. 그리고 난방용과 발전용으로 주로 소비됩니다.


채취 방법


셰일가스는 '수평시추', '수압파쇄' 방법을 동시에 이용해서 채취합니다. 가로로 얇게 구성되어 있는 셰일층에 틈틈이 스며들어 있는 셰일가스 특성상 시추관을 가로로 꽂아야 하며(수평시추), 이 시추관을 통해 물과 모래, 화학약품 등을 섞은 액체를 분사(수압파쇄)하여 암석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균열이 일어난 곳으로 셰일가스를 채취하여 지상밖으로 끄집어 내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입니다.

셰일가스 어떻게 캐나

셰일가스 채취 절차

출처 : 녹색성장 위원회 9월 19일 게시물 (https://www.greengrowth.go.kr/?p=56222)


수평시추기술은 1970년대, 수압파쇄 기술은 1940년대에 석유를 시추하기 위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동시에 사용해서 처음 셰일가스를 채취한 것은 1991년 미국 텍사스 주 북부의 바넷 셰일지대에서 미첼 에너지(Mitchell Energy)사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종류
기능
(), acid
지층을 용해
계면활성제, surfactants
유체를 흘러가기 쉽게 하는 효과
고형화제(겔화제), gelling agent
균열효과 촉진
껍질 조각 억제제, scale inhibitor
파이프내 동식물의 작은 조각 제거
부식 억제제, corrosion inhibitor
부패방지 효과

<수압 파쇄에 사용되는 화학물 구성 (출처: http://imaginegreen.tistory.com/247)>

셰일가스를 채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압파쇄법의 분사액 구성은 물 90.6%, 모래 8.95%, 화학첨가물이 0.44%로 물의 비중이 절대적이며 따라서 셰일지대 근처에 물이 풍부해야 가스 생산이 수월합니다. 혼합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물에는 마찰을 줄여주기 위한 첨가물, 미생물을 죽이기 위한 첨가물 등의 다양한 화학물질이 조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법에 의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수압파쇄에 사용되는 화학첨가물의 성분은 위에서 소개한 표와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셰일가스의 경제적 가치


국제 전통 천연가스 시장 국가별 수출입 현황 (2008년)

출처 : ⓒ RiaNovosti, Russia


2008년 통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천연 가스 수출 국가는 1위가 러시아(154억m³), 2위가 캐나다(103억m³), 3위가 노르웨이(95억m³)입니다.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의외로 미국(114억m³)입니다. 두번째가 일본(92억m³), 세번째가 독일(87억m³)입니다.

매장량


전통적인 천역가스의 총 매장량은 187.4조m³ 며 앞으로 약 59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석유 기준 열량으로 환산하면 석유의 총 매장량은 1,888억TOE, 셰일가스가 1,687억TOE, 전통가스가 1,684억TOE로 석유는 약 40년, 전통 천연가스는 앞으로 약 59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에너지원
전통 천연가스
셰일가스
석유
석탄
매장량
1,684TOE
1,687TOE
1,888TOE
1조톤
가채년수
59
59
40
200

러시아의 경우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셰일가스 매장량이 '0'이라고 발표했으나 곧 셰일가스를 자국 영토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볼때 추가 셰일가스 매장 지역이 확인될 경우 셰일가스 매장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셰일가스의 잠재 매장량을 635조m³로 추정하고 있으며 60억 인구가 앞으로 2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 입니다.

아래는 현재까지 발견된 셰일가스의 전세계 매장 현황을 담은 인포그래픽 입니다.

전세계 셰일가스 매장량과 분포

출처 : ⓒ Reuters


중국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셰일가스를 매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보다 셰일가스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도 살펴보았지만 셰일가스 채굴을 위해서는 물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중국에 매장된 셰일가스 매장 구역 중 타림분지쪽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은 중국의 가장 서부 사막에 위치해 있어서 물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유망 셰일가스 매장 지역인 스촨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황하강과 서해 인근에 방대한 셰일가스 매장 지역이 있기는 하지만 경제성이 낮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셰일가스의 엄청난 경제성을 지나치지 않을 것은 확실합니다. 이미 자국 영토내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여러가지 연구조사와 채취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만일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화 한다면 물공급과 가스 이동을 위한 대규모 파이프라인 플랫폼 건설이 필요할 것입니다. 파이프라인 건설이 힘들다면 트럭으로 물을 운반할 도로라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전반적인 중국의 인프라는 미국에 비해서 낙후되어 있습니다.


발전용 LNG 플랜트(좌)와 셰일가스 이동을 위한 파이프라인 인프라(우)

출처 : 아시아투데이 신문, Calgary Herald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셰일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미국은 환경이 훨씬 좋습니다. 오대호 인근에 셰일가스 매장지가 많아 오대호의 물을 끌어오기가 쉽고, 다른 셰일가스 대량 매장지역도 대부분 대서양과 맞붙어 있어서 물공급이 수월합니다. 그리고 전국으로 가스를 운반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과 도로 및 철도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774조 입방 피트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 개발은 대규모 외자유치가 힘들어 당분간은 개발이 힘들 전망입니다. 최근 스페인 기업의 자회사를 강제로 국유화 해버렸기 때문에 국유화 리스크가 투자자들을 공포감에 떨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셰일가스 공급과 유통


셰일가스 공급은 크게 나눠 지상으로는 파이프라인과 LNG수송 트럭을 통해서, 해상으로는 LNG선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앞서 소개한 '국제 천연 가스 시장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출 상위 1, 2, 3등 국가는 수출량의 대부분이 파이프라인을 통합니다. 즉 인접한 국가들에게 지상으로 가스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게, 러시아는 유럽에 가스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수입 상위국에서 일본이 유일하게 전량 LNG선을 이용해서 가스를 수입받고 있습니다. 이는 섬나라인 일본의 지리적 특성상 그런 것이고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에너지원을 주로 중동, 동남아시아, 북남미에서 수입합니다.

셰일가스를 영하 160도로 압축시키면 원래 부피의 1/600로 줄어들고 LNG형태로 배를 이용해서 수출을 하기가 용이해집니다. 그래서 LNG선의 발주가 늘어날 것은 당연할텐데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국제 정세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셰일가스를 열심히 전세계로 실어나를 LNG선

출처 : http://seaspout.wordpress.com/2012/07/23/alternatives-to-bunker-fuel-lng/


미국과 셰일가스, 그리고 푸틴의 가스외교


"우리는 앞으로 100년 동안 사용할 에너지원, 가스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가스 생산추이와 전망

출처 : ⓒBusiness Insider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습니다. 지구 반대편 러시아에서는 푸틴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푸틴은 세계 최대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을 이용해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가스 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가스를 수출하고 내국민에게는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스를 제공함으로서 국민들의 호감을 얻어왔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가스 수출 지역인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산 가스에 100% 의존하고 있고, 독일 35%, 프랑스 28% 등 유럽 대륙 전체적으로 40%가 넘는 가스 수입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가스 독립을 하려고 했지만 빈번히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준비해 결국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있는 미국의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에너지 전쟁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가스 대부분은 중동과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미국이 자체적으로 셰일가스를 생산하게 되면 미국은 자국내 LNG소비를 일정 부분 스스로 해소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 가스를 수출하던 국가들, 특히 중동 국가들은 눈을 유럽으로 돌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유럽은 러시아의 가스를 볼모로 한 에너지 외교 협박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러시아의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위기를 느낀 러시아는 두가지 카드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는 '생산 과정 중 환경 오염이 심각한 셰일 가스를 쓰는 유럽이 기후협약 위반을 했다' 며 제동을 거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유럽으로 나가던 가스 수출 활로를 동북아시아로 돌리려는 카드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MB의 러시아 가스 외교도 이 부분과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스를 공급 받으려면 LNG선을 이용하는 것 보다 북한과 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을 연결해서 직접 가스를 공급받는 것이 낫다는 계산입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본격 개발로 인해서 한반도 정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로서는 동북아시아가 가스를 팔아 먹을 수 있는 최후 보루인데, 일정 부분 러시아 가스를 사다 쓴다고 해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에는 미국산 셰일가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면 미국산 가스를 수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중국의 경우에는 자국 영토내 막대한 셰일가스를 매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셰일 가스 개발에 나서는 경우 러시아는 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판로가 완전히 막히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시장인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에너지를 자급 자족 하는 나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푸틴 정권은 앞으로 국제 가스 시장의 흐름에 따라 침몰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국가 경제 자체가 가스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스 산업의 침몰은 국가 자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만 피해자가 아닙니다. 에너지 주요 생산 지역으로써 중동의 중요성은 크게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셰일가스의 문제점


지진, 환경 오염 문제


지하 깊은 곳에서 수압파쇄 공법을 이용하다 보니 지반이 약해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2011년 영국 블랙홀 연안에 매장 돼 있는 200조 입방 피트의 셰일가스를 채취하기 위해 시추를 시작했지만 진도 2 가량의 가벼운 지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셰일가스 개발이 현재까지 중단되고 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서도 일주일간 수압파쇄 공법 사용 이후 무려 43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환경 문제로 지하수 오염 문제가 있습니다. 수압파쇄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지하수를 오염 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수고갈 문제를 비롯해서 셰일가스 채취 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 문제와 지하수에 섞여버리는 막대한 양의 메탄 처리 문제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석유에 비해 환경 오염이 적다는 가스이지만 셰일 가스 생산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될수도 있다는 문제제기도 되고 있습니다.

올 2월에는 미국 정부에서 셰일가스 채취를 위한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공법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개발사들에 대해 환경 오염과 관련하여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성에 급급한 나머지 환경 문제를 도외시 한다면 분명 셰일가스 개발 붐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악재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환경 문제는 셰일가스와 관련된 분야에 투자하는 분들은 늘 주시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셰일가스의 수압 파쇄 공법에 시위하는 사람들

ⓒ 환경 보호 펀드 (Environment defense fund)


버블 논란


셰일가스 버블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석유지질학자 아서 버먼은 자신의 논문에서 '미국내 매장된 셰일가스의 가채년수가 100년 이라는 오바마의 말은 거짓이다. 실제 가채년수는 7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미 지역에서의 막대한 채굴량 증가 추세를 볼 때 이 논리는 조금 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셰일가스 매장량이 실제 산업계에서 예측하는 대로 많은 매장량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의 가격 문제가 셰일가스 버블을 터트릴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셰일가스가 제 2의 산업혁명을 가져 올 것이라는 주장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저렴한 생산 비용입니다.

북미 지역의 2007년 1,000m³당 셰일가스 탐사/개발 비용은 73달러 수준에서 2010년 31달러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2010년의 전통 천연가스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1,000m³당 46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2000년 84억m³에서 2010년 1,288억m³로 급증한 생산 수량과 더욱 정교해진 채굴 기술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시장 가격 버블을 논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많은 셰일가스 수요가 있을 경우 셰일가스의 판매 단가 압력은 올라가고 다른 에너지원의 가격은 안정됨으로써 결국 전통 천연가스와의 경쟁에서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다.'라는 것이 논지입니다.


실효 논란


셰일가스 매장량이나 화학성분이 전통 재래식 가스와 별 다를게 없는데 왜 이슈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셰일가스 관련된 모든 것은 허상이며 거짓이다'라며 다소 과격하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셰일가스 개발 단가가 더 확실히 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은 실제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을 잘 생각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피해를 입는 기존 에너지 자본가들이나 환경 보호론자들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다각도로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인한 혜택과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투자 현황


셰일가스의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엑손모빌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셰일가스 광구에 투자하거나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는 식으로 셰일가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에너지 회사의 셰일 가스 사업 추진 현황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셰일가스가 가져 올 3대 변화 보고서)

지난해에 한국석유공사도 미국 아나다코의 셰일가스 광구 지분 23.7%를 15억 5천만 달러에 투자해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셰일가스 투자국이 되었습니다.

셰일가스는 자동차 산업과 비슷하게 전방산업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셰일가스 광구나 생산 업체에 직접 투자된 금액 이외에도 셰일가스 생산/유통과 관련한 인접 산업에 까지 미치는 파급 효과를 생각하면 투자 금액과 경제적 가치는 당장 돈으로 환산하기가 힘든 수준입니다.


국내외 산업에 미칠 영향


생산측면


셰일가스의 생산 단계부터 그림을 그려나가 봅시다. 가스 생산을 위해 가스전에 꽂히는 시추공 하나는 지하 3~4km까지 파고 들어갑니다.(전통 천연가스는 1~2km). 그리고 수평 시추를 위해서 반경 5km 가량을 수압 파쇄합니다. 시추공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포크레인이나 기중기 같은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중장비는 기본적으로 가스를 운반할 파이프라인 건설이나 LNG선 제작에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액화, 가스류의 운반을 위한 파이프 건설에는 피팅, 밸브 업체들도 필수적으로 투입됩니다. 중장비와 밸브, 피팅 업체들의 제품 수요는 셰일가스가 활발히 개발되는 동안에는 꾸준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수압파쇄를 위해 인근에서 물을 끌어와야 하는데 물을 끌어올 시설이 필요하며, 수압파쇄에 물과 함께 사용될 화학약품들의 수요도 클 것입니다. 물론 환경 문제 등의 이유로 물은 재활용하고 화학약품은 쓰지 않는 쪽으로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셰일가스를 운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과 함께 강관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 시장 참여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생산된 가스는 파이프라인과 LNG선으로 여기저기 팔려 나가게 됩니다. LNG선의 발주가 늘어나겠고, 강관 수요가 꾸준하리라 예측됩니다. LNG를 연료로 움직이는 트럭과 반대로 셰일가스 생산에 필요한 물과, 생산된 LNG를 운반할 트럭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렴한 셰일가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패턴과 여러가지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요.

소비측면


우선 도시가스 업종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업체들은 한국가스공사로 부터 가스를 도매가에 공급받습니다. 도시가스 업체들은 도매로 공급받은 가스를 자사의 배관망을 통해 산업용과 가정용 소매로 판매합니다.

여기서 약간의 이익 충돌이 발생합니다. 셰일가스를 저렴하게 들여와 큰 이익을 올리려면 한국가스공사는 각 지역별 도시가스업체에 가격을 거의 할인하지 않고 가스를 공급해야 합니다. 혹은 약간만 할인한 수준으로 이익 스프레드를 기존 가스보다 더 많이 취해야 이익 구조가 성립될 것입니다. 반대로 지역 도시가스업체들이 이익을 올리려면 기존 가스 도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사와서 더 큰 스프레드를 남기고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합니다.

여기서 도매상인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별 도시가스업체들의 가격 조정 난항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있는데, 최종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 문제입니다.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업체들은 정부 규제를 받는 산업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셰일가스를 사오더라도 정치권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가스를 공급하라고 지시하면 실제 가스 회사들이 누릴 수 있는 스프레드가 더 작아질 수 있습니다. 가스 도매사와 소매사가 윈윈하고, 최종 소비자도 싼 가격에 가스를 사용해야 셰일가스 혁명이 일정 부분 의미가 있을 것 입니다. 셰일가스를 싸게 사와서 싸게 공급하고 가격 스프레드는 기존보다 조금 더 늘리는 수준에서 박리다매로 대규모 판매를 시작하면 모두 윈윈할 수 있을까요?

한국전력이 전력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를 LNG로 점차 늘릴 계획인데 전량 한국가스공사에서 매입하게 됩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거래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가스회사에 투자할 때는 이런 부분들을 꼭 체크하도록 합시다.

석유, 화학산업은 생산 구조 자체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화산업의 주원료는 석유에서 나오는 나프타입니다. 그러나 최근 나프타에서 에탄, 프로판으로 주원료가 대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탄, 프로판은 셰일가스 생산 중 발생하는 부산물입니다. 유럽 등지에서 에탄, 프로판의 물량이 남아돌아 아시아 지역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미국산 프로판 가격은 톤당 380달러 수준인데 반해 나프타는 톤당 750달러로 두배 가까이 비쌉니다. 유화 업체들로서는 나프타를 쓸 이유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 되면 에탄, 프로판의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정 부분 생산 구조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북미 지역의 쉘과 엑손모빌을 비롯한 에틸렌 생산 공장들은 이미 가스 설비 체제 전환을 완료하였습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소비원으로써 가스 사용을 줄여나간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인해 가스 수입 단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해 국가 정책 목표가 최근 수정 되었습니다. 에너지 소비 비중에서 가스를 더욱 끌어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전력의 전기 생산 연료비 비중의 경우 LNG가 가장 비싼편에 들어가는 48%, 석탄 37%, 중유 12%, 원자력 3% 수준입니다. 석탄의 경우 환경 오염의 문제가 심각하고 원자력은 건설과 운영에 난이도가 있으며 위험합니다. 상대적으로 LNG발전소는 짓기도 쉽고 빨리 짓기 때문에 유리한데 LNG발전 단가가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2020년까지 한전의 LNG발전 비율 중 20%를 셰일가스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LNG발전 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올해 태양광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OCI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도 반토막, 세토막이 났습니다. 웅진, KCC등 태양광에 대규모로 투자한 회사들도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가히 태양광의 저주라 불릴만 합니다. 태양광과 같은 그린 에너지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한데는 중국에서 쏟아내는 폴리실리콘 물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과 유럽발 경제위기가 한 몫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우려는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그린 에너지의 경제성 하락 공포였던 것 같습니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부문은 저렴한 셰일가스 공급 덕분에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입니다. 정부에서 대규모로 태양광 부양 정책을 펴지 않는 다면 태양광 투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일정 부분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료 전지 부분도 눈여겨 봐야하겠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관련 기업과 종목 추천은 드리지 않았지만, 조금만 찾아보시면 셰일가스 개발 붐과 관련하여 꽤 많은 회사를 찾아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년 12월 12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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